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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옵토마 UHZ65LV 리뷰 | 5000안시루멘의 초고광량 고급형 4K 레이저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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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2 11:01:37

 

글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5000안시루멘의 초고광량 고급형 4K 레이저 프로젝터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4K DLP 프로젝터들은 100~200만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이들 제품들의 대부분은 CCFL 램프 광원, 470TE DMD칩에 3000안시루멘 안팎의 밝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기능이나 240Hz 고주사율, RGBRGB 6분할휠 등이 적용되어 각자가 가진 개성을 가지고 프로젝터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 소개할 옵토마의 UHZ65LV는 현시장의 주류 DLP 프로젝터들과 비교하면 핵심 스펙의 차원이 아예 다르다.

  • 레이저 광원
  • 660TE DMD
  • 5000안시루멘

 

위 3가지 요소 중 하나만 적용되어도 제품 품질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UHZ65LV에는 위 3가지 항목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UHZ65LV의 정가는 600만원 중반대)

 

보통 위와 비슷한 스펙을 가진 DLP 프로젝터들은 대부분 사무용으로 분류되는데 반해, UHZ65LV는 '가정용'이라는 타이틀을 명확히 하고 있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지금까지 가정용 프로젝터라고 하면, 2000안시루멘 전후의 적당한 밝기를 바탕으로 시네마틱 컬러(Film-like)를 추구하고 있는 제품을 의미했다. 하지만 3000안시루멘 이상의 고광량 프로젝터가 인기를 끌고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높은 밝기를 바탕으로 선명한 컬러가 보다 중시되는 라이프 라이크(Life-like)한 즉, TV 수준의 생동감이 넘치는 밝기와 컬러를 구현한다는 의미로 '가정용'이란 정의가 점차 변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극장의 화질 경향 자체가 변화 중) 

 

5000안시루멘이라는, 사무용 프로젝터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초고광량을 가진 UHZ65LV가 추구하는 영상의 방향은 생동감 넘치는 영상의 구현이다. 그래서인지 옵토마에서는 UHZ65LV를 프로젝터가 아니라 대화면 TV라고 홍보하고 있는 중이다.

 

엄청난 밝기를 가진 홈프로젝터가 실제로 어떤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디자인

UHZ65LV의 실제 크기와 무게는 약 50 X 33 X 15(cm)에 9.8(Kg)으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홈프로젝터보다 훨씬 크고 무겁다. 천장에 부착하거나 고정된 테이블에 거치해야 하는 전통적인 설치법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터다. 상단을 얼핏보면 버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주요 조작휠과 버튼은 상단 앞부분 커버에 감춰져 있다. 

커버를 열면 중앙에 렌즈쉬프트 조절휠과 줌링이, 우측에는 메뉴와 이동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포커스링은 전면 렌즈 앞에 위치하고 있다.


전원과 소스 변경 버튼은 상단 커버 안이 아니라 우측면 뒤편에 별도로 배치되어 있다.

리모컨은 IR(적외선) 방식이다. IR 센서는 프로젝터 전면에만 배치되어 있지만 버튼 반응성은 좋은 편이다. 버튼 배경조명(백라이트)을 지원한다. 특이한 점은 버튼 배경조명이 천천히 디밍되며 사라지기 때문에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스펙을 통해 주요 특징 알아보기

 

660TE DMD를 적용한 4K 프로젝터

DLP 프로젝터에는 아주 작은 거울이 촘촘히 박혀 있는 DMD칩을 통해 이미지의 명암을 만들고, 이를 컬러휠에 투과시켜 명암에 컬러를 입혀 최종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DMD칩은 미국 텍사스 인스투르먼트사(TI)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리얼 4K 해상도를 가진 제품은 없다. DMD칩은 XPR이라는 TI사 고유의 픽셀 쉬프팅 기술로 4K 해상도를 구현해낸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pinfo&wr_id=46037 

 

XPR을 이용해 4K를 구현하는 기술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Four(4) K가 아니라 Faux(가짜) K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광학적으로 4K 해상도를 구현하며, 실제 구현된 이미지 역시 대부분의 장면에서 리얼 4K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비로소 프로젝터에서 4K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첨언하자면 해상도라는 측면에서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는 의미다. 해상도 외 컬러의 정확성, 명암비, 계조 표현력, 블랙 레벨 등 전체적인 영상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요소들은 프로젝터 가격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 리얼 4K 프로젝터와 비교할 때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현재 4K DLP는 4K 프로젝터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 왼쪽이 470TE, 오른쪽이 660TE DMD 칩

 

4K DLP 홈프로젝터에 적용되는 DMD칩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다.

470TP / 470TE / 660TE

 

470TP는 밝기가 낮은 저가형 4K 프로젝터에 사용되며 일반적으로는 470TE와 660TE가 주로 4K 홈프로젝터에 사용된다. 470TE의 네이티브 해상도는 1920*1080에 크기는 1.19cm이며, 660TE의 네이티브 해상도는 2716*1528에 크기는 1.67cm이다. 

 

660TE가 네이티브 해상도가 높고, 칩셋의 크기도 더 크고 가격도 470TE에 비해 2배가 넘는다. 470TE가 보편화되기 전에는 대부분 660TE를 사용했고 초창기 660TE를 적용한 프로젝터들은 가격도 천만원에 육박했다. (현재는 660TE를 적용한 프로젝터들은 대부분 400~600만원 전후에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엔지니어에 따라서는 470TE와 660TE의 근본적이 차이가 내열성이라 밝히고 있으나, 실제 영상에서는 블랙 레벨, 디지털 노이즈, 샤프니스, 밝기 등에서 대부분 660TE를 적용한 제품들이 우수하기 때문에 고열에 대한 내성뿐만 아니라 화질에 있어서도 660TE를 적용한 제품들이 더 우수하며, 최소한 중급 이상의 제품으로 취급된다.

 

컬러휠은 RGBY 4분할이다. 고광량 프로젝터에서는 높은 밝기를 만들기 위해 RGB에 더해 W(White)나 Y(Yellow) 성분이 컬러휠에 반드시 포함된다. 높은 밝기를 만들어 내는 데는 효율적이지만 대신 컬러의 정확도에 있어서는 RGBRGB 6분할휠에 비해 떨어진다.

 

5000안시루멘의 레이저 광원 

프로젝터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에는 최대 밝기와 광원의 종류가 반드시 포함된다. 

UHZ65LV의 광원은 레이저다. 레이저는 최소 2만 시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광원 교체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아 반영구적인 광원으로 평가된다. 

 

최대 밝기는 무려 5000안시루멘이다. 프로젝터 투사빔을 직접 눈에 쏘이면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절대 투사빔을 육안으로 직접 바라보면 안된다. 밝기가 높기 때문에 TV 방송이나 게임과 같이 어두운 장면이 많지 않은 컨텐츠는 UHZ65LV를 통해 주변광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충분히 감상이 가능하다.

 

투사 거리

UHZ65LV에는 1.6배의 줌렌즈가 적용되어 있어 투사비는 1.39에서 2.22에 이른다. 이를 토대로 16:9 100인치 스크린을 기준으로 투사거리를 계산해 보면 3.1 ~ 4.9m 사이다. 육중한 무게를 가진 설치형 프로젝터이므로 투사 거리는 적절한 편이다. 

주요 영상 크기에 따른 투사 거리를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다. 

  • 100인치 : 3.1 ~ 4.9m
  • 120인치 : 3.7 ~ 5.9m
  • 130인치 : 3.9 ~ 6.4m
  • 150인치 : 4.6 ~ 7.4m
  • 180인치 : 5.5 ~ 8.9m 

 

설치 편의성

설치 편의성의 3대 요소는 투사비의 범위(Zoom), 렌즈 쉬프트, 키스톤 기능이다. 

UHZ65LV는 수직 15%의 렌즈 쉬프트와 1.6배 줌렌즈를 지원하지만 키스톤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키스톤은 설치 편의성을 크게 높이지만 약간의 화질 저하를 동반한다. 따라서 키스톤은 고정형보다는 빠른 설치가 필요한 이동형 제품에 보다 필요한 기능이라 볼 수 있다.

 

수직 렌즈 쉬프트와 1.6배 줌렌즈를 지원하다는 것은 비교적 높은 설치 편의성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평 렌즈 쉬프트까지 지원하면 최고겠지만, 설치시 발생하는 수평적 변수는 수직적 변수에 비해 극복이 용이한 편이므로 큰 단점은 아니다.

 

수평 이동 기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디스플레이 메뉴에서 '이미지 이동'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전체 이미지를 수직/수평으로 이동하는 기능이다. 수직 렌즈 쉬프트가 지원되므로 영상의 수직 이동보다는 수평으로 정교하게 이동시킬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범위 1~100)

 

HDR 지원

프로젝터에서 HDR 지원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HDR의 핵심은 SDR의 최대 밝기 한계인 100니트 이상의 밝기를 제대로 표현해 주느냐다. 프로젝터 대부분은 직시형이 아닌 반사형 디스플레이기 때문에 광원의 밝기는 물론 스크린의 반사율과 주변 조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표준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간에 광원의 밝기가 높아야 현실적으로 100니트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 최대 밝기가 높으면 높을수록 HDR을 구현하는데는 무조건 유리하다. (물론 톤매핑 - HDR 영상의 컬러와 밝기를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에 맞게 재조정하는 기술 - 실력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UHZ65LV와 같은 초고광량 모델이 이제 홈프로젝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HDR 영상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블루레이와 넷플릭스는 물론이고 유튜브에서도 상당수의 4K HDR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대작 게임들 역시 대부분 HDR 10을 지원하고 있다. 

 

UHZ65LV은 홈시어터 프로젝터로서는 거의 최고 수준의 밝기인 5000안시루멘의 스펙을 가지고 있으므로 HDR 영상을 재생하는데 있어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톤매핑을 최적화한 수준이 아니라 고광량이라는 기본기를 바탕으로 HDR에서 좋은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 (아래 스크린샷 참조)

 

기타 - 3D 지원 / 내장 스피커 / 인풋랙 / 작동 소음

DLP에 고광량이니 당연히 3D 재생 역시 유리하다. 3D는 1080p 해상도로 재생되는데 3D를 감상하려면 DLP-Link를 지원하는 별도의 3D 안경을 구매해야 한다. 지원되는 3D 포맷은 'Side by Side', 'Top and Bottom', 'Frame Sequential', 'Frame Packing' 등이다.

 

5W 출력의 스피커 유닛 2개를 내장하고 있다. 고급형 장비이고 이동형이 아니라 내장 스피커가 큰 의미는 없지만 간단하게 컨텐츠를 감상할 때는 유용하다.

 

인풋랙은 80ms다. 게임에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50ms는 넘고 있어 전문적인 게임용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FPS나 1:1 대전 게임이 아닌 일반 게임에서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작동 소음은 30dB다. 일반적으로는 UHZ65LV 정도 크기의 프로젝터에서는 이 보다는 조용한 경우가 많은데 5000안시루멘의 초고광량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입출력 단자

UHZ65LV는 고급형 프로젝터답게(?) 스마트 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제공하고 있다.  

맨좌측 전원부를 시작으로, RJ-45 커넥터, RS232 콘트롤 포트, HDMI 1.4, HDMI 2.0, VGA, 오디오 인/아웃, USB 전원, 12V 트리거, 펌웨어 업그레이드용 USB, S/PDIF 출력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HDMI 2.0 입력 단자가 하나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크기 비교

위에서 언급했지만 UHZ65LV의 실제 크기와 무게는 약 50 X 33 X 15(cm)에 9.8(Kg)으로 상당히 크고 육중하다. 기본적으로 이동형이 아닌 설치형 프로젝터다.

 

스크린샷

※ 본 리뷰에서 제공하는 스크린샷은 프로젝터 영상의 전반적인 경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에 용이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두 눈으로 보는 것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HDR 컨텐츠들의 정보는 디지털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밝기와 색역을 초과하고 있으므로 스크린샷 하단의 설명을 반드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촬영에는 1.3 게인값을 가진 16:9 100인치 크기의 화이트 스크린이 사용되었습니다.)

 

거실등 아래 투사

 

UHZ65LV가 여타 홈프로젝터와 차별화되는 결정적인 스펙은 5000안시루멘이라는 밝기 때문이다. 저녁에 거실에 있는 LED 천장등을 밝히고 우선 촬영해 보았다. 거실등 3개 중 가운데 하나만 켜고 촬영했다. (스크린 영상 자체가 밝아 스크린 주변이 어두워 보이지만 실제로 충분히 밝고, 평상시에도 제품 촬영 등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나만 켜놓고 생활하고 있다.)

 

 

 

 

 

밝은 장면들에서는 TV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보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은 수준의 이미지가 구현된다. 프로젝터가 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보면 TV가 왜 이렇게 크냐고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두운 장면에서는 암부가 사라지기 때문에 어두운 장면이 많은 컨텐츠를 시청하기는 어렵다.

 

만약 5000의 두 배인 10000안시루멘의 프로젝터로 같은 장면을 보면 더 잘 보일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프로젝터로 투사하는 영상의 암부는 일종의 그림자다. 그림자가 짙을수록 주변광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주변광이 강한 상태에서 어두운 장면의 암부가 사라지는 현상은 역설적으로 명암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상의 감마 커브를 표준값인 2.2보다 낮춰 명암비를 떨어뜨리면 오히려 위와 같은 환경에서는 어두운 영상이 잘 보이게 된다. 왜냐하면 어두운 부분의 밝기가 전체적으로 부스팅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위와 같이 스크린에 떨어지는 주변 잡광을 제거해 명암비를 높여주는 제품이 바로 광학 계열의 스크린이다. 밝은 환경에서 주변 잡광을 시청자 방향 외로 반사하고, 프로젝터 빔은 시청자에게 그대로 반사하여 영상의 품질을 개선한다. 밝은 환경에서 프로젝터-스크린 영상의 명암비를 높이려면 반드시 광학 스크린과 조합해 사용해야 한다.

 

오후 2시 

 

좀 더 욕심을 내어 구름이 살짝 낀 맑은 날 오후에 테스트를 해보았다. 

 

 

 

전등 아래보다 훨씬 밝은 상황이라 밝은만큼 명암비가 떨어지게 된다. 고광량이라도 한낮에는 커튼으로 직접광을 가리고 투사해야 어느 정도 볼만한 영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암막에서 HDR 


 

 

주변 조명을 모두 끈 상태에서 HDR 10 모드 디폴트값으로 투사한 영상이다. 암막 환경에서 엄청난 밝기라는 기본기를 바탕으로 재생되는 HDR 영상들은 정말 누가 봐도 대단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암막 환경에서는 TV와 견주어도 손색 없을 정도로 밝고 선명하다. 

 

UHZ65LV의 화질적 장점은 피크 화이트와 명부 계조는 정상급이고, 포커싱과 샤프니스는 올해 DP에서 리뷰를 위해 시청했던 DLP 프로젝터 중 최고이며, 가볍게 날리지 않는 묵직한 컬러감 역시 보급형 프로젝터들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블랙 레벨은 최상급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고광량 프로젝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잘 억제되어 있는 편이다. 

고광량 프로젝터 특성 상 컬러 정확도와 블랙의 깊이에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겠지만, 위 스크린샷들을 보면 최종 영상의 완성도가 높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흡입력이 대단하다.


퓨어엔진 (PureEngine)

위와 같은 명암비 높고 색감이 풍부한 화질적 특성은 옵토마의 퓨어엔진 기술에 의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 이미지 설정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총 4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핵심 기능은 퓨어콘트라스트 기능인데 다양한 컨텐츠를 대상으로 실험해 본 결과 대부분의 장면에서 명암비를 확실하게 강화시키주는 기능이므로 '켜기'를 추천한다.

 

퓨어컬러 역시 컬러의 생동감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하는데 UHZ65LV가 추구하는 밝고 선명한 화질이라는 특성을 강화시키고자 한다면 2 이상의 설정이 필요하다. 

 

퓨어모션은 전환이 빠른 장면에서 잔상을 제거하는 옵션이다. 이런 보간 기능은 시청자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므로 실제 테스트를 통해 본인 시청 성향에 적합한지 알아봐야 한다. 

 

이를 위해 마지막으로 퓨어모션 데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화면을 좌우 또는 상하로 갈라 퓨어모션이 적용된 영상과 그렇지 않은 영상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이나믹 블랙  

프로젝터에서 최대 밝기에 대비한 블랙에 대한 만족도는 시청자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프로젝터의 밝기를 최대 밝기 이하로 낮출 수는 있어도 스펙 이상으로 높이지는 못한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즉 고광량 프로젝터에서 개인적인 필요 - 예컨대 작동 소음을 좀 더 낮추고 싶다거나, 램프 수명을 관리하고 싶다거나, 블랙 레벨을 개선하고 싶다거나, 전체 밝기를 낮춰 눈에 부담을 덜 주고 싶다는 등 - 에 의해 프로젝터의 밝기를 낮출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공한다. 옵토마 제품군에서 이러한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능이 다이나믹 블랙이다.

 

이 장면은 HDR의 장점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장면이다. 크리스 헴스워스의 우측면 수염을 뒤덮고 있는 반사광 하나하나 살아있다. SDR 모니터나 TV에서 위 장면을 재생하면 우측 수염 부근 반짝이는 반사광이 전혀 표현되지 않는다.

 

HDR 영상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시청자에 따라서는 바로 위 장면이 영화가 아닌 TV 드라마와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HDR 이미지 모드를 '영화'로 변경하면 최대 밝기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줄여 좀 더 영화적 느낌이 나게 된다. 

 

만약 최고 밝기를 유지하면서 블랙 레벨을 좀 더 낮추고 싶다면 '다이나믹 블랙' 모드를 선택해야 한다. 특정 장면의 전체 밝기에 따라 레이저 광원 자체를 디밍(Dimming)하는 방식이며 1~3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1~2 단계에서는 전체 밝기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블랙을 낮출 수 있지만, 3단계에서는 밝은 장면과 어두운 장면의 평균 밝기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적용에 유의해야 한다. 즉 밝은 장면과 어두운 장면이 교차되는 컨텐츠라면 화면이 밝았다 어두워졌다는 반복할 수 있으므로 다이나믹 블랙 레벨 3는 적용에 신중해야 한다. 

 

게임 HDR

 

 

 

UHZ65LV의 화질적 특성은 HDR 게임에서는 더욱 빛을 발한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명암비를 유지하면서 명부 계조를 제대로 표현하기가 힘든 게임 중 하나인데, UHZ65LV로 플레이하면 명암비, 색감, 피크 휘도, 명부 계조 표현력 모두에서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강하지 않은 측면광 환경

 

▲ (위) 완전 차광 / (아래) 좌측면 조명 (식탁등)

 

 

▲ (위) 완전 차광 / (아래) 좌측면 조명 (식탁등)

 

홈시어터 전용룸을 갖추지 않은 이상, 거실에서는 적당한 조명과 함께 프로젝터를 시청하게 되는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잘 안보일 수도 있는데, (아래 스크린샷을 클릭하여 확대하면) 좌측면 광원으로 인해 스크린 좌측에 프레임으로 인한 그림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리뷰에 포함된 모든 스크린샷은 클릭하면 2배로 확대됨)

 

사진 표현 능력의 한계로 인해 위와 아래 스크린샷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좌측 조명을 켜면, 거실의 사물을 인식하고 버튼 배경 조명 없이도 리모콘을 조작할 수 있을 정도의 밝기다.

 

결론적으로 UHZ65LV의 밝기 정도는 주변광이 어느 정도 존재하더라도 - 강한 빔을 통해 강제로 눌러버리는 형국이라 - 저광량 프로젝터와는 달리 영상 컨텐츠를 즐기는데 있어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위 스크린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력한 밝기를 바탕으로 HDR에 최적화된 레이저 프로젝터  

UHZ65LV는 5000안시루멘의 초고광량을 구현하는 4K UHD 레이저 프로젝터다. 초고광량 프로젝터이기 때문에 정세한 컬러와 깊은 블랙을 구현하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실제 보여지는 최종 결과물은 TV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고 밝고 깔끔하다.

 

영상을 보면 마치 그 동안 스크린에 덮혀 있던 얇은 막이 제거된 것과 같은 상쾌한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HDR 컨텐츠에서 이러한 화질적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난다. 영화, 드라마는 물론이고 게임에서도 밝기가 충분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뿌연 느낌 없이 HDR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위와 같은 화질적 특성은 UHZ65LV가 2000안시루멘의 밝기에 RGBRGB 6분할휠을 적용해 필름 영사기 시대의 필름라이크한 화질을 추구하는 제품이 아니라는 사실에 기인한다. 강력한 밝기를 바탕으로 TV와 같은 느낌의 영상을 추구한 제품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평가가 가능하다. 따라서 암막 환경에서 필름 영사기의 느낌의 전통적인 홈시네마 화질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굳이 이 제품을 추천하지 않는다.

 

 

UHZ65LV는

  • 스크린이 120인치 이하일 경우 적당한 주변 조명 하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보고 싶거나 (광학 스크린과 조합하면 효과가 훨씬 커짐)
  • 암막에서 150인치 이상의 스크린과 매칭하여 선명한 대화면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현재 1000만원 이하 프로젝터 시장에서 이런 수요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660TE DMD를 적용한 홈프로젝터 전용 모델은 UHZ65LV가 유일하다. 한번 설치하여 오랫동안 고선명 대화면을 즐기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적극 추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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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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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2 15:00:36

200만원대인 제품들이랑은 많이 다를까요? 600만원대면 3배인데... 프로젝터는 비싼게 좋다던데 이번에 마음 단단히 먹고 장만하려고 하거든요 오래쓰게요. 티비 대용으로 쓸건데 이 제품 괜찮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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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2 19:37:23

프리미어 9 제품써보니 200만원대 제품과 확연한 차이가 나는걸로 봐서는 

이 제품은 더 차이가 날것 같네요.

tv 대용으로 쓰실거면 스크린과의 조합도 잘 맞춰서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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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12:57:17

알겠읍니다. 조언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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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00:26:52

Tv대용으로쓰실꺼면 답은나온듯하군요 광학스크린만 잘조합하면 원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만족하실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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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13:38:04

Sony 590es 화질을 100 으로 본다면 해상도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될까요? 가격이 가격이 70% 수준인데 해상도가 80%~90% 육박한다면 590es보다 UHZ65LV가 매력있다라고 생각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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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5 09:51:07

나름 메리트가 있는 제품같네요.

lg제품들에 비해서 3d도 지원하고

가격이 부담스럽긴하지만 한방에 좋은걸로 가려고하시는분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듯합니다.

저처럼 네이티브4k를 고려하시는분들도 꽤 고민하게 되는 스펙인거같네요

2021-06-05 15:11:42

 저도 소니590es같은 리얼4k 와 비교해서 어떨까 궁금하네요. 700대 시리즈 이상의 소니 레이저플젝보다는 못할 것 같은데 590과는 장단점이 명확해서 어느 제품이 나을지 궁금합니다.

시연이 가능한 곳이 있으면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찾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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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15:12:44

100만원대 4k빔쓰고 있는데 660칩 고안시로 한번 써보고 싶군요. 밝기로인한 쨍한 느낌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차라리 TV대용으로 좀 무리해볼까 고민이 많이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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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16:58:11

소니 270es 보다는 화질이나 밝기 모두 우수하던데요 예산에서 벗어나서 조금 아쉽습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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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3:30:57

밝기가 정말 좋네요 살짝 예산밖에 범위
이기는 하지만 구매해볼만한 제품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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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11:01:45

TV대용으로 관심 가지고 있는데 전작보단 스펙 좋아지면서 가격 다운됐네요

5000안시 4K 레이져면 상급기 중엔 가성비 좋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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