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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리뷰]  UHD-BD 리뷰 -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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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3-19 21:00:02

스콧 감독의 라쇼몽

[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는 동명의 서적을 바탕으로, 14세기 프랑스에서 공식 인정된 마지막 결투 재판에 대해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그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맷 데이먼, 애덤 드라이버, 밴 애플렉과 함께 찍은 역사 영화!... 라지만, 사실 '글래디에이터' 같은 (가상의)서사를 다루는 것도 아니고 비장한 결투 장면이 주요 화두인 영화도 아닙니다. 이 영화의 주제는 '목숨을 걸고 이야기하는 제각각의 진실'이며, 그래서 구로사와 감독의 '라쇼몽'처럼 각자가 각자의 입장에서 서술한 자신만의 진실을 차례로 이야기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서술 구조에다 152분에 달하는 러닝 타임, 거기에 어두칙칙하고 냉랭한 분위기가 현 시국에선 도무지 관객들을 끌어들이기 어려웠는지 극장 흥행은 영 안 좋았던 이 영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디즈니 플러스 등 OTT에서는 높은 시청 기록과 호평을 받은 이 영화를, (일본에서 발매된)4K UltraHD Blu-ray와 (한국에도 발매된)Blu-ray 그리고 디즈니 플러스 공개판을 비교해 봅니다.

 


- 카탈로그 스펙 


UHD-BD 듀얼 레이어(66G), 전체용량 58.1G/본편용량 56.6G, HDR10

영상스펙 2160/24P(HEVC)/ 화면비 2.39:1/ 비트레이트 43.55Mbps

최고 품질 사운드: 돌비 앳모스

(* UBD는 전 세계 어느 판본에도 한국어 자막 없음/ BD는 한국 로컬 발매판에 본편, 서플 한국어 자막 지원)

(* 리뷰에 사용된 일본판 UBD 패키지 역시 UBD/ BD 모두 한국어 자막 없음)

 

비트레이트는 헐리우드 평균보다 많이 낮은 편이고, DCP의 돌비 시네마용 DV 그레이딩도 디스크에는 수록되지 않는 등 여러모로 스펙상으론 애매한 타이틀. 물론 마스터가 같은 북미 발매판 등 전 세계 모든 UBD 판본이 다 동일한 스펙입니다.

 

이런 덕분에(?) 후술하듯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판은 돌비 비전까지 업으면서, 영상면에선 거의 UBD에 버금가는 그림을 보여줍니다. 그나마 UBD에만 돌비 앳모스 음성을 수록하면서 차별성은 뒀다지만, 디스크 유저들에겐 좀 아쉬운 이야기.

 


- 서플 사항

 

라스트 듀얼 UBD의 서플은 모두 동봉된 BD에 수록되었습니다. 한국 정식 발매판 BD에는 모든 서플에 한국어 자막이 지원됩니다.

 

  • 메이킹 (33분 48초, 1080p/DD(640kb) 5.1ch)
  • 극장 예고편 (2분 29초, 1080p/DD(320kb) 2.0ch)

 

서플리먼트가 아주아주 단출한데, 미국 기준으로 개봉 두 달만에 후다닥 나온 디스크란 건 감안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메이킹은 정석대로 이런저런 뒷이야기를 들려주니 디스크를 구입하신 분들은 그 정으로라도 봐줄 만은 합니다. 특히 코로나 때문에 어려웠던 촬영 이야기에 이르면 눈물이 앞을 가리는... 건 아니고, 디스크를 좀 느긋하게 내서 서플 내용 좀 보강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 영상 퀄리티

* 리뷰에 게재하는 UBD 스크린 샷은 모두 HDR10을 피크 휘도 150니트로 톤 맵핑한 결과물입니다.

* 캡처한 UBD 스크린 샷의 색감과 명암은 개개인의 실제 재생 결과물과 다를 수 있습니다.

라스트 듀얼은 Arri의 알렉사LF 시리즈 카메라로 찍은 4.5K 소스를 4K DI로 피니쉬했고, 이 마스터가 UBD와 OTT 4K용으로/ BD 및 OTT HD는 이 마스터를 2K 다운 컨버트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더불어 전술했듯이 UBD에는 HDR10 only, OTT는 디즈니 플러스 기준 돌비 비전과 HDR10을 동시 수록.


다만 일반적인 컬러 시스템상 (여러분들이 현재 이 리뷰를 보고 있는)SDR 모니터에서는, HDR10 영상이든 돌비 비전이든 출력 체감 그대로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모든 UBD 스크린샷은, HDR 영상 캡쳐 후 SDR 디스플레이에 볼 수 있도록 별도의 150니트 기준 톤 맵핑 과정을 거친 것입니다. 대신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UBD와 디즈니 플러스 화면을 필자의 시스템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도 추가 첨부하였습니다.

 

[참고] 아래 모든 이미지와 사진들은 클릭하면 각자의 오리지널 해상도로 확대됩니다. 페이지 뷰잉용으로 작게 리사이징 된 이미지에 비해 세부적인 차이를 확인하기 쉬우므로, 정밀한 비교를 원하는 분들은 확대해서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앞서 언급한 알렉사LF 시리즈 카메라는 요새 헐리우드에서 널리 쓰이는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이고 > 여기서 얻은 4.5K 소스를 4K DI 처리하는 것에는 헐리우드 영상 담당자들이 모두 이골이 났는지, 타이틀과 제작사를 가리지 않고 거의 일관되게 UBD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이 영화도 예외는 아니고요.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구체적으로 어렵고 길게 말할 필요도 없이, 초장의 차갑고 침침한 결투장부터 이미 UBD가 BD 대비 디테일 포함 전체적인 표현력의 정세함을 먹고 들어갑니다. 

 

BD도 같은 4K 소스로 2K 다운 컨버트한 것뿐이니 시청 시스템에서 4K 업 스케일만 잘 하면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화면이나 작으면 모를까 프로젝터 대화면에선 컨슈머 기준 최신 업 스케일 능력을 동원해도 아무래도 BD는 미치지 못합니다. 영상의 질감 특히 복식이나 갑옷의 세밀한 표면 표현 등으로 비교하면 쉽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직접 촬영(애플TV LLDV to HDR10 출력 + JVC DLA-V90R/ FAT 맵핑 투사 화면)

UBD 직접 촬영(UB9000 + JVC DLA-V90R/ FAT 맵핑 투사 화면) 하지만 이 영화의 4K 서비스판(UBD와 디즈니 플러스 모두)이 그 디테일보다 더 인상적인 건, 하이 다이나믹으로 살려낸 광택/ 입체감/ 색감으로 빚어지는 총합적인 영상의 '분위기' 그 자체입니다. 

 

앞서 150니트 제한 건 맵핑 샷만 보면 '뭐가 하이 다이나믹이냐'고 하실지도 모르겠는데, 그래서 그 하이 다이나믹감을 더 체감하기 쉬운 실제 투사 화면 촬영 사진을 곁들여 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이 영화는 굉장히 황량하고 칙칙하지만 그 한편으로 일부 (필요한)오브젝트들은 또 화려해서 일견 모순된 그림을 보여주는데, BD/ SDR 화면에선 그 대비감이 잘 살아나지 않습니다. 오직 HDR만이 부릴 수 있는 장기.

 

Blu-ray (캡처 스크린 샷, 3840 x 2160 리사이징)

디즈니 플러스 직접 촬영(애플TV LLDV to HDR10 출력 + JVC DLA-V90R/ FAT 맵핑 투사 화면)


Blu-ray (캡처 스크린 샷,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직접 촬영(UB9000 + JVC DLA-V90R/ FAT 맵핑 투사 화면) 동시에 그 칙칙한 가운데에서도 살아나는 명암의 대비감과 치밀한 암부 계조 표현도, 역시나 BD/SDR로는 따라잡기 힘든 수준. BD에선 전반적으로 다소 탁하면서 칙칙한 감이 더 많다면 vs UBD나 디플 4K의 하이 다이나믹 화면은 칙칙하면서도 그림 자체의 현실감이 도드라지는 그런 강렬함을 보여줍니다.

 

말그대로 BD/SDR에선 보여주지 않는 미묘한 색조 대비감이라든가 딥 블랙, 치밀한 계조 처리 등이 겹치면서 촬영 해상도 이상의 현실감을 전달하는 셈입니다.(UBD 사진에서 일부 블랙 디테일이 날아가 보이는 건 사진 촬영상의 한계입니다.) 대화면으로 볼 수록 HDR 재현력이 높을 수록, 이러한 감각을 보다 잘 살려 주는 것도 물론이고요. 실사 영화에서도 이제 맘먹고 나온 타이틀은, 4K/HDR과 2K/SDR의 격차가 해상감 이상으로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그림입니다.

 

Blu-ray (캡처 스크린 샷,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맵핑 캡처 스크린 샷)

디즈니 플러스 직접 촬영(애플TV LLDV to HDR10 출력 + JVC DLA-V90R/ FAT 맵핑 투사 화면) 문제(?)는 전술했듯이 이제는 4K/HDR이 오직 UBD만의 전유물이 아니란 것. 특히 OTT는 돌비 비전 덕에 (돌비 비전 대응 시스템에선)이 영화의 그 '칙칙해서 더 잘 보여주기 어려운' 미묘한 하이 다이나믹 표현 난이도가, UBD 대비 더 낮습니다. 

 

이래서 디스플레이 휘도 스펙이 낮거나 톤 맵핑이 미비한 시스템에선 화면 밝기도 문제거니와 대비감도 위 UBD 스크린 샷 수준으로 나오는 반면 vs 돌비 비전을 대응하든가 그와 유사한 다이내믹 맵핑이 가능한 시스템에선 디즈니 플러스 그림조차 위와 같은 대비감과 인상적인 펀치력이 나옵니다.(디플 사진에서 일부 화이트 디테일이 날아가 보이는 건 사진 촬영상의 한계입니다.) 오죽하면 물리 매체 마니아인 필자조차도 BD를 보면서 '이래서는 영상면에선 그냥 디플 4K를 권할 수밖에 없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고요.

 

UBD (타겟 휘도 150니트 맵핑 캡처 스크린 샷)

디즈니 플러스 직접 촬영(애플TV LLDV to HDR10 출력 + JVC DLA-V90R/ FAT 맵핑 투사 화면) 거기에다 비트레이트 격차마저 과거의 마구다지 OTT vs 빵빵하게 수록한 UBD 수준이 아니라 20M vs 40M 정도로 축소된 것도 UBD 입장에선 치명타. 덕택에 정말 대화면에서나 차이를 볼 수준의 미세한 해상감이나 S/N 우열 정도 아니면, UBD의 화질 우위도 마냥 주장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쉽게 말해서 돌비 비전 되는 OLED로 이 영화를 보려는 분들에겐, 필자조차 UBD를 강권하기 어렵습니다. 필자의 리뷰용 OLED인 55인치 C9에서 (4K 권장 시청 거리인 1.5H 기준으로)1m 시청 거리로 보더라도, 그 미미한 S/N 차이보다 디플 DV 상태의 대비감과 UBD HDR10 상태의 대비감이 더 눈에 띄니까요. 거기다 디즈니 플러스는 넷플릭스 등 여타 OTT 대비로도 영상 안정감이 좀 더 나은 수준이라 더더욱.

 

Blu-ray (3840 x 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결국 이 영화를 딱 화질만 따질 때 어떤 미디어로 즐기는가는 이렇게 판단하면 됩니다.

 

a. 내 시스템에서 본문 스크린 샷의 차이 정도는 넘어갈 수 있다 = BD

b. 내 시스템은 4K에 대화면이고, HDR 표현력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 UBD

c. 내 시스템은 돌비 비전 혹은 그와 유사한 맵핑이 된다 = 가성비는 디즈니 플러스/ 절대 퀄은 UBD

 

이게 UHD-BD 리뷰어야 디즈니 플러스의 첩자야 < 라고 하셔도, 냉랭한 리뷰어인 필자는 이렇게 판정할 수밖에 없는 게 이 영화의 영상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래서 이제 디즈니 공급 미디어가 BD밖에 안 나오는 한국도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상 퀄리티만 즐긴다치면 디즈니 플러스를 보면 되니까요.

 


- 음성 퀄리티

 

하지만! 물리 매체의 강점은 바로 음성 퀄리티 아니겠냐, 하는 독자분들께. 결론부터 말하면 그건 그나마 아직 맞습니다. 다만... 아니, 그 전에 일단 각 미디어의 최고 스펙 포맷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UBD: 돌비 앳모스 (4.45Mbps)
  • 디즈니 플러스: DD+ 5.1ch (640kbps)
  • BD: DTS-HD MA 7.1ch (4.7Mbps)

 

문제는 스펙상으론 BD조차 디플 서비스판을 압도하는데, 스펙이 무색하게도 둘 다 소리에 힘이 없고 & 순수 사운드 퀄리티 면에서도 딱히 편들어 줄 만한 구석이 없습니다. BD의 서라운드가 7.1ch로 나온다 해 봐야 디플 5.1ch 대비 딱히 정위감이 완벽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S/N이 아주 좋으냐면 그런 느낌도 별로 안 들고... 

 

그나마 BD의 전반적인 음성이 디플 대비 조금 덜 탁한 감이고, 결투 신처럼 가끔 서라운드감이나 섭 저음에서 디플 대비 어필하는 데가 더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것조차 전체적으로 깔리는 건조한 맹숭맹숭함 때문에 > 열심히 귀기울여 리뷰라도 하면 모를까, 일반적인 '영화적 체험'을 위해 보는 시청자에겐 차라리 디플이 더 가성비를 어필할 지경입니다. 지난번에 리뷰한 '샹치' BD 처럼, 디즈니제 BD의 DTS-HD는 작품을 불문하고 이제 딱 이런 감으로 굳어져 버릴까 두려울 정도네요.

 

이에 비해 UBD의 돌비 앳모스는, 비교 대상이 좀 김빠지게 하기도 했지만 아직 나 물리 매체야! 하고 말할 수준은 됩니다. 워너 등의 강렬한 앳모스 사운드에 비하면 역시나 날카롭게 지르는 맛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앞선 두 미디어 대비 더 나은 공간감 형성 + 좀 더 강력한 섭 저음 + 보다 깔끔하고 투명한 대화 및 효과음 등이 어필하긴 하니까요.

 

여기에 종종 오버헤드 효과도 제법 그럴싸하게 양념을 쳐주는 장면들이 꽤 있기도 해서, 감상의 재미면에서도 나쁘지 않습니다. 필자가 BD와 디플 사운드를 먼저 비교하고 UBD로 들어왔다보니 기대감을 워낙 낮추고 본 덕도 있겠지만, 그런 걸 떠나서도 최소한 '라스트 듀얼'을 제일 잘 즐기는 방법이 UBD의 앳모스인 건 맞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앞선 두 미디어 대비지만)더 박력있고, 더 등 뒤와 머리 위를 커버하는 공간감이 있으며, 잔향의 울림 등 믹싱상 더 제대로 배려했다 싶은 부분이 많게 들리니.

 

문제는 결국, 한국어 자막이 필요하면 이 영화의 돌비 앳모스를 즐기기가 거시기하다는 것. 그리고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는 두 미디어(정발 BD와 디즈니 플러스)는, 그 스펙차와 달리 실제 체감은 솔직히 도긴개긴 수준이라는 것이겠네요. 

 

필자 입장에선 UBD에 딸려 온 BD vs 매월 기둥뿌리를 뽑아먹을 기세로 9900원씩 퍼먹는 디플 가지고 비교한 것인데도 이런 감상이니, 이게 어떤 감상인지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쉽게 풀어 말하면 한국어 자막이 필요하시면 그냥 디플로 보시고요, 자막 필요없고 그래도 이 영화를 최대한 즐기고 싶다면 미국이든 일본이든 UBD를 수입해 보십시오.

 


추천하고 싶은 영화, 추천하기 애매한 미디어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은 시청한 관객 수만큼 다양하겠지만, 그 중 한 사람인 필자 입장에선 상당히 무겁게 봤고 그랬음에도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 덕에 리뷰 핑계도 대가며 다양한 매체로 다시 본 작품입니다. 

 

사실 표면적인 스토리 이해나 세 사람이 말하는 각자의 진실에 대한 '판정' 자체는 어려운 게 아니지만, 시대 배경에 대한 이해와 현재와의 차이점 등을 고려하면서 보면 단순 스토리 따라가기보다 더 깊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소위 그로테스크하달지 보기 뭣한 부분들이 있는 건 맞지만, 그것조차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이니.

 

문제는 그런 이 작품을 담은 미디어가, 한국 팬 입장에선 영 애매하다는 것이겠습니다. 물리 매체가 영상면에서 OTT 대비 뚜렷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음성면에선 그나마 UBD가 선전하지만 한국에선 발매되지 않았고. 

 

그렇다고 BD에 오디오 코멘터리라도 실려서 영화 이해를 돕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싼 것도 아니고... 이렇게 나가면, 이제 디즈니 발매작들은 디스크 리뷰라고 하기가 영 곤란한 지경에 이를지도 모르겠네요. 4K UltraHD Blu-ray가 말하는 진실, Blu-ray가 말하는 진실, 디즈니 플러스가 말하는 진실... 세 미디어를 차례로 본 필자의 감상은 이렇습니다.


 

[참고] 리뷰 시스템

 

플레이어: 

· 파나소닉 DP-UB9000 JL = (V90R용)HDR10 출력

· 애플 TV 4K 2세대 = (C9용)돌비 비전 출력/ (V90R용)LLDV to HDR10 컨버트 출력


디스플레이:

· 프로젝터: JVC DLA-V90R & Da-lite 2.35:1 기준 200인치/1.3게인 스크린

= HDR10 프레임 어댑트 톤 맵핑 출력/ HDR 레벨 +1 설정 (* 디플 LLDV to HDR10에선 Auto)

· TV: LG OLED C9

= 돌비 비전/디스플레이 디폴트 설정


AV 앰프:

· AV 프로세서: 스톰오디오 ISP MK2

= 룸EQ(디락) & 음장 & 기타 효과 모두 Off, 스피커 위치에 따른 채널별 볼륨 조정 only

· 파워 앰프: 스톰오디오 PA8 Ultra MK2 (x2)

= 프런트 3채널 브릿지 모드/ 이외 채널 노멀 모드: 7.2.6 구동


스피커:

· 브라이스턴 모델 T(프런트), TC-1(센터), 미니 T(리어, 리어 백), TOW(오버헤드)

· B&W CT8 패시브 서브우퍼 (x2) (* 브라이스턴 14B-SST2 구동)


리뷰 룸:

전면 콘크리트 구조, 내장 후 실측 5.6m(가로)x8.8(세로 우측)/9m(세로 좌측)x3.5m(높이) 

 

필자 주: 직전에 리뷰한 [ 1917 4K UltraHD Blu-ray ] 대비 서브 우퍼 구동 앰프가 바뀌었습니다. 이는 필자가 아직 서브 우퍼를 확정짓지 못한 상태라 이후에도 바뀔 수 있음을 덧붙여 둡니다.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15
Comments
2022-03-19 20:45:20

잘 읽었습니다!
한국의 다즈니 타이틀들은 4K 미발매에다가 블루레이 디스크 자체의 퀄리티가 좋지않다고 판단하여 디플 구독으로 넘어갔는데
조지마님의 전문적인 리뷰로 짚어보니 정말 안타까울 지경이네요

3
2022-03-19 20:50:54

디즈니+의 약진, 대충 다듬은 블루레이가 만들어낸 악독한 시너지군요

확실히 저도 디즈니+런칭 이후로는 디즈니 작품을 (나오지도 않는 UBD 대신 나오는) BD를 소장하고 있더라도 실감상시에는 디즈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에나비스타 시절처럼 높은 퀄리티로 정성스레 수록한 디즈니의 UBD가 돌아오면 좋겠군요.

1
2022-03-19 21:27:17

정발 BD구매후 사운드가 너무나 실망스러워서 디즈니 계열 물리매체는 다신 안사는걸로 마음먹게 되더라구요...
좋은 작품이 수두룩한 FOX스튜디오 영화들까지 디즈니화 시켜버리다니 망할 디즈니놈들!!!

4
Updated at 2022-03-19 21:29:33

디즈니때준에 이제는 명감독이 만드는 20세기 폭스 작품도 완전 개차반이 됐네요.. 아바타1,2 모두 걱정되고 곧 나올 나이트메어 엘리도 막막합니다.

BD로 라스트 듀얼 감상했을 때 극장에 비해서 사운드나 영상 색감이 처참해서 앞으로 20세기 작품도 구매 안하렵니다.

라스트 듀얼은 극장에서 듄이랑 음질이 대동소이했던 작품인데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2
Updated at 2022-03-19 22:04:34

이게 ott가 발전해서 물리매체 따라온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물리매체가 열화되서 나오는거니 (망해라 디즈니ㅠ)

리뷰에서 조지마님이 디플 봐라 딱 찝어주시니 참 좋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2022-03-19 23:19:10

디즈니가 다 삼켜버리기 시작할때부터 걱정은 됐는데 현실로 닥치니 더 기분 더럽네요;;; 음성에 신경써주는게 그렇게 어렵나;;;

2022-03-19 23:28:50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굳이 북미 4K를 안 사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도 4K 살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대감이 확 낮아집니다.

2022-03-20 00:37:17

 마지막 결론 표현이 아주 적절하십니다.^^ 

말씀 하신 것에 뭘 더 붙이겠습니까? 

마음에 드는 것만 선택해서 4K로 가는 거지요.. ㅎ 

잘 읽었습니다. 


2022-03-20 04:57:28

물리매체 스펙 낮추고 OTT 밀겠다는 심보가 드디어 대가의 수작에까지 미치는군요

폭스의 디즈니 인수가 정말 아쉽습니다.

 

그래도 물리매체 아직 사랑하는데,

제작사가 매니아들을 배려하지 않는건 맞네요

내가 올곧게 아무리 사랑해도, 상대가 배려가 없으면 결국 마음이 떠나는게 인지상정이지요.

사랑도 취미도 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 

2022-03-20 09:14:51

정성어린 후기 잘 보았습니다.
같은 작품으로 물리매체 vs ott 비교를 해본적이 없어서 항상 궁금했는데...

위 댓글에도 나와 있지만 물리매체 품질 후퇴로 인한 하향 평준화라니..ㅠ

2022-03-20 09:35:02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세 매채의 비교 리뷰... 언제나처럼 잘 보고 갑니다.

2022-03-21 16:13:21

개인적으로 막눈이라 디플 신작들의 UHD 화질은 그럭저럭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1인이긴 합니다만..

(사운드는 OTT면 그냥 포기해야겠죠..) 

결국 새로 나오는 20세기 폭스사 물리매체도 디즈니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걸 확인하는  결과물인 듯 하네요.

정성스런 리뷰는 언제나 추천&감사드립니다. 

2022-03-24 16:19:31

 개인적으로 SBS에서 방영해준 (개국 특집 그런 거로 기억합니다만...) 

에이리언 1을 통해 20세기 폭스라는 영화사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제일 좋아하는 영화사였는데 

디즈니로 넘어가서 너무 안타깝고 화도 나고 그랬습니다.

 

이제는 폭스 영화의 정발 UBD는 바라기 힘든 상황이 되버려서 슬프지만

또 적응해 나가야겠죠 

그나마 화질이라도 괜찮게 나온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되는 건지...

이래저래 복잡한 심경입니다.

 

정성스러운 리뷰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막바지인 듯 합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요 ㅎㅎ 

2022-04-08 14:40:21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4-12 19:30:03

이 영화는 리들리 스콧의 데뷔작 <듀얼리스트 - 결투자들(1977)>에서 다뤘던

시대를 관통하는 두 남자의 끝 모를 갈등과 결투라는 소재를 거장이 된 현재

완성도 높게 다시 다루는 일종의 듀올로지 성격이 있어보입니다. 

 

<듀얼리스트-결투자들>에 <킹덤 오브 헤븐>의 경험, 연륜과 영화를 만드는 

시점의 현실을 투영하는 역사 의식이 결합된 발전판 같은 느낌이죠.

아카데미를 수상했다고는 하나 흥행영화 성격이 강했던 <글래디에이터>와

다른 결로 가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던 <킹덤 오브 헤븐 (특히 감독판)>보다

좀더 아트하우스 영화 성격도 부분적으로 띄고 있구요. 두 남자의 반목과 

처절하고 허무한 결투로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데뷔작보다 훨씬 세련되졌습니다.

 

<듀얼리스트-결투자들> 때부터 이미 그 시대 결투에 사용된 무기와 검술, 사격술의

고증에까지 신경 쓴 깐깐한 신인이었는데 완전히 제대로 된 고증은 어려울지라도

그 시대의 질병, 부상, 일상생활이 주는 현실적인 느낌을 잘 추정해서 자연스럽고

극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세계관으로 구현한 점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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