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가면라이더 카부토 - 근 20여년만에 만든 프라모델

안녕하세요.

요즘 가면라이더에 삘받아있는 해외루리입니다.

오후 마누라와 아들이 외출한 사이를 틈타 동네 마실 나갔다가...

이놈을 발견해버렸습니다........

 

지오 전편을 보면서 수많은 레전드들이 등장했지만...

그 중에도 가장 뽀대가 난 레전드 라이더는 제겐 역시 카부토였어요.

부자간에 통하는게 있는지 아들도 카부토가 나오는 에피소드를 보고 싶어하구요.

(카부토 젝터 사달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예끼놈...프리미엄이 얼만지 아느냐!)

 

카부토는 피규아츠로도 다양한 버젼이 나와있지만... 마스크드 폼은 제가 알기론 없는걸로 알아요.

프라모델은 마스크드 폼도 구현할 수가 있다는게 장점이네요. (만들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개봉샷...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집니다.

내가 이걸 왜 샀지...

 사실 개봉하면 사단날 줄 알고 개봉할까 말까 하고 망설이고 있었는데...

아들놈이 발견하고 '카부토다~~~~~ 열어주세요~~'하는 바람에..............

(제로원 벨트 차고 놀다가 와서 그런지 손에 프로그라이즈 키를 들고 있네요...)

 스티커를 보니 대략 정신이 멍해집니다.

그리고 조립 시작.........

 

...

 

9시에 시작해서 아들 목욕 시키는 시간도 있긴 했습니다만... 

12시 반쯤에 겨우 기본형을 완성시켰습니다.

 

거의 20여년만에 프라모델이라 (에반게리온 만든게 마지막이었네요...) 하나하나 만든 파츠를 끼워 완성가는 감격적인(?) 장면도 찍어보았습니다. 

 몸통. 카부토 젝터.

카부토 젝터 저 부분도 스티커입니다. 금색 금형으로 사출좀 해주지....

 팔이 붙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프라모델 티는 납니다만...

 다리도 붙여줍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완성되어 있었던 머리를 짜잔-

가면라이더 카부토 완성!

뒤에 있는 가탁그 보시면 아시겠지만 피규아츠랑은 사이즈가 안맞습니다.

(반다이가 맞춰줄 리가 없지요...)

 눈부분 파츠의 디테일이 참 좋습니다.

 옆모습.

 뒷모습.

 라이더킥!

거치대 & 효과 파츠가 기본적으로 붙어오는 점이 좋네요.

다만 거치대는 각도 조절하려면 매번 거치대 부속을 뺐다 끼웠다 해야 합니다.

 

 정면에서 찰칵.

 허공에 발질하는것도 좀 그러니, 헥소 짐더간씨에게 우정출현을 부탁했습니다.

레슬러라 그런지 접수를 잘해주시네요.

 가면라이더 전통의 포즈로도 라이더킥 자세를 잡아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파란색 = 구름 공식은 여기서도....................

 

만들고 나서 이 사진 찍을때까지 3시간 쪼그리고 앉아있다보니 허리 무릎이 너무 아파서 으아악 거리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멋있네요....

저는 똥손이라 그냥 니퍼로 자르고 붙이고 했습니다만...그래도 꽤 괜찮은 퀄리티가 나와줘서 만족스럽습니다.

 

프라모델이라 아들 좀 가지고 놀게 해줄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고생하고 만들어서 보니 왠지 더듬이 부분도 약해보이고... 자꾸 빌려주면 안되는 이유를 찾으려고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일단 타노스와 아이언맨 사이에 세워두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