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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리뷰 
리뷰 | 심2 네로 4S (SIM2 NERO 4S UHD HDR), 럭셔리 프로젝터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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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20 10:11:17

 

글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럭셔리 프로젝터 시스템

오늘 DP에서 소개할 프로젝터는 좀 특별하다. 지금까지 리뷰로 다룬 제품 중 최고가일뿐만 아니라 이 모델과 함께 매칭 시스템으로 판매되는 Screen Innovations사의 Zero Edge Pro 182인치 스크린과 골드문트의 EIDOS 36U 4K 플레이어, 그리고 골드문트 MIMESIS 16.8 프로세서와 조합할 경우 그 총액은 일반인들이 엄두를 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하이엔드를 넘어서는 럭셔리 시스템이라 부를 만하다.

 

평범한 사람들이 구매하기 힘든 초고가 제품이지만, 도로 위에는 경차도 있고 중형 세단도 있고 고급 스포츠카도 있듯이 세상에는 이런 비싼 프로젝터도 있고 관련 시장이 존재한다는 정보도 얻고, 제품 구매를 고려해 볼 수도 있고 (내가 어느날 갑자기 부자가 될지 누가 알 수 있을까?), 아울러 옆에서 쓱 한번 들여다보는 재미를 위해  'SIM2 Nero 4S'의 리뷰를 진행해 보기로 한다. 

 

본 시스템을 판매하는 홈시어터샵은 국내 딱 한 군데로 바로 '오디오 갤러리'다. 오디오 갤러리하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골드문트나 포컬 소프라 시리즈 등을 판매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업체인데, 작년 말부터 홈시어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한다. 한번 더 풀어 설명하자면 오늘 소개할 프로젝터 시스템은 오디오 갤러리에서 판매하는 하이엔드 스피커와 매칭하기 위한 전용 시스템이기도 하다. 오디오 갤러리 나상준 대표와의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오늘 소개할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DP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디오 갤러리 (이하 오갤) : 처음 뵙겠습니다. 오디오 갤러리의 나상준(대표)입니다. 반갑습니다.

 

DP : 오디오 갤러리와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오갤 : 오디오 갤러리는 2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오디오 숍으로 현재 전국에 7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한지는 20년이 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보다도 훨씬 오래전부터 오디오를 취미로 즐겨왔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소위 말하는 바꿈질에 눈을 떠 많은 제품을 사용해 보았고 덕분에 20대부터 하이파이 저널 같은 오디오 전문 잡지에 리뷰를 쓰기도 했습니다.

 

DP : 부침이 심한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에서 20년 넘게 꾸준히 성장했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비결이 있을까요?

오갤 : 있습니다. ^^ 바로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입니다. 스펙 자체는 음질도 아니고 화질도 아닙니다. 여러 제품을 직접 두 눈과 귀로 확인하여 가격에 합당한 제품인지 확인하고 본인 스스로 납득해야 고객들에게 판매가 가능합니다. 제가 오디오 갤러리를 창업하게 된 계기도 당시 제대로 된 청음실도 하나 없이 마치 일반 가전제품 판매하듯 오디오를 판매하는 숍들을 보고 실망해서였습니다. 공부 역시 중요합니다. 계속 기술이 발전하고 신제품이 출시되는데 이런 부분들을 정확히 이해해야 제품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오디오 갤러리 직원들은 고생을 좀 하고 있습니다.

 

DP : 그러한 스터디를 통해 오디오 갤러리에서 선택한 제품들은 대부분 하이엔드 브랜드들입니다. 하이엔드는 그냥 비싼 제품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이엔드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오갤 : 여러 가지 제품을 공부하면서 접하다 보면 정말 소리가 좋다 화질이 좋다는 확신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 수준의 제품들은 일반 중저가 제품과 직접 비교하면 가격차이가 꽤 납니다. 여러 가지 경험과 비교를 통해 확실한 비교 우위에 있다고 검증된 제품들을 하이엔드라 부를 수 있습니다. 하이엔드는 비싼 제품이 아니라 합리성이 있는 제품입니다. 이런 말을 한다고 욕하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검증된 제품들은 비싸지만 비싸지 않은 제품들입니다.


DP : 오늘 리뷰할 제품은 SIM2의 프로젝터입니다. 오디오 갤러리는 주로 골드문트와 같은 하이엔드 오디오 숍으로 알고 있는데 홈시어터 제품은 언제부터 판매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오갤 : 사실 오디오 갤러리에서는 최근이 아니라 꽤 오래전부터 바코나 심2, 울프 시네마 등 프로젝터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골드문트에도 하이파이뿐만 아니라 홈시어터 세트가 별도로 존재하고 있기도 하고요. 다만 최근 들어 넷플릭스와 같은 편리하면서도 충분히 좋은 화질을 구현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완전 암막에서 감상하는 전통적인 방식보다 어느 정도 실내조명이 있는 상태에서 프로젝터를 감상하는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심2의 네로 4S도 스펙 자체는 최고가 아니지만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모델을 직접 테스트해 보고 난 후에 최종 선택한 결과물입니다.


DP : 마지막 질문입니다. 디피에서는 지금까지 주로 중저가 프로젝터의 리뷰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이런 고가의 시스템을 소개하기에 적당한 장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굳이 리뷰를 진행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오갤 : 저 역시 오래전부터 디브이디 프라임에서 여러 정보를 얻기 위해 자주 방문해 왔습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정보의 폭이 다소 제한되어 있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하이엔드 제품에도 현실적으로 구매 가능한 제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정보의 폭이 조금이라도 더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인

SIM2는 본사가 이탈리아에 위치한 하이엔드 프로젝터 전문 제조 업체다. 1995년 설립되어 CRT 프로젝터부터 만들기 시작했으니 그 연혁이 결코 짧지 않다. 

 우주선을 연상 시키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기존 SIM2 프로젝터들

 

1080p 프로젝터 시절에는 파격적 디자인과 성능으로 홈시어터 매니아들의 관심을 적지 않게 받았기에 이 분야에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매니아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회사일 것이다. 


SIM2의 4K 프로젝터 라인업에는 DOMINO 4, CRYSTAL 4, NERO 4 등 몇 가지 모델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NERO 4S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NERO 4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기존 모델과 가장 큰 변화는 밝기가 5000에서 6000안시루멘으로 높아졌고 이에 따라 HDR 표현력에 좀 더 강점을 갖게 되었다.

기본 외관의 기존 NERO 4와 동일하지만 전면 좌측에 'S'라는 붉은색 대문자가 크게 박혀 있고 프로젝터를 상하로 뒤집어 설치해도 모델명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우측에 반전 형태의 모델명을 추가해 놓았다.

어떻게 보면 직사각형의 단조로운 디자인이지만 상단에 있는 SIM2의 파격적 디자인의 제품들을 지금와서 보면 어딘가 과한 구석도 없지 않기에, 하이엔드 특유의 이런 단조로움은 오래동안 봐도 질리지 않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신 좌우측에는 계단 형태로 디자인된 흡기구를 배치하여 극단적인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후면에서 제공하는 비디오 입력단자는 HDMI X 3, 디스플레이포트, 아날로그 RGB 등이다. HDMI 입력단을 좀더 살펴보면 HDMI 버전 2.0 하나와 1.4 두 개를 지원하고 있으며, 4K UHD HDR은 2.0 버전 인풋을 통해 지원되고 있다. 이 밖에 USB (전원 + 업데이트), RS-232, 유선랜 등을 지원한다. 패널 아래 키패드는 전원과 전동식 렌즈 콘트롤 버튼 등이 배치되어 있다. 


스펙 소개

우선 SIM2 Nero 4S UHD HDR의 스펙을 알아보도록 하자. 주요 핵심 스펙은 아래와 같다.

 

  • 해상도 : 4K (3840 X 2160)
  • 투사 방식 : 0.67인치 DMD (DLP660TE / 2,716 X 1,528)을 이용한 DLP (RGBRGB 컬러휠)
  • 밝기 : 6000안시루멘 
  • 광원 : 고압축 수은램프
  • HDR 지원 (스크린 크기에 따라 4가지 프리셋 지원)
  • 자체 캘리브레이션 툴인 LCC (Live Color Calibration software) 지원
  • 렌즈쉬프트 지원 (수직 +-75% / 수평 +-30%)
  • 줌 1.36-2.68배

 

작년 말 소니의 레이저 광원의 리얼 4K 프로젝터 리뷰를 진행한 터라 스펙을 보자마자 리얼 4K칩이 아니라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을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다. DLP의 알파이지 오메가인 TI(Texas Instrument)에서는 아직 리얼 4K DMD 칩셋을 출시하지 못했다. (이는 3LCD 진영도 마찬가지인데 현재 전세계에서 리얼 4K 칩셋을 생산하는 업체는 소니와 JVC가 유일하다. 두 제조사 모두 LCoS 방식을 채택했기에 리얼 4K 칩셋 생산이 가능했다.) 따라서 투사방식을 DLP로 결정한 이상 DLP 리얼 4K 칩셋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리얼 4K 프로젝터를 만들어내기는 현재 불가능하다. SIM2는 원칩 DLP 방식의 장점에 집중하여 제품을 개발했는데,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펀치력이 느껴지는 시원한 화면과 상대적으로 고광량 구현이 쉽다는 점, 그리고 3칩이 아니므로 패널간 얼라인먼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포커싱이 좋다는 점 등이 있다.


밝기는 6000안시루멘에 달한다. 이 제품의 공식 모델명인 'SIM2 Nero 4S UHD HDR'에서 보다시피 6000안시루멘이라는 밝기를 바탕으로 프로젝터에서 HDR 구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보인다. 다만 이런 수준의 고광량을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광원은 어쩔 수 없이 수은램프를 선택한 듯하다. (이 정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특성 상 영상 크기가 150인치를 훨씬 상회할 수도 있는데 이런 요구를 위해 SIM2 Nero 4S 2개를 쌓아 투사하는 스택 모드도 가능하다. 대신 가격도 2배다.)


또한 SIM2 Nero 4S는 자체적으로 자사 제품에 최적화된 캘리브레이션 툴을 함께 제공한다. LCC (Live Color Calibration software)라는 것인데 캘리브레이션 툴을 제공한다는 것이 대단한 사실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설치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라는 사실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고가의 제품이므로 홈시어터샵에 소속된 인스톨러가 직접 방문하기 때문에 사실 소비자는 모델만 선택하고 돈만 내면 된다. -_- 이 밖에 기타 등등의 자잘한 스펙은 리뷰를 진행하면서 언급할 예정이다.

[참고] 시연 시스템 구성

 

 

'SIM2 Nero 4S UHD'는 통합 패키지로 판매되는 시스템이다. SI 스크린과 플레이어는 골드문트 EIDOS 36U 4K, 프로세서는 골드문트 MIMESIS 16.8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피커는 벽체 내에 시공되는 골드문트 인월(In Wall) 스피커 시스템이다. 여기서는 프로젝터의 영상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스크린의 스펙을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기로 한다.

 

Screen Innovations사의 Zero Edge Pro 

  

16:9 화면비의 182인치 크기의 초대형 스크린이며 가로 세로 크기는 약 9.1m X 2.6m 으로 SI 스크린은 사전주문제작 방식으로 생산한다. 주변광을 차단하는 ARL 계열의 스크린이며 차단율은 65%이고 게인값은 1.2이다. ARL 특성을 갖는 동시에 미세한 구멍이 나있는 천공 스크린이기도 하다. 1~2kHz 대역의 사운드는 완전히 통과하고 20kHz 대역에서 최대 6데시벨의 음량이 감소하며 이 외에는 평균 3 데시벨이 감소하는 특성이 있다. (이 문제는 공간 보상 기능을 가진 리시버에서는 쉽게 교정이 가능하다.) 


실제 계측을 통한 성능 측정

하이엔드를 넘는 럭셔리 시스템이란 스펙보다는 이를 넘어서는 정서적 만족감이 더 중요한 세계다. 가격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리뷰를 시작하게 되기 때문에, 두 눈만으로 화질을 평가할 경우 리뷰어는 제대로 영상을 평가하는데 방해 받을 소지가 있다. 


보다 객관적으로 영상을 분석해 보고자 국내 캘리브레이션 전문가이며 디피 디스플레이 포럼에서 활동 중이신 '은서윤서아빠'님 (THX 공인자격증 소지, www.realhd.co.kr 운영자)의 도움을 얻어 전문 계측장비를 동원하여 영상에 대한 부분적인 계측을 진행하였다. (이 자리를 빌어 은서윤서아빠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후면 천장에 거치된 SIM2 Nero 4S와 스크린 앞에 설치된 계측기

 

측정에 사용된 기기들

  • 측정 기기 : Klein Instruments 사의 Klein K10-A, X-Rite 사의 i1 Pro 2
  • 신호 생성기 : Murideo Six-G
  • 캘리브레이션 소프트웨어 : CalMAN Studio


계측을 '부분적'이라 표현한 이유는 프리셋 모드별 / 각 모드별 캘리브레이션 진행 여부 / SDR-HDR 구분 등 환경 변수가 꽤 많고 이런 모든 조합에 대해 계측을 진행할 경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제품의 핵심 컨셉에 부합하는 조건, 즉 4K UHD HDR / LCC를 통한 캘리브레이션 상태 (User HDR)를 위주로 측정하고 정리하였다.

 

**프로젝터의 최종 영상이란 결국 스크린과 조합에 의한 반사광의 결과물이다. 스크린 특성에 따라 변화가 있기 때문에 아래에서 제시한 수치는 이 기기의 절대적 수치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NERO 4S가 가진 잠재력을 고려해볼 때 추가적인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계측 수치는 좀 더 표준에 가깝게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 패턴의 몇 가지 예 (From TED patterns)

 

우선 본격적인 계측에 앞서 여러 패턴을 통해 전체적인 화질 특성에 대해 파악해 보았다. 바로 눈에 보이는 장점은 그레이스케일이 매우 훌륭했다. 중상급 프로젝터에서조차 그레이스케일을 띄우면 소위 말하는 붉은기나 푸른기가 회색 주변에 나타나는 현상이 잦은데 SIM2 Nero 4S는 거의 완벽한 회색이다. 화면 주변부 포커싱이 일반 프로젝터와는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우수했는데 수준 높은 광학계를 사용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1픽셀 단위로 픽셀을 이동하여 텍스트의 정밀 표현력을 알아보는 'Quick Brown Fox' 패턴을 통해 YCbCr 4:4:4 크로마샘플링을 지원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의외로 최대 밝기에 대한 표현력이 뛰어나지는 않았는데 이는 182인치에 달하는 그레이 계열의 천공스크린의 영향으로 보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항목별 그래프 참조해 분석해 보기로 하자.


아래 각 측정 항목은 HDR 모드, 이 중에서도 LCC(상단 스펙 해설 참조)를 이용해 사전에 캘리브레이션이 진행된 User HDR 모드를 위주로 계측이 진행되었다. 컬러 재현력과 정확도의 기준이 되는 색영역(Color Gamut)은 CIE 1976 이다. 

 

HDR 컬러 재현력 (UserHDR 모드)

이 항목에서는 컬러 체커(Color Checker)를 통해 HDR 모드 하에서 디스플레이가 어느 정도로 색재현력이 우수한지 확인할 수 있다.

 

 LCC 보정 전의 측정값으로 화이트박스 내에 측정값이 위치할 수록 더 높은 컬러 재현력으로 평가 받는다. 측정점이 가운데 화이트 포인트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영상에 따라 살짝 물빠진 색감을 경험할 소지가 있다.

 

 HDR 모드를 LCC로 보정한 UserHDR 모드의 측정값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HDR 컨텐츠 재생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정확한 컬러를 재현해 내고 있다. OLED TV를 제외하면 프로젝터 계열에서는 최상급이라 봐도 무방하다. 위 보정 전 그래프와 비교해보면 측정값이 가운데 화이트 포인트에서 뒤로 물러나 색이 진해졌다는 점을 알 수 있고, 특히 레드 컬러 계열이 표준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

 

 DEICTCP 240이라는 항목은 HDR의 컬러 정확도를 수치로 표시하기 위해 최근 새로 도입된 표준 오차 정보다. DEICTCP 240은 표준에 얼마나 오류가 많은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므로, 그 값이 낮으면 낮을수록, 0에 근접할수록 좋다. 보통 모든 측정치가 4 이하로 나오면 훌륭한 결과로 정의할 수 있다. 맨 우측 'CYAN'만 4에 근접했을뿐 대부분의 컬러가 4 이하이므로 표현에 있어 오류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HDR 그레이스케일 측정 (UserHDR 모드) 

HDR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측정은 디스플레이가 HDR 표준 ST.2084를 어느 정도 훌륭하게 표현하는지 확인하는 항목이다.


 우선 EOTF 측정값을 살펴보기로 하자. EOTF는 쉽게 말해 SDR의 Gamma와 유사한 값으로 HDR 표준 밝기를 얼마나 훌륭한 표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항목이다. 상단의 EOTF 그래프와 하단의 Luminance 그래프에서 노란색 선이 실제 표준값인데, Luminance 그래프의 경우 노란색보다 아래에 측정치가 표시되면 해당 밝기 범위에서 실제 출력되는 밝기가 낮다는 뜻이며, 노란색 보다 위에 측정 값이 위치하면 해당 구간에서 밝기가 표준보다 밝다는 뜻이다. 측정 결과 표준값에 상당히 근접한 수준으로 측정이 되었다. 다만, 당일 해당 스크린에서는 HDR의 최대 밝기가 70 cd/m2에 못미쳤기 때문에 (**돌비 씨어터의 표준 밝기는 105 cd/m2 정도) HDR을 제대로 감상하기에는 밝기의 임팩트는 부족했다.이는 스크린이 182인치에 달하는 그레이/천공 계열의 스크린에 기인한 결과가 아닐까한다. 아래 스크린샷에서 다시 확인하겠지만 임팩트를 희생한 대신 전체적인 영상의 밝기가 향상되었으므로 톤매핑을 조정한 일종의 트레이드 오프로 봐야할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오차율 항목인 DEICTCP 240이다. 그레이스케일 측정에서도 대부분 3을 넘지 않는 안정적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P3 색영역 커버리지 

마지막으로 CIE 1976 그래프에서 P3 색역을 어느 정도 범위까지 표현할 수 있는지 측정해 보았다.


측정 결과 P3 색역대비 90.7% 정도 커버하고 있다. 블루 컬러 계열은 문제 없지만 레드와 그린에서의 수치는 다소 부족하다. 실측값이 90% 이상이라는 점은 하이엔드답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수치를 보여주는 프로젝터들도 있어 결과값에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앞서 언급한대로 초대형 그레이 스크린과 조합한 결과값이기 때문에 스크린을 변경하면 측정 결과는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스크린샷

여러 계측을 통해 프로젝터의 특성을 측정했지만 색감이라든가 전체 영상의 밸런스는 관련 영상을 많이 접해본 사람의 두 눈에 의해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서두에 밝혔다시피 SIM2 Nero 4S는 SI의 Zero Edge Pro 스크린과의 조합을 통해 182인치의 영상을 구현함과 동시에 적당한 주변광을 허용하는 환경을 추구한다. 표준에 따른 완벽한 영상보다는 화질과 감상 환경을 타협하여 영화뿐만 아니라 대형 TV를 대체한다는 개념에 가깝기에 아래 스크린샷들은 주변광이 있는 상태와 없는 상태에서 각각 촬영하였다. 다만 HDR 영상은 과연 이 환경에서 HDR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피크 밝기에서의 임팩트가 느껴지는지를 봐야하겠기에 차광 상태에서 진행하였다. 우선 조명을 적당한 밝기로 밝힌 후 촬영한 영상을 보도록 하자.

 

 

 

 

상단 좌우측에 조명이 떨어져 약간 거슬리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조명이 켜져있는 상태에서도 영상을 감상하고 즐기는데 있어 큰 문제는 없는 수준이다. 사진에서는 카메라의 평균 측광으로 인해 실제보다 전체적으로 어둡게 표현되고 있기는 한데, 16:9 화면비의 182인치 영상을 현장에서 직접 접하게 되면 와 정말 좋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차광하면 더 완벽한 영상을 볼 수 있겠으나 이 정도 영상 품질이면 편의성과 충분히 타협할만한 수준이다.

 

 

 

 

다음은 적당한 조명을 켜놓은 상태와 완전 암막 상태에서 각기 촬영한 사진이다. 완전 차광 상태에서는 당연한 말이지만 콘트라스트비가 급격히 좋아지면서 상당한 수준의 영상을 선보인다. 특히 DLP 특유의 진하고 선명한 컬러가 인상적이다.

 

 

HDR 영상의 임팩트를 보기 위해 재생한 영상이다. 위에서 지적했 듯이 최대 밝기의 한계로 인해 HDR의 눈부신 임팩트감이 떨어진다. 182인치에서는 HDR의 임팩트를 기대하기는 여전히 무리인 듯하다. 이 정도 스크린 크기에서 HDR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NERO 4S를 2대를 동원하여 스택으로 쌓아 10000안시루멘 이상을 구현해야 만족할만한 수준의 HDR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피부톤과 질감은 상당히 우수했다. 특히 피부톤은 지금까지 HDR 영상을 재생해 본 프로젝터 중 최고 수준이었으며 명부 계조도 상당히 훌륭하다. HDR 지원 프로젝터에서 4K UHD HDR 블루레이를 재생하면 피부톤이 대부분 검붉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NERO 4S는 HDR 임팩트를 줄인 대신 전체 영상의 디테일에 좀 더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두 눈으로 확인한 SIM2 Nero 4S UHD의 화질을 평가하자면,


- HDR에서 색표현력 우수

- 피부톤 표현력 매우 우수

- 명부 계조 우수

- HDR 최대 밝기 임팩트 부족

- 대신 LCC로 보정된 HDR의 ST2084 커브는 표준 특성을 잘 따르고 있어 HDR 모드에서 피부톤을 포함 중간톤 화면이 어둡게 보이지 않고 계조가 잘 살아 있음

- 블랙이 최고 수준은 아님

 

정도가 되겠다.


결론 - 0.1%를 위한 럭셔리 시스템

모두에 밝힌대로 럭셔리 프로젝터 시스템이라 본 리뷰가 현실적 효용성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 왜냐하면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을 훨씬 넘어서고 있으므로 - 어쨌든 이번 기회를 통해 자동차 가격에 비유하면 포르쉐급의 홈시어터 시스템을 제대로 구경하고 리뷰해 본 것은 기분 좋은 체험이었다. 다만 이번 리뷰를 진행하면서 LCC를 적용하는데 있어 좀 더 고가의 하드웨어를 동원하여 UserHDR 모드를 조정했다면 좀 더 표준에 가까운 결과값이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SIM2 Nero 4S는 DLP 투사 방식 하에서 고광량을 구현하기 위해서 감수해야할 기술적 한계로 인해 현시점 채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스펙을 갖추지는 못했다. 하지만 P3 색역을 기준으로 컬러 표현력이 우수하여 BT.2020 색역에 대응하는데 무리가 없으며, 여기에 더해 설치 환경에 적합한 기본적 캘리브레이션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어 현시점 영상의 최대 화두인 4K UHD HDR 컨텐츠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영상의 질감은 계측을 통한 결과값보다 훨씬 우수했다.


스크린 이노베이션스 제로 엣지 프로 (SCREEN INNOVATIONS Zero Edge Pro)와 매칭하여 일정 조명 하에서도 프로젝터로 컨텐츠를 감상하는데 방해받지 않는 여건을 조성하였으며, 일반적 주거환경에서 추구할 수 있는 최대 크기 영상인 180인치 이상의 스크린을 통해 100인치 TV조차 도저히 따라오지 못할 수준의 초대형 화면을 구현하였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6000안시루멘에 달하는 밝기를 통해 일반 프로젝터와 차별화되는 HDR의 임팩트를 기대했으나 182인치 스크린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DR에서는 밝기가 충분함) 대신 프로젝터로 HDR 컨텐츠를 감상할 때 나타나는 고질적인 문제인 전체 영상 밝기의 저하와 검붉은 피부톤라는 문제는 - 위 ST2084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 크게 개선되어 있어 피크 휘도와 영상 밝기의 적절한 타협점을 조율한 것으로 평가한다.


5000만원 이하의 홈시어터 프로젝터 중 일정 조명 아래서도 프로젝터를 통해 HDR 대응 영상은 물론 드라마, 뉴스, 다큐멘터리 등의 일반 컨텐츠를 최상급 영상에 180인치 이상의 초대형 화면으로 보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대안이 거의 없는 제품으로 추천한다. 단 일괄적으로 시스템을 주문하기 위해서는 주머니가 매우 넉넉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 프로젝터 가격 : 4500만원
  • 문의처 : 오디오갤러리 (02-926-9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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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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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15:08:50

리뷰 잘 보았습니다.
SIM2 명성에 걸맞는 멋진 화면 나올 것같네요. 꼭 한번 일견해보고 싶어지네요.
그럼에도 오겔 문턱이 얼마나 높은지 몰라서 선뜻 가보긴 쉽지 않아 보이네요..

그래도 이 가격에서 네이티브4K는 불가능하다 치더라도 적어도 3판식이나 레이져 광원 둘 중에 하나는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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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0 09:14:26

저 가격이 프로젝터 단품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 가격이라는 건가요? 그럼 소니 플래그쉽 모델에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꾸며도 저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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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21 08:47:45

단품가격이죠

저기서 bdp만 5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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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11:44:38

처음에 견적이 시스템으로 나와있었는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슴다 ㅎㅎ

 

1
2019-06-20 22:48:43

레이저 광원이 빠지니 가격대가 많이 낮아지네요. 소니 vw5000 가격 보다가 이 제품을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이는 착각까지 듭니다.;;;

 

군침만 흘리고 가지만,,  리뷰 잘봤습니다!

1
2019-06-28 22:49:07

리뷰를 보면서 감탄과 함께 점점 강한 끌림에 한번도 안쉬고 몰입해서 봤네요. 마지막에 가격 대목에서 침 한번 꼴깍 삼키고 갑니다. ^^ JVC와 더불어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기종에 하나 추가하고 갑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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