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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리뷰]  UHD-BD 리뷰 -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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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4 21:43:05

미지와의 조우

1989년 최후의 성전을 끝으로 종료된 인디아나 존스 트릴로지가, 2008년 다시 돌아왔습니다. 20여년 만큼 나이를 먹은 주연 배우 해리스 포드 및 스필버그 감독, 그리고 루카스 필름 스태프들과 함께.

 

1980년대를 휩쓸었던 이 고고학 액션물의 최신 속편이 제작된다고 했을 때 필자는 불안 반 기대 반 심정으로 지켜보았고, 결과물은 필자가 품었던 불안이나 기대나 얼추 현실화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게 어떤 것인지는 개봉한지 13년이나 지나서 말해봐야 의미없는 것이고, 여기서는 바로 4K UltraHD Blu-ray (이하 UBD) 리뷰로 들어갑니다.

 


- 카탈로그 스펙


UHD-BD 듀얼 레이어(66G), 전체용량 60.6G/본편용량 57.6G, HDR10 & 돌비 비전(이하 필요시 DV)

영상스펙 2160/24P(HEVC)/ 화면비 2.39:1/ 비트레이트 50.35Mbps(HDR10) + 3.72Mbps(DV)

최고 품질 사운드: 돌비 앳모스 (영어)

* 6월 9일 한국 정식 발매, 단품으로 판매하지 않으며 인디아나 존스 4-Film 컬렉션 박스로만 구입 가능

* 컬렉션 박스 일반판은 시리즈 본편 디스크만 동봉한 UBD 4 디스크 사양

* 박스 한정판은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서플 전용 BD를 포함 UBD 4 + BD 1 = 총 5 디스크 사양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3편과 러닝 타임이 거의 같고, 그래서인지 평균 비트레이트도 유사합니다. 역시나 듀얼 레이어 디스크에 우겨 넣기 위해서 그런 것으로 보이며, 그래서 3편과 비슷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 서플 사항


인디아나 존스는 BD 당시 4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을 먼저 단독 발매(이 단독 발매된 4편 BD만 한국에도 정발) > 이후 2012년에 1-4편을 함께 모아 세트 BD로 발매했습니다. 그리고 이 1-4편 BD 박스 발매 당시 서플 전용 디스크 하나에 1-4편의 모든 서플을 몰아 넣었는데, 한국에는 이 1-4편 BD 박스가 정식 발매되지 않았으며 이번 UBD 발매 시점에도 이 디스크는 정발판에서 빠졌습니다.

 

그래서 정발판의 수록 서플은 일반판 기준 각 본편 UBD에 수록된 트레일러들이 전부이며, 한정판 기준으로는 4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BD 정발 당시 동봉된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전용)서플 BD가 동봉되어 4편만 트레일러 이외의 서플을 볼 수 있습니다.

 

[ 본편 UBD 내 서플 ]

  • Theatrical Trailer 2 (1080p, DD 5.1ch): 1분 51초
  • Theatrical Trailer 3 (1080p, DD 5.1ch): 1분 55초
  • Theatrical Trailer 4 (1080p, DD 5.1ch): 1분 40초

 

본래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단품 Blu-ray에는 (국내 정발판 동일)본편 디스크에 트레일러 이외의 서플(리턴 오브 레전드 등)이 있었지만, UBD에서는 이들을 모두 제외하고 트레일러 3종(극장용 트레일러 2, 3, 4)만 수록했습니다. 

 

(정발 한정판에만 동봉된)[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서플 전용 BD 내 서플리먼트 ]

  • Production Diary : Making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1080i, 총 1시간 20분 52초)
  • Warrior Makeup (1080i, 5분 34초)
  • The Crystal Skulls (1080i, 10분 10초)
  • Iconic Props (1080i, 22분 42초)
  • The Effects of Indy (1080i, 22분 42초)
  • Adventure in Post Production (1080i, 12분 44초)
  • Closing : Team Indy (1080i, 3분 41초)
  • Pre-Visualization Sequences
- Area 51 Escape (1080i, 3분 51초)
- Jungle Chase (1080i, 5분 47초)
- Ants Attack (1080i, 4분 29초)
  • Galleries

 


- 영상 퀄리티

* 리뷰에 게재하는 UBD 스크린 샷은 모두 HDR10을 피크 휘도 150니트로 톤 맵핑한 결과물입니다.

* 캡처한 UBD 스크린 샷의 색감과 명암은 개개인의 실제 재생 결과물과 다를 수 있습니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2000년대 이후 보편적인 35mm 촬영 카메라로 쓰이는)Arriflex 시리즈와 파나플렉스 밀레니엄 XL 카메라를 써서 촬영했습니다. 

 

여기서 얻은 OCN (오리지널 카메라 네거티브)를 가지고, 08년 BD 제작을 위해 2K DI 마스터가 제작된 적이 있으며 > 이건 08년 초판 BD와 12년 컴플릿 어드벤처 동봉판 BD 제작에 사용되었습니다. 그에 비해 이번 UBD는 이 마스터를 전용한 게 아니라, 새로이 4K DI 마스터를 제작 > HDR10 & 돌비 비전 그레이딩을 거쳐 만들어졌습니다.

 

* 이하 비교를 위해 첨부한 BD 스크린 샷은 모두, 12년 발매된 컴플릿 어드벤처 세트 내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BD에서 취득했습니다. 참고로 12년판은 08년 초판에 비해 영상 비트레이트가 약간 상승(08년: 31.19Mbps/ 12년: 33.88Mbps)했으나 코덱이 AVC4로 동일하기도 해서 순수 화질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2012년 컴플릿 어드벤처판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UBD 역시, 4K화 방향성 자체는 앞선 세 편과 대동소이합니다. 다만 필름 상태가 훨씬 양호한 덕에, 비록 최신 35mm 필름의 2K vs 4K DI 편차까진 아니어도 최소한 유사한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2년 컴플릿 어드벤처판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디테일 개선 상태는 대략 이 정도. 초반부터 그 유명한 냉장고까지가 이 UBD 기준 화질이 좀 안 좋은 부분들 중 하나(CG 비율 많은 장면들에선 이보다 더 나쁜 부분도 있음)인데, 이 정도는 개선되었습니다. 덤으로 BD 당시 전반적으로 낀 누런 때깔을 좀 걷어 내면서, 부가적으로 좀 더 선명하게 체감되는 바도 있고.

 

2012년 컴플릿 어드벤처판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개선 상태가 좀 더 좋은 부분들은 이 정도로 올라갑니다. 여기가 대충 이 UBD에서 중급 정도 화질인 구간인데, 그레인감과 디테일이 함께 잘 살아나고 있습니다. 필름 상태가 괜찮은 덕에 노이지 그레인도 별로 감지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괜찮은 필름 질감을 보여 줍니다.

 

2012년 컴플릿 어드벤처판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제일 화면빨이 괜찮은 건 역시나 낮 시간 자연광이 비치는 야외 파트로, 이런 장면들에선 확연한 디테일 업을 쉽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UBD 스크린 샷이 맵핑 영향으로 좀 어둡게 나왔지만, 실제 화면은 이보다 좀 더 밝은 덕도 있어서 상당히 체감 화질이 좋은 편.

 

2012년 컴플릿 어드벤처판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이 UBD의 화질 체감에는, HDR 그레이딩 휘도가 최대 1000/ 평균 265니트라 HDR빨을 재현하기가 비교적 쉬운 것도 한몫 합니다. 감춰야 할 노이지 그레인도 별로 없고 HDR빨 재현도 비교적 쉽다 보니, 겸사겸사 순 화질 체감하기도 쉬운 편이고.

 

2012년 컴플릿 어드벤처판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더불어 암부의 깊이 역시 BD에 비해 확실히 개선되었고, 그러면서도 조명이나 광원이 어두운 장면의 디테일과 계조도 BD 대비 한층 더 살아납니다. 돌비 비전 출력에선 암부에서 HDR10 출력보다 좀 더 윤기가 나고 계조 상태가 더 좋기는 한데, 전술한 대로 HDR10 재현 난이도가 낮다보니 (가장 체감하기 쉬운)동적 맵핑에 따른 상대적인 체감차가 덜 나서 OLED 이외의 돌비 비전 출력(특히 명암비 낮은 LG LCD + DV)에선 좀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2012년 컴플릿 어드벤처판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더불어 광원에 따라 좀 심하게 누렇게 뜨는 부분들, 카민스키 촬영 감독의 기법 때문에 좀 색과 빛의 과포화감이 심한 장면들에서도 > UBD는 상대적으로 또렷하고 정돈된 그림을 보여 줍니다. 이 장면은 특히 BD에선 (텅스텐 조명 영향도 있어서)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황달끼가 나는 영상인데, UBD는 비전2 500T 필름의 살짝 푸르스름한 감각과 잘 융화된 그림의 맛을 살려놔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부분이네요.(참고로 OLED+돌비 비전 상태에서 이 감각이 한층 살아납니다.)

 

2012년 컴플릿 어드벤처판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HDR + 컬러 처리 기조가 이런 방향이라, (디테일 개선감까지 분명한)밝은 실사 파트의 차별성은 꽤 선명한 편. 물론 BD의 전체적으로 누르스름한 그림 맛이 좋은 분도 있으시겠는데, 원본 필름의 색감+질감을 살린 전체 체감은 UBD가 확실히 더 원본에 근접한다고 봅니다. 역시 아날로그 촬영작은 필름 상태가 깡패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고.

 

2012년 컴플릿 어드벤처판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다만 아쉬운 건 CG 비율 많은 장면들인데... 원래 이 영화가 낮은 CG 해상도를 가리기 위해서도 CG 파트에선 화면빨이 좀 부연 경향이 있고, 그래도 BD 당시부터 위화감이 꽤 있습니다. UBD에서도 이 경향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유독 CG 많은 파트의 해상감이나 전체 화질이나 좀 낮아서 (다 끌어내리는 방법으로)융화를 시도했나 싶기도 하고? 

 

2012년 컴플릿 어드벤처판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이전에 리뷰했던 [ 반지의 제왕 ] 같은 경우엔 CG 렌더링을 다시 손보기도 했지만, 실사 파트 개선감이 워낙 강해서 위화도가 상당했던 것에 비해 vs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그냥 실사 파트 개선감을 좀 약화시켜서 융화하려고 노력한 것 같긴 합니다. 문제는 그러다 보니 실사 비중이 높은 부분들 대비 화질이 상당히 안 좋아지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 끙.

 

하기는 카민스키 촬영 감독의 촬영 성향상 (역시 이전에 리뷰한)[ 우주 전쟁 ] UBD 비슷한 양상이 나올 거란 예상은 했는데, 대개 그 예상대로 나왔습니다. 굳이 따지면 우주 전쟁 쪽 컬러빨이 좀 더 약해서 무덤덤하게(?) 융화되는 감이 더 좋긴 하지만, 이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UBD도 실사+CG 파트들의 위화감이 아주 크지는 않네요.(어디까지나 반지의 제왕 같이 위화감이 큰 타이틀 대비 상대적으로)


2012년 컴플릿 어드벤처판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쓰다보니 좀 길게 횡설수설했는데,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필름 상태가 존스 박사 시리즈 네 편 중 가장 좋은 덕도 있어서, 전체 평균 화질은 가장 좋은 편
  • 다만 CG 많은 곳들의 처리나 카민스키 감독의 촬영 성향에 따른, 체감 화질을 깎는 부분도 제법 있음
  • HDR10 재현 난이도가 쉽고, 돌비 비전도 일부 광원 혹은 색감(주로 황/녹색) 위주로 추가 체감 있음

 

이래서 이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UBD 화질 평점은, 3편 최후의 성전과 동일한 93점. 절대적인 화질 평가 요소라든가 개선감은 3편에 못지 않거나 더 좋은 부분도 있으되, 위에 거론한 이유들로 체감 화질이 의도적으로 안 나오는 부분들이 있어서 점수가 깎인 탓입니다.

 


- 음성 퀄리티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BD 당시 08년 초판은 돌비 트루HD(24/48) 5.1ch를 수록했고, 12년 CA판에선 DTS-HD MA(24/48) 5.1ch로 포맷을 바꾼 전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UBD에선 이전 세 편과 마찬가지로 돌비 앳모스(24/48)를 수록했으며, 음성 비트레이트는 4.08Mbps 입니다.

 

일단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국내 정식 발매판 BD는 08년 돌비 트루HD 수록판인데, 앳모스 트랙과 사운드 코어가 동일한 돌비 트루HD 포맷인 덕도 있어서인지 성향차 자체가 12년판 BD (DTS-HD) vs UBD보다 덜합니다. 12년판의 경우 고역 에너지감이 좀 더 개선되고 채널 이동감이 보다 기민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는데, UBD의 앳모스 트랙은 08년판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게 특색.

 

그 앳모스 트랙의 특징은 a. 중역대가 짙은 것 자체는 이전 세 편의 UBD와 동일하되, b. 사운드 릴의 상태가 달라서인지 무대감이나 실질 다이나믹스는 이번 존스 박사 UBD 네 편 중 가장 괜찮습니다. 덕분에 윌리암스 옹의 여러 어레인지 음악들의 감각도 무리없이 잘 피어나서, 상당히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것이 필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점입니다.

 

아울러 오버헤드 및 서라운드 사운드도 이전 세 편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쓰는 편. 비록 이번 4편의 액션 스케일이 네 편 통틀어 가장 소소해서 아주 크게 활약하지는 않지만, 이전 세 편의 사운드에 비해 S/N도 좀 더 좋은 덕에 천장 사운드의 분위기 조성 & 활약을 캐치하기가 상대적으로 쉽기는 합니다. 특히 막판 최대의 재난(?) 장면에서는 약간 과장 보태서 요즘 영화 앳모스만큼 즐거운 맛을 주기도 하고요.

 

더불어 대사 선명성도 괜찮... 지만, 이건 08년 트루HD > 12년 DTS-HD에 걸쳐 계속 개선된 사항이라 별나게 이번 UBD의 강점으로 꼽기는 그렇긴 합니다. 대신 저역의 명징함이나 깊이감은 08년은 물론 12년판 BD에 비해서도 보다 괜찮다는 감각이고, 덕분에 제대로 울리는 곳에선 역시 꽤 요즘 영화스러운 저역이 들리기도 합니다.

 

다만 역시나 BD/ HD 사운드가 본격화된 시점에 나왔기도 해서, BD 대비 순수 개선감이 이전 세 편보다 좋은 건 아니고... 특히 12년판 DTS-HD 대비로는 다소 닫힌 느낌의 고역이 답답한 분도 있을 수는 있다 봅니다. 더불어 앳모스 트랙이 줄 거라고 예상되는 재미도 글쎄... 러닝 타임 내내 이어지는 건 또 아니라서, 08년 정발판과 비교하여 그 우위가 아주 확고하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따라서 이런 점들을 감안하여 이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UBD 사운드 평점을 매긴다면, 아슬아슬하게 90점 턱걸이 정도. 다만 BD 대비 개선감이 질적으로나 재미로나 이전 세 편만큼 크진 않기 때문에, 거기서 1점 가량 빼서 최종적으론 89점입니다.

 


다소 아쉽기도 했던, 하지만 또 즐겁기도 했던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은 솔직히 말해 소위 과거의 영광이여 다시 한번! 이란 기획으로 나온 작품이었고, 그에 따른 장단점을 모두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필자 개인적으론 즐겁게 본 부분이 많기도 했지만, 그래서도 이 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평을 하신 분들의 체감 역시 모두 공감하기도 하고요.

 

단지 2020년대에 들어 또 나온다는 5편은 글쎄... 이제 해리슨 포드 옹도 80대에 가까운 연세에다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작품 성향들을 감안하면 음... 어쩌면 좀 무거운 인디아나 존스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하네요. 5편 구상 자체는 이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때 이미 세운 게 있었다지만, 그땐 여전히 스필버그 감독이 내정되었을 때였고 지금은 디즈니가 제작하는 것이기도 하니.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80년대 인디아나 존스의 분위기를 유지하려 노력하면서 2000년대의 맛도 가미한 마지막 존스 박사 시리즈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4-Film 컬렉션이 어쩌면 5편 없이도 존스 박사 시리즈 컬렉션 박스로 기능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도 들고.

 

이번 4-Film 컬렉션 UBD 제작자들이 그런 생각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모든 UBD 제작 방향성과 결과물은 공통점을 갖고 있고 & 그 결과물의 성향과 퀄리티 모두 괜찮다는 점은 > 필자를 포함하여 이 시리즈를 좋아한 모든 분들에게 큰 선물이라 봅니다. 적어도 필자 개인적으론 5편이 어떻게 나오든, 어떻게 찍고 믹싱하든, 어떤 UBD로 나오든, 이것으로 안심할 수 있습니다.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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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6-14 22:23:47

머트의 타잔 씬 말고는 전 괜찮게 봤습니다. 냉장고 액션 씨퀀스는 작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존스 박사님이 아니라 세상이 변했음을 보여주는 의미심장함이 있다고 제 마음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언제 다 볼 수 있을지...

2021-06-15 09:09:20

시리즈물 리뷰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4편은 개인적으로는 의리(?)로 봤는데.. 좀 실망 스럽긴 했습니다.

주문을 했었는데, 표지때문에 못 받고 있네요..

추천 + 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21-06-18 00:59:44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4편 화질이 인상깊네요. 개봉 당시에 제작진이 이전 세 편의 촬영을 맡았던 더글라스 슬로컴 스타일을 재현했다고 자평했었는데, 아무리 봐도 저 소프트한 느낌이 야누스 카민스키 본인 스타일인데 뻥치는 거 아닌가 싶었지요. 좀 더 더글라스 슬로컴의 스타일에 다가갔군요. 이전 인디 시리즈 세편을 볼 때 전체적으로 선명하면서 어둠 속에서까지 인물들의 안광이 부각되는 영상미가 인상적이었는데 4편의 4K 타이틀 캡쳐사진을 보니 누런 성향이 사라지면서 그런 부분들이 살아난 느낌입니다.

2021-06-20 17:08:04

리뷰보고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극장서 못 보고 TV에서 해줄때 그때도 잠시 본거 같은데 글 읽어보고 시청하니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리뷰 감사합니다 ^^

2021-07-26 03:00:23

 오랜만에 개봉해서 반가웠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지난 1~3편에 비해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이 영화도 벌써 개봉한 지 13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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