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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벤큐 X3000i 리뷰 | LED 광원인데 3000안시루멘 4K 프로젝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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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4-01 13:24:01

글 / 사진 / 동영상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4LED 광원에 3000안시루멘, 독보적 4K 프로젝터 출현

국내에 XPR 4K라는 개념이 DLP 프로젝터에 도입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4년 전인 2018년이다. (국내에서 출시된 최초의 4K DLP 프로젝터는 벤큐 W1700이란 모델이다.) 이 전까지는 '리얼 4K'라는 개념만 존재하고 있어서, 4K 프로젝터라고 하면 소니나 JVC 프로젝터 밖에 없었다. 이들은 최소 수백만원부터 가격이 시작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하기는 쉽지 않았다.

 

DLP 방식의 4K 프로젝터는 픽셀 쉬프트라는 기술을 사용해 4K 해상도를 프로젝터에서 백만원대에 구현 가능하게 만들며 홈프로젝터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4K는 '고광량', '레이저', 'UST', '스마트', '240Hz@1080p'와 같은 다양한 키워드와 결합하며, 홈프로젝터 시장이 진화하고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해내게 된다.

 

4K와 LED가 결합한 사례는 의외로 흔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 둘이 결합했을 때 시장에서 성과는 좋은 편이었다.) LED에 4K 모델이 흔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LED 밝기의 한계 때문에 제조사들이 주로 저가보급형 모델로 개발 방향을 설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LED 광원은 RGB 각 컬러별로 광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색재현율이 좋고 별도의 컬러휠이 필요 없다. 또한, CCFL 램프에 비해 발열이 적고, 레이저 광원보다 훨씬 저렴하며, 수명도 최소 2만 시간이다. 최대 밝기라는 문제만 해결되면 LED 광원은 홈프로젝터에서 또 다른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리뷰를 진행할 제품은 벤큐 X3000i라는 모델이다.

X3000i는 LED 광원의 최대 밝기 한계를 일단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LED 광원은 안시루멘대신 루멘 혹은 LED루멘이라는 밝기 단위를 사용하는데 X3000i는 스펙상 3000안시루멘이라 밝히고 있고, 실제 영상을 봐도 3000안시루멘 수준이라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밝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pinfo&wr_id=47131

 

4K에 3000안시루멘 고광량, 스마트, 2만 시간 이상의 수명, 4ms 인풋랙, 240Hz@1080p와 같은 스펙은 지금까지 레이저 광원을 사용한 프로젝터에서나 볼 수 있는 스펙이었는데, 드디어 LED 프로젝터에서 이게 가능해졌다.

 

레이저 광원에 비해LED 광원이 갖는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X3000i는 3월/해외 프리오더 기준으로 1,999달러인데, 국내 판매가는 239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비슷한 스펙의 레이저 광원 제품들은 300만원 중반대가 넘는다.

 

여기에 컬러의 벤큐답게 자동 컬러 캘리브레이션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다고 하니 스펙대비 가격으로 보자면 한 마디로 간만에 보는 대박 아이템이다. 

 

스펙이 아닌 실제 성능도 대박인지 리뷰를 통해 알아보기로 하자.

 

디자인

이게 3000안시루멘의 게이밍 프로젝터라고? 지금까지 접했던 고광량 DLP 프로젝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오히려 미니 LED 프로젝터 계열의 DNA를 물려 받은 듯하다. 단독 사진으로 보면 미니미니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꽤 크고 묵직하다. 크기는 27.2 X 19.7 X 25.9(cm)에 무게는 6.4Kg이다.

 

일반적으로 본체에 있는 조작 버튼은 제품 상단에 위치하지만, X3000i의 경우엔 좌측면에 위치하고 있다. 조작 버튼 바로 옆에는 줌링과 포커스링을 볼 수 있다. 하단 앞에 있는 프론트 스탠드는 회전식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박스 형태의 프로젝터는 대부분 단렌즈이지만 X3000i는 1.3배 줌렌즈가 탑재되어 있어 설치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다. 

 

디자인적 특이 사항으로는 벤큐 전용 안드로이드 동글인 QS01이 X3000i의 내부에 수납된다는 점이다. HDMI 단자는 물론 USB 전원 단자가 함께 배치되어 있다. 후면에 있는 2개의 나사를 제거하여 상판 전체를 분리한 후 QS01을 설치하면 된다. 


리모콘은 본체 메뉴 제어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안드로이드 TV 메뉴 제어 및 콘크롤할 수 있는 통합형이라 사용이 편리하다. (안드로이드 TV OS를 도입한 프로젝터 중에는 본체와 안드로이드 TV를 위한 리모컨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음) 우측 맨하단이 본체 메뉴 버튼이고 바로 위가 안드로이드 OS 메뉴 버튼이다. (클릭하면 확대됨)  

 

스펙을 통해 주요 특징 알아보기

 

투사광학계

X3000i 투사광학계의 핵심은 LED 광원을 사용하고도 3000안시루멘이라는 밝기를 성취했다는 점이다. LED 광원을 사용하고도 이렇게 높은 밝기를 낼 수 있는 이유는 벤큐의 4LED 테크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위에 있는 일러스트가 RGB 컬러마다 하나씩 LED가 할당된 3LED 시스템이고, 아래가 여기에 블루 펌프 LED가 추가된 4LED 시스템이다. 블루 펌프 LED는 내부적으로 그린 컬러로 다시 변환되는데, 이는 밝기의 핵심인 그린 성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실 블루 LED를 추가하여 LED 엔진의 밝기를 높이는 방법이 신기술은 아니다. 예컨대 뷰소닉은 이를 'RGBB 2세대 엔진'으로 표현하고 있고 샤오미는 '4채널 LED 엔진'이라고 표현한다. 벤큐 역시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밝기를 달성한 것은 기술력의 발전으로 해석된다.

 

 

투사광학계에서 두번째로 특이한 점은 0.65인치 DMD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모든 DLP 프로젝터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TI)에서 제조하는 DMD를 사용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칩셋이 DLP470TE와 DLP660TE다. 보통 660TE는 고가형에, 470TE는 보급형과 중급형에 사용된다. 

  

650TE는 TI의 신제품 칩셋으로 필자가 리뷰한 제품 중에는 처음 접한다. TI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니 650의 가격은 660이 아닌 470에 가깝기 때문에 고급형 DMD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단 신제품이고 칩셋의 크기 자체가 커졌으니 디지털 노이즈 저하와 함께 내열성에서 향상된 부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 X3000i에서는 470TE 칩셋에서 가끔 볼 수 있는 HDR 밴딩 노이즈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650TE는 이를 채용한 관련 제품이 계속 나오면 앞으로 자연스럽게 성능이 검증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기할 정도로 포커스가 좋다. 일반적으로 초점 거리가 표준을 넘어 길면 길수록 중앙부대비 주변부까지 투사 렌즈의 포커스가 좋아지기는 하지만 X3000i는 '어'하고 다시 볼 정도로 좋았다. 벤큐 측에 확인한 결과 전모델인 X1300에 비해 렌즈가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투사 거리

X3000i의 투사비는 1.15~1.5 사이로, 16:9 100인치 스크린을 기준으로 2.5~3.3m의 투사거리가 필요하다. 100인치 사이즈 구현에 평균거리가 2.9m 정도 되므로 표준 투사거리를 가진 프로젝터로 분류할 수 있다.

 

주요 스크린 크기별 투사 거리는 다음과 같다.

  • 80인치 스크린 : 2.0 ~ 2.6m 
  • 100인치 스크린 : 2.5 ~ 3.3m 
  • 120인치 스크린 : 3.0 ~ 4.0m
  • 150인치 스크린 : 3.8 ~ 5.0m 

 

설치 편의성

설치 편의성의 3대 요소인 줌렌즈, 키스톤 기능, 렌즈 쉬프트 기능 중 X3000i는 줌렌즈와 2D 키스톤(수평/수직 키스톤) 기능을 지원한다. 

 

4코너 조정 기능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스크린과 영상을 칼같이 맞추기는 어렵지만 프로젝터 위치와 줌기능을 최대한 이용하여 설치하면 시청에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까지는 조정이 가능하다. 

 

참고로 모든 DLP 프로젝터의 게이밍 기능은 활성화하는 즉시 키스톤 설정값이 초기화된다. 따라서 낮은 인풋랙이 중요한 하드코어 게이머라면 설치시 시간이 걸리더라도 물리적인 광학 기능만을 이용하여, 즉 키스톤 기능은 사용하지 말고 설치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영상 모드

 

X3000i는 SDR에서 총 5가지의 영상 프리셋과 유저 모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HDR 신호가 입력되면 자동으로 HDR 10 모드로 변환된 뒤 고정된다. 5가지 모드의 이름은 Bright, Living Room, Game, Sports, Cinema이며 이름만 봐도 어떤 상황이나 컨텐츠에서 사용해야 할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모드는 'Living Room'이다. 주변광을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을 정도의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컬러와 계조 표현력을 잘 유지하고 있다. 단점이라면 블랙 레벨이 높은 편이며, 특정 장면에서 가끔 레드 컬러가 강조되어 보인다. 시네마 모드는 블랙 레벨이 좀 더 낮아지고 암부 계조가 살아나고 컬러가 표준에 더 가깝게 표현되지만 전체적인 밝기는 떨어지게 된다.


위 SDR에서 5가지 프리셋은 대부분의 홈프로젝터에서 제공하는 일반적인 모드라 할 수 있다.

벤큐 프로젝터는 이에 더해 게임 장르에 특화된 모드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 > 게임 설정 > 게임 모드에서 FPS / RPG / SPG 등 대표적인 게임 장르 모드 3가지를 제공한다.

 

FPS (First-Person shooting)에서는 감마 보정값을 낮춰 어두운 곳의 사물을 잘 보이도록 하며 오디오도 게임 모드로 변경되면서 발자국 소리 등 피사체의 방향성이 강조된다. RPG (Role-Playing)에서는 시네마틱 컬러가 재현되도록 변경되며 사운드 역시 시네마 모드로 자동 변환된다. 마지막으로 SPG (Sports Game)에서는 컬러가 진하게 재현되며 더불어 스포츠 중계방송과 같이 캐스터의 보컬이 강조되도록 오디오 모드가 변경된다. 

 

개발자의 의도와 사용자의 경험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각 게이밍 모드가 본인에게 맞는지는 직접 경험을 통해 알아봐야 할 것이다.

 

게이밍 특화 - 240Hz, 4ms

2년 전 옵토마에서 UHD50X가 출시되며 세계 최초로 240Hz를 지원했을 때만해도 1080p 해상도에서 240Hz 화면갱신율을 지원한다는 자체가 신기하고도 놀라운 일이었다. 이제 중급형은 물론 보급형 게이밍 프로젝터에서도 대부분 고주사율을 지원하고 있어 240Hz@1080p나 4ms와 같은 초저 인풋랙 수치도 예전에 비하면 소비자들에게 주는 강렬함은 덜한 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모든 4K DLP 프로젝터가 240Hz와 4ms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므로 게이밍 특화 기능은 X3000i의 분명한 장점이다. 게다가 X3000i의 투사 렌즈 바로 아래에는 'Entertainment Gaming Projector'라는 문구까지 있어 제조사가 생각하는 X3000i의 핵심 정체성은 아무래도 게이밍 프로젝터인 것 같다. 

 

다만 제조사가 생각하는 정체성과 상관 없이 국내 소비자들은 대부분 영화/드라마/게임/유튜브 등 게이밍 프로젝터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때문에 게임 전용이라기 보다는 다용도 디스플레이로 이해하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3D 지원

이제 TV가 더 이상 3D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DLP 프로젝터야 말로 3D 재생을 위한 최후의 보루와 같은 기기다. 3D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DLP-Link를 지원하는 별도의 3D 안경을 구입해야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3D 재생에 관심이 덜하여 프로젝터 리뷰시 3D 재생에 대한 평가가 전무하다. 항상 이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 문득 드린다.)  

 

오토 컬러 캘리브레이션

X3000i에서 또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이 바로 오토 캘리브레이션 기능이다.

 

시스템 > 색상 보정 > 자동 색보정이 디폴트로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추가로 할 일이 아무 것도 없다. 자동으로 컬러가 보정된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벤큐 측의 설명에 의하면 프로젝터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RGB 불균형으로 인한 색상 편차가 발생하는데, RGB LED 출력을 제어하여 W.R.G.B.Y.C.M 색상 포인트와 동적 조리개를 보정하는 것이라 한다. LED 프로젝터에는 최초로 적용되었다는 설명으로 보아 이미 존재하는 기술로 여겨지는데, 기술의 실효성이 어느 정도까지 검증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벤큐가 프로젝터 컬러 구현에 진심이라는 사실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스마트 기능

벤큐 프로젝터 모델명 뒤에 'i'가 붙어 있으면 QS01 무선 안드로이드 동글이 제공된다는 의미이며, 이는 HDMI 단자 하나가 배정되어 독립된 스마트 채널로 작동한다는 의미다. 

 

벤큐의 초창기 'i' 프로젝터들은 안드로이드 TV 리모컨과 본체 리모컨이 분리되어 있는 등 결합 정도가 높지 않았으나, 오늘 X3000i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에는 리모컨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은 물론 프로젝터 본체 내부에 QS01이 수납되어 스마트 기능 결합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내장 스피커

후면에 구멍이 송송 뚫린 부분을 보면 양쪽에 스피커 유닛이 하나씩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금속성의 유닛 컬러만 봐도 카랑카랑하면서 쭉뻗어 나오는 고음이 들리는 것 같고 본체의 크기와 무게를 봐서는 음량도 충분할 것 같다.

 

하지만 실청을 해보니 기대만큼은 아니다. X3000i에는 지난 번에 소개한 V7050i와 같은 10W 출력의 스피커에 벤큐 treVolo 기술이 똑같이 적용되었으나 음량과 음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다만 이는 V7050i의 사운드가 워낙 출중했기 때문이지, 객관적으로 볼 때 프로젝터 사운드로서 X3000i의 사운드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한 마디로 X3000i의 사운드는 시청자를 압도하는 수준은 아니고 컨텐츠를 그럭저럭 즐길 수 있는 정도다. 

 

대신 X3000i는 HDMI 단자 2개 모두가 eARC를 지원하고 있다. eARC를 통해 돌비 애트모스 신호도 전달할 수 있으므로 사운드 보강이 필요하다면 돌비 애트모스 지원 사운드바를 추가하는 방향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작동 소음

스펙 상 28~32dB인데, 체감적인 소음은 일반적인 프로젝터보다 훨씬 낮다. 

가장 큰 이유는 X3000i의 디폴트 광원 모드가 'Normal'이 아닌 'ECO'와 'SmartEco'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기본 밝기가 워낙 높기 때문에 ECO 모드로 작동해도 사실 화면이 어두졌다는 사실을 잘 알아차리기 힘들다. 주변광이 강하다면 'Normal'로 설정하되, 그렇지 않으면 SmartEco나 ECO로 설정해도 큰 무리가 없다. 광원 절약 모드에서는 작동 소음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정숙하게 느껴진다.

 

후면 단자

좌측 상단부터 HDMI 입력 (버전 2.0b) X 2 / 12V 트리거 / USB 2.0 (2.5A 파워, 펌웨어 업그레이드) / 광출력 / 오디오 아웃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프로젝터 재생 영상 직촬

※ 본 리뷰에서 제공하는 스크린샷은 프로젝터 영상의 전반적인 경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에 용이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두 눈으로 보는 것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HDR 컨텐츠들의 정보는 디지털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밝기와 색역을 초과하고 있으므로 스크린샷 하단의 설명을 반드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촬영에는 1.3 게인값을 가진 16:9 100인치 크기의 화이트 스크린이 사용되었습니다.)

 

메인 화면

X3000i은 리모컨이 통합되고 무선 안드로이드 동글이 본체 내부에 수납되는 등 스마트 기능과 결합도가 높은 제품이다. 일단 샘플 제품에는 안드로이드 TV OS 9이 탑재되어 있었는데, 유튜브, 디즈니+, TVING, WAVVE, WATCHA, 애플 TV+,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넷플릭스를 제외한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 앱을 제공하고 있다. 즉 벤큐 스마트 기능의 유일한 단점은 넷플릭스 앱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이는 QS01을 사용하는 모든 벤큐 'i' 프로젝터의 특성이다.

 

X3000i는 성능이 우수한 기기인데 넷플릭스가 지원되지 않는 부분은 아쉽긴 하지만, 기본 정체성이 게이밍 프로젝터인만큼 게임 콘솔이 기본적으로 필요할 것이고, 넷플릭스 앱이 꼭 필요하다면 게임 콘솔을 통해 이용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흐름일 것이다.

 

 

 

위로부터 TVING, WAVVE, 애플 TV+가 실행된 장면이다. TVING이나 WAVVE는 안드로이드 버전에 따라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 오류가 대부분 수정되었다.

 

4K UHD / SDR

 

 

 

 

 

 

높은 밝기와 선명한 컬러가 결합하여 4K / SDR / Rec. 709 색역에서 인상적인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위 직촬 사진은 모두 Living Room 모드에서 촬영했다. 거실 모드는 보통 주변광을 미리 고려해 컬러 포화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는데, X3000i는 레드 컬러에서 약간의 과포화를 보이는 것 빼고는 컬러의 과장이 거의 없다. 거실 모드는 명부와 암부에서 계조 표현력도 좋아 대부분의 SDR 컨텐츠에서 추천할 수 있는 모드다. 

 

블랙 레벨의 경우 아무래도 고광량인만큼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예상보다는 괜찮아서 한 화면 내에서 블랙으로 인해 거슬리는 느낌이 없다. 블랙 레벨이 유일하게 신경 쓰이는 경우는 상하 또는 좌우 블랙바가 있는 화면비의 영화 컨텐츠다. 블랙바는 고광량 프로젝터의 영원한 숙제다.

 

X3000i 4K SDR 투사 이미지 직촬 영상

https://youtu.be/DSFSuaEsBH8


4K HDR

 

 

 

 

벤큐의 HDR 톤매핑은 밝기보다는 컬러 재현에 방점이 찍혀 있어 하일라이트 부분에서 느껴지는 눈부심 효과는 덜하지만 대신 컬러 톤매핑으로 재현되는 컬러가 거의 SDR/Rec. 709 색역 수준이라 소위 말하는 컬러의 물빠짐 현상은 볼 수 없다. X3000i 역시 벤큐의 기본적인 HDR 톤매핑 철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신기한 점은 유뷰브에서 SDR-HDR 전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이다. 최근 리뷰한 벤큐 모델들 중 전환 속도가 가장 빠르다. 단점이라면 HDR 영상 모드 변환 시 화면 어디에도 HDR로 변환되었다는 표시가 나타나지 않는다. 프로젝터와 HDR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처음 입문한 사람들은 내가 보고 있는 영상이 HDR로 제대로 출력되고 있는지 약간 불안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메뉴 > 정보에서 해상도와 이미지 모드를 확인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앱 재생과는 달리 HDMI 외부 입력 시에는 해상도와 이미지 모드가 좌측 상단에 표시된다.)

 

만약 HDR 밝기 강도에 좀 더 욕심을 내고자 하는 분들은 이미지 > 고급 색설정 > HDR 밝기를 조정해 주면 된다. 너무 높게 설정되면 HDR에서 명부 계조가 영향을 받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X3000i 4K HDR 투사 이미지 직촬 영상

https://youtu.be/JDPrrL9ORL0

 

 넓은 색역 모드 - DCI-P3 커버리지 100%

 

HDR 영상 신호가 감지되면 HDR 관련 메뉴들이 활성화된다. 

메뉴 > 이미지 > HDR 모드에서 고급 색설정으로 들어 가면 '넓은 색역'이라는 모드가 있는데, 이를 활성화하면 컬러 표현력이 확장되면서 DCI-P3 색역을 100% 커버하게 된다. 

 

 

디폴트값은 '꺼짐'이며, 이를 '켜짐'으로 변경하면 밝기가 떨어지면서 눈에 보일 정도로 컬러 표현력이 확장된다. 이렇게 색역을 확장하려면 프로젝터에서는 밝기를 떨어뜨린 상태에서만 가능하고, X3000i 역시 밝기를 낮춰 DCI-P3 100% 커버리지를 달성하고 있다. HDR 컨텐츠에서 밝기를 포기하고 대신 색역을 확장해서 보고자 하는 수요에 대해는 약간 갸우뚱해지기는 하지만, 업계 종사자나 디스플레이 전문가들과 같이 이 기능이 꼭 필요한 수요층도 있을 것이므로 넓은 색역 모드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드린다. 

 

게임 플레이

이번 리뷰부터는 PC를 통해 실제 240Hz 화면갱신율을 확인하는 테스트 과정은 생략하고자 한다. 1년 6개월 전만해도 새로운 스펙을 검증한다는 차원에서 하나씩 검증했으나, 이제 고주사율은 DMD를 사용한 DLP에서는 흔해진 기능이고 지금까지 직촬과 동영상을 통해 고주사율 데모는 여러번 소개했으므로 게임 플레이에서 고주사율이 잘 작동하는지만 확인하고 넘어가기로 한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preview&sca=&scrap_mode=&sfl=wr_subject&sop=and&stx=게이밍

 

▲ 게이밍 프로젝터들의 실제 작동 및 데모와 관련해서는 위 링크에 있는 리뷰들을 참고하시면 된다.

 

오늘은 XBOX Series X(이하 XBX)를 통해 고주사율 성능을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자.

 

XBX를 HDMI로 연결하면 좌측 상단에 4K / 60Hz라는 비디오 신호 정보를 출력해 준다.

 

XBX 디스플레이 옵션에서 해상도를 1080p로 변경하면 새로 고침 빈도(Refresh Rate)에 60Hz에 더해 120Hz가 나타나고 1080p / 120Hz으로 세팅하면 좌측 상단의 비디오 신호가 1080p / 120Hz로 변경되어 표시된다. 참고로 XBX는 1080p에서 240Hz까지는 지원하지 못하고 120Hz까지만 지원한다.

 

XBX 내에서도 모든 게임이 120Hz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GEARS 5는 120Hz를 지원하기 때문에 1080p / 120Hz라는 비디오 신호가 유지된다.


영상 정보를 좀 더 확인해 보면, 1080p / 120Hz 외에 RGB 4:4:4 / Rec. 709 / SDR 이라는 신호 정보를 추가로 알 수 있다. GEARS 5는 HDR을 지원하는 게임인데, 120Hz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이를 포기해야 한다. 즉 게이머 입장에서는 4K / 60Hz / HDR로 플레이할 것이냐 1080p / 120Hz / SDR로 플레이할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 

 

두 가지 설정에 각기 장단점이 있으나 대형화면으로 플레이하는 경우에는 120Hz라는 고주사율의 장점도 간과하기 힘들다. 특히 FPS와 같은 게임에서 두통을 느끼는 게이머들이라면 120Hz의 부드러운 재생율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미지 > 게임 설정에서 게임 모드를 FPS로 설정하면 자동적으로 비디오/오디오가 게임에 최적화된 프리셋으로 변경된다.


 

이제 120Hz가 주는 부드러운 움직임과 함께 100인치 초대형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면 된다. GEARS 5는 피사체가 한꺼번에 여럿 등장하고 FPS 특성 상 장면 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120Hz 화면갱신율은 게임을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레이저급 성능 지원하는 LED 프로젝터

장점

  • LED 프로젝터인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레이저 프로젝터급의 스펙을 제공 - 4K / 3000안시루멘 / 2만 시간 수명
  • 전통적인 형태를 뛰어넘는 디자인
  • 자동 컬러 캘리브레이션 지원
  • SDR - HDR 영상 전환이 빠르고 안정적임 

 

단점

  • 내장 스피커의 음량이 다소 떨어짐
  • 넷플릭스 미지원
  • 4코너 조정 기능 없음 

 

벤큐 LED 프로젝터 X3000i가 가진 가장 확실한 장점은 4K / 3000안시루멘 / 2만 시간 광원 수명과 같은 핵심 스펙을 레이저 프로젝터보다 더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스펙을 갖춘 것이 아니라 스펙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기초 실력, 즉 화질에 있어서도 SDR/HDR 가리지 않고 좋은 영상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 도입된 DLP650TE DMD에서는 470TE에서 가끔 볼 수 있었던 HDR 밴딩 노이즈를 전혀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칩셋 도입은 영상 품질을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평가된다.

 

QS01에서 여전히 넷플릭스 재생을 지원하지 않고 4코너 조정 기능 같은 설치 편의성의 핵심 기능이 빠져있는 것이 아쉽지만, 자동 컬러 캘리브레이션 기능이 디폴트값으로 적용되어 있어 단순히 공장 출시시 튜닝된 컬러가 좋다는 이미지를 넘어 지속적이고 자동적으로 컬러 유지를 꾀한다는 점에서, 홈프로젝터 진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평하고 싶다. 

 

제조사가 제시한 게이밍 특화 프로젝터라는 개념보다는,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게이밍 프로젝터가 그렇듯이 X3000i는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음악을 고품질로 즐길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3000안시루멘의 밝기를 가진 LED 프로젝터가 레이저 프로젝터와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보일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 참고로 벤큐 X3000i는 국내 출시 전이며 4월 1일부터 판매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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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2-03-25 16:17:29

또 땡기는(?)제품이 나왔네요~
HU810PW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2022-03-25 16:55:55

가격과 기능 대박인듯 합니다. 6키로면 무게도 가벼운듯...새로운 영상칩셋?이 얼마나 화질이 개선되었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2022-03-25 17:02:53

렌즈쉬프트가 빠진게 가장 아쉽네요. 상하만 되도 정말 좋은데...

2022-03-25 19:41:56

오랜만에 프로젝터에 관심이 가게 만드네요. 

2022-03-25 19:45:52

정말 오랜만에 땡기는 스펙의 올인원 플젝이 나왔네요.


Updated at 2022-03-25 20:16:55

아주 관심 가는 제품이 나왔네요.
리뷰 정말 감사합니다~

안드로이드 OS이니 켜지는 데 시간은 오래걸리려나요? 저는 외부 입력만 사용할거라 자체 안드로이드 OS는 필요가 없긴 해서, 켜지는 속도가 많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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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6 09:56:47

리뷰 잘봤습니다. 0.65인치 칩셋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나는거 같습니다 노이즈 밝기 명암등. X4방식 xpr이지만 면적이 넓어져서 밝기에 유리하고 그래서 LED광원으로도 3천안시나 나오는듯 합니다. 해외쪽 자료보면 실효 밝기도 상당히 밝은 편이라서 같은 안시대에 레이저 DLP는 물론이고 LCD를 능가하는 밝기더군요. 스펙상 렌즈시프트가 빠진 부분이 너무나 아쉬분 부분이 아닐까합니다.

2022-03-28 07:23:10

프로젝터 관련 늘 의구심이...;다 좋은데 왜 꼭 한가지씩 아쉬운 기능을 뺄까?; 하는 것입니다.

Updated at 2022-03-26 19:11:02

리뷰 보니 업그레이드 하고 싶네요..
기존에 optoma suhd66 쓰고 있는데
화질개선 있을까요?

2022-03-28 09:22:46

관심이 많이 가내요

근데 오토캘러브레이션의 효과는 어느정인가요?

궁금하내..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없을려나....

2022-03-28 17:56:27

딱 첫눈에 캐논 아빠백통 보는 기분 이었습니다.

2022-03-29 12:45:58

안드로이드 스틱 내장이 큰 장점 같은데 넷플 정식지원이 아니라니 아쉽네요. 샤오미스틱 같은 넷플4k 지원 스틱 크기가 비슷해 보이는데 내장 가능할까요? 또 이 경우 리모컨이 호환될지 궁금하네요. 

2022-03-29 15:20:19

이거 천장설치되겠죠?
브라켓길이 까지 하면 아래로 너무 내려올거 같은 느낌이...
스크린도 위에서 30cm이상 내려와야 하겄네요;

2022-03-31 13:10:09

내일 오픈가 및 프로모션 공개라는데 어찌될런지 궁금하긴하네요

2022-03-31 20:07:19

망설임은 배송만 늦출뿐...구입했습니다...239만원이네요.

2022-04-01 09:31:43

영화 게임 겸용으로 v150 생각하고 있었는데 좋은 제품이 출시되었네요. 가격으로 보나 크기로 보나 v150보다 한단계 더 윗 레벨인 것 같은데 이것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2022-04-01 14:47:21

저도 구매 완료~!!

가격인하 프로모션이라고 하길래 걍 Go~~


2022-05-17 14:17:04

본문의 샘플 제품과는 다르게 정식 출시된 제품은 단자 하나(HDMI2)에서만 earc를 지원하네요

2022-05-19 08:27:01

참고로 구글앱스토어에서는 넷플릭스가 없지만
1. 앱매니저 실행
2. 거기서 aptoide tv 설치
3. aptoide tv 실행
4. 거기서 넷플릭스 설치.. 단, mouse 필수라고 되어있는 앱을설치합니다
5. 다시 앱매니저에가서 즐겨찾기 기능과 유사한 채널.. 별표시 에 가서 넷플릭스를 체크해주면 메인에 나옵니다.

이제 봅니다... 진짜 마우스가 필요한데 전 블투마우스 연결해서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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