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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1/35 현대 독일연방군(Bundeswehr) 전차병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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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23:03:11

지난 번에 초벌 웨더링만 진행하고 짱박혀 있던 독일연방군 레오파드2 전차의 전차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흔히 밀리터리 모델링에서 "독일군"하면 제2차 세계대전의 나치독일을 의미하기 때문에 현대의 독일군은 "독일연방군(Bundeswehr)"라고 구분하여 부르는 듯 합니다. 

Figure는 국내 메이커인 Valkyrie Miniatures의 독일연방군 전차병 2000년대 Version입니다.

독일연방군은 70~80년대에는 촌스런 국방색 단색 군복이었으나 80년대 후반에 Flecktarn Pattern이라고 불리는 점박이 위장무늬로 바꾸어 분위기를 일신하게 됩니다.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낸 실물 군복 자료를 보고 한 점 한 점 찍어줍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어떤 규칙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도 없고 몇 색이나 겹쳐진 것인지 너무 복잡했습니다만, 며칠 들여다 보면서 노란색이 강한 연두색 바탕에 중간톤의 그린이 2종, 다크 그린에 갈색까지 5단계의 색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었고 수성 아크릴(스페인의 Vallejo Model Color)을 조색하여 색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세필로 한땀한땀 그려주고 고치고...그려주고 고치고.... 맘에 들 때까지 하다가.... 

이 정도면 되겠다 싶으면 위장무늬는 그만하고 얼굴을 그려줍니다. Figure제품의 본바탕이 매우 우수하여 색칠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일단 어두운 살색을 깔아주고 명암과 하이라이트를 단계 별로 칠해 줍니다. 맨 눈으로 칠하면 잘 안되니까 8배율 루페를 이용하여 들여다 보면서 색칠해 주었습니다. 

인형색칠을 하면서 기본적인 방향은 "골은 짙은 색으로 그려주고 튀어나온 엣지는 밝게 살린다"입니다. 

단색 군복과 달리 위장복은 힘들게 그린 위장무늬가 아까워서 그라데이션을 과감히 주거나 명암을 짙게 넣지 않습니다. 쉐도우와 엣지의 하이라이트를 주는 선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우수한 키트입니다만 헤드셋의 마이크가 생략되어 있어 구리선과 플라스틱 조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실 맨눈으로 보면 없어도 크게 문제 없을 듯 합니다만, 확대 사진 등으로 찍힐 때는 있는 쪽이 훨씬 멋지고 정성들여 만든 느낌을 줍니다.  

세부를 잘 칠해주고 전차의 포탑에 태워주었습니다. 

전차장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고 포수는 헤드셋의 인터컴(전차병끼리 통화하는 유선방식)으로 포탑 내의 장전수나 운전병에서 뭔가 이야기하고 있는 느낌으로 살짝 옆으로 틀어 줍니다. 

포수도 정면을 보게 할까 했는데 포수쪽 햇치의 MG를 뗴지 않는 한 정면은 좀 어렵더군요.

꽤 오래 걸렸지만 열심히 그려준 위장복이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도색과 각자의 위치에 고정이 완료된 후 최종적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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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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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23:28:47

저게 말로만 듣던...군복 점 점 점..... 

WR
2022-05-07 21:10:09

점도 삐죽하게 못 생기면 멋없으니 가능한 한 동글동글하게 그려야했어요. 요즘은 미군도 한국군도 다 저런 점박이 비스므리한 패턴이라 제대로 재현하는게 힘들어졌어요.

1
2022-05-07 08:46:42

진정한 금손이시네요.

WR
2022-05-07 21:11:03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1
2022-05-07 14:05:26

그냥 기립박수 치는 중입니다.

WR
2022-05-07 21:11:26

좋게 봐 주셔서 감사감사합니다.

2022-05-09 15:19:03

어마무시합니다.
밀리터리의 꽃은 병사의 얼굴이지요.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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