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프라모델 작업용 돋보기 리뷰

프라모델 애호가들이 나이가 들어가며 직면하는 가장 안타까운 현실 중 하나는 노안일 듯 합니다. 

저역시 40대 이후 서서히 찾아오는 노안으로 인해 실생활에서 이런저런 불편함을 겪었고 프라모델 조립 또한 예전같지 않게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결국 작년에 안경점에서 돋보기를 맞추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ㅠㅠ

 

그러다가 최근 인터넷에서 프라모델 작업용 고글형 돋보기 세트를 부담없는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보고 시험삼아 구매해 보았습니다.

 

 

박스 위에 Eyeglasses bracket/headband interchangeable magnifier with 2LED (upgraded version)이라는 장황한 제품 명칭이 적혀 있습니다.ㅎ

 

 

 

 

제품 박스 안에는 본체와 교체 가능한 렌즈 5매, 안경 다리 대체용 헤어밴드, 설명서(영어/중국어)가 들어 있습니다.

제품 만듦새는 엄청 고급스럽진 않아도 1만원대의 가격에 비해선 좋은 편입니다.

싸구려 복사기로 복사한 듯한 설명서의 인쇄상태는 좋지 않습니다(설명서를 읽기 위해 본 제품을 제일 먼저 사용하게 될지도...^^).

 

 

 

 

 

렌즈는 각각 1.0 ~ 3.5배까지 확대 가능합니다. 작업 목적에 따라 본체에 꽂아서 쉽게 교체해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돋보기 안경처럼 사물을 확대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프라모델 작업에 편리합니다. 렌즈 크기가 9.5cm X 3.5cm 정도로 돋보기 안경보다는 볼 수 있는 확대 영역이 좁습니다. 따라서 기존 돋보기 안경 착용자들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리를 분리하여 동봉된 헤어밴드로 간단히 교체할 수 있습니다. 본체 무게 때문에 다리로 사용할 경우 시간이 지나며 제품이 점점 내려올 수가 있습니다. 장시간 사용에는 다리보다 헤어밴드가 더 유용한 것 같습니다.  

 

 

 

 

별매인 AAA(LR03)배터리 3개로 LED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를 수납하면 본체 무게가 더 증가합니다. 수은전지로 바꾸거나 배터리 갯수를 줄이면 더욱 좋았을 듯 합니다.

 

 

 

 

 

LED는 본체 상단에 직관적인 On/Off 버튼이 달려있고 정면으로 보면 제법 눈이 부십니다. 

 

 

 

 

 

작업환경이 어둡다면 LED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안경처럼 코받침이 달려있으며 렌즈는 각도 조절이 용이해서 사용에 편리합니다.

 

 

 

 

 

 

이번에 RG지옹의 후반부를 작업하면서 이 제품을 사용해보았는데 전체적인 평가는 제법 괜찮다는 것입니다.

제품 특성상 프라모델 조립 등 한정된 목적으로 사용가능하고 독서나 PC작업 등의 용도로는 다소 부적합할 것 같습니다. 

이미 돋보기를 사용하고 있는 분이라면 상대적으로 작은 렌즈와 제품 무게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체할 수 있는 서로 다른 배율의 렌즈 5개와 LED기능, 그리고 1만원대의 가격을 고려해보면 대단한 가성비의 제품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 노안이 막 시작되는 단계이고 돋보기 안경을 사용한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을 듯 합니다. 

만일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첫번째-무게, 두번째-렌즈 크기 정도가 될 듯 합니다. 

 

돋보기 안경도 마찬가지지만 이 제품도 눈건강을 위해서 가급적이면 한시간에 한 번 이상은 작업을 중단하고 눈을 쉬어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예전같지 않은 시력으로 인해 프라모델 취미를 접을까 고민하시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가지고 취미 생활을 이어가고 계시는 많은 회원분들께 어느 정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