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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지옹 라스트슈팅 이펙트 세트 작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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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27 22:00:04

  

"내가 지옹을 사다니?"

 

개인적으로 지옹은 샤아의 기체 중에서 가장 볼품 없는 녀석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둔해 보이는 큰 덩치에 얼굴도 별로고 치마를 입은데다가 다리까지 없는 녀석으로 말이죠.

그런데! 작년 하반기에 반다이에서 발표한 건프라 중에서 PG RX-78-2 언리쉬드 건담보다 더 탐나는 녀석이 바로 RG지옹이었습니다.

후줄근한 시골 아재가 잔근육 짱짱한 훈남 청년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랄까요?

멋지게 리파인된 RG지옹의 인기는 예상대로 대단했고 라스트슈팅 이펙트 세트는 품귀현상까지 벌어졌죠.

 

 

 

 

작년 12월, 정말 오랜만에 반다이몰을 구경하다가 재고를 발견하고 얼떨결에 예약할 수 있는 행운을 잡았습니다.  

'조립 - 먹선넣기 - (사제)습식데칼 부착 - 무광 슈퍼클리어 도포'의 순으로 작업하였습니다.

보잘것 없는 솜씨지만 즐겁게 감상해주시길 바랍니다.

 

 

 

 

 

 

RG치고는 크지만 조립감은 아무래도 MG에 비해 민감합니다. 다행히 RG 특유의 작은 부품 때문에 주의해야 할 부분은 머리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머리와 상체의 완성. 최신 반다이 킷 답게 딱딱 맞아떨어지는 손맛이 좋습니다.

 

 

 

 

 

 

스커트는 앞/뒤 부분을 따로 조립하여 합쳐주는 방식입니다. 스커트 내부에 버니어까지 있으므로 RG지옹에서 가장 조립량이 많은 부분입니다.

 

 

 

 

 

 

각 버니어들은 앞 뒤로 가동 됩니다(두 개의 대형 버니어는 전후좌우로 가동). 그런데 RG지옹의 버니어와 팔 상단에 사용된 청녹색이 다른 사출색에 비해서 살짝 튀네요. 붉은 색의 버니어 노즐과 함께 보니 딱 크리스마스 분위기.ㅋ 원작의 기체 설정 디자인은 채도가 낮은 국방색(?) 계열인 것 같습니다. 

 

 

 

 

 

 

요즘 건프라들은 색분할 및 접합선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부품으로 분할 설계되는데 이런 이유로 예전의 프라모델에 비해 조립시간이 길어지고 무거워졌습니다. RG지옹도 마찬가지. 

 

 

 

 

 

 

 

지옹은 다리와 백팩이 없으니 조립단계는 매우 심플합니다.^^ 

RG지옹은 내부 프레임 디자인도 상당히 근사한데 프레임만 디스플레이하기 위해서 조립 후 다시 외장 부품을 분리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MG와 달리 부품 자체가 미세하게 얇고 보들보들해서 힘조절을 잘못하면 플라스틱 백화현상이나 파손이 생기기 때문이죠.

 

 

 

 

 

 

게이트 정리 후 남는 잔여물은 여전히 건프라의 숙명인 듯 합니다. 프라모델 업계에서 엄청난 기술적 발전을 이룬 반다이 조차도 런너와 게이트 자국에서 벗어날 방법은 아직 없나 봅니다.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좋은 니퍼도 사고 싶지만 다음 기회에.ㅠㅠ

 

 

 

 

 

 

RG지옹에 기본으로 포함된 리얼리스틱 데칼은 스티커 방식이라 외관상 깔금하지 못하고 위치 수정이 어렵습니다. RG지옹의 습식 사제데칼은 2월 중순경에 출시 되어서 조립 자체는 진즉에 마쳤으나 데칼작업은 한참 기다려야 했습니다. 사진 위의 것이 리얼리스틱 데칼, 아래 것이 습식 사제데칼입니다.

 

 

 

 

 

 

데칼은 매뉴얼의 부착위치와 공식 작례 사진의 부착위치가 살짝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저는 매뉴얼보다 공식 작례 사진에 맞추는 편입니다. 가슴의 버니어에 부착하는 데칼도 상하 위치가 매뉴얼과 공식 작례 사진이 다릅니다(공식 작례 사진이 약간 위에 위치).  

사제데칼의 품질은 뛰어난 편이나 RG지옹 순정 스티커에 있는 골드/실버 영역이 누락되어 있습니다. 기존 순정 스티커에서 해당 부분만 오려서 따로 붙여야 하는데 워낙 작아서 쉽지 않습니다(돋보기 필수). 낑낑거리며 오려 붙여도 번쩍거리는 골드/실버가 지옹에 그닥 어울리지 않더군요.


 

 

 

 

 

 

습식데칼을 쓰기로 마음먹었다면 부착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그나마 팔의 경우 같은 데칼 4개를 한번에 물에 불려서 주변에 대충 붙인 후 위치를 조정해주는 식으로하면 시간이 훨씬 단축됩니다.

 

 

 

 

 

 

먹선은 타미야 패널라인 엑센트 블랙 색상을 사용하니 작업이 수월했습니다. 패널라인 엑센트 다크 그레이의 경우 지옹의 회색에서 거의 티가 나지 않더군요. 특별히 먹선을 강조하고 싶은 부위는 건담마커 먹선펜 그레이 색상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파츠별로 습식데칼을 부착한 후 하루정도 건조시킵니다. 골드/실버 스티커 부분은 유광표면이라 무광 마감재 도포 후 제일 마지막에 붙여야 합니다.

 

 

 

 

 

 

무광 슈퍼클리어 도포 후 표면. 무광 마감재가 완벽하게 잘 도포되면 입자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표면 촉감이 아주 곱고 부드럽습니다. 캔 타입의 경우 캔 내에 남은 용량이 적을 때보다 많을수록 매끄럽게 잘 도포됩니다.   

이번에 완벽하게 잘 도포되진 않았지만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었습니다. 

 

 

 

 

 

 

꼼꼼하게 마감재를 도포하기 위해서 파츠별로 분리하여 작업합니다. 머리 부분의 클리어 파츠만 분리해주면 별도로 마스킹할 곳은 없습니다. 

몸체에 팔을 연결하는 핀은 마감재를 뿌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감재의 마찰 때문에 팔의 장착과 가동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지옹, 손바닥 위에 서다(앉다?)"

 

무광 마감재의 장점은 도색을 하지 않더라도 도색을 한 듯한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기본 사출색이 잘 나온 경우 더욱 효과가 좋죠. 지옹도 차분하고 무게감있는 무광 마감재가 잘 어울리는 기체입니다.

무광마감재 도포 후 며칠이 지나 완전히 건조되더라도 무리한 동작이나 잦은 포즈 변경은 부품간의 마찰로 마감재 표면이 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스트슈팅 이펙트 세트용 메뉴얼은 RG지옹 본체 메뉴얼과 별도로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펙트 파츠는 스커트 버니어용, 팔 버니어용, 손가락 빔파츠로 구성되어 았습니다. RG RX-78-2 건담이 없는 관계로 배경 구조물과 건담용 부품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완성 사진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님의 서명
감사는 조건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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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27 16:54:59

 이펙트 세트를 구하셨군요~

WR
2021-02-27 17:54:55

일년에 몇 번 안들어가는 반다이몰인데 그 날 재고가 잠깐 풀렸나보네요. 행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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