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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AI Sound Max 셋탑박스 리뷰 | B&O 사운드 튜닝 적용한 사운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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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3-17 14:26:34

글 : johjima (knoukyh@korea.com)

 

셋탑 박스 + 사운드바 + B&O

AI Sound Max는 SK 브로드밴드에서 자사의 인터넷 TV인 B tv 사용자에게 매월 셋톱박스 임대료를 받고 대여하는 셋탑 박스 + 사운드바 형태의 제품이다.

 

 

이처럼 사운드바 기능을 가진 셋톱 박스를 통신사가 주도하여 대여하는 예는, 본 제품 외에도 LG U+ 에서도 LG전자와 협업하여 내놓은 제품이 있다. 이러한 통신사들의 행보를 또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이렇게 통신사들이 관심을 가질 정도로 우리나라 AV 제품 중 사운드바가 갖는 위상이 굉장히 크다는(혹은 커졌다는) 말도 되리라.

필자가 생각하기에 한국의 AV를 대표하는 제품이 (TV 및)사운드바가 된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주거 환경상 사운드바가 갖는 장점이 많기 때문이라 본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설치가 편리하며, (가격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눈 튀어나오게 비싸지 않고,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편한- 덤으로 대충 설치해도 적어도 TV 내장 스피커에 비해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는 기기니까.

 

통신사들도 이를 간파한 듯, 최근에는 본 제품처럼 AV 전문 브랜드와 협업한 사운드바 일체형 셋탑박스도 출시하고 있다. 그래서 본 리뷰에서는 이 AI Sound Max, 정식 모델명은 BFX-UA300인 이 제품이 가진 특징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외형

제품 사이즈는 가로x높이x깊이 780x64x96mm으로,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S사의 사운드바나 얼마 전에 리뷰한 D사의 제품에 비해 가로 길이가 좀 짧은 편이다. 그렇기에 대략 40-50인치대 TV와 조합하면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

 

외형적으로는 특별히 포인트를 준 부분 없이 단순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으나, 사운드바의 상태에 따라 LED 컬러를 통해 구체적인 상태를 표시해 주는 시각적 배려는 돋보인다. 맨 위로부터 마이크 오프 / 시스템 오류 / 음량 조절 / 음성 인식


본 제품에는 별도 서브 우퍼가 없는 대신, 사운드바 동체에 40w 우퍼 유닛이 2개 + 그리고 15w 풀레인지 타입 프런트 유닛이 2개 장착되어 있다. 또한 본체 내에 4개의 마이크(+ 전용 리모컨에도 인식 마이크 내장)가 탑재되어 있어 AI 음성 인식 서비스를 지원하며, 서문에 언급했듯이 본 제품은 기본적으로 셋탑 박스로 기능하기 때문에 음성으로 B tv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타 특기 사항으로는 뱅앤올룹슨(이하 B&O)과 제휴하여 B&O가 소리를 튜닝했으며, Auro3D 기술을 탑재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사운드 퀄리티 항목에서 후술한다.


주요 기능

SKT의 AI 서비스 Nugu / 구글 어시스턴트 동시 지원

본 제품은 구글 어시스턴트는 물론 SKT가 개발한 AI 서비스 Nugu를 지원한다.



이미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탑재한 사운드 기기들이 시장에 나와 있어서 음성 인식 사운드바 자체는 신기한 것은 아니지만, 전술한 대로 이 제품은 사운드바 본체에 4개의 마이크를 탑재하여 음성 인식 범위가 넓고 & 빔 포밍 기술을 이용하여 특히 한국어 인식 정확도도 상당히 좋은 편인 것이 장점이다.


이를 이용하여 기본적인 채널 변경 명령이나 간단한 문답 혹은 더 나아가 인터넷망을 이용한 컨텐츠 청취까지 여러모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필자도 리뷰 시에 숫제 리모컨을 쓰지 않고 말로만 채널을 바꿔 봤는데, 인식력이 좋아서 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단자 구성과 주요 포맷 지원

▲ 후면 단자

 

이 제품의 중요한 특징은, HDMI 단자가 1구뿐이며 ARC를 지원하지 않는 출력 전용 단자라는 것이다.


AV 마니아들이 생각하기엔 a. 사운드바인데 b. HDMI 단자가 1구면 c. 당연히 ARC를 지원해야 하지 않나?? 겠지만, 이 제품은 셋탑 박스 통합 제품이기에 사운드바 단독 사용을 상정하지 않았는지 HDMI 포트에 ARC 기능이 없다.


그러므로 이 사운드바는 영상물 재생 시

  • SK B tv에서 서비스하는 컨텐츠
  • 일부 추가 지원 앱(ex: 유튜브) 
  • USB 포트 등을 통해 넣은 영상 파일의 영상 신호

만 HDMI를 통해 밖으로 내보내고 & 그 음성만 사운드바에서 재생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영상/ 음성 지원 스펙 역시 아래와 같이 제한된다.


  • 4K/60p, HDR10 (only) 출력 가능 (* HLG 타입은 보유 소스가 없어 미 테스트)
  • 지원 사운드 포맷은 DD, AC3, AAC, flac, MP3, Ogg, WMA
  • DTS 계열 및 돌비 애트모스(DD+, 트루HD 타입 둘 다) 출력 비지원


기타 사항

본 제품은 무선 랜을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며 SBC 코덱에 대응하므로, 블투 송신을 지원하는 외부 스마트 디바이스의 음성 신호를 받아 재생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한 자동 음장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자동 음장 모드를 가동하면 좌측에 LED로 각 특성을 표시하는 컬러로 표시되며 메타 데이터 정보를 토대로 표준 모드 / 뉴스 모드 / 음악 모드 / 영화 모드가 자동적으로 선택된다.

 

각 모드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 표준 모드 : AURO 3D 스페이스 기본 음장 모드
  • 뉴스 모드 : 보이스 대역을 강조하고 주변 음장 효과를 낮춘 모드
  • 음악 모드 : 가수의 보이스 그리고 악기별 대역 특성 강조 
  • 영화 모드 : 공간감 극대화 모드

 

매니아 입장에서 음장 모드를 직접 선택하지 못하는 부분은 단점이겠으나, 음장 모드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자동 적용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사운드 퀄리티

앞서 언급한 대로 AI Sound Max는 LAN이 있는 곳에서 쓰지 않을 경우, 음성 입력에 일정 부분 제약이 있다. 때문에 이번 사운드 테스트는 필자의 리뷰 장소에서 유선 LAN 연결이 가능한 한 군데(가로세로높이 3 x 3 x 2.2m가량의 골방 씨어터 정면 정중앙 위치)에서만 진행했다. 이에 대해서는 미리 양해를 구한다. 


▲ AI Sound Max 하부 우퍼 유닛 (좌우에 하나씩 위치)

 

우선 영상 소스의 경우 필자가 IPTV VOD나 넷플릭스를 통해 (손실 압축 음성으로)감상했던 몇몇 익숙한 컨텐츠로 테스트해 보았다. 


본 사운드바는 영화 소스의 경우 저역과 대사 주파수에 부스트를 거는 (자동 적용)프리셋을 채택한 것으로 들리며, 일례로 B tv에서 공개 중인 ‘암살’(2015년 개봉 영화)을 보니 극초반의 폭발음이라든가 총성 등의 효과음이 제품 외형에 비해 어느 정도 박력 있는 저음으로 재생되고 & 동시에 대사 선명도도 선방하는 인상이다.


다만 전체적인 사운드 디테일이 그렇게까지 우수하게 재현되는 것은 아니며, 특히 밀도감이 아쉬운 편이다. 또한 본 제품의 사양서에선 ‘Auro3D 기술을 통해 공간감과 입체감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인에이블 유닛을 내장한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사이드 파이어링을 고려한 것도 아니라서 > AV 마니아들이 생각하는 소위 ‘천장 효과’와는 거리가 있다는 점은 확실히 해두고 싶다.


한편 블루투스를 통해 들어 본 순수 음악 소스의 경우에는, 자동 적용 프리셋이 알아서 바뀌면서 그 특성이 다소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필자가 자주 듣는 다이아나 크롤의 경우 반주로 실리는 재즈 피아노 음색과 함께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푸근한 인상의 곡이 많은데, 그러한 인상을 사운드바의 범위 내에서 괜찮게 살려내고 있었다. 그 반면 무터의 바이올린 독주 등 고역에 에너지가 집중된 곡의 경우 앞서 언급한 대로 디테일감이 다소 아쉽게 들리는데, 그래도 적절~어느 정도 큰 볼륨에서도 소리가 찢어지거나 심하게 왜곡되는 등의 문제점을 노출하지는 않았다.


더불어 뉴스라든가 드라마 등의 컨텐츠로 이리저리 들어본 결과, B&O의 튜닝은 아무래도 공통적으로 소리를 넓게 펼치면서 무대감을 재현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들린다. 여기에 내장 프리셋 자동 전환을 통해 적절하게 양념을 치고 대역별 부스트감을 바꿔가며, 어느 정도 제품의 물리적인 한계를 보완하는 안배가 엿보인다.



결론적으로 AV 마니아 입장에서 냉정하게 말하면, 순수 퀄리티면에서 본격적인 AV사운드를 고품질로 즐기기엔 다소 아쉬운 편이다. 

 

하지만 거실에서 (적당히 큰 볼륨으로도 소리의 얼개를 망가뜨리지 않으므로)적당한 저음과 대사 전달력 위주의 감상을 즐기거나 or 작은 방에서 (좀 작은 볼륨으로도 디테일 손실차가 많이 나는 것은 아니기에)어느 정도 자연 반사 잔향에 따른 공간감을 더 느끼거나, 이 둘 중 하나를 택일하여 적재적소에 즐긴다면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도 든다.


셋탑 박스 > 사운드바

장점

  • AI 사운드 인식력이 좋고, ‘유튜브’, ‘유튜브키즈’ 등의 앱 활용이 용이해 셋톱박스로서 활용성 좋음
  • 상대적으로 아담한 외형에 비해, 튜닝과 자동 적용 프리셋 시너지는 괜찮은 편
  • 스테레오 사운드바지만 사용 공간에 따라서는 공간감도 느낄 수 있음


단점

  • 룸EQ 설정이 불가능하며, 프리셋도 사용자 선택 불가능한 자동 적용 방식
  • 유선LAN 미연결 시, 활용성이 일부 파일이나 블루투스 재생용으로 제한됨 (* 애초에 일반 판매 제품이 아니므로, 큰 단점은 아님)

 

서문에도 언급했듯이, 기본적으로 AI Sound Max는 셋톱 박스에 사운드바 기능을 곁들인 제품이다. 특히 우수한 AI 사운드 인식 기능과 높은 한국어 인식력 덕에 편리한 컨텐츠 전환 감상이 가능하고 & 사운드바 쪽으로 봐도 기본 사항을 숙지하고 다듬은 인상이라 > 일반적인 (특히 B tv 제공)컨텐츠 소비 기기로서 편리성과 필요한 수준을 아울러 갖춘 올인원 머신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입력 수단과 재생 포맷이 제한적이고 음장 모드를 사용자가 자체 선택할 수 없는 등, AV 마니아 입장에서 ‘사운드바’에 집중해서 보자면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달리 보면 이 제품은 일반 판매 제품이 아니라 B tv (특히 신규)사용자들을 위해 고안된 부가형 제품이고, AV 마니아라도 실내 여기저기 모든 곳에 중후장대한 사운드 시스템을 갖출 수 없음을 고려하면 > 편하게 넥타이 풀고 TV와 함께 즐기기에 충분히 적절한 시청 몰입도를 주어, 이른바 삶의 질을 높이는 용도로는 충분할 것이다. 특히 셋톱박스와 사운드바를 하나로 합쳐 편리하고 캐쥬얼한 용도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 하드웨어 리뷰라 셋톱박스로서의 기능이나 요금 관련 부분은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요금제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참고로 알려드리자면 상품에 따라 월 6,600원~8,000원(3년 약정)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 

 

▼ 혹시 더 궁금한 분들을 위해 상세페이지 링크를 남긴다. 요금 등 더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https://bit.ly/3q5vp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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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3-14 18:45:25

 SKB건 LG건 셋톱박스는 정말 신경 안쓰는 군요

아님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아래 스펙으로 

이런거 빠지면 큰일 나는데 그래도 나는 뺀다.. 는 심정으로 만드는거 같습니다

2022-03-17 09:00:52

만들다만것같은 이스펙은 뭔가요...

이걸 b&O 와 협얼을했다는게참...이상하네요

2022-03-17 11:01:48

전문 사운드바가 아닌 셋톱박스 겸용이라면 월 몇천원에 괜찮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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