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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엡손 EH-TW750 리뷰 | 3400루멘 밝기의 입문형 3LCD 홈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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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31 15:57:35

 

글 / 스크린샷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3400루멘 구현하는 입문형 3LCD 프로젝터, TW750

엡손의 입문형 프로젝터하면 TW5350이나 TW5650과 같은 5000 시리즈가 먼저 떠오른다. 밝으면서도 눈에 쏙 들어오는 화사한 컬러를 구현하고 있어 입문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늘 소개할 TW750은 그 밝다는 5000시리즈보다도 훨씬 더 밝다. 스펙상 백색 밝기와 컬러 밝기가 3000루멘이 넘는다. (*백색 밝기와 컬러 밝기는 아래 스펙 해설 참조)

 

3000루멘 이상의 밝기를 가진 제품은 사실 홈시어터 프로젝터로서는 오버 스펙으로 볼 수 있지만, 나름의 장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입문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주변광을 이길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프로젝터 감상을 위해 완전 차광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3000루멘 이상이면 영상을 투사할 때 웬만한 주변의 잡광은 그냥 무시해버리는 괴력을 자랑한다. 직접이 아닌 간접 조명 아래라면 소등하지 않고서도 프로젝터의 대화면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그렇다고 암막 상태에서는 너무 눈이 부셔 영상을 제대로 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할 필요는 없다. 램프의 에코모드를 활용하거나 영상의 컬러 모드를 조정하여 어두운 환경에 어울리는 밝기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의 감상법, 즉 고광량일 경우 스펙 아래의 밝기로 세팅하는 감상법은 램프 수명도 늘어나는 동시에, 작동 소음도 줄고, 블랙 표현력도 살아나기 때문에 적극 권장할만하다. 

 

물론 고광량 프로젝터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제어하기 쉽지 않은 블랙에 대한 표현력과 함께 일정 수준 이상의 작동 소음도 충분히 예상된다.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사전에 예상되는 장단점이 실제로는 어떤 수준으로 구현되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디자인

전체 크기는 약 30 X 25 X 9(cm) 정도로 일반적인 홈프로젝터보다는 살짝 작은 편이다. 무게도 2.8(Kg)으로 가볍다. 고광량 프로젝터인데 크기가 작다는 의미는 필연적으로 쿨링을 위한 팬소음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 실제 측정을 해보았더니 재미있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이 부분은 아래 스펙 해설 부분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적당한 곡선이 조화된, 홈시어터 프로젝터로서 무난한 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디자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보다는 기능적 편리함에 좀 더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렌즈캡이 슬라이딩 방식의 개폐형으로 설계되어 있다.

 

정면에서 좌에서 우로 슬라이드 바를 이동하면 렌즈 전체가 덮히는 방식이다. 프로젝터 이동 중 렌즈 보호는 물론, 렌즈 주변 먼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 예컨대 프레젠테이션 중간에 - 전원을 끄지 않고 일시적으로 영상 출력을 차단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상단 메뉴 버튼의 배치에는 특이한 점이 없으나, 렌즈 바로 앞에 수평 키스톤 조절 슬라이더가 위치하고 있다. (사진 좌측상단) 

 

TW750의 수직 키스톤은 자동 조정 방식이다. 따라서 수평 키스톤 조절 슬라이더를 통해 수평 왜곡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수평 키스톤 조절 슬라이더는 퀵코너 기능과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다. 퀵코너 적용시에는 사용 불가하기 때문에 어떤 키스톤 방식으로 - 수평/수직 키스톤 or 퀵코너 - 적용할지 선택해야 한다.

 

하단을 살펴보면, 후방에는 나사 방식의 높이 조절 스탠드가 양쪽에 각각 하나씩 제공되고 있으며, 전방에는 클릭형 수직 슬라이딩 방식의 높이 조절 스탠드가 제공된다. 전방 스탠드는 클릭형이므로 원터치로 빠르게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후면 단자는 단촐하다. 비디오 입력 단자로는 2개의 HDMI와 1개의 D-Sub, 그리고 콤포짓 단자가 보인다. 또한 데이터 입력을 위해 2개의 USB 2.0 단자가 있다. USB 단자는 펌웨어 업데이트에 사용되며, 별도의 외부 파일 입력은 지원하지는 않는다. 출력 단자로는 유일하게 오디오 아웃(스테레오 미니)가 존재한다. 맨 우측에는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다. 스피커는 출력 2W의 모노다. 내장 스피커는 음질을 따질 수준은 아니지만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소한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 실제 사운도도 꽤 큰 편이다.

TW750은 통통한 형태의 리모콘을 제공한다. 리모콘 상단에는 전원과 함께 각 소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소스 지정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그 아래는 특이하게 숫자 버튼이 있는데 일반적인 조작에서는 사용할 필요가 없다. 

 

리모콘 반응성은 대단히 좋다. 방향에 상관 없이 버튼을 누르면 잘 작동한다. 백라이트는 지원하지 않는다. 볼륨 조절 버튼 바로 우측에는 디지털 줌 버튼이 있으며, 리모콘 맨 아래는 'Home'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홈' 버튼을 누르면 TW750에서는 전체 입력 소스의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메뉴를 불러올 수 있다. 전체 입력 소스의 상황과 네트워크 연결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스펙을 통해 주요 특징 알아보기

 

광학계

엡손의 TW750은 1080p 해상도의 3LCD 프로젝터다. LCD가 아닌 3LCD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TV처럼 하나의 패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R, G, B 세 장의 LCD 패널로 빛을 투과시킨 후에 이를 하나로 모아 투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 최근 생산되는 저가 LCD 프로젝터는 하나의 LCD 패널에 빛을 그대로 투과시키는 방식이므로, 3LCD 방식의 프로젝터와 품질에서 크게 차이가 나므로 엄격하게 구별해야 한다.

 

밝기는 3400루멘으로, 백색 밝기와 컬러 밝기로 각각 분리되어 표기되어 있다. 기존의 안시루멘이 화이트빔을 통해 측정하는 백색 밝기라면, 컬러 밝기(CLO)란 쉽게 말해 R, G, B 삼원색의 빛을 각각 측정한 평균 결과값이다. 3LCD 방식의 프로젝터는 컬러 밝기로 측정하면 DLP 프로젝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엡손에서는 공격적 마케팅의 일환으로 컬러 밝기를 함께 표시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밝기와 관련해서 좀 더 깊이 알기 원하는 분들은 아래 컬럼을 참조하시면 된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pinfo&wr_id=47131

 

최근 CCFL 타입의 램프 수명은 크게 늘어나 에코 모드가 아니더라도 6000시간에 달한다. 불과 몇년 전에 비해 수명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명암비는 16,000:1로 일반적인 엡손의 홈프로젝터보다 스펙상 수치가 떨어지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워낙 밝기 때문인데 실제 투사 영상은 아래 스크린샷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투사 거리

TW750은 1.2배의 광학줌을 탑재하고 있으며 16:9 화면비 기준으로 최소 30인치에서 최대 300인치 크기의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100인치 화면을 기준으로 투사거리가 3m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2.2 ~ 2.7m 정도이므로 투사거리는 짧은 편이다. 주요 화면 크기에 따른 투사 거리는 다음과 같다. 

 

(단위 - 스크린 사이즈 16:9 : 인치 / 거리 : m) 

  • 80인치 :  1.81 ~ 2.18
  • 100인치 : 2.26 ~ 2.73
  • 120인치 : 2.71 ~ 3.28
  • 150인치 : 3.39 ~ 4.09 

 

작동 소음

TW750에서 발생하는 작동 소음은 대부분 램프 발열을 관리하기 위한 쿨링팬의 회전 소음이다. 스마트워치로 소음을 간이 측정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정밀한 환경 하에서 제조사에서 직접 실측한 수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스마트 앱으로 측정할 수 있는 최소 수치는 30dB입니다.)  

 


컬러 모드 별로 작동 소음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TW750은 4가지 종류의 컬러 모드를 제공하는데 이중 

  • 다이나믹, 밝은 시네마는 44dB로, 
  • 시네마, 게임 모드는 36dB로 측정되었다. 

 

위 앱으로 측정했을 때 36dB 정도면 초저소음 수준이다. 작동시 상당한 정숙성을 보인다는 의미다. 44dB 정도면 조용한 장면에서는 좀 시끄럽다고 느껴지는 수준이다.  도입부에서 설명한대로 차광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시네마 모드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하며, 램프 수명 연장, 저소음 등의 장점이 있다. 

 

네트워크 지원

TW750은 무선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즉 TW750을 가정에 있는 공유기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TW750을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의 영상과 사운드를 그대로 미러링할 수 있다. 

 

미라캐스트와 스마트뷰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지원하지만 매우 아쉽게도 애플의 에어플레이는 현재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스토리지까지 내장한 것은 아니라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외부 파일을 프로젝터에서 직접 재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타 기능 

이 밖에 '스플릿 스크린'이라고 해서 두 가지 소스를 동시에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된다. 예컨대 HDMI와 D-Sub을 통해 각각의 영상 소스가 입력되면 하나의 화면을 나누어 양쪽에 각각의 영상 소스를 표시할 수 있다.

 

리모콘에 있는 줌 +- 버튼을 누르면 화면의 배율이 즉각적으로 조절된다. 프레젠테이션뿐만 아니라 작게 표시되는 영상을 확대해서 볼 때도 유용하다. (스크린샷 맨 아래 참조)  


엡손 아이프로젝션(Epson iProjection)이 지원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프로젝터를 제어하고 모바일의 소스를 재생할 수 있다. 

 

여러 스펙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TW750의 눈에 띄는 특징들을 다시 한번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3400루멘에 달하는 초고광량
  • 네트워크를 통한 미러링 제공
  • Epson iProjection 지원
  • 슬라이딩 방식의 렌즈 셔터 지원
  • 디지털 줌 지원
  • 수평 키스톤 슬라이더 지원 (수직 키스톤은 자동 방식 / 퀵코너 지원)

 

스크린샷

※ 본 리뷰에서 제공하는 스크린샷은 프로젝터 영상의 전반적인 경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에 용이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두 눈으로 보는 것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스크린샷 하단의 설명을 반드시 함께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TW750의 핵심적 장점은 3400루멘에 달하는 높은 밝기다. 물론 완전 차광이 가능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지만, 이 정도 밝기라면 완전 차광보다는 주변광을 어느 정도 허용하는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활용법이다. (완전 차광인 환경 하에서는 광량이 낮고 더 저렴한 프로젝터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은 우선 대낮에 거실에서 커튼을 친 환경에서 전반적인 화질 경향을 살펴보고, 이후에 거의 완벽한 차광 환경에서 다시 영상 화질을 살펴보기로 한다. 낮에는 '밝은 시네마' 컬러 모드를 기본으로 하였으며, 밤에는 '시네마' 컬러 모드가 기본 설정이다.

 

XBOX ONE X == (HDMI) ==> TW750 (대낮 / 커튼 쳤지만 주변광 존재)

스크린샷 촬영 환경은 위와 같다. 커튼을 쳤지만 대낮이라 여기저기서 빛이 새어나온다. 이렇게 주변광이 많은 환경에서는 '밝은(브라이트) 시네마' 모드가 최적이다. 

 

프로젝터 영상을 스크린에 맞추는 작업을 먼저 시작해보자. 프로젝터의 투사 스펙에 따라 실제 높이와 거리에 정확히 맞춰 설치하여 키스톤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최선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TW750에서 렌즈쉬프트 기능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키스톤을 이용해야 한다.

 

TW750에서는 두 가지 종류의 키스톤을 제공한다. 1. (일반적인) 수평/수직 키스톤 2. 퀵코너. 

 

퀵코너 기능은 현재 여러 브랜드에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경험해 본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한 마디로 투사 영상 4군데 모서리의 위치를 각각 상하좌우로 조절하여 스크린에 맞추는 방법이다. 빠르지는 않지만 매우 정확하게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조정 후 패턴을 띄워보면 영상이 스크린에 거의 완벽한 형태로 투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크린에 영점 조정을 마쳤으니 우선 넷플릭스 영상들을 한번 보도록 하자.

 

 

 

위에서 투사 환경에 대해 언급했지만 대낮이라 주변광이 꽤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겹 벗겨낸 듯한 선명하고 또렷한 영상을 재현해 내고 있으며, 높은 밝기에도 불구하고 컬러의 채도가 비교적 선명하게 유지되고 있다. 


 

 

엡손 프로젝터의 '밝은(브라이트) 시네마' 컬러 모드는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온다. 일정 수준 이상의 밝은 영상에서는 최고 수준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낮이라 해도 적당한 차광만 뒷받침 된다면 대형 TV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

 

 

 

약간 어두운 장면에서는 어쩔 수 없이 전체 영상이 주변광에 영향을 받는다. 블랙 레벨이 올라가기 때문에 명암비가 실제보다 떨어져 보이게 된다. 상쾌한 맛이 좀 떨어지지만 전반적으로는 영상 전체에 여전히 생기가 감돈다.

 

어두운 장면을 뛰어넘는 본격적인 블랙을 한번 살펴보자. 가장 확실한 블랙은 영상 화면비에 동반되는 상하 블랙바다.

 

 

16:9 이상의 화면비에서는 상하 블랙바다 나타나는데 보다시피 블랙의 표현력은 조금 아쉽다. 하지만 입문형 홈시어터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해할만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음은 게임 영상에서 게임 모드와 밝은 시네마 모드를 적용하여 비교해 보기로 한다.


 

위로부터 게임, 밝은 시네마 모드다. 게임 모드는 시네마 모드와 밝기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고 영상의 색온도에서만 차이가 난다. 내부 인풋랙에서도 차이가 날 것으로 추정되지만 엡손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정확한 확인은 불가능하다. 낮에는 아무래도 밝을수록 좋기 때문에 게임 모드보다는 오히려 밝은 시네마 모드가 게임 플레이하는데 있어 더 적합했다.

 

 

 

밝은 장면은 말할 것도 없고 어느 정도 어두운 장면에서도 밝은 시네마 모드가 게임 플레이에 최적이었다.

 

정리하자면 주변광이 있는 상태에서 TW750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컬러 모드는 '밝은 시네마'였다.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영상 장르에 상관 없이 밝은 시네마 모드를 추천한다. 

 

XBOX ONE X == (HDMI) ==> TW750 (밤 / 차광, 미세한 주변광 존재)

거의 완벽한 차광 환경, 혹은 밤에는 시네마 모드가 더 적합하다. 물론 밝은 시네마로 설정하여 영상을 투사하면 높은 밝기 때문에 시각적 쾌감이 즉각적으로 다가오지만, 장시간 시청하면 눈이 피로해진다. 또 밤이라 작동 소음이 좀 더 두드러진다. 시네마 모드에서는 적당한 밝기에 작동 소음마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밤과 같이 90% 이상 차광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시네마 모드를 추천한다.

 

아래는 넷플릭스를 TW750에서 시네마 모드로 재생한 영상들이다. 

 

 

주변광이 거의 없으므로 영상 전체의 명암비가 확 높아지고 컬러감도 한층 더 살아난다.

 

 

그렇다고 밤에는 시네마 모드가 무조건 정답이라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시청자의 취향에 따라 4가지의 컬러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아래 '밝은 시네마' 모드의 영상이 좀 더 시각적 임팩트가 있으므로 이를 선호하는 시청자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피부 표현력은 시네마, 밝은 시네마 모드 둘 다 좋다.


 

암막 상태에서 시네마 모드로 투사하면 블랙의 표현력은 어느 정도 개선된다. 사실 3000루멘 이상의 밝기를 가진 입문형 홈시어터 프로젝터에서 블랙에 대한 표현력까지 겸비하면, 더 이상 입문형이 아닌 중 고급기로 분류된다. 


 

위 스크린샷은 '게임' 모드로 설정한 후 촬영했다. 차광된 환경이라 게임 모드의 밝기 정도면 충분했으나 게임 영상들의 화려한 느낌을 충분히 살리고 있지는 못하다. 밤이라 해도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는 '밝은 시네마' 모드도 괜찮아 보인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무선 네트워크) ==> TW750 (밤 / 차광, 미세한 주변광 존재)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 화면을 미러링을 통해 TW750에서 투사해 보기로 한다.

 

 

홈 메뉴에서 'Screen Mirroring'을 선택하면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기기와 바로 연결 과정이 표시된다. (**TW750은 안드로이드 계열의 모바일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 현재 iOS 계열은 지원하지 않는다.) 태블릿에서도 '스마트 뷰'를 선택하면 미라캐스트를 통한 미러링이 바로 시작된다.

 

화면이 굉장히 선명하게 표시된다.

 

태블릿의 화면비가 달라 좌우에 블랙바가 생기기는 하지만 앱의 종류에 상관 없이 화면 자체는 잘 표시된다.

 

미러링이 시작된 이후라도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앱에서 컨텐츠가 DRM 문제로 재생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실제로 재생되는지 확인해 보기로 한다.

 

 

 

실제 재생해 보니 컨텐츠 스트리밍에 문제는 없다. 단, 상하좌우 모두에 블랙바가 표시된다. 해상도에 제한이 있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왓챠'는 타기종에서는 스트리밍 재생에 대부분 실패했었는데, TW750에서는 잘 재생된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해상도에 제약이 있다. 

 

결론적으로 무선 미러링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지만 영상이 너무 작게 보인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꼼수를 소개한다.

 

 

TW750의 디지털 줌 버튼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디지털 줌은 디자인 > 리모콘 해설 참조) 1.375배로 확대하면 오리지널 화면비가 유지된 상태에서 최대 화면을 볼 수 있고, 1.5배로 확대하면 전체 화면을 채울 수 있다. 물론 확대했으므로 해상도의 저하가 느껴지지만, 스크린에 화면을 꽉 채운 대화면이란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위와 같이 화면이 작게 표시되는 상황에서는 디지털 줌 기능의 활용을 적극 추천한다. 


주변광이 허용되는 고광량 입문형 프로젝터, TW750

TW750은 엡손의 여러 입문형 모델 중 특히 밝기에 집중한 모델이다.

 

고광량 프로젝터라는 특성은 완전 암막보다는 주변광이 존재할 때 훨씬 더 그 가치가 빛난다. 스크린에 비치는 주변의 여러 잡광을 자체 밝기만으로 모두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명암비에서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고광량 프로젝터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TW750은 '밝은 시네마'라는 컬러 모드를 제공하는데, 밝으면서도 동시에 컬러의 높은 채도를 보존하고 있는 훌륭한 영상 모드다. 3000루멘 이상의 밝기와 밝은 시네마 모드가 결합하면 낮에는 커튼을 쳐주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윤기 있는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밤에는 집에 있는 모든 조명을 소등하기 위해 힘쓰지 않아도 된다. 간접등은 큰 방해 요소가 되지 않는다. TW750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높은 밝기를 가진 스펙적 특성으로 인해 블랙의 표현력이 다소 아쉽다는 점이다. 물론 블랙까지 완벽하면 더 이상 입문형이 아닌 고급기종이 되기 때문에 다소 과한 바람일 수도 있겠으나 어쨌든 간에 블랙에 대한 표현력 부족은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고광량 프로젝터라는 것 외 TW750의 가장 큰 특징은 무선 네트워크를 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유선 이상으로 무선 연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다. TW750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모바일과 미러링했을 때 넷플릭스나 왓챠와 같은 주요 스트리밍 앱의 재생을 지원했다. 이 때 해상도의 한계가 목격되었지만 디지털 줌 기능으로 영상의 크기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해 낼 수 있었다.  

 

TW750은 고광량, 경령화, 모바일 기능 지원이라는 최근 홈프로젝터의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해 내고 있는 1080p 해상도의 3LCD 프로젝터다. 어느 정도 주변에 빛이 있는 상태에서도 고품질 영상이 구현 가능한 입문형 프로젝터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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