ID/PW 찾기 회원가입
DP 리뷰 
리뷰 | LG 4K 레이저 프로젝터 HU80KA, 들고 다닐 수 있는 초대형 TV
 
1
7
  12056
2018-11-26 23:44:08

글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프로젝터의 혁신, 그 자체

LG전자의 HU80KA는 한 마디로 프로젝터라는 기기가 가정에 보급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다. 제품 리뷰로서 첫 문장이 다소 과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이 제품이 프로젝터로서 '혁신적(Innovative)'이라는 점은 필자뿐만 아니라 이 제품을 접한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바이다. 

 

어떤 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모든 것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HU80KA은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상을 여럿 받았다. 예컨대 CES 2018의 최고 혁신상, 레드닷 어워드의 디자인 부분 최고상, IF 디자인 어워드 등을 수상 했으며, DP인들에게도 친숙한 AVS Forum에서는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나 수상했다는 사실은 HU80KA 외부 디자인에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기능의 혁신성 - 반사경 이용 등 - 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려주고 있지만, 전통적인 프로젝터들과 기능적으로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나는지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까지는 알려 줄 수 없는 노릇이다.

 

예컨대 HU80KA에서 처음 접하는 혁신성이란 이런 것이다. 보통 리뷰 제품 박스를 수령하고 하는 일은 두 가지다. 우선 제품의 외관에 손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그 다음 전원 케이블을 찾아본다. 리뷰가 가능한 상태인지 알기 위해서는 최소한 전원이 들어오는지 체크해야 하니 말이다. 

 

HU80KA 박스를 받고 포장을 해체하자마자 길쭉하면서 시커멓게 생긴, 프로젝터라기 보다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좀 더 닮은 생김새의 프로젝터가 나온다. 몇 달 전 사진으로 접한 적은 있지만 실물을 보니 전통적인 프로젝터 디자인과 처음부터 끝까지 다르다.

그런데 리모콘은 보이는데 전원 케이블이 보이질 않는다. 드물기는 하지만 가끔 관련 케이블을 보내주지 않는 경우가 있어 살짝 짜증이 솟구치려는 순간, 전원 단자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뒷면을 열었더니 아 글쎄 전원 케이블이 제품 자체에 내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작은 예이고 그게 뭐 별거냐?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제품 포장을 뜯고 다시 정리하는데 익숙한 리뷰어의 입장에서는 처음 시작부터 기존 제품들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일반 소비자들 이상으로 분명히 인식할 수 있었으며 리뷰를 진행하는 내내 기존 프로젝터 제품군과는 다른 형태의 제품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차차 설명하겠지만 외부적으로는 반사경을 이용하여 제품 설치에 필요한 노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내부적으로는 스마트 TV의 대부분의 기능을 프로젝터 자체 내에서 소화하고 있다.

 

다만 혁신성은 완성도와는 다른 개념이다. 혁신적인 제품임은 분명하지만 실사용에서는 과연 어느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지는 찬찬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기존 프로젝터들과 다른 부분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이 기본적으로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우선 디자인 혁신성의 핵심인 반사경을 이용한 투사 방법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디자인 혁신성의 핵심 - 내장 반사경을 이용한 투사  

HU80KA는 렌즈캡을 열면 안쪽에 거울이 달려 있다.


 

제품 상단에 달린 손잡이의 존재 목적이 이동성의 강화라 보면, HU80KA는 기본적으로 플로어 스탠드 형태의 실내 이동형 프로젝터로 분류할 수 있다. 이동형이므로 스크린과의 거리와 높이에 따라 다양한 투사각이 구현되어야 하는데, 내장된 반사경을 이용하면 특별한 어려움 없이 원하는 위치에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정말 천재적인 발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렌즈 쉬프트보다 훨씬 빠르고 직관적이며 바로 이 부분이 HU80KA가 가진 혁신성의 핵심이다. 위치에 따라 거울의 각도를 적당히 조절하면 기타 모델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신속하게 대상이 되는 평면에 대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대부분의 기능은 리모콘을 통해 제어되며 소수의 버튼만 본체에서 제공한다. 상단에 볼륨 + - / 채널 + - 버튼이 있으며, 측면에서 줌 링과 포커스 링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사실 프로젝터는 설치 위치가 변경될 때마다 네모 반듯한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적지 않은 수고가 필요하다. 특히 수평을 맞추기 위해 많은 공을 들여야 하며 보다 완벽한 직사각형의 투사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키스톤 조정이 필수다. HU80KA에서는 이 키스톤마저 자동적으로 설정된다. 

 

LG전자는 미니빔 시리즈 시절부터 자동 키스톤(Auto Keystone) 기능을 지원해 왔는데 천장이든 벽면이든 가릴 것 없이 직사각형의 화면이 자동으로 척척 만들어는 것을 보면 오토 키스톤의 마술같은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가끔 반사경 각도가 미미하게 변화할 때 프로젝터가 미처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손으로 반사경을 톡 건드려 주면 새로운 키스톤이 곧바로 반영된다.) 반사경 + 오토 키스톤 조합은 일반 프로젝터에서 필요한 렌즈 쉬프트의 필요성을 단번에 없애버렸다.


일반 프로젝터와 마찬가지로 반사경을 이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세워놓고 뚜껑을 완전 개방하여 빛을 반사하지 않으면 천장에 직접 화면이 만들어진다. 이런 상태로 후방 천장에 매달 수도 있고 책상 위에 눕혀 정면 투사도 할 수 있다. 따져보면 총 4가지 형태의 투사 방법이 나오는데 그림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 맨 위로부터 (1) 반사경 투사 / (2) 천장(으로) 투사 / (3) 평판 거치 투사 / (4) 천장 설치 투사

 

 

 

 

 

실제 촬영한 사진이 아니라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진이라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3), (4)번은 대부분의 프로젝터도 가능하지만 (1), (2)번은 독보적인 형태이기에 (1), (2)번 스타일의 감상 위주라면 HU80KA는 대안이 없을 정도로 유용하다. 매니아들이 많은 DP 커뮤니티에서는 오랫동안 프로젝터를 전통적인 방식, 즉 상단 설치 형태 (4)로 운용해 왔으나 거주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LG의 미니빔 시리즈가 일반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면 프로젝터의 활용법이 몇년 사이 매우 다양해졌다는 사실을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반사경 각도 조절을 통한 투사법이 HU80KA가 지금까지 프로젝터들과 차별화되는 장점의 핵심이다. 참고로 HU80KA의 대략적인 투사거리는 16:9 화면비 100인치를 기준으로 3m 전후다.

 

레이저 광원의 4K 프로젝터

스크린샷을 통해 직접 화질을 살펴보기 전에 우선 HU80KA의 4K 광학 엔진 원리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4K, 픽셀 쉬프팅 그리고 XPR

HU80KA는 리얼 4K 패널을 장착한 프로젝터는 아니다.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리얼(Native) 4K 패널을 장착한 프로젝터는 소니 제품이 유일하다.

HU80KA는 1920*1080 해상도의 0.47인치 DMD 칩을 장착하고 XPR (Expanded Pixel Resolution) 기술이 적용되어 4K 해상도를 구현한다. XPR은 2K DMD 칩에서 픽셀 쉬프팅 기술을 이용해 4K 해상도를 구현해 내는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의 특허 기술이다. 
 


구현 원리는 간단하게 말해 DMD칩과 렌즈 사이에 위치한 광학진동기(Optical Actuator)가 순간적으로 약 1/2 픽셀만큼 좌로 한번, 위로 한번 이동하여 4개의 픽셀이 중첩되는 별도의 픽셀을 생성해 내고, 이 픽셀 하나하나는 컬러 중첩을 통해 특정한 색을 구현해 낸다. 

광학진동기는 보통 재생 프레임의 2배속으로 진동을 하는데 - 예컨대 영상이 60Hz으로 재생된다면 광학진동기는 120 Hz로 진동 - 이 시간이 그야말로 찰라의 짧은 시간이고 망막의 잔상 효과 때문에 인간의 눈과 뇌는 온전한 하나의 장면으로 인식하게 된다. 
 
픽셀 쉬프팅을 2K 해상도의 눈속임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XPR은 800만 개의 픽셀 단위로 컬러 지정이 가능한 기술이다. 디지털이 아닌 광학적으로 3840*2160 해상도를 구현해 내고 있으므로 미국가전협회(CTA)에서도 XPR 4K를 4K 디스플레이로 분류하고 있다.
HU80KA는 4K 프로젝터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올 상반기 국내 프로젝터 업계 최대 화두였던  DLP 방식의 유사 4K 프로젝터로 분류할 수 있다. 비슷한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패널은 TI의 0.47인치 DMD를 사용했다. 그런데 100만원대라는 경쟁력있는 가격을 주무기로 한 DLP 유사 4K 제품군들과 HU80KA는가격에서 차이가 난다. 2018년 11월 현재 HU80KA는 대략 300만원 초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가장 저렴한 DLP 4K 프로젝터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가격 차이는 여러 혁신적 기능들에도 기인하지만 근본적으로는 HU80KA가 블루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레이저 프로젝터이기 때문이다. DP에서는 엡손의 LS10000 출시부터 수차례 레이저 광원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으나 일반 소비자가 실제 구매 가능한 가격대에 있는 제품이니 조금 더 보충 설명을 하고자 한다.


프로젝터 광원 비교

 

현재 프로젝터에서 가장 일반적인 광원은 수은(Mercury) 램프다. 가격도 저렴하고 높은 밝기를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램프 수명은 2000~5000시간으로 다른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며,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팬노이즈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두번째로 LED 광원이 있다. 초창기 LG 미니빔에 적용된 광원으로 높은 색재현력과 20,000시간의 램프 수명을 보장하지만 1500안시루멘 이상의 고광량을 구현하는데는 불리하다는 단점이있다.


마지막으로 레이저 방식이 있는데 블루 레이저를 노란색의 Phosphor(인) 휠을 통과시켜 화이트 빔을 만들어 내고 여기서 다시 RBG로 분리하는 Laser Phosphor 방식이 있고, 초고가의 프로젝터(주로 극장용)에 사용하는 RGB Laser 방식이 있다. 홈시어터에서는 경제적인 장점 때문에 블루 레이저를 사용하는 Laser Phosphor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레이저 광원은 장점이 많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수명이다. 통계적으로 블루 레이저 방식의 광원은 30,0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확률이 50%에 이른다. 최소 20,000시간만 잡아도 하루에 6시간 사용할 경우 8년이며 3시간씩이라면 10년이 훨씬 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수명은 반영구적이라 볼 수 있다. (수은 램프의 경우 평균 약 3000시간 수준이다.) 또한 수은 램프의 단점 중의 하나가 시간이 흐를 수록 광량이 줄어든다는 점인데 레이저 광원은 그렇지 않다. 레이저 램프는 수명이 다하기까지 초기 밝기 대비 95% 수준으로 밝기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열 또한 상대적으로 적어 레이저 광원을 사용하는 프로젝터들은 팬노이즈가 일반적으로 작은 편이다. 예열이나 쿨링의 필요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프로젝터를 키고 끄는데 2~3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다. 램프의 밝기도 떨어지지 않고 앰프 수명도 제품 자체의 수명과 비슷하기 때문에 램프 가격에 신경쓸 필요 없기 마음껏 감상이 가능하고, 특별히 고장이 나지 않은 한 램프로 인한 유지보수비는 0원이기에 레이저는 반영구적인 광원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렇게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처음 가격에서 보듯이 수은 램프보다 초기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다만 향후 램프로 인한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이 0에 가깝고 위에서 언급한 여러 장점이 있으므로 가격 차이를 상쇄할 수 있는 이유 있는 가격차라 할 수 있겠다. 솔직히 이유 있는 정도가 아니라 HU80KA가 레이저 광원 프로젝터라는 점을 상기해 보면 같은 계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내부적 혁신 - WebOS 탑재로 스마트 TV의 모든 기능 구현

디자인을 비롯한 하드웨어적 특성에 대해서는 살펴보았으니 이제 HU80KA에 담긴 내부적 기능과 소프트웨어를 살펴보기로 하자. HU80KA는 LG TV의 고유 운영 체계인 WebOS를 거의 그대로 탑재하고 있다. 몇몇 프로젝터 전용 메뉴가 추가되어 있을 뿐 대부분의 메뉴가 TV와 동일하다.


 

TV에 적용된 WebOS를 프로젝터가 탑재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를 의미한다. 우선 여러 스마트 기능이 작동되어야 하므로 기기가 네트워크 기능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야 하며, 여러 DTV 채널을 볼 수 있어야 하므로 TV 튜너를 내장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HU80KA는 4K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으니 풀HD가 아닌 4K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전용 튜너를 동시에 내장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후면 하단에 위치한 입출력 단자 섹션을 보면 왼쪽부터 차례대로 디지털 케이블을 위한 RF 안테나 입력단, UHDTV 지상파 안테나 입력단, 옵티컬 오디오 출력단, USB1, HDMI1 (ARC 지원) 입출력단, LAN 단자를 볼 수 있는데 각 단자의 갯수는 줄었지만 TV와 거의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참고로 USB2와 HDMI2는 아래 사진과 같이 프로젝터 측면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WebOS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운영 체계이므로 WebOS를 기반으로 한 앱의 확장성에 주목해야 한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어떤 앱을 개발하여 제공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수 있으니 말이다.


LG TV를 경험해 보신 분들이라면 이미 메뉴에 익숙하겠지만, TV가 아닌 프로젝터에서는 WebOS의 앱들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실사용을 통해 알아보기로 한다.

 

WebOS의 온라인 컨텐츠 - LG 채널 플러스, 넷플릭스, 왓챠, POOQ, TVING, Youtube 등

WebOS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동작과 번개 같은 네비게이션인데, HU80KA에서도 역시 TV에서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작동한다. 이렇게 빠른 네비게이션이 가능한 이유는 LG의 매직리모콘 덕분이다. 초창기 만해도 소비자들이 기존 버튼식 리모콘으로 교환을 요청하는 사례도 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매직리모콘이 얼마나 편리한지 그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문자 입력에 있어서는 버튼 방식과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편리하기 때문에 아이디나 비번, 검색 키워드 입력 등이 일상화된 현재, 매직리모콘은 스마트 TV나 프로젝터를 활용하는데 있어 필수 장비라 할 수 있다.

 

 HU80KA의 매직리모콘은 TV 버전와 거의 비슷한 모양이지만 3D 버튼이 없는 점이 다르다. 즉 HU80KA에서는 3D 재생을 지원하지 않는다.

 

※ 아래 스크린샷은 별도의 언급이 없는 이상 120인치 / 1.2 게인의 화이트 스크린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스크린샷은 실제 화면과 100% 일치하지는 않습니다만 전체 영상의 성향이나 특징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 리모콘을 이용해 네트워트에 연결하는 비번 입력을 마치고 나면 대략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WebOS에는 날씨, 음악, 사진 보기, 웹브라우저, 외부 기기 연결 등 여러 앱을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으나, 컨텐츠와 관련한 핵심 앱들은 주로 첫화면에 배치되어 있다. (사용자 마음대로 위치 설정 변경도 가능하다)

 

기본 중의 기본인 Netflix와 Youtube를 비롯하여 한국형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왓챠, TV 방송을 볼 수 있는 POOQ과 TVING 등 다양한 컨텐츠 앱을 지원하고 있다. 대부분 유료 서비스라 당황할 소비자들도 분명히 있을텐데 LG는 이를 위해 '채널 플러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널 플러스에서는 무료로 시청이 가능한 컨텐츠 채널을 수십개 제공하고 있다. (POOQ과 제휴하여 무료 지원 채널을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있는 중 / 최근 무료 채널을 기존 54개에서 62개로 늘림)

 

채널 플러스는 무료이기는 하지만 무료일 경우 화질에 제한이 있다. 한달 후에도 계속해서 고화질로 시청하려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고화질이 아니더라도 컨텐츠 자체를 즐기는데는 지장이 없으나, HU80KA는 4K를 지원하는 모델이니 여러 서비스 중 하나쯤은 유료 서비스를 선택하여 고화질로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고 싶은 방송을 바로 선택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채널 플러스의 큰 장점이다. TV 방송 컨텐츠는 일반 화질로 시청하더라도 즐기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다음은 HU80KA에 내장된 자체 넷플릭스 앱을 통해 4K와 HDR 등 재생 스펙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기로 하자. 


HU80KA는 HDR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다른 LG 디스플레이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HDR 메타데이터를 인식하면 화면 우상단에 HDR을 표시하여 HDR 모드로 재생되고 있음을 알린다.

 

4K를 지원하는 나르코스와 같은 작품을 재생하면 제목 아래에 'Ultra HD 4K'라 표시하여 해당 컨텐츠가 4K 해상도로 재생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4K 컨텐츠 중 하나인 '쉐프의 테이블'인데 화려한 색감의 영상들이 선명하게 잘 재생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전반적인 화질 성향에 대해서는 아래 엑스박스 편에서 좀 더 보충하기로 한다.)


 

이 밖에 유튜브나 POOQ, TVING, 왓챠 등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재생된다.


HDMI 외부 입력 - XBOX ONE X

HDMI 입력을 테스트해 보기위해 4K / HDR 영상을 출력하는 XBOX ONE X를 HU80KA에 연결했다. 신호가 입력되면 HU80KA는 자동으로 신호를 인식한다.

 


추측 하단의 아이콘은 프로젝터를 통해 오디오가 출력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제대로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엑스박스에서 4K TV 세부 정보를 띄워 본다. 반이상 에러 표시가 나는데 너무 놀라지 마시라. OLED TV를 구입해도 소비자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실수다.

 

메뉴 > 일반으로 들어가 HDMI 단자의 'UHD Deep Color'를 활성화해 주어야 HDR이 제대로 지원된다.

 

설정을 변경하고 다시 4K TV 세부 정보로 돌아오면 돌비 비전 지원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정상이라 표시된다. (현재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프로젝터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돌비사에서 프로젝터 밝기의 한계로 인해 프로젝터의 돌비 비전 스펙을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4K / HDR 지원 게임인 '레드 데드 리뎀션 2'와 '어새신 크리드 오리진'을 실행해 보았다. 감탄이 나오는 화질로 재생이 된다. 영화와 달리 게임에서는 프로젝터의 HDR 기능이 효과적으로 적용/재생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앞서 보여드린 WebOS 앱이 아닌 엑스박스에 설치된 넷플릭스 앱을 실행시켰다. 앱 간의 화질 차이는 없지만 밝은 영상이 아닌 시네마틱 영상을 재생할 경우 전체적인 영상의 밝기가 좀 떨어져 보이는 편이다. 차광된 공간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겠으나 HU80KA는 기본적으로 이동형 제품이기 때문에 주변광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실력까지 겸비되면 사용하는데 훨씬 유리할 것이다. 예컨대 블랙을 좀 희생해서라도 좀 더 밝게 튜닝되는 것이 제품 컨셉에 보다 충실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물론 LG의 WebOS에서는 ISF 영상 모드 등 전문가 모드를 위시하여 화질에 있어 세부 조정이 가능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지만 본 제품의 컨셉 자체가 전문가의 캘리브레이션까지 필요한 정도는 아니라 기본 세팅부터 좀 더 일반인들의 눈에 맞게 나왔으면 하고 바래본다.


TV 튜너 연결 - 천장 투사

아파트의 경우 거실로 들어오는 RF 단자를 UH80KA 본체에 연결하면 TV 시청이 가능하다. 설치시 작은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안테나 선이 짧아 스크린까지 충분한 투사거리를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어자피 천장 투사도 테스트해 볼 계획이었으니 TV 튜너를 통한 풀HD 방송 화면 재생은 천장 투사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거실 천장

 

 반사경은 90도로 세운 후에 다시 횡방향으로 회전하여 본체에 밀착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반사경을 90도로 세워 천장에 투사하고 포커스를 맞춘 후 채널 검색을 한 결과다. (화면 아래 어렴풋이 보이는 물체가 거실 형광등이다. 즉 지금 보시고 있는 스크린샷은 바닥에 누워 천장 벽지에 투사된 영상을 촬영한 것이다.)

 

 

투사 거리가 짧아져 화면 크기가 대략 50인치 정도되었는데, 광원이 집중되어 컬러도 진해지고 화면이 훨씬 밝아졌다. 바닥에 누워서 감상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알듯 모를듯했는데 실제 거실 바닥에 누워 감상해 보니 기대 이상으로 훨씬 편하고, 특이한 환경에서 영상을 본다는 자체가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 다만 바로 귀 옆에 프로젝터가 위치하다보니 팬소음이 들려 좀 거슬렸는데, 램프를 절약 모드로 바꾸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음이 줄어들기 때문에 만약 자주 이런 환경으로 감상을 한다면 램프 모드 변경이 유리하다. 아쉽게도 4K UHD 방송은 전용 안테나가 없는 관계로 테스트해보지 못했다. 

 

[참고] 스마트 쉐어 (스크린 쉐어)

마지막으로 스마트 쉐어 기능을 살펴보자. 스크린 쉐어는 PC나 스마트폰 등 미라캐스트/WiDi 지원하는 기기와 HU80KA를 무선으로 연결하여 영상과 오디오를 공유하는 기능이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이 기술은 환경에 따라 화면이 뚝뚝 끊긴다든지 오디오 싱크가 맞지는 등의 자잘한 버그가 있었으나 이번에 테스트해보니 이런 문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유튜브에는 연결방법에 관한 동영상이 있을 정도여서 뭔가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실제 연결해 보니 너무나 간단하여 한번 소개한다. LG 그램 노트북과의 연결이다. HU80KA는 별도로 설정할 필요 없이 LG 그램에의 우측 메뉴로 스마트 쉐어를 시도했다.

 

 

순서는 노트북에서 마우스 커서를 우측으로 이동하여 장치 > 프로젝터 > HU80KA 추가 (자동적으로 목록에서 보임) 하면 끝이다. 이렇게 설정하면 HU80KA 화면에는 '연결 중'이라는 메시지가 보이고 잠시 후 연결이 되면 아래와 같이 노트북과 같은 화면이 재생된다.

 


이렇게 연결된 상태에서 인터넷 검색이나 유튜브 뮤직 비디오를 재생해 보았는데 아주 가끔 화면이 끊기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재생이 되었고 오디오 씽크 오류도 전혀 없었다. 스마트 쉐어를 조금만 응용하면 Skype를 이용해 외국에 있는 가족 혹은 지인들과 대화면으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스마트 쉐어는 완성단계에 들어선 매우 편리한 기능임으로 적극 추천한다.

 


들고 다닐 수 있는 4K TV

4K 해상도, 반사경을 통해 어느 위치에서나 쉽게 설치가 가능한 디자인의 혁신성, 레이저 방식의 반영구적인 램프 수명, 2500안시루멘의 밝기, 네트워크 연결 기능 내장, WebOS를 운영 체계로 한 다양한 스마트앱 지원, DTV/UHDTV 튜너 내장, 스피커 내장, 스크린 쉐어 지원, 블루투스 지원 등.


이 모든 기능과 장점을 조합하면 결론은 간단하다. HU80KA는 영상 소스를 별도의 기기를 통해 입력 받아 확대 투사하는 전통적 방식의 프로젝터라기 보다는, 영상 재생 능력을 기기 자체에 내장시켜 마치 TV처럼 영상을 재생해 내는, 들고 다니는 TV형 프로젝터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초대형 4K TV에 가깝다. 

 

스마트 TV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근처에서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나 RF 안테나가 있다면 스마트 TV에서 지원되는 모든 기능을 동일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주위에 평평한 벽면만 찾을 수 있다면 - 주변 환경에 따라 화질에 영향은 있겠으나 - 해당 공간은 즉석해서 최대 150인치의 대형 TV를 설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보게 된다.

고정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사용할 프로젝터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HU80KA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TV 튜너와 스피커까지 내장하고 있고 레이저 광원으로 인해 램프를 교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영상과 분리하여 홈시어터 오디오를 별도로 구성한다면 HU80KA가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 있다. 이동시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고, 모든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올인원 개념이 접목된 HU80KA의 장점을 상당 부분 포기해야 하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HU80KA는 이동형 디스플레이 기기이면서 동시에 현세대에서 구현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전통적인 프로젝터 이용법에서 벗어나 앞서 언급한 여러 활용성과 라이프 스타일의 적합성을 따져 다양한 목적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젝터를 찾다보면 HU80KA 외에는 쉽게 답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스펙


17
Comments
1
2018-11-27 01:32:16

 이제 옵토마 UHL55 리뷰가 기대되네요. 거의 동일한 스펙에 3D까지 지원인데 HU80KA와 백만원 가량 차이가 나기도 하고...

HU80KA 스펙상 2500 루멘과 UHL 2000루멘의 차이도 궁금하구요..

1
4
2018-11-27 01:58:08

언제나 이제품 관련한 리뷰를 보면, 기능많은건 알겠는데 해상력이나 밝기가 거치형에 비해 어느정도수준이 되는지 궁금했어요.
역시 이 리뷰를 보고서도 잘 모르겠다 싶은데.. 애초 컨셉상 동등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일까요.
기존부터 엘지휴대용프로젝터들이 밝기가 좀 치명적이긴 했는데...

1
2018-11-27 15:36:38

개인적인 소감으로 여전히 밝기가 치명적 입니다. 

사용기에 나온 사진은 실제와는 많이 달라 보입니다. 

1
Updated at 2018-11-27 17:28:59

얘는 부가 기능은 좋은데 뻥밝기 같아요.... 사진에서도 2500안시짜리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어두운게 느껴지는데 ..... 완전 암실 사용에 적합한...체감 1500안시 정도 느낌이 들어요.

 

프로젝터센트럴에서 에디터상을 받긴 했는데....

리뷰에 나온 실측 밝기니 참고하세요. 통상 2500안시 플젝보다 좀 낮긴 합니다.

 

MODE
Min
Med
Max
Vivid
1802
1297
865
Standard
1772
1275
851
Cinema
1073
773
515
Sports
1800
1295
864
Game
1756
1258
839
TechExpert
1057
765
510

이건 스펙 2200안시짜리 뷰소닉

Viewsonic Pro7827HD ANSI Lumens
MODE
Normal
Eco mode
Brightest
2170
1433
Dynamic
1780
1133
Standard
1450
934
ViewMatch sRGB
834
534
Movie (Rec709)
1069
685
 
 
이건 TW5650이요ㅡ

Epson Home Cinema 2150

ANSI Lumens

 

MODE
NORM
ECO
Dynamic
2823
1948
Bright Cinema
1790
1235
Cinema
1784
1231
Natural
1735
1197

1
2018-11-27 13:36:53

잘봤습니다ㅡ

1
3
2018-11-27 19:28:47

사각공기청정기 디자인..

3D기능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아쉬움.. 기술적으로 딱히 어려운일도 아닌데..

푼돈 라이센스 비용때문이가.. 

 

LG는 우연인지 몰라도 스마트폰도 그렇고  신모델 런칭될때마다 기존의 부가기능 누락,  빼먹더라고요.

 

어째거나 미니빔프로젝터 분야에서는 스마트폰과 달리  브랜드인지도  가장높고 판매 점유율도 꽤높은편이지만..

 

 

 

 

 

1
2018-11-27 21:40:26

TV도 밤에만 방에서 불꺼놓고 보는 저에게는 진짜 매력적인 제품이네요. 후속제품에서 좀 더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면 TV바꿀때 같이 비교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1
2018-11-28 11:35:55

갖고 싶다.

1
2018-11-28 11:40:21

3d 기능이 빠졌다니 아쉽네요....

1
2018-11-28 23:20:47

가격 떨어지길 기다리는데
그럴일이 없을꺼같은..ㅠ

1
2018-11-29 13:05:34

 천재적인 발상이라기보다는 독특한 아이디어라고 표현하는 것이 ........

잘 만든 건 인정함....

 

1
2018-11-29 16:08:55

 이야....진짜 갖고 싶다아....

1
2018-12-03 11:31:21

 저도 갖고 싶네요...

1
2018-12-05 19:49:32

 디자인 이쁘게 나왔네요...

 

1
2018-12-09 11:11:09

3d 기능이 빠져서 패쓰~~하겠습니다 잘보았습니다!

1
2018-12-14 13:01:44

사고 싶지만 가격이 200만원만 해도 좋을텐데 참...LG는 참

1
2018-12-31 13:00:47

정말 좋아 보여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