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리뷰] UHD-BD 리뷰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양 조위의 할리우드 진출작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의 주인공 샹치 역을 맡은 시무 리우의 너스레 한 토막에 따르면, 시무 리우의 부모님은 아들이 이 영화를 찍고 있을 때 아들의 안부보다 먼저 양 조위와 같이 촬영을 했는가를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그의 부모님은 아닌 필자가 이 영화를 본 것도 양 조위 덕이었고.
일반적인 리뷰 같으면 이런 이야기는 결론 항목 도입부쯤 나오는 게 정상이겠지만, 필자 생각에 이 영화에 대한 리뷰 서문은 이렇게 시작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아마 이 영화를 본 대부분의 분들이 동의하실 것이고, 설령 동의하지 않는 분이 계신다 해도 필자는 딱히 다른 서문이 생각나지 않으니 정중히 패스하겠습니다.
단지 그런 이 영화의 4K UltraHD Blu-ray(이하 UBD)는, 디즈니의 정책에 따라 한국에는 발매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일본에서 발매된 동 작품의 패키지(UBD + 2D BD + 3D BD)를 중심으로, UBD와 BD들 더 나아가 디즈니 플러스와 비교까지 양념을 솔솔 쳐가며 다뤄보도록 합니다.
- 카탈로그 스펙
UHD-BD 듀얼 레이어(66G), 전체용량 57.8G/본편용량 56.7G, HDR10
영상스펙 2160/24P(HEVC)/ 화면비 2.39:1/ 비트레이트 46.26Mbps
최고 품질 사운드: 돌비 앳모스
(* UBD는 전 세계 어느 판본에도 한국어 자막 없음/ BD는 한국 로컬 발매판에 본편, 서플 한국어 자막 지원)
(* 리뷰에 사용된 일본판 UBD 패키지는 UBD/ 2D BD/ 3D BD 모두 한국어 자막 없음)
일단 스펙상으론 132분짜리 영화를 듀얼 레이어 디스크에 낑궈 넣으려고 비트레이트를 제한한 모양새. 소니 등 여타 제작사가 특히 2K DI 마스터의 업 스케일 수록작은 비트레이트라도 넉넉하게 수록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 서플 사항
샹치 UBD의 서플은 모두 동봉된 2D BD에 수록되었습니다.(아래 서플리먼트 제목은 한국 로컬 발매판 번역 기준입니다.)
- 유산을 위하여 (1080p, 8분 53초)
- 가족들의 유대 (1080p, 7분 26초)
- NG 장면 (1080p, 2분 10초)
- 삭제 장면 (1080p, 14분 23초)
- 오디오 코멘터리 by 감독 데스틴 대니얼 크래턴 & 각본가 데이브 캘러햄
영상 특전은 분량이 너무 적어서 메이킹이라고 해도 수박 겉핥기 수준이고, 그나마 코멘터리가 영화 장면장면에 대한 설명을 잘 하는 편이라 괜찮습니다.
- 영상 퀄리티
* 리뷰에 게재하는 UBD 스크린 샷은 모두 HDR10을 피크 휘도 150니트로 톤 맵핑한 결과물입니다.
* 캡처한 UBD 스크린 샷의 색감과 명암은 개개인의 실제 재생 결과물과 다를 수 있습니다.
샹치는 디지털 아맥 인증을 받은 Arri의 Alexa LF IMAX 시리즈 카메라를 이용해서 촬영했습니다. 이를 통해 얻은 4.5K 소스를 2K DI로 피니쉬했고, UBD는 이 2K DI를 업 스케일 및 HDR 그레이딩하여 수록.(이외에 돌비 시네마 및 디즈니 플러스 공개용 돌비 비전 그레이딩판도 있으나, UBD에는 미수록)
다만 일반적인 컬러 시스템상 (여러분들이 현재 이 리뷰를 보고 있는)SDR 모니터에서는, HDR10 영상을 출력 체감 그대로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모든 UBD 스크린샷은, HDR 영상 캡쳐 후 SDR 디스플레이에 볼 수 있도록 별도의 150니트 기준 톤 맵핑 과정을 거친 것입니다. 더불어 샹치는 맵핑 샷이 실제 HDR10 출력 체감(기준 디스플레이는 OLED C9)과 과히 다르지 않으므로, 체감 샷은 따로 추가 첨부하지 않습니다.
[참고] 아래 모든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3840*2160의 오리지널 해상도로 확대됩니다. 페이지 뷰잉용으로 작게 리사이징 된 이미지에 비해 세부적인 차이를 확인하기 쉬우므로, 정밀한 비교를 원하는 분들은 확대해서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일단 이 영화 디스크의 첫인상은 a. UBD를 먼저 봤다면 '신통찮은데?'인데 b. BD를 보면 '그래도 UBD가 좋은데?' < 딱 이 정도 선입니다. 특히 디테일 측면에선 BD에 비해서야 개선감이 보이지만, 소위 디지털 아맥으로 찍었다는 간판에 기대를 갖고 보면 예상 외로 좀 흐릿한... 딱 2K DI의 업 스케일 UBD 평균 바로 그 느낌.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하지만 그래도 뜯어보다보면 UBD/ HDR10 쪽의 그림이 더 진하고 생생한 맛은 있습니다. HDR10으로 확장한 다이나믹스 덕에 보다 깊은 블랙 레벨과 약간 누런 기운을 빼면서도 적/황색 계통에서 분명하게 느껴지는 진한 색체감은 그래도 명색 UBD요, 2021년 스튜디오 업 컨버트 & HDR 그레이딩이라고 할 만은 합니다.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더불어 앞서 언급했듯이 무슨 면도날 같은 선예감과 속속들이 드러나는 디테일까진 아니라도, BD(+ 컨슈머 기기 4K 업 스케일)에 비해 보다 해상감 좋은 그림인 것도 맞습니다.
여담이지만 디즈니 플러스의 4K 출력판도 이 UBD 마스터 기준으로 비트레이트만 낮게 뿌리는 거라, 정적인 화면들의 해상감만 따지면 디플 4K 그림도 BD보다 좋습니다. 몇몇 인위적으로 만든 입자감 필터링 화면을 제외하면 그레인을 통한 질감을 따질 촬영도 아니라서, 그림만 따질 땐 BD보다 디플 4K를 보고 있는 게 낫습니다. 덤으로 디플 4K판 샹치는 아이맥스 인헌스드 지원이라 화면비도 1.90:1로 나오는 등.
(* 시네마 스코프에서 좌우를 잘라 만든 게 아니라, BD/UBD보다 위아래 정보가 더 있는 1.90:1 화면)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그럼 샹치 BD에 화질상 가치는 없는가? 하고 물으시면 글쎄... 디플 2K/ SDR 출력 화면보다야 조금 더 정세하면서도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에서 동적 해상도가 어그러지는 일 없이 일정한 건 좋습니다.
이건 UBD vs 디플 4K에서도 마찬가지로, 디플 4K는 DV 출력(UBD/ 디플 4K 모두 OLED C9 출력 기준)으로도 UBD/HDR10 대비 상대적으로 암부가 약간 뜨는 편이고 & 상대적으로 낮은 비트레이트 영향으로 동적 해상도가 슬쩍슬쩍 뭉개지긴 합니다. 그래서 특히 장중한 AV룸에서 대화면으로 감상할 땐 UBD의 손을 들 수밖에 없고, 덩달아 필자의 시청각실은 시네마 스코프 스크린이라 더더욱 그랬지요.(프로젝터가 DV를 지원하지 않아서, 둘 다 HDR 출력에 톤 맵핑을 가한 동등한 조건으로 본 결과)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다만 UBD는 HDR10만 수록되어 있고 이 수록 휘도가 그리 낮지는 않아서, 휘도 스펙이 충분하지 않은 디스플레이에선 평균적인 화면 휘도가 SDR 대비 좀 낮게 나오는 단점은 있습니다. 암부 계조가 좋고 뭣보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잘 나오기 때문에 좀 칙칙하게 뿌려지더라도 크게 못난 감은 들지 않긴 하지만, 돌비 비전이 지원되는 디플 4K에 비하면 이건 아쉬운 점.
아울러 전술했듯이 디플 4K에만 1.90:1 아맥 화면비가 지원되기 때문에, 16:9 TV - 특히 DV가 지원되는 OLED로 본 작품을 감상하는 분들이면 UBD보다도 디플 4K의 강점이 분명 있습니다. TV는 화면 크기가 (영화관이나 프로젝터 스크린 대비)상대적으로 작으니 디테일이 좀 날아가도 크게 눈에 거슬리지 않는데 vs 디지털 아맥 화면비 덕에 일단 16:9 타입 디스플레이의 화면을 거의 꽉 채워주고 DV라 명암/색감 출력 면에서도 좀 더 유리하고... 이렇게 장점이 단점을 덮으니까요.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그러니까 한국 사람이면 한국어 자막도 없는 일본판 말고 디플 4K를 끊어 보는 게 낫습니다 < 이런 소릴 하고 싶었냐고 물으시면, 솔직히 디스크 러버인 필자가 보기에도 그러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다만 필자 같이 시네마 스코프 스크린에 HDR 프로젝터로 본다면야 UBD가 겸사겸사 비트레이트 수혜를 조금 더 보는- 그래봐야 일반적인 UBD보다 빗렛이 낮아서, 솔직히 손해 본 감도 드는- 그런 거고, 일반 16:9 TV로 특히 DV 지원 TV로 보는 분들을 영상으론 말릴 건덕지가 없네요.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문제는 결국 UBD나 디플 4K나 어디까지나 도토리 키재기지 둘 다 '최상의 4K 체험'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순 선예도 체험으로 따지면 3.4K 상당으로 찍어서 DI 단계에서 4K 업 컨버트한 '시카리오' UBD 쪽이 더 좋다고 판정하고 싶을 정도(필자의 시카리오 리뷰는 아래 링크 참조)이며, 하이 다이나믹이나 색감이나 HDR/ 광색역빨은 분명 있지만 그걸 최상급으로 살리고 있냐면 그건 또 아니라서...
결론적으로 이 UBD의 화질 점수는 90점... 이면 꽤 후하다 봅니다. 요새 디지털 카메라(+ HDR 메타까지 직접 저장하는 최신식 카메라)로 찍은 화면이라 잡티라든가 거스러미 없는 덕을 본 거지, DI나 수록상의 장점 같은 건 없는... 한 마디로 찍은 쪽과 스펙 면에서만 노력하고 디스크 만든 쪽은 별 성의가 느껴지지 않는 그런 영상 퀄리티.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preview&wr_id=68860
- 음성 퀄리티
서문에 언급했듯이 필자가 이 영화를 본 건 대배우 양 조위 덕이지만, UBD까지 (그것도 그나마 친절하신 DP 회원분께서 대여해 주신 덕에)뜯어보게 된 것은 지인 덕입니다. 그 지인이 이 UBD의 돌비 앳모스 사운드 퀄에 대해 '에오울(*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급이야!'라고 일갈했기 때문이지요.
에오울... 그것은 모든 AV 마니아들에게 경종을 울린 이름. 특히나 그때까지 욕은 먹더라도 어딘가 두둔할 구석이라도 있던 디즈니 발매 디스크 사운드를 완벽하게 나락으로 처넣은 그... 어찌 잊으랴 우리 그 이름을.
그런데 샹치 = 에오울이라니, 우리 대배우 양 조위 형님의 헐리우드 진출작을 그따위로 만들어서야. 일순 눈이 풀린 필자지만 그래도 이것은 직접 확인할 수밖에 없다... 고 뜯어보니.
- UBD
대표적으로 1분 36초 경: 웬우(양 조위 분)에게 화살비가 쏟아질 때, 이건 힘 없이 대나무 회초리 치는 거?
이어서 1시간 36분 20초 경: 웬우가 샹치를 통타하여 날아갈 때, (샹치가 빠지는)물은 마치 모세의 기적마냥 성대하게 갈라지지만 정작 타격부터 물살 갈라지는 소리까지 음성은 탁하고 벙벙벙벙.
이런 식으로 SE 다이나믹스가 일부러 고/저역을 거세시킨 소위 '디즈니 효과음'이며 특히 저역이 약하기 때문에, 서브 우퍼 볼륨을 제대로 울릴 수 있는 환경에선 아무리 올려도 먹먹하게... 마치 물 속에서 숨쉬는 느낌이 들어서 살짝 짜증이 나긴 합니다. 그렇다고 제대로 못 울리는 사운드바 등 환경에선 상대적으로 더 힘이 없기 때문에(테스트 장비는 삼성 Q600A) 역시나 기대할 바가 아니고.
다만 BG나 대사의 S/N 자체는 괜찮고 사운드 디테일까지 밀어버린 건 아니라서, 소금 맞은 지렁이도 동정하는 필자가 판정하기엔 에오울 수준까진 아니고... 그래요, 라제. 라스트 제다이 UBD 수준으론 나옵니다. 분명 공간감이란 건 있고 서라운드 이동감도 있고... 하지만 에너지 감이 없습니다. 마치 모든 게 대충은 갖춰져 있으되 동풍이 없는 딱 그 심정.(에오울은 배 싹 타버린 쪼 승상 심정)
- 2D BD (상기 스샷은 BD의 그것)
이쪽은 일단 수록 비트레이트 면에선 앳모스보다 더 높습니다.(UBD 앳모스: 24/48 코어, 평균 4214kbps vs BD DTS-HD MA 7.1ch: 24/48 코어, 평균 4763kbps)
하지만 저역이 힘없고 다이나믹스 좁은 건 UBD와 마찬가지이며, 효과음의 고역 선도가 조금 더 좋은 감은 있지만 어차피 고의적으로 뭉개 놔서 절대 평가하면 도긴개긴 수준. 특히 믹싱 마스터 자체가 다른지 전체적인 공간감도 앳모스보다 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역 타격감이 조금 더 직접적일 수는 있으되 vs 앳모스 포맷빨 덕에 간혹 그럴싸한 부분들(대숲의 바람에 흔들리는 느낌 등등)이 지상 서라운드로 격하되면서 이런 측면에선 아쉬움만 짙어집니다.
결론은 좋게 말해 얌전하고 나쁘게 말해 아무 멋도맛도 없는 요리.
- 3D BD
수록 스펙면에서 샹치 3D BD의 사운드는 2D BD와 완전히 똑같습니다.(DTS-HD MA 7.1ch: 24/48 코어에 평균 4763kbps) 다만 마스터 볼륨이 3D가 더 크게 들리며, 특히 SE 볼륨을 약간 더 크게 믹싱하여 귀를 속이려 듭니다.
허나 그렇다고 2D BD의 볼륨을 더 키우면 엇비슷하게 되냐면, 이 둘의 SE/BG 볼륨 밸런싱이 좀 다르고 믹싱 디자인 면에서 (같은 음압으로 들어도)3D BD 쪽의 사운드 체감이 더 좋습니다. 물론 그래봐야 도토리 키재기지만, 3D BD처럼 만들 수 있으면 차라리 2D BD에도 이거 그대로 넣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 (특별 출연)디즈니+ 4K (상기 스샷은 디스플레이 직접 촬영 샷)
여긴 힘 없는 건 UBD와 마찬가지이되, 기본 볼륨이 좀 더 낮고 (비슷한 음압으로 맞춰도)다이나믹스, 디테일과 S/N이 모두 UBD보다 못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저역이 가볍고 전반적으로 소리가 탁한 감인 것도 여전하며, 특히 확장감과 다이나믹 레인지 면에서 UBD보다 못해서 전반적으로 (일반적인 디스크 사운드 레벨을 생각하면)밍밍한 감각. 그나마 공간감은 어느 정도 나오고 DD+ 코어 앳모스치고는 선전했다 싶지만, 아주 극단적으로 말하면 3D BD에 DTS 뉴럴:X 걸어서 (가상 이머시브 사운드로) 듣는 게 더 나은 체감.
여담이지만 제대로 된 아맥 인헌 컨텐츠는 원래 DTS:X 기반의 이머시브 사운드를 지원해야 하는데, 디즈니 플러스의 아맥 인헌 컨텐츠는 동적 맵핑이라든가 DTS:X 등 실질적인 아맥 인헌의 우세 스펙은 다 빠지고 오로지 화면비만 (디지털)아맥 화면비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 덕에 아맥 인헌 인증 장비 없이 구현하기는 합니다만.
한 줄 결론: AV 시스템이 좋으면 좋을 수록, 뭘로 들어도 (들인 돈만큼 퀄이 안 나와서)힘 빠지는 소리.
디즈니야, 예의를 갖추어라!
UBD 리뷰라며 다시 보면서도 느끼는 거지만, 필자는 확실히 양 조위 형님 때문에 이 영화를 봤고 리뷰용 비교 포인트를 계속 찍어 보면서도 양 조위 횽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영화를 디즈니는... 저놈의 미키 마우스가... 충분히 더 좋게 뽑을 수 있었을 건데 그러지 않았고, 그저 적당히 스펙에만 맞게 만든 냄새가 너무 나서 리뷰하는 내내 기분이 편치 않았네요. 물론 현대 디스크 제조술의 하한선이 많이 올라온 시점이라 정말 발로 만들어도 이 정도는 나온다는 거다 < 고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 해도, 이건 마니아와 디스크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습니까.
헌데 그렇다고 요새 열과 성을 다한다는 디즈니+ 용으로 비까번쩍하냐면 또 그것도 아니고? 대체 디즈니의 AV 메이킹 방향성은 어디에 방점을 찍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전에 리뷰한 '소울' 같이 기깔나게 나오는- 이거야 픽사빨이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것도 있는데, 샹치도 그만큼 해줬으면 안 되었으랴. 이렇게 입맛만 쩝쩝 다시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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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리뷰 감사합니다.
이 제품 부터 디즈니 계열의 디스크는 안사고 있는데
픽사 이외의 디즈니 컨텐츠는 닥치고 디플 OTT로 보고 싸게 넘겨야 하는 그 정도 수준이 된건가 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