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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리뷰 | 뷰소닉 X10-4K, 4K UHD LED 스마트 모바일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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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4 13:58:15

 

글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드디어 국내 출시되는 뷰소닉의 기대작, X10-4K

뷰소닉의 새로운 프로젝터 X10-4K가 국내에 드디어 출시된다. DP 디스플레이 포럼에서는 이미 올초부터 관심을 가졌던 제품이라 국내 출시가 너무 늦어진 게 아닌가 하는 감도 있으나, 가을이 오기 전에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어 어쨌든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X10-4K는 4K 해상도에 HDR 지원, LED 광원, 2400루멘, 독특한 디자인에 빵빵한 스피커 내장 등 기본 스펙이 워낙 화려하여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제품이다.


X10-4K의 핵심은 

  • 4K / HDR
  • LED 광원
  • 스마트 기능 (Aptoide라는 독립적인 앱스토어 지원)
  •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독특한 디자인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이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핸들(손잡이)이 부착되어 있다는 점, 왠만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능가하는 음질을 구현한다는 점 등을 부가적 장점으로 추가할 수 있다. 반면 이 제품은 강력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설계 컨셉 자체가 입문형 제품군에 속하기 때문에, 이 제품을 중급기로 착각하여 지나친 기대를 하면 자칫 실망할 수도 있다. 디자인부터 여러 특징과 장단점을 하나씩 살펴서 이 제품을 이해해 보도록하자.


[참고] 엄밀히 말해 뷰소닉의 X10-4K는 옵토마의 UHL55를 겨냥한 경쟁 모델이다. 화질 성향이 비슷하고 스펙이 상당 부분 겹치기도 하지만, X10-4K는 최근 출시작인만큼 경쟁 제품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부분들이 있어 어느 정도 비교우위에 있다. 다만 본 리뷰의 목적이 두 제품 간 직접 비교가 아니며 리뷰어의 오래된 기억에 의존하여 상대적 장단을 논하는 것은 부정확한 정보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X10-4K과 유사한 제품이 시장에 있다는 정보만 알리는 선에서 마무리하고자 하며 성능 비교 대상으로서의 언급은 가급적 피하고자 한다.


디자인 및 후면 단자

4K 프로젝터의 소형화 추세로 인해 여러 제조사로부터 다양하고 창의적인 디자인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뷰소닉의 X10-4K 역시 기대에 걸맞게 독특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X10-4K는 디자인적으로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를 장점을 내세울 수 있으며 이런 개성을 인정받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메탈 서피스
  • 핸들
  • 후면 가죽 커버



근사한 디자인과 산뜻하고 중후한 다크 그레이 컬러도 멋있지만 실용적 관점에서 봐도 배려가 잘되어 있다. 우선 전면 전체는 강화 유리로 덮혀있어 프로젝터를 아래로 놓더라도 렌즈를 보호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는 아니지만) 후방에는 프로젝터를 한 손에 들 수 있는 핸들(손잡이)가 장착되어 있어 이동이 용이하며 본체를 자주 닦지 않아도 되므로 표면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프로젝터에 접착 테이프를 여러겹 사용하여 임시로 손잡이를 만들어 사용하는 어느 유튜버를 본 적이 있다.)

후면 가죽 커버는 평상시 후면 단자 보호 역할을 한다. 얼핏 아이패드의 보호 커버를 연상시키며 자석 접착방식으로 전체 탈부착이 가능하다.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커버 전체를 제거하거나 위와 같이 반만 접어 단자만 노출할 수도 있다. 

후면 단자는 맨좌측 와이파이 동글(기본 포함)부터 시작해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는데, HDMI 단자는 2개를 제공하고 있으며 HDCP2.2 지원에 버전은 2.0이다. USB-C 단자를 제공하는 있는 점이 돋보이며 Micro SD 슬롯을 통해 동영상 파일 재생이 지원된다. 우측에는 전원 공급을 위한 USB 단자가 2개 보이고 바로 아래 보이는 플라스틱 재질의 원형 센서는 리모콘 신호를 받기 위한 IR 센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 리모콘 부분에서 좀 더 보충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바닥면에는 2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지지대를 배치하여 설치를 용이하게 돕고 있다.

 

리모콘


디자인 자체는 정말 근사하다. 본체의 메탈릭 서피스에 어울리면서도 필요한 주요 기능을 뽑아놓았다. 가운데 휠을 배치하여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사용에 있어서도 편리함을 도모하고 있다.


X10-4K는 해외에는 이미 출시되었다. X10-4K의 해외 사용자 평가 중에는 좋지 않은 평들도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불만의 핵심은 다름아닌 리모콘이다. 프로젝터 자체의 화질이나 사용성보다는 일단 리모콘의 즉각적인 반응이 신통치 않아 분통을 터뜨리는 상황인데 실제 사용해 보니 반응성이 떨어지는 이유가 있었다.

 

X10-4K의 IR 센서는 전면 렌즈 우측 하단에 하나, 후면 USB 단자 아래에 하나가 각각 위치하고 있는데 IR 센서의 동작 범위가 좁다. 무슨 말이냐 하면 X10-4K를 리모콘을 통해 제대로 콘트롤하기 위해서는 리모콘의 센서를 반드시 이 IR 센서를 향하도록 해야한다. 리모콘을 IR 센서로 향하지 않고 버튼을 눌렀을 경우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X10-4K를 시청시 탁자에 놓고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이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조절해야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다만 제조사에서는 이 부분을 개선하든지 아니면 사용자들이 이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주요 스펙을 통해 X10-4K 특성 알아보기

해상도 - 4K / HDR 지원

X10-4K의 4K 구현 방식은 대부분의 중저가형 프로젝터들과 마찬가지로 TI의 470TE 칩을 활용한 XPR 방식이다.  XPR에 대해 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된다.


  • 참고 :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pinfo&wr_id=46037


LED 광원과 밝기 - 2세대 LED 엔진 채용 / 컬러휠이 필요 없어 RBE 현상 없음

광원은 일반 수은 램프가 아닌 LED다. LED 광원의 특징은 최소 수명이 20,000시간 이상이라 현실적으로 램프 교체 필요성이 없고, LED 소자를 이용하여 작은 크기에 비해 높은 광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발열이 적어 소형화가 가능하다. 화이트빔을 RGB로 분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각 Red, Green, Blue의 3색 소자가 별도로 발광하므로 컬러의 정확성도 높다. 훌륭한 광원이지만 수은 램프나 레이저 수준의 고광량을 구현하기는 어렵다.

LED 프로젝터 중에는 RBG를 한 군데로 집중시켜 화이트 빔을 만든 후에 다시 컬러휠을 투과시켜 DLP 방식으로 컬러를 구현하는 방식도 있지만, X10-4K는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DMD 칩에 RGB 삼원색 광원을 직접 반사시켜 이미지를 구현한다. 즉 빛이 컬러휠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RBE(Rainbow Effect 무지개현상)이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X10-4K은 RGB가 아닌 RGBB 즉 블루 광원을 하나 더 추가한 2세대 LED 엔진을 채용했다. 블루는 인간의 망막에 존재하는 원추세포(컬러 식별함) 중 가장 수가 적기 때문에 블루 광원을 하나 더 추가하여 블루 밝기를 보강해 줌으로써 컬러가 더욱 명료해지며 이에 따라 재생 가능한 색역의 범위도 더 넓어졌다. 스펙상 X10-4K는 Rec. 709 색역 대응 커버리지가 100%를 넘어서는 125%를 구현한다.

 

프로젝터의 밝기는 2400루멘이다. 최근 들어 LED 혹은 레이저 프로젝터는 안시루멘이 아닌 루멘(Lumens)으로 밝기를 표시하는 추세다. (참고로 안시 ANSI는 미국내 기술 표준을 정하는 미표준협회의 약자이기 때문에 프로젝터의 밝기를 몇~ 안시라고 적거나 부르는 것은 오류다. 안시루멘이 정확한 표현이다.) 

 

안시루멘은 수은램프 시절에 후방 설치 프로젝터의 광량을 측정하는 표준이라 새로운 광원인 LED와 레이저 광원의 체감적 밝기를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에는 다소 낡은 표준이다. 따라서 제조사들은 인간의 눈이 채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밝기를 인식한다는 특성을 고려하여 루멘으로 표기하고 있다.


위에 스펙에는 표기되지 않았지만 팬노이즈는 30dB로 일반적인 소형 프로젝터 수준이며 단초점 프로젝터라 광학줌은 고정형이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투사 거리에서 좀 더 자세하게 언급하기로 한다.


훌륭한 음질의 내장 스피커 

 

이 밖에 주요 특성은 내장 스피커와 관련한 부분이다. X10-4K에는 2개의 8W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는데 프로젝터에 전원을 넣으면 묵직한 저음이 동반된 섬세한 시동 음악이 잠깐 들린다. 이 시점부터 주위에 다른 스피커가 있는지 둘러볼 정도로 내장 스피커의 음질에 대해 깜짝 놀라게 된다. 좀 과장해서 표현하면 음질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에 프로젝터 기능이 추가된 것이라 느껴질 정도로 기대 이상의 음질과 음량을 보유하고 있다.

 

하만카돈과 협업을 통해 설계된 내장 스피커는 그 어떤 기대를 하더라도 그 이상으로 훌륭한 음량과 음질을 구현한다. 블루투스를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서는 독립적인 무선 스피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전용 앱스토어인 Aptoide에는 여러 가지 뮤직앱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활용성도 높다. 기존에 보유한 오디오가 50만원 이하의 블루투스 스피커라면 굳이 X10-4K에 별도로 연결하여 사운드를 대체할 필요성이 없어 보인다.


투사 거리

X10-4K는 단렌즈를 채용한 ST(단초점) 계열의 프로젝터로서 대부분의 단초점 프로젝터들과 마찬가지로 줌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단초점이라 투사거리가 짧아, 좁은 공간에서도 대형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렌즈수가 줄어들어 제품 전체 무게가 줄어들고 렌즈수가 줄어든만큼 영상의 투명도에 미세하지만 향상이 있다. 


 

16:9 100인치 영상을 기준으로 1.78m가 필요하다. 주요 투사거리를 몇 가지로 추리면 아래와 같다.


  • 1.42m - 80인치
  • 1.78m - 100인치
  • 2.12m - 120인치
  • 2.66m - 150인치
  • 3.54m - 200인치 

 

메뉴 화면 살펴보기

근사한 외형 이상으로 메뉴 디자인도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이며 한글화 작업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스마트 프로젝터답게 여러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맨좌측 전용 앱스토어인 'Aptoide'를 시작으로, 다운로드한 앱을 관리할 수 있는 '앱 센터', 내장 메모리 및 외부 Micro SD 메모리를 관리할 수 있는 '파일 관리', 그리고 '설정'과 '스크린 미러링'이 각각 위치하고 있다. 특히 미러링을 지금까지 경험했던 그 어떤 방식보다 편리한데 아래에서 부연하기로 한다.

홈 > 앱토이드(Aptoide)

 

이동형 스마트 계열인 X10-4K가 더욱 스마트해지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의 우수성 이상으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파워, 즉 다양한 컨텐츠 재생앱이 지원되어야 한다.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가 지원되고 있으므로 앱만 지원한다면 외부 입력 단자를 통해 굳이 별도의 기기를 입력할 필요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뷰소닉은 앱토이드(Aptoide)라는 전용 앱스토어를 통해 넷플릭스, 유튜브를 위시하여 대략 80여가지 이상의 다양한 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 특화되어 있는 서비스인, 왓챠, 푹, 티빙 등의 앱은 아직 볼 수 없으나 제조사의 설명으로는 몇가지 국산 앱에 대해 현재 호환성 테스트 중이라고하니, 모두는 아니겠지만 조만간 국내 컨텐츠 앱을 Aptoide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앱을 저장할 수 있는 기본 저장 공간은 기본 OS 설치 공간을 제외하면 약 12G 정도이며, 필요하면 외부 Micro SD를 통해 추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참고] 넷플릭스 앱의 해상도 제한

넷플릭스 앱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상황인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전용 넷플릭스앱은 480p로 해상도가 제한되어 있어 4K 프로젝터인 X10-4K에 있어 약점이라 할 수 있겠다. 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X10-4K만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안드로이드를 OS로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프로젝터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경쟁 모델들도 마찬가지 상황) 제조사에서 막아놓은 것은 당연히 아니고,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기기의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제어 기능인 와이드바인(Widevine DRM) 즉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다. 따라서 X10-4K에서 넷플릭스 4K 영상을 4K로 감상하려면, 현재로서는 크롬캐스트나 엑스박스 원, 애플TV, 쉴드TV 등 외부 기기를 HDMI 단자로 입력하여 감상해야 한다. 참고로 유튜브는 와이드바인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4K로 재생이 가능하다. 

 

 

와이드바인(Widevine DRM)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디스플레이 기기에서는 와이드바인 DRM이라는 컨텐츠보호기술을 통해 저작권을 보호하는데 Level1 혹은 Level2 이상의 인증을 받아야 720p 이상으로 재생이 가능하다. 하이엔드급의 스마트폰에서도 종종 와이드바인 Level3 제품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 역시 화려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의 재생 해상도가 480p로 제한된다. 와이드바인 DRM에 영향을 받는 서비스는 넷플릭스 외에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구글 무비 등이 있으나 유튜브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즉 X10-4K에서 유튜브 4K 영상은 4K 해상도로 재생된다. (자신이 가진 기기의 와이드바인 레벨을 확인하는 방법은 DRM Info 라는 앱을 설치하면 된다.) 

홈 > 설정 메뉴

설정에서는 네크워크 설정을 비롯하여 기본 및 고급 설정이 가능하며 펌웨어 업데이트도 이 메뉴를 통해서 가능하다. 

 

기본 설정에서는 주로 키스톤과 포커스를 제어할 수 있으며 각 기능들의 '오토(자동 전환)' 설정이 가능하다. 빠른 설치를 위해서는 '자동' 모드로 설정하는 것을 권장하며 정밀 설정은 수동 모드를 통하는 것이 좀 더 신뢰도가 높다.

 

X10-4K는 '오토 포커스'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오토 포커스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전원이 들어오면 내장 센서가 스크린과의 거리를 자동적으로 측정하여 포커스를 맞춰준다. 


렌즈가 회전하는 듯한 유려한 그래픽을 동원하여 직접 육안으로 포커스의 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다만 적외선 방식이므로 프로젝터와 스크린 사이에 장애물이 있거나 X10-4K의 배치가 스크린과 일정 각도 이상 틀어지면 오토 포커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체감적으로 오토 포커스는 95% 이상의 신뢰도를 가지므로 일반 영상을 감상하는데 있어서는 큰 지장이 없다. 

 

만약 텍스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미세 조정이 필요한데, 리모콘의 상단의 좌측 포커스 버튼을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수정 설정 메뉴로 곧바로 들어가 세팅이 가능하다. (혹은 홈 > 메뉴 > 기본 설정 > 수동 초점) 오토 포커스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설치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고급 설정에서는 전원과 오디오 등에 관한 제어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홈 > 스크린 미러링

스마트폰의 스크린 미러링은 지금까지 경험한 그 어떤 방식보다 편리한데, 스크린 미러링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안내 화면이 보이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계열을 구분하여 그대로 따라하면 끝이다.

 

예컨대 아이폰의 경우 '대시보드'에서 미러링 메뉴를 보면 뷰소닉이 보이고 이를 클릭하면 바로 투사 화면에 아래와 같이 아이폰의 화면이 똑같이 미러링된다.


 

 

화질 및 스크린샷

X10-4K의 영상의 개성은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자면 일반적인 DLP 프로젝터와 매우 유사하다. 진한 색감과 착 가라앉은 블랙이 기본 특성이며 여기에 일반적인 DLP 프로젝터보다 더 넓은 색역을 지원한다는 점이 추가적인 장점이다. 스펙상 Rec. 709를 125% 커버하고 있다. 

 

하지만 HDR 지원 영상에서는 그 특성이 확 달라진다. 전체 영상 레벨이 높아지면서 블랙의 펀치력이 다소 약해진다. 또한 소비자에 따라서는 컬러의 유려함도 함께 떨어진다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대신 HDR 영상답게 피크 명부의 계조가 뚜렷하게 살아나고 이와 함께 어두운 부분의 계조도 살아나는 맛이 있다. 일반적인 소비자라면 DLP 경향의 기본 영상을 선호할 확률이 높지만, HDR은 HDR 대로의 맛이 있어 HDR이 적용된 영상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밝기에 관해서는 상당 스펙 항목에서 설명을 했지만 암막 환경에서 실제 테스트한 결과 밝기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X10-4K이 이동형이라는 특성이 있기는하나 배터리 내장형이 아니기 때문에 ‘실내 이동형’이 보다 정확한 표현인데, 이 정도 용도에서는 밝기가 충분하다. 하지만 좀 더 욕심을 내어 주변광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는 감상하기에는 광량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  


각 단자 별로 연결한 후 스크린 샷을 통해 어떤 느낌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USB-C 단자 연결

USB-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연결은 물론, 이 단자를 지원하는 노트북과 패드 등과 연결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비디오/음성 신호를 전송하는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터리 방전에 관한 걱정도 덜 수 있다는 것은 추가적 장점이다.

 

아이패드를 연결했을 때의 화면이다. 아이패드가 16:9 화면비를 지원하지 않아 좌우에 공간이 생기기는 하지만 번개 같이 인식하여 화면을 뿌려준다. 해상도는 Full HD다.

 

아이패드 앱 중에는 외부 출력시 16:9 풀화면을 지원하기도 하는데 이런 앱을 사용하면 전체 화면을 지원하며 프레젠테이션 기기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다음은 맥북을 확장 모드으로 연결했을 때의 화면이다. 2160p 해상도가 지원된다. 이 상태에서 4K 영상을 재생하면 아래와 같다.

 

 

 

 

 

맥OS에서는 HDR을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위 영상들은 모두 Non-HDR 영상이다. 4K로 유명한 동영상들로 지금까지 디피 리뷰를 보신들이라면 익숙한 장면들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DLP 계열, 더 정확히 말해 TI의 DMD칩 특유의 진득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늘 그렇듯이 암부 계조에서는 살짝 약점이 보이지만 4K 해상도가 지원되는 전체적 영상은 눈에 착착 감긴다.

 

HDMI 단자 연결 - XBOX ONE X

다음으로 XBOX ONE에 연결하여 HDMI에서 4K/HDR 영상을 테스트해보고자 한다.

 

 

시동 화면과 설정에서 디스플레이 정보 화면이다. 돌비 비전 외에는 영상과 게임에서 HDR이 지원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넷플릭스 앱을 시동하면  좌측 상단에 4K/60Hz/HDR이라는 비디오 재생 정보를 출력한다.  화면 구석구석까지 선명하여 과연 4K구나하는 사실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위 화질 섹션 도입부에서 설명했 듯이 HDR 영상에서는 바로 눈에 와닿는 영상의 성격이 Non-HDR 영상에 비해 달라진다. 최대 밝기에 맞춰 ETOF (쉽게 말해 예전의 감마 gamma)가 적용되기 때문에 전체 영상의 레벨이 상향된다. 이에 따라 암부부터 명부까지 모든 부분에서 계조가 살아나는대신 진득한 컬러감이 다소 사라진다. 

 

위 영상은 Non-HDR / 4K UHD 영상인데도 불구하고 엑스박스 넷플릭스의 앱으로 출력되는 모든 영상을 HDR로 인식하여 비슷한 성향의 영상을 출력하고 있다.

 

HDMI - Windows 10 PC

4K UHD 영상에서 HDR 적용 유무의 차이점을 알아보기 위해 Windows 10 기반의 PC와 연결했다. 


Windows 10에서는 엑스박스 원과 달리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HDR 설정을 On/Off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설정을 변경하여 HDR10 지원 영상의 화면서 HDR 적용을 하지 않은 영상의 차이를 몇 장면 비교해 보았다.

 

 

 

각각 아래에 있는 스크린샷이 HDR을 적용했을 때이다. (**참고 : 현재 대부분의 모니터와 디지털 사진의 기본 색역은 sRGB(=Rec. 709)이다. 따라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HDR 영상은 실제 보이는 그대로를 담기가 불가능하다. 영상에 어떤 성향을 설명하기 위한 참고 그림일뿐이기 때문에 실제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위에 있는 HDR 제거 영상은 맨 위에 맥북에서 재생한 4K 영상과 같은 성향으로 일반적인 DLP 성향의 색감이다. 아래에 HDR을 적용한 영상은 전체적인 영상의 레벨이 높아져 암부의 계조는 물론 명부의 계조 역시 살아난다. 

 

참고로 맨 마지막 스크린 샷의 경우,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실제 영상을 보면 태양 주변의 명부 계조가 Non-HDR 영상에 비해 확연히 구분이 될 정도로 잘 살아있다. 다만 X10-4K 기본 영상이 가진 화끈함이 감소되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대로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


실내 이동성을 겸비한 스마트 4K LED 프로젝터

근사한 디자인에 반영구적 광원인 LED를 탑재한 뷰소닉의 X10-4K는 4K를 구현하는 고성능 프로젝터인 동시에, 적당한 무게에 크기가 작고 여기에 핸들까지 부착되어 있어 이동성을 확보한 편리한 기기다. 또한 설치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 단초점 렌즈 채용했다는 점, 와이파이를 통한 스마트 기능, 간편한 무선 미러링 지원, USB-C 단자 지원을 통해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성을 높였다는 점 등 추가적인 장점이 가득하다. 여기에 자체 내장된 하만카돈 스피커의 강력한 성능은 실내/실외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어느 곳에서나 쉽게 설치하여 4K 영상 컨텐츠를 쉽게 '보고' '듣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고성능 스펙을 가진 제품이라 X10-4K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하게 되지만, 엄밀히 말해 X10-4K는 프로젝터를 캐쥬얼하게 활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입문형 제품이다. 좋은 제품이지만 모든 것을 갖춘 제품은 아니다. 리모콘 작동의 불편함, HDR 표현 방식, 아직은 부족한 한국형 로컬앱 등은 작은 단점들로 꼽을 수 있다. 단, 이런 단점은 X10-4K가 중급기라는 전제 하에서 꼽을 수 있는 단점들이기 때문에, 편리함을 제1의 가치로 추구하는 실사용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4K 프로젝터 시장이 급성장한 이유는 바로 초대형 4K UHD TV를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라이프스타일을 보면 전자 기기에 일정 공간을 할애하기 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설치해서 볼 수 있는 작고 가벼운 프로젝터가 선호되는 추세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현시점에서 정확하게 반영한 제품이 바로 뷰소닉 X10-4K다. 실내라면 필요에 따라 그 어디든지 쉽게 이동설치할 수 있으며, 여기에 진한 색감에 고화질을 구현하고 있으므로 4K로 펼쳐지는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 영상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용도, 즉 실내 이동이 가능한 대형 4K TV로 활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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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19-12-23 16:23:30 (59.*.*.173)
비밀글입니다.
2019-09-20 00:27:44

실제로 본사람이 알것같네요..

2019-09-28 14:17:23

구입해서 사용중인데 무지개를 본적이 없어요.

2019-09-16 00:59:20

소음부분은 생각보다 낮지않군요. 30db면요. 좀 아쉽네요.

2019-09-16 02:47:30

국내출시가격이 얼마나 하려나요

2019-09-16 11:31:33

199만원이라네요.

2019-09-16 18:15:06

우와~ 그래도 성능만 된다면!!

2
Updated at 2019-09-20 23:13:03

200만원에 육박하는 프로젝터가 왜 폰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고집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것두 공식 플레이스토어도 아닌 해적앱스토어인 Aptoide를 사용하고...

안드로이드TV 운영체제를 넣어줄 순 없는건가요??

1
2019-09-21 20:27:34

구글의 인증을 안받기 위함입니다.
이거 생각보다 까다롭고 제약사항이 많죠.
그래서 복사기회사에서도 별도의 앱센터 만들고 최소한의 인증만받고 진행하기도하죠

2
2019-09-17 09:05:02

단초점 4k 제품군이 더 많아졌음 좋겠네요. 룸시어터 유저는 선택폭이 너무 좁다보니..

Updated at 2019-09-20 00:33:41

벤큐대비 30만원가량 싼데도 블투 와이파이 구글어시스트 등이 가능하고 스마트기능이 거의 공짜수준인데 트집잡을건 아니라고보네요 다만 오히려 저는 단초점이라 못쓰겠네요 원래 설치해놓은게 있어서 아래쪽에 놓고 쓸래도 1.77미터 100인치 투사할라면 테이블에 딱걸리네요 명당자리에.. 그리고 이상하게 삼각대 홀은없고 천장설치용 홀만 있더군요... 높이조절도 애매할듯

Updated at 2019-09-20 23:14:52

스마트기능은 기대를 안하시는게 좋아요.

AptoideTV에 올려진 앱들이 TV플랫폼에 알맞는 앱들이긴 한데...

기본이 폰용앱이고, 리모컨친화적인 인증된 안드로이드TV용(쉴드TV,미박스등) 앱은 안돌아갑니다.

DRM때문에 480p로 돌아가는 앱들도 문제지만...

터치에 최적화 된 스마트폰용앱이라서 넷플릭스앱에서 리모컨 방향키만으로 회차를 고를 수 없고, 

터치를 대신할 마우스를 연결해야 사용가능한 앱들이 많습니다.

제대로 된 구독형 스트리밍서비스나 VOD를 

제대로 된 화질과, 편리하게 리모컨으로이용하기 위해서는 셋톱이나 콘솔이 따로 필요한거죠...

Updated at 2019-09-20 15:28:57

음 그럼 2400루멘이면

1000안시루멘정도인가요?

듣기로 루멘을 안시루멘 측정 방식으로 하면
적게는 45% 많게는 60% 까지 줄어든다고 하던데

프로젝터 렌즈를 바라보고 영화를 봐야 2400루멘을 알 수 있는건가요?
우리가 보는건 스크린에 맺힌 영상의 밝기를 알아야 정확한 밝기인데 루멘으로 표기하는건 좀

2019-09-20 15:40:42

 음..

루멘은 쉽게 말해서 단순 광원의 밝기의 표현 방식이고

안시루멘은 일정한 거리에서 일정한 화면 사이즈에 맺혀진 화면(화이트)을 9개로 나누어 그 중심점을

측정 평균값을 낸 밝기의 표시이죠.

그러니 프로젝터를 구매할때는 루멘보다는 안시루멘으로 체크하시는게 맞을듯해요.

2019-09-22 17:20:22

좋아보이네요~

2019-09-23 13:39:15

 화질이 관건 이군요....

이후 구입 하신분의 리뷰가 기대 됩니다. 좋으면 이걸로..

2019-09-28 14:19:50

일단 이 170으로 구입할수있는데 단초점 4k프로젝터 가성비는 최고이고 생각보다 잘보입니다.태양광 아닌 오후의 자연광에서요.

2019-09-26 22:44:56

위 사진으로 보기에는 밝은 영상도 상당히 어둡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밝기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2019-10-18 13:16:16

 현재 뷰소닉727-4k를  큰불만 없이 사용했는데 이글을 읽으니 뽐뿌가 시작되네요...

2019-10-22 19:20:00

아무리 4k 해상도여도 밝기가 떨어지면 선명해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 투사되는 화면 보고 싶긴 하네요 ~

시연해주는곳 있을런지....

Updated at 2020-03-13 09:34:51

 X10-4K를 천장에 걸고 회의 하는 곳도 있더군요.

생각 외로 한계를 뛰어 넘는 기기인듯.

어제 거래처 갔다가 유심히 봤네요.

글구 무선마우스 연결 해서도 컨트롤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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