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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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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 리뷰] 반평생을 함께 해준 유튜버와 함께, <Angry Video Game Nerd: Th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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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6 21:37:39


 제 반 평생을 함께 해준 유튜버, 제임스 롤프의 제멋대로인 인디 영화.

2004년,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인터넷에 자기 본인만의 게임 리뷰 영상을 올리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시 나이) 24세의 젊은 영화 학도 청년, 제임스 롤프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집에 있던 VHS 카메라로 영화 찍기를 즐겨 하던 그는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었고, 심심풀이 삼아 자신이 어렸을 시절 싫어했던 게임을 리뷰하는 "The Angry Video Game Nerd"라는 영상을 VHS에 담아 디지털화하여 자기 홈페이지에 올린 그는 그 영상으로 대박을 터뜨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에 게임 리뷰 영상을 올리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큰 논란 하나 없이 유튜버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랬던 그가 2014년 시리즈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숙원사업으로써 저예산, 독립영화로 제작한 2시간짜리 장편영화, <Angry Video Game Nerd: The Movie>의 블루레이 리뷰를 개제합니다.

 


 - 카탈로그 스펙

 

BD 듀얼 레이어 (50GB)

영상스펙 1080p/MPEG-4/화면비 2.39:1/비트레이트 15Mbps 

최고 품질 사운드: Dolby Digital 5.1 / 448kbps

 * 한국어 자막 미수록.

 

전반적인 화질, 음질 사항은 상당히 안좋은 편입니다. 화면 전체에 걸쳐 블루레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수준의 화질을 줄기차게 관람할 수 있으며, 이 화질 저하의 대부분의 원인은 15Mbps에 불과한 저 비트레이트로 수록된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음질의 경우에도 DVD 시절에 많이 이용되었던 Dolby Digital 스펙으로만 수록되었으며, 이는 촬영상의 한계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자막 역시 문제가 많은 편으로, 한국어 자막 미수록은 둘째 치더라도 타 언어 자막 역시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티가 많이 납니다. 싱크가 안맞는건 기본이요, 자막 폰트와 작성 방식자체가 상당히 엉성하니 차라리 자막을 끄고 보는걸 추천합니다.

 

다만, 이런 저화질/저음질의 본편 퀄리티에는 어느정도 참작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는 아래에 나올 막강한 양의 서플먼트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 서플 사항

 

모든 서플먼트는 본편이 포함된 디스크에 함께 수록되었습니다.

 

VFX – BEFORE AND AFTER – DVD/BD EXCLUSIVE (11 mins, 25 secs)
COSTUMES – DVD/BD EXCLUSIVE (9 mins, 21 secs)
SPECIAL EFFECTS – DVD/BD EXCLUSIVE (39 mins, 53 secs)
ON SET WITH DEATH MWAUTHZYX – DVD/BD EXCLUSIVE (48 mins, 24 secs)
CAST – DVD/BD EXCLUSIVE (15 mins, 13 secs)
HSW (9 mins, 20 secs)
MUSIC & SOUND – DVD/BD EXCLUSIVE (15 mins, 26 secs)
OUTTAKES – Lloyd Kaufman – DVD/BD EXCLUSIVE (2 mins, 6 secs)
OUTTAKES – Eddie Pepitone – DVD/BD EXCLUSIVE (2 mins, 36 secs)
OUTTAKES – Van Chase – DVD/BD EXCLUSIVE (3 mins, 35 seconds)
OUTTAKES – Nerd’s game reviews – DVD/BD EXCLUSIVE (4 mins, 55 secs)
OUTTAKES – Justin Carmical (in memory) – DVD/BD EXCLUSIVE (1 min, 53 secs)
BLOOPER REEL – DVD/BD EXCLUSIVE (9 mins, 21 secs)
FAN REEL – DVD/BD EXCLUSIVE (3 mins, 25 secs)
DELETED SCENE – “Nerds Before Birds” – DVD/BD EXCLUSIVE (1 min, 39 secs)
DELETED SCENE – Original Ending – DVD/BD EXCLUSIVE (37 secs)
EXTENDED SCENE – Mandi Vs. McButter – DVD/BD EXCLUSIVE (2 mins, 32 secs)
Cyborg Death Skull From Galaxy X – DVD/BD EXCLUSIVE (15 secs)
Death Mwauthzyx rap song – DVD/BD EXCLUSIVE (2 mins, 11 secs)
Super Rad Video Game Dude – DVD/BD EXCLUSIVE (1 min, 13 secs)
Robbie Rist – voice session – DVD/BD EXCLUSIVE (3 mins, 28 secs)
INSIDE LOOK (7 mins, 26 secs)
AVGN Movie Tour Montage (4 mins, 23 secs)
Trailer 1 (2 mins, 49 secs)
Teaser – excavation team (43 seconds)
Trailer 2 (2 mins, 27 secs)
AUDITIONS – Sarah Glendening – DVD/BD EXCLUSIVE (5 mins, 4 secs)
AUDITIONS – Stephen Mendel – DVD/BD EXCLUSIVE (4 mins, 43 secs)
AUDITIONS – Helena Barrett – DVD/BD EXCLUSIVE (1 min, 26 secs)
AUDTIONS – Jake Johnson – DVD/BD EXCLUSIVE (1 mins, 17 secs)
AUDITIONS – Time Winters – DVD/BD EXCLUSIVE (3 mins, 53 secs)
ALTERNATE SCENE – Original Intro – DVD/BD EXCLUSIVE (1 min, 29 secs)
EXTENDED EDIT – Super Turbo Deluxe Edition – DVD/BD EXCLUSIVE (43 secs)
EXTENDED EDIT – Zandor hallway – DVD/BD EXCLUSIVE (1 min, 38 secs)
EXTENDED EDIT – Death Mwauthzyx rampage – DVD/BD EXCLUSIVE (3 mins, 1 sec)
PA Trailer premiere with James (19 mins, 55 secs)
LA Trailer premiere with Kevin and Sean (6 mins, 11 secs)
Bear MCreary music vlog (7 mins, 28 secs)
Script talk (21 mins, 53 secs)
History of the Nerd – Kyle Justin song (7 mins)
Q&A – Egyptian Theater, Hollywood (16 mins, 25 ses)
Q&A – Comic Con 2014 (7 mins, 45 secs)
Q&A – Colonial Theater, PA (13 mins, 40 secs)
Q&A – New York City (15 mins, 39 secs)
Q&A – PAX, Seattle WA (18 mins, 19 secs)
Slideshow – blues song cover – DVD/BD EXCLUSIVE (5 mins, 42 secs)
Nostalgia Critic review (20 mins, 11 secs)
IndieGoGo Response video (1 min, 52 secs)
The Title (4 mins, 8 secs)
Thinking Way Ahead (1 min, 54 secs)
Packing Stuff (3 mins, 36 secs)
Road Trip (9 mins, 19 secs)
Ramblings (2 mins, 40 secs)
Locations (3 mins, 31 secs)
The FX Shop (2 mins, 27 secs)
Casting Decisions (3 mins, 36 secs)
The Point of No Return (7 mins, 12 secs)
Greetings from the Studio (7 mins, 51 secs)
28 Nerdy Days (45 mins, 23 secs)
Update May 2012 (14 mins, 9 secs)
Update April 2013 (7 mins, 36 secs)
Update September 2013 (16 mins, 12 secs)
Update October 2013 (6 mins, 12 secs)
Update December 2013 (15 mins, 56 secs)
Update March 2014 (24 mins, 1 sec)
    Premiere announcement – June 2014 (6 mins, 29 secs)
    Update August 2014 (17 mins, 10 secs) 

     


    이 블루레이에는 712분의 막대한 양의 서플먼트가 수록되어 있으며, 이 모든 서플먼트가 양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준수합니다. 사실상 영화의 스크립트 작성 단계부터 완성까지의 모든 과정이 전부 담겨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롤프 본인이 인디 영화 제작자들이 참고 자료로 사용해주길 바란다는 야망을 담은 만큼 교육적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


    다만, 용량적 한계로 인하여 모든 서플먼트는 720p의 저화질로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쉽긴 합니다.  비트레이트 또한 5Mbps 남짓이라 깍두기 현상이 눈에 띌 정도. 그나마 사운드는 LPCM 2.0ch인것이 다행.

    추가로 감독 겸 주인공인 제임스 롤프의 코멘터리와 관객 리액션 사운드트랙도 보너스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쪽까지 합치면 보너스 트랙이 총합 942분이니, 그야말로 놀랄 노자.

     


    - 영상 퀄리티

    * BD 캡쳐 디바이스가 없는 관계로 모든 스냅샷은 blu-ray.com 사이트에 개제된 이미지를 활용합니다.

     

    AVGN 더 무비는 최대 2K 촬영이 가능한 파나소닉의 AF-100카메라로 2K 촬영되어 2KDI로 피니쉬를 거쳐 마스터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화계에서 사용하는 카메라가 아닌 민수용 카메라로 촬영되었고, 굉장한 저예산으로 CG 이펙트등을 사용하였기에 다소 저퀄리티가 도드라지는 구간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이런 구간들입니다. 전반적으로 블룸이 굉장히 강하게 세팅되어있는 구간들이 영화 곳곳에 존재하며, 해상감을 크게 저하시키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다행인 점은 나름 해상감이 좋아지는 구간들도 분명히 있다는 점. 비트레이트와 촬영 디바이스의 태생적 한계로 인해 아주 깨끗한 이미지를 구현해내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유튜브를 통해 보던 영상보다는 해상력에 일가견이 있는것이 드러납니다.

     

     

    그 밖에는 미니어처를 활용한 촬영장면들이 너무 대놓고 드러난다는 점 정도. 원래 B급 무비를 지향하고 제작되었고, 실제로도 B급 무비이니만큼 이는 어느정도 의도된 화면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CG도 굉장히 티가 나게 구성되어 있으며, 그린스크린을 사용한 장면은 대놓고 그린스크린을 사용했다고 광고를 하는 수준으로 티가 나는 장면들이 산재합니다. 감독 본인을 비롯한 제작진 전원이 아마추어인 상황에서 이는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 악조건들이 겹쳐져 있는 상황에서도 "나름 봐줄만한" 영상을 보여준다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 영화에는 당연히 못미치지만, 유튜브에서 보던 영상 이상 정도를 생각한다면 적당할 듯 싶습니다.

     

     

    번외로 따지자면, 메인 카메라가 아닌 서브 카메라를 사용한 구간에서는 상당히 심각할정도로 해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위 스크린샷의 구간은 고프로로 촬영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화면에 늘리게 되니 이런 참사가. 다행인 점은 이런 구간이 드물다는 점입니다.


      - 음성 퀄리티

     

    AVGN 더 무비는 최고 스펙 사운드트랙이 448kbps의 Dolby Digitral 5.1채널 사운드트랙이며, 스테레오 옵션으로 Dolby Digital 2.0채널 198kbps 트랙도 덤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AVGN의 돌비 디지털 트랙은 품질이 좋다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수준입니다. DVD 시절 많이 들었던 그것과 비교하기엔 적당할 듯 싶지만, 그것마저도 당시 레퍼런스급이었던 DTS 트랙의 <매트릭스>등과 비교하게 되면 떨어지는 것이 사실.

     

     

    5.1 트랙의 경우 스테레오로 촬영된 것을 5.1채널로 컨버팅한 이상 한계는 명확한 편이지만, 나름의 액션씬이나 하이라이트에서는 공간감을 추구하려 노력한 흔적도 분명히 보입니다. 우퍼나 리어 스피커가 분명히 일하고있는것이 느껴질 정도. 하지만 컨버팅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일부 구간에서는 거의 스테레오 트랙을 듣는듯한 아쉬움은 분명히 있습니다. 평범한 DD 트랙 DVD 타이틀의 음질을 생각하고 관람하시면 될 정도의 사운드를 가지고 있으며, 스펙도 이와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스테레오 트랙은 사실상 "별도의 스피커 셋팅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구성해놓았다"라고밖에 볼 수 없긴 합니다. 일반적인 이어폰이나 헤드폰 유저들을 위해 제작된듯한 느낌이 강하며, 홈시어터를 통해 듣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수준의 음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질은 넷플릭스의 스테레오 트랙과 엇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며, 실제로 스펙도 비슷한 수준.

     

     


     

    팬들의, 팬들의 의한, 팬들을 위한 팬 무비. 

     

     

    이 영화는 극장가에서의 흥행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도 아니고, 돈을 벌기 위해 제작된 영화도 아닙니다. 그저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영화학도가 인터넷에서 10여년간 얻은 명성을 바탕으로 팬들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꿈을 쟁취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팬 펀딩과 자비를 털어넣어 만든 팬 프로젝트에 가깝습니다.

     

    블루레이 스펙 또한 이것을 대변하고 있고, 화질과 음질보단 서플먼트와 팬 서비스에 정성을 갈아넣은것이 눈에 보이는 수준이라는 것이 이를 대변합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부터 이 유튜버의 영상을 보면서 크고 자라왔고, 성인이 된 지금도 꾸준히 영상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별들이 폭주하듯 올라왔다가 사건사고 하나 덕분에 순식간에 몰락해버리는 이 레드오션에서 17년간 별 탈 없이 마흔이 넘도록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유튜버의 생명력과 팬베이스는 확고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이 유튜버에 관심이 있거나 저와 마찬가지로 AVGN의 오랜 애청자라면 한번쯤 소장해볼만한 타이틀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한국어 자막은 수록되어 있지 않지만, 사용 어휘가 크게 어렵진 않은 만큼 들어줄만한 수준이니 괜찮으실 겁니다. 아마도요.

     

     

    님의 서명
    하늘을 나는 날개 대신에 서로 잡는 손을 선택한 우리, 그럼에도 하늘에 반해 버려서 꿈을 더 갖는 것은 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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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
    1
    2021-08-07 09:10:14

     712분의 서플먼트는 진짜 어마어마 하군요  

    AVGN 영상은 평소 재밌게 보았는데 리뷰도 재밌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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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07 09:21:23

    잘 봤습니다. 얘는 서플이 주 컨텐츠고 본편은 부록 같네요.

    2021-08-08 03:06:09

    제임스 롤프 첨 뵙는 분인데 리뷰 덕분에 정체를 알고 갑니다.

    얼핏 병맛(?)스러운 영화같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감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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