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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BD 리뷰 - 패신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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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1-13 19:14:24

우주 타이타... 닉?

2016년에 개봉(한국 2017년 1월 개봉)한 영화 패신저스는 멋진 영상과 음성+주연 배우들의 캐리... 로 유명한 영화지만, 그와 동시에 스토리 전개면에서 비판의 도마에 올랐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특히 어떤 면에서 비판의 도마에 올랐는지는 일단 스포니까 언급은 자제하더라도, 필자도 사실 이 영화의 타이틀을 구입까지 한 건 그(놈의) 영상미가 4K UltraHD Blu-ray에선 어떨까? 라든가 3D Blu-ray(이하 BD)도 패키지로 끼워 준다며? 라든가 이런 방면의 흥미 때문이긴 했습니다. 그러니 리뷰에서도 바로 그 디스크 퀄리티 탐구로 들어갑니다.

 


- 카탈로그 스펙 


UHD-BD 듀얼 레이어(66G), 전체용량 54.6G/본편용량 54G, HDR10

영상스펙 2160/24P(HEVC)/ 화면비 2.39:1/ 비트레이트 52.88Mbps

최고 품질 사운드: 돌비 앳모스

(* 북미판 UBD에 한국어 자막 있음, 패키지 동봉 BD에는 없음)

 

러닝타임이 2시간이 좀 안 되는 덕에, 비트레이트를 부족하지는 않게 넣었음에도 듀얼 레이어에 쏙 들어갔습니다. 소니 픽처스 타이틀의 전통대로 UBD에 서플리먼트가 따로 없는 덕도 있겠고.

 


- 서플 사항

 

패신저스 UBD의 모든 서플리먼트는 패키지 동봉 BD에 수록되었습니다. 한국 정식 발매판 기준 모든 서플에 한국어 자막이 지원됩니다.


- Deleted Scenes (1080p, 이하 동일/ 총 9분 49초)

- Casting The Passengers (10분 39초): 배우 소개

- Space on Screen: The Visual Effects of Passengers (7분 26초)

- On The Set With Chris Pratt (4분 19초)

- Creating The Avalon (9분 35초)

- Outtakes From the Set (4분 23초): NG 모음

- Book Passage (4분 40초)

- Previews: '인페르노' 예고편

 

서플리먼트는 영상 특전뿐이며 그 영상 특전들도 사실상 수박 겉핥기 수준의 내용들뿐입니다. SF 가상 우주선인 아발론호 소개 같은 건 좀 흥미롭지만, 결국 영화 내용을 이해하기엔 별 도움들이 안 되어서... 하긴 이해할 내용도 별로 없지만 말입니다.



- 영상 퀄리티

* 리뷰에 게재하는 UBD 스크린 샷은 모두 HDR10을 피크 휘도 150니트로 톤 맵핑한 결과물입니다.

* 캡처한 UBD 스크린 샷의 색감과 명암은 개개인의 실제 재생 결과물과 다를 수 있습니다.

패신저스는 Arri의 알렉사65 카메라로 찍은 6.5K 소스를 4K DI 처리하여 UBD에 수록했습니다. 덕택에 2017년 발매 타이틀 중에서 순수 화질로는 수위권을 다투던 타이틀이며, 전술한대로 영화 자체의 영상미가 좋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도 상당합니다.


다만 현재 컬러 시스템상 (여러분들이 현재 이 리뷰를 보고 있는)SDR 모니터에서는, HDR10 영상을 출력 체감 그대로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모든 UBD 스크린샷은, HDR 영상 캡쳐 후 SDR 디스플레이에 볼 수 있도록 별도의 150니트 기준 톤 맵핑 과정을 거친 것입니다. 참고로 패신저스는 이 맵핑 샷도 실제 HDR10 출력 체감(기준 디스플레이는 OLED C9)과 흡사하므로, 따로 체감 샷을 추가 첨부하지 않습니다.


[참고] 아래 모든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3840*2160의 오리지널 해상도로 확대됩니다. 페이지 뷰잉용으로 작게 리사이징 된 이미지에 비해 세부적인 차이를 확인하기 쉬우므로, 정밀한 비교를 원하는 분들은 확대해서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촬영과 DI 스펙 덕에 UBD의 전체적인 디테일 표현력과 정세감은 동 타이틀 BD를 충분히 상회하며, 후술하듯이 HDR 그레이딩 휘도가 적당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 엥간한 4K 디스플레이면 그 차이를 느끼기도 쉬운 편입니다. 

 

BD도 4K DI 마스터를 2K 다운 컨버트 수록한 것이라 BD 레벨에서 표현력 자체는 빼어난 수준이지만, 소니 디스플레이의 업 스케일링(M4K 전용 업 스케일러 포함)을 먹여도 UBD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이 해상력이 패신저스 UBD의 첫 번째 무기.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이 당시 소니는 대개 자사 발매 UBD의 HDR 그레이딩 스펙을 현실과 동떨어지게 잡곤 했는데, 얘는 최대 휘도는 1529니트/ 평균 휘도는 380니트 정도로 얌전(?)하게 그레이딩 된 덕에 당시 HDR 디스플레이에서도 그럭저럭 볼 만한 그림이 나왔고 & 요즘 특히 톤 맵핑 테크닉 잘 먹이든가 혹은 휘도 스펙 충분한 제품에서 보면 HDR 화면 의도도 거의 남김없이 뽑아 먹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OLED C9 휘도 스펙이 이 타이틀의 HDR10 요구 밝기에 좀 모자라다보니 C9 HDR10 출력상으로도 대충 위 스샷 수준의 화면이 나오는데, 삼성 Q9FN 같은 제품에서 HDR10으로 틀면 훨씬 밝고 짱짱하게 나옵니다. 덕분에 앞서 언급한 해상력 우위도 아주 잘 드러나게 되며, 이게 두 번째 무기입니다.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한편 색감은 UBD와 BD 간의 색 경향이 같기 때문에, 오히려 일부 장면에서 UBD의 색이 약간 옅어진 느낌이 더 눈에 잘 띌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 UBD는 간혹 굉장히 밝은 조명 아래에서 화면에 반사광인지가 언뜻언뜻 강하게 비치는 장면들도 있어서(휘도 스펙이 밝을 수록, 별도 맵핑이 없을 수록 눈에 잘 띄는 편), 이런 HDR/ 광색역 처리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슬쩍 비치는 편.

 

대신 그 HDR 광파워와 합쳐지면서 전반적인 색의 생생함은 UBD 쪽이 더 좋고, 특히 앞선 스크린 샷에도 나오는 바텐더 아서(마이클 쉰 분)의 수트 색 같은 적색들은 디스플레이 휘도 스펙이 좋으면 좋을 수록 진하면서 +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림이 나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것도 세 번째 무기... 로 쳐도 무방하다 봅니다.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다만 이 영화는 장르상 CG를 쓴 부분도 많고, CG 해상도는 2K 수준에나 머무르기 때문에(텍스처는 4K 수준이 되는 것들도 있으나, 대개 근경 샷에서나 그 수준으로 보입니다.) UBD에선 BD보다 선명해 보이긴 해도 vs UBD만 단독으로 보면 뭔가 부족하든가 or 배경 CG가 배우들과 유리되어 게임 CG를 보는 느낌인 부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참고로 이 타이틀의 3D BD에서는 전체적으로 2D BD보다 그림이 더 밝아지면서도 CG 처리는 2K 다운 컨버트 된 실사들과 융화되기 때문에 > 덩달아 3D 깊이감 표현이 합쳐지면서, 오히려 UBD보다 훨씬 그럴싸하게 보이는 CG들이 제법 있습니다. 대신 이쪽은 UBD는 물론 2D BD보다도 실사 디테일 표현력이 떨어지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순 화질면에서 그리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고... 그나마 우주선 내부의 확장감이나 깊이감 면에서 선전하는 정도.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이렇게 전반적으로 장점이 많고 약간의 단점이 혼재하는 UBD입니다만, 2017년 시점에는 충분히 화질면에서 수위권 UBD였고 지금 봐도 지적할 만한 부분만 빼면 전반적으로 괜찮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특히 당시까지 간혹 블랙 레벨이 이상하게 나오는 UBD들이 있었는데, 얘는 그런 것도 없고.

 

그런저런 점들을 종합하면 이 UBD는 대충 91점 정도는 줄 만한 레벨로 나왔습니다. 특히 BD보다 더 선명하고, 대비감 있는 그림들이 괜찮은 인상이고요. 아울러 프로젝터 사용 유저의 경우 UBD의 휘도 요구 스펙이 아주 엄하지는 않은 데다가 & 3D BD도 양념삼아 즐기기엔 괜찮은 레벨로 나온 덕에 즐거움이 추가되는 것도 좋습니다.

 


- 음성 퀄리티


패신저스는 BD에선 DTS-HD MA(16/48) 5.1ch 트랙이 최고 스펙 오디오고 UBD에선 돌비 앳모스가 들어간 전형적인 디스크 차별화 타이틀입니다. 음성 비트레이트 면에서도 앳모스는 4044kbps인 반면 BD의 DTS-HD는 2119kbps 정도로 낮은 편이고.

 

다만 이만한 스펙 차이치고는 앳모스의 순음질적 우위가 그만큼 명확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UBD 앳모스 트랙의 저역이 조금 더 강한 느낌은 있는데 대단하게 큰 차이는 아니고, 음성의 S/N이나 투명감은 SE와 대사를 막론하고 BD도 크게 꿀리지 않는 등.

 

대신 앳모스가 주는 소소한 즐거움, 주로 서라운드 백과 오버헤드 채널 추가에 따른 더 풍성한 공간감과 기민하고 정확한 이동감 면에서는 평가할만 합니다. 특히 우주 공간이나 우주선 내부의 3차원 사운드 감각면에서 앳모스의 보조가 좋기 때문에, BD의 DTS-HD로 들을 때보다 마치 청취 룸 공간이 입체적으로 더 넓어진 듯한 감각도 받을 수 있고.

 

덕분에 순음질상 개선감은 덜 해도 전체적인 작품 몰입감 측면에선 분명 UBD/ 앳모스 트랙이 더 좋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주요 액션 장면이 후반에 몰려있기 때문에 초중반은 멜로 드라마 보는 기분이고 > 이 경우 평범하게 지상이 무대면 프런트 3채널만 일하는 경우가 많지만 vs 명색 우주 배경의 SF 멜로물(?)인 이 영화에선 덕분에 앳모스 오버헤드도 환경음 조성용으로 꽤 일할 기회를 잡다보니.

 

그리고 막판 액션 장면에서도 앳모스에서 추가된 채널들이 여기저기서 울려대는 시끄러운 소리들을 잘 이동시키고 확산시켜 주기 때문에, 앳모스 데모로 이 후반부를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3D BD에서 깊이감 덕에 공간감이 꽤 나오는 장면들과 이 앳모스가 함께 나오면 또 어땠을까 싶은데... 3D BD도 DTS-HD MA 5.1ch라 아쉽다면 아쉬운 편.

 

이렇게 순음질 면에서도 두루두루 나쁘지 않고(= BD DTS-HD도 순음질면에선 그렇다는 뜻도 됩니다) 공간감 조성이 좋고 일부 이동감 면에서 잘 안배한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 UBD의 음질 평가 역시 92점 정도는 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토마스 뉴먼이 손댄 스코어들도 기분 좋게 울리는 것도 금상첨화고요.

 


때깔은 좋은 영화, 하지만...

이 영화는 영화 자체로서도 때깔이 좋은 편이고 이걸 담은 UBD도 역시나 괜찮게 수록해서 나왔으니, 순수하게 '영상물'이란 측면에선 웰 메이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이 영화의 불행은 뮤직 비디오나 CM이 아니라 '영화'라는 이름의 영상물로 나왔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그 내용- 스토리나 SF 설정 등 모든 것을 포함한 '내용'- 에 대해서는 개봉 당시부터 워낙 지적들이 많았으니, 굳이 본 리뷰에서까지 끌고 나오진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조로 본 데다가 선남선녀 주연들 덕에 돈이 너무 아깝다 싶진 않았고, 그래서인지 몰라도 HDR 테스트도 하고 3D도 본다는 핑계로 UBD 패키지까지 사들이기도 했으니... 마냥 어택 버튼만 눌러댈 수도 없는 입장이고.

 

그러므로 아직 안 보신 분들이라면, 그 비주얼 체험용으로라도 한번 UBD로 즐겨보시는 걸 권하고도 싶습니다. 국내에선 품절 절판된 모양인데 앞서 스펙 항목에서 언급한대로 북미판 UBD에 한국어 자막이 있으니, 적어도 HDR/ 앳모스 테스트 용도로는 쓸만합니다.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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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10-27 13:36:04

수영장 중력? 장면과 여주인공이 주먹이 매서워 보인다는 기억밖에 안나네요

2021-10-27 13:52:17

구매했을때 한번 감상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한번 감상해야겠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2021-10-27 13:59:34

좀 밍숭맹숭한 스토리지만 SF물을 좋아하다보니 저는 재밌게 봤네요. 4k 블루레이도 구입했습니다.
상세 리뷰 감사합니다^^

2021-10-27 14:05:04 (223.*.*.69)

재미있게 본 로코물같은 SF 영화라 자비할인때 4K 구매하고 잊고 있었는데 주말에 한번 돌려볼까합니다

2021-10-27 14:07:01

너무 재미있게 봤던 영화.

리뷰 감사합니다.

2021-10-27 16:15:11

케이블에서 처음 본 거 같은데,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영화보면서 묘하게 "큐브릭"생각이 나더군요.  

우주선 고치려고 삽질(?)하던 것, 바와 바텐더 장면 덕분에..

 

정성스런 리뷰는 언제나 추천&감사드립니다. 

2021-10-28 03:05:09

 눈 귀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타이틀 중 꼽는 거라서 특히 이번 리뷰가 반갑습니다. 

사실 그리 기대는 없이 선택했던 건데 시작 부분부터 깜놀했던 기억이 나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1-10-28 07:58:07

이 영화는 이전에 블루레이로만 한번 보고 4K 블루레이는 못 봤는데 영상이나 음향 체험용으로 한번 보고싶어지네요
리뷰 잘 봤습니다 :)

2021-10-28 14:29:42

 이 영화가 벌써 5년 가까이 되었네요. 미래의 SF 장르에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 북미판으로 먼저 주문해 화사한 4K 화질에 감탄하며 재미있게 감상했는데, 뒷끝이 살짝 올라오는 상황 때문에 그냥 픽션으로만 보자고 마음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영화로서는 참 좋아 정발 블루레이까지 구입해 서플을 보던 기었도 있었구요. 오랜만에 기억을 소환하게 해주신 리뷰 잘 보았습니다. 조만간 다시 한 번 감상해야겠네요.^^ 

2021-11-02 17:12:30

저는 어제 프로젝터로 3d 감상했어요.
4k도 얼른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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