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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4K UHD 블루레이 리뷰 | 007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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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13:05:19

글 : johjima (knoukyh@korea.com)   

 

죽을 짬이 없다!

007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필자도 그럭저럭 007 시리즈를 모두 챙겨본 사람이다. 그런 필자의 기억으로도 이번 [ 007 노 타임 투 다이 ] 만큼 내외적으로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작품은 또 없지 않나 싶다.


대표적으로 개봉 연기된 것만 따져 봐도, 원래 이 영화는 2020년 4월에 개봉했어야 하는데 – 동년 11월로 연기했다가(불발) – 또 2021년 4월로 연기하고(불발) – 급기야 2021년 9월까지 총 세 번을 미루고 미루어 개봉했다. 웬만한 영화면 이쯤에서 이미 관심도 흥미도 사라졌을 터.

그러나 죽을 짬이 없다는 그 제목대로 무려 17개월을 미뤘지만 결국은 개봉했고, 필자를 포함한 전 세계의 007 팬들은 이 스물 다섯 번째(비공인작 두 편을 포함하면 27편째) 007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그럼 그에 대한 필자의 감상이 어떠했느냐고 물으신다면, 이 영화의 4K UltraHD Blu-ray(이하 UBD) 리뷰가 아주 즐거웠다고 답하겠다. 많은 007 시리즈 중 특히 ‘여왕 폐하 대작전’을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더더욱 그랬고 말이다.


그게 어째서 그랬는지는 007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묻기로 하고, 지금부터는 필자의 즐거웠던 UBD 체험을 되새겨 보겠다. 그 즐거웠던 순간들, 그 매력들을 온전히 전하려면 필자도 쉴 짬이 없다!


패키지 소개

한국 정식 발매된 노 타임 투 다이의 UBD 패키지는 이하 2종이다.


  • 슬립케이스 스틸북 한정판 + 캐릭터 카드 6종
  • 슬립케이스 일반판 + 북클릿(52p)


전자는 따로 설명도 필요 없을 것이고, 애초에 필자는 케이스의 멋보다는 디스크 다루기 쉽고 읽을거리가 많은 쪽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그래서 유통사에 리뷰차 요청한 패키지 역시 북클릿 포함 버전이다.

 

일반판에 수량 한정으로 동봉되는 풀 슬립 아웃 케이스의 이미지는, 스틸북 한정판에는 쓰이지 않은 공식 이미지를 사용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작중 마개조魔改造를 거친 애스턴마틴 DB5의 괴물 같은 방호력이 돋보이는(?) 스틸북의 메인 이미지보다, 인간 본드가 느껴지는 이쪽이 마음에 든다. 덤으로 라벨지를 제거하면 볼 수 있는 아웃 케이스 뒷면의 이미지도 멋지고.


더불어 동봉된 북클릿 역시, 주제별 이미지와 스태프 멘트 등이 짧지만 충실하게 들어 있다. 다만 일절 번역되지 않은 100% 영어 텍스트라는 점이 한국 정식 발매판의 동봉품치고 다소 아쉽기는 하다. 


 

※ 참고: 스틸북 버전의 사양 변경에 대하여

노 타임 투 다이 UBD 스틸북 한정판은 당초 예판 개시 시점에는 2Disc 사양이었다. 그런데 스카나보에서 보내 온 케이스가 (주문서와 다른)3Disc 버전이었기에 유통사에서는 케이스 재생산 의뢰가 아닌 서플 전용 BD를 추가하기로 방침을 정하였고, 이에 따라 스틸북 버전은 3Disc 사양(1 UBD + 2 BD)으로 변경되었다. 


참고로 서플리먼트 항목에도 언급하겠지만, 서플 전용 BD에 든 서플은 모두 UBD에도 담겨있는 특전들이다.


디스크 스펙

  • UHD-BD 트리플 레이어(100G), 2160/24P(HEVC)
  • 화면비 2.39:1
  • HDR10, 돌비 비전 동시 수록
  • 본편 오디오 트랙: 돌비 애트모스(영어) 외 다수
  • 자막: 한국어, 영어 외 다수 (Off 가능)



노 타임 투 다이 UBD의 평균 수록 비트레이트는 50.87Mbps(HDR10 레이어) + 5.72Mbps(DV 레이어)로, 대략 헐리우드 평균 정도이다. 


다만 돌비 비전이 FEL(Full Enhancement Layer) 스펙에 비트레이트 수준도 높은데, 후술하듯 실제로 그만한 어필력을 보여주는 것이 강점이다.


서플리먼트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부가 영상은 본편 Blu-ray 내에는 없고 모두 UBD에만 수록되었다. 


다만 앞서 패키지 소개 항목에서 언급한 대로, 스틸북 한정판에는 부가 영상만을 담은 보너스 BD가 추가로 제공된다. 이 보너스 BD 내 서플리먼트는 모두 UBD에도 수록되어 있으며 & UBD에는 보너스 BD에 없는 ‘Being James Bond’가 추가 수록되어 있고, 5개 서플 중 4개가 4K 해상도를 지원하여 더욱 멋지게 감상할 수 있다.


(이하 해상도 스펙은 UBD 기준. 보너스 BD의 서플은 모두 1080p 수록)


a. Anatomy of a Scene: Matera (4K/SDR, 11분 32초) 

: 마테라 오프닝 장면 분석

b. Keeping It Real: The Action of NO TIME TO DIE (4K/SDR, 6분 15초)

: 노 타임 투 다이의 액션

c. A Global Journey (4K/SDR, 7분 50초)

: 글로벌한 제작 로케이션 소개

d. Designing Bond (4K/SDR, 11분 4초)

: 본드를 디자인하다 

e. Being James Bond (1080p, 46분 39초)  (* UBD에만 수록된 서플)

 


a-d는 노 타임 투 다이에 직접 관련된 내용이지만, 유감스럽게도 분량이 적어서 아쉽다. 한편 e는 본 작품이 아니라 주역 다니엘 크레이그에 초점을 맞추어 다니엘과 제작자 바바라 & 마이클의 대담을 통해 크레이그 본드 다섯 편을 돌아보는 다큐로, 소위 ‘크레이그 007’을 기억하는 많은 시청자들의 인상에 남으리라 생각한다. 


영상 퀄리티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주로 Arriflex 시리즈 카메라를 이용해서 촬영한 35mm 아날로그 필름 영화이되, 초반 시퀀스에 한해 IMAX 필름 카메라를 이용한 65mm 촬영신이 존재한다. 때문에 이 부분은 아이맥스 레이저 상영관 등에서 1.43:1 원본 화면비로도 상영된 적이 있으나, 가정용 매체에서는 35mm 본편과 마찬가지로 모두 2.39:1 화면비로 통일한 4K DI를 사용했고 UBD는 여기에 HDR10 및 돌비 비전 그레이딩을 가미한 마스터를 담았다.


하지만 현재 컬러 시스템상 (여러분들이 이 리뷰를 보고 있는)SDR 디스플레이에서는, HDR이든 돌비 비전이든 그 영상을 그대로 볼 수 없다. 그래서 아래의 UBD 스크린샷은 HDR 영상을 캡쳐한 후, SDR 디스플레이에서 그 체감을 유사하게 느낄 수 있도록 별도의 톤 맵핑 과정을 거친 것이다. 이처럼 기술적으로 최대한 노력했지만, 그래도 실제 HDR 영상의 밝기와 컬러를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은 미리 양해를 구한다.


[참고] 아래 모든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3840*2160의 오리지널 해상도로 확대된다. 페이지 뷰잉용으로 작게 리사이징 된 이미지에 비해 세부적인 차이를 확인하기 쉬우므로, 정밀한 비교를 원하는 분들은 확대해서 보시는 편이 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전술한 대로 초반 아이맥스 촬영 신들은 2.39:1로 크롭 처리되었기 때문에 비록 촬영된 모든 정보량을 담은 건 아니지만, 그 디테일과 질감은 대판형 필름의 우월함을 충분히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BD로 볼 때도 상당히 괜찮다고 여길 수 있는데, UBD는 그 차원이 다른 수준. 화면 가득 빼곡한 디테일이 BD 대비 훨씬 더 분명하게 드러나며, 시원하면서도 질감과 입체감이 충만한 그림이 돋보인다. 필자가 과거 리뷰했던 [ 테넷 ] UBD에서도 그랬듯이, BD 대비 격차는 따로 말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여담으로 노 타임 투 다이가 초반부에만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를 쓰게 된 건, 다름 아닌 놀란 감독 때문이라고 한다. 전 세계 6대뿐인 영화 촬영용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의 우선 사용권이 놀란 감독에게 있는데, 당시 테넷 촬영이 겹치면서 노 타임 투 다이 현장에서 아맥 필카를 가져다 쓸 시간이 많지 않았다나.


물론 그 덕분에(?) 특히 노 타임 투 다이의 오프닝 중 아맥 촬영 시퀀스는, 그 연출로나 화질로나 임팩트 넘치는 순간을 선사해 주기는 했다. 아쉬운 건 역시 상하 정보량 크롭,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35mm 장면들(위 스크린 샷의 장면도 개중 하나)과의 화질 격차가 꽤 나서 ‘본편 화질이 왜 이래?’ 하는 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정도. UBD에서는 특히나 그 격차가 더 크게 다가오니 더 그렇고 말이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그래도 굳이 변명을 하자면 35mm 촬영 장면 역시, UBD의 피사체 및 필름 그레인의 디테일이 BD 대비 더 잘 살려져 있다는 것은 비교적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더구나 싱싱한 상태의 필름인 덕에 마구 들끓는 노이지 그레인도 거의 없어서, 그레인을 질색하는 시청자라도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비해 BD는 NR 처리를 좀 강하게 걸면서 그레인이 꽤 지워진 것을 볼 수 있는데, 필자처럼 필름감 중시형 시청자 입장에선 참으로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과거 아이맥스 필름 촬영신 + 35mm 촬영신을 동시에 수록한 BD들 중 몇몇이 그랬던 것처럼, 쓸데없는 샤프니스 값 조정으로 어설프게 아맥 촬영 신과의 편차를 줄이려는 헛짓을 하지 않았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더불어 UBD/ HDR 영상에서 특히 필자가 인상 깊게 본 것은, 하이 다이나믹으로 살려낸 암부의 계조와 디테일이다. 이들이 기본적으로 우월한 해상도와 맞물리면서, 더 생생한 영상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이 UBD 최대의 강점.


다만 HDR10 스펙이 최대 1000니트/ 평균 901니트로 그레이딩 된 타이틀이라, 명부의 짱짱함과 강력한 대비감까지 완벽하게 맛보려면 > 100% 화이트 기준으로 적어도 800니트는 넘기는 디스플레이를 가져다 대야 하는 허들이 흠이라면 흠이다. 2021년에도 이 스펙을 만족하는 HDR 디스플레이가 각 메이커의 중상급 이상 일부 모델로만 한정되고 있기 때문.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돌비 비전 유사 체감 샷)


하지만 이 UBD는 또한 동적 맵핑을 지원하는 돌비 비전 그레이딩(FEL 스펙, 추가 비트레이트 5.7Mbps)이 함께 수록되었다. 덕분에 휘도 스펙은 낮아도 돌비 비전을 지원하고 & 훌륭한 블랙과 색감을 자랑하는 OLED 등에서도, 이 타이틀의 화질을 유감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실제로 필자의 리뷰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OLED C9 기준으로 볼 때, DV 상태로 보는 그림이 HDR10 출력으로 보는 그림보다 더 명암 다이나믹스가 넓고 필름라이크한 체감 화면을 보여준다. 고로 돌비 비전 지원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면, 노 타임 투 다이 UBD는 반드시 돌비 비전으로 시청해 보길 권하고 싶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아울러 지금까지의 스샷을 대조해 본 독자라면 어느 정도 눈치챘으리라 생각하는데, UBD는 BD 화면의 다소 누런 끼가 전반적으로 빠지면서 보다 산뜻한 인상을 준다. 이것은 아무래도 a. 필름 영사 색감은 BD로 구현하고 vs b. (조명 포함)촬영 현장의 실제 색에 가까운 색감은 UBD로 구현한 것이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노 타임 투 다이의 네거 필름들(코닥 비전 3 50D, 250D, 500T)은 그 특성과 차이를 감안, 다소 누런 톤으로 통일해서 색 보정(혹은 아예 촬영 당시부터 조명이나 필터 등을 이용해 통일)을 거쳐 영사용 릴리즈 프린트를 작성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BD에선 필름 영사 느낌으로 보시고 vs UBD에선 HDR/ 광색역 우위도 살릴 겸 맨눈(으로 보는 것과 가까운) 느낌으로 감상하시라는 의도인 듯.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다만 그런 다양성은 다양성이고, 전체적인 영상 퀄리티로 판정하면 크건 작건 UBD가 BD 대비 앞선다는 것은 확실하다. 오프닝 아이맥스 필름 신들이 워낙 인상적이라 훨씬 긴 시간 동안 보게 되는 35mm 촬영 신의 어필력이 다소 덜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BD 대비 UBD의 우위 자체는 어떤 장면에서나 크건 작건 드러나고.


또한 본 리뷰에 첨부된 150니트 맵핑 샷들에서도 미루어 알 수 있듯이, 강한 하이라이트를 요구하지 않는 장면이라면 일반적인 HDR 디스플레이(휘도 스펙 150니트 - 400니트 수준)에서도 HDR의 매력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것 역시 강점. 그러므로 어떤 수준의 제품이건 일단 UBDP와 4K/ HDR 디스플레이를 갖춘 팬이라면 망설일 것 없이 UBD를 선택하시라 권하고 싶다.


음성 퀄리티

노 타임 투 다이는 UBD와 BD 둘 다 돌비 애트모스 메인 오디오를 수록했다. 여기에 수록 스펙도 동일(24/48, 비트레이트 3057kbps)하고 체감도 같으므로, 본 항목은 UBD와 BD 양쪽 다 동일하게 받아들여도 무방하다.

 


일단 이 영화는 상영 당시에도 워낙 인상적인 사운드로 들렸기에, 도리어 가정용 매체 제작 시에 은근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었을 정도이다. 물론 요즘 제작사들의 디스크 사운드 수록 기술과 질적 경쟁심이 워낙 물이 오른 상태라- D모 제작사는 제외 - 크게 불안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영관과는 장비 및 환경이 다른 가정에서 그만한 펀치력을 전달하는 게 아주 쉬운 일만은 아니니까 말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디스크를 걸고 초반 얼마간만 들어도 이미 확신할 수 있었다. 이 디스크의 돌비 애트모스는 질적으로나 재미면에서나 모두 대단히 좋다. 미리 말해두자면 100점 만점에 95점은 너끈히 되는 애트모스 트랙이다.



예를 들면 초반 호수 표면의 얼음에 총을 난사하는 순간부터 제대로 기지개를 켜는 오버헤드 스피커는, 이후에도 쏠쏠하게 제 역할을 한다. 그러다 보니 바람이 불어도 그냥 ‘부는구나’ 수준이 아니라, 리어에서 오버헤드로 이동해 가며 제대로 높이와 방향감을 느끼게끔 분다. 물론 이건 그냥 오버헤드 믹싱이 되어서 그런 게 아니라, 좋은 S/N 수준과 선열한 디테일감이 뒷받침되니까 가능한 이야기다.


그 외에도 초반의 성대한 폭발, 오토바이 - 카 체이스로 이어지는 장쾌한 소음, 이후 빗발치는 총탄들... 이 모두가 룸 전체를 완전하게 ‘소리’로 채워준다. 전 대역에 걸쳐 강렬하게 울리지만, 특히 둔중하지 않으면서 힘차게 울려주는 저음 역시 훌륭하다. 이것이 바로 ‘애트모스의 재미와 순수한 사운드 퀄리티’를 모두 잡은 소리라고 확신할 수 있을 만큼 일품이다.



다시 말해 ‘명료함을 동반한 강렬함, 그 소리가 공간 전체를 채우는 공간감의 조화’. 이것이 노 타임 투 다이 디스크 사운드의 매력이다. 늘 묵직한 느낌이었던 크레이그 007과 흡사한 질적 어필력, 동시에 현대 최신 오디오 포맷의 미덕을 제대로 들려주는 기민한 채널 이동감. 더 설명이 필요한가? 이런 애트모스를 우리는 레퍼런스라 부르는 게 아닌가.


그러고 보면 크레이그 007의 시작이었던 ‘카지노 로열’은 BD 초창기 시절 레퍼런스 사운드 디스크로 꼽혔다. 그리고 크레이그 007의 마지막인 이번 ‘노 타임 투 다이’는 UBD 시기의 레퍼런스 사운드 디스크로 꼽기에 충분하다. 


필자가 보증한다. 여러분은 그저 듣고, 그저 푹 빠지면 된다.


제임스 본드는 다시 돌아온다


이미 개봉 전부터 알려진 대로, 노 타임 투 다이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로 등장하는 마지막 007 영화이다.


이와 관련해서 UBD 전용 서플리먼트인 Being James Bond를 보면, 그가 제임스 본드가 되면서 겪은 고생과 작품을 거듭해 가며 품은 소회를 엿볼 수 있다. 물론 그와 제작자들의 입장에서 나누는 대담이니 그가 출연한 시리즈들을 대개 온정적인(나쁘게 말하면 변명 섞인) 시선으로 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순수하게 인간 다니엘의 관점에서 그와 본드를 합치시켜 본다면 이번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또 다른 방식으로 의미 있게 감상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덧붙이면 필자도 이 서플리먼트를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영화 속 위 장면이 실제 제작 시에는 가장 마지막으로 촬영되었다 한다. 이 촬영을 보러 모여 든 영화 팬들(이 영화의 촬영은 2019년 10월에 완료되었다. 따라서 코로나 방역과는 관계가 없다.)의 환성 속에서, 본드- 제임스 본드 역을 마치는 소회를 짧게 밝히며 눈시울을 붉히는 다니엘 크레이그는 정말 멋있었다.


직접 보았든 아니면 말로만 들었든, 노 타임 투 다이라는 작품에 대한 세간의 평은 이미 관심 있는 분이라면 대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호평이든 비판이든 상관없이, 007을 연기하며 사실상 무명에서 일약 세간의 주목을 받는 배우로 거듭난 다니엘 크레이그- 그의 족적을 즐긴다는 맛으로, 필자는 이 영화를 최고의 퀄리티로 영구히 간직하고 싶다. 분명 본드는 다시 돌아오겠지만, 그게 크레이그는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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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1-14 13:28:18

리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2-01-14 13:46:10

007 시리즈 중 한편이라는 점에서는 실망스러워서 물리매체 구입을 좀 꺼리긴 했지만,

AV 측면에서의 호기심에 구입해 볼 만 한 듯 합니다. 

(D모 사에 비해서 당연한 거 긴 하지만, 유니버설에서 최신영화에 네이티브 4K를 올렸더군요..)

 

정성스런 리뷰는 언제나 추천&감사드립니다. 

2022-01-14 13:46:16

최고의 본드였어요.
정성스런 리뷰 잘 봤습니다.

2022-01-14 14:10:25

 개인적으로는 참 괜찮게 봤습니다. 벌써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면서요.

2022-01-14 15:35:27

영화관에서 7번 본 영홥니다ㅠㅠ
아쉬운부분도 물론 존재했지만 그럼에도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연기는 계속 기억에남기고 싶어서 BD도 3가지 종류별로 전부 구입했네요^^♡
리뷰하신대로 레퍼런스급 디스크이지만
초반부 아이맥스 확장비가 없는것은 너무너무 아쉽더라고요ㅠㅠ

2022-01-14 17:50:03

잘읽었습니다 구입만 해 두고 아직도 못보고 있었는데 오늘은 필감 해줘야 겠습니다

2022-01-15 01:43:59

중반부부터 스토리와 연출이 개인적으론 너무나 실망스러웠지만 사운드와 화질은 참 좋았습니다! 리뷰 감사합니다.

2022-01-15 17:41:44

전혀 구입 할 생각이 없었는데
리뷰 중간에서 구입하고 나머지 다 읽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꿀 바르듯 글을 잘 쓰시는지 달콤함에 바로 낚이네요.
리뷰 잘 보았습니다.
5.1.2 시스템이지만 듣고 푹~ 빠질께요.
수고하셨습니다.

2022-01-16 13:09:58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영화관에서만 관람하고 블루레이 구입은 생각이 없었는데
하나 소장하고 싶어졌네요

1
2022-01-17 08:10:37

이제야 완결된 다니엘 크레이그 007 박스셋이 나오려나... 기다려봅니다.

2022-01-17 11:44:48

 블루레이 서막의 신호탄이 카지노로얄이었는데

유작(?)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2022-01-17 13:23:33

 결국 소니도 자사 OTT에서 아맥 비율 영상을 공개할 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Updated at 2022-01-18 13:35:27

노 타임 투 다이는 소니 픽처스와 관계가 없습니다. 소니는 스펙터를 끝으로 007 배급 및 스폰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2022-01-18 14:08:07

아 다시 찾아보니 배급이 유니버셜이었군요. 

왜 콜럼비아 로고를 보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2022-01-18 09:47:12

 구매의욕 불끈이네요

추천입니다.

2022-01-29 00:37:14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1-31 11:18:23

개인적으로 다니엘과 함께한 15년의 팬들을 조롱이라도 하는것 같은 졸작이었습니다..

영화자체의 퀄은 언제나처럼 좋았지만.. 결말까지 보면서 졸음이 날 정도였네요..

2022-04-23 18:38:06

저랑 같네요.........

007 보면서 잠들기는 처음이었네요.......ㅜㅜ

2022-02-19 22:31:47 (180.*.*.152)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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