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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골프에 대해 너무 몰랐네요.. 초보가 겁없이 나불댔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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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9-10 11:18:07

전에 세가지만 하면 공이 맞는다고 나불댔었는데요.. 머리들지말고, 힘빼고, 공끝까지 보고... 

레슨 꾸준히 받고, 이것저것 정보도 조금씩 알아가고 무엇보다 필드에 자주 나가면서 경험 같지 않은 경험을 하다보니...

제가 너무 초보주제에 골프 스윙을 우습게 보았네요. 

하면할수록 공을 앞으로 제대로 보낸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공을 제대로 날리기 위해서 스윙은 얼마나 정교해야 하고, 온 몸의 근육들이 어떻게 움직여줘야 하는지 또 타이밍... 

하....... 지금이라도 포기하고 명랑골프로 갈까하는데 이왕 시작한거 어느 수준까지는 스코어를 올리려는 목표는 달성하고 싶기도 하고요. 

 

제가 가장 안되는 것들은... 

1. 향상이 리니어로 되지 않음... 아무리 레슨을 받고, 연습을 해도 필드가면 제 자리.. 연습한 폼은 어디로??? 

2. 잔뜩 연습하고 이번엔 보여주겠어하고 나가면 더 형편 없어짐. 힘만 들어가고 공은 삐뚤빼뚤 

3. 힘빼고 툭치려고 연습스윙까진 좋았는데 본 스윙 들어가면 냅다 휘둘러 버리는 바보가... 

4. 연습장에서 제대로 된 스윙 한번이 중요한데 거기서도 100개씩 때리고 있는 바보 발견 

 

골프하면서 발견한 제 멘탈... 

소심함...조급함...겁쟁이...하.............유리멘탈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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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Updated at 2019-09-10 11:07:23

저도 그 과정을 수 없이 겪어 봐서 심정 이해가 가네요.

 

필드에서 연습장 스윙으로 폭망  →  좌절 후 결의를 다지며 연습장에서 연습  →  자신감 회복  →  필드에서 라베를 기대  →  여전히 폭망  →  한동안 포기  →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다시 맹연습  →  필드에서 또 다시 폭망

 

이 과정을 2년을 겪었네요.   

 

얼마전 라운딩에서 체념하고 무상무념의 심정으로 될대로 되라.... 는 생각으로 쳤더니.........     응?

잘 맞네요.

 

욕심을 버리는 것이 정답이라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요즘은 도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

WR
1
2019-09-10 11:08:18

아.. 제가 하나 빠트렸네요... 라운딩 좌절 후 한 동안 채 안보기.. 이번에 한달동안 안봤어요.. ㅠㅠ

5
2019-09-10 12:21:32

전 15년 째 그러고 있습니다 

WR
2019-09-10 16:59:47
에고 어쩌나요...ㅎㅎㅎ 남 일이 아니네요
1
2019-09-11 02:36:39

15년 받고 10년 더..~~~~

1
2019-09-10 12:32:37

잘하겠다. 잘해야된다는 마음때문에 그런듯 한데요.
저도 필드에서는 아직 여유가 없는거 같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즐기는게 좋은데요.

WR
2019-09-10 17:00:22

맞아요...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문제에요..

2
Updated at 2019-09-10 13:21:20

 3년차인데

 2년안에 싱글못하면 영원히 못한다고 그래서 .... 못했거든요.

 아..이게 인생인갑다 하고 체념하며 걍 재밋게 치고 잇어요. 요즘도 백개 걍 넘나들어유~~~

 뭐라하면 그린피 내줄거 아니면 머라 하지마소~~합니다. 

3
2019-09-10 14:51:48

전반에 이븐치다가 후반에 20개 오바 칠수 있는게 골프인거 같아요.
너무나 예민하기에 온몸의 근육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그 잔근육 중에 하나가 삑사리나면 샷이 망가지고....실제로 필드에서는 날씨부터 잔디 종류와 땅의 단단함...코스의 고도...습기...온도 ..바람...등등 변수가 너무 많아요.
거기에 가장 중요한 멘탈! 그렇게 골프를 때려 칠까 하다가도 아이언 샷때 공이 헤드면 스위스팟에 맞고 이쁘게 디보트 내서 핀빨로 붙는 샷을 할때의 그 손맛과 그 엄청난 쾌감! 그 맛 때문에 골프를 버리지도 못하고 있네요.
저는 주로 전반에 잘치다가 후반에 체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로 무너지는 케이스인데 멘탈이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WR
2019-09-10 17:01:48

맞아요..한 번 쫙 잘맞았을 때 쾌감... 딱 원하는 방향으로 날라가줄때... 핀에 붙어줄 때.. 그 맛때문에 쉽게 포기 못하고 있네요.

2019-09-10 17:15:10

 스코어 올리시려면 처음엔  절대 명랑골프는 피해야 합니다.

WR
2019-09-11 14:14:35

흠..진지해야 하는걸까요? 진지한거랑 잘치려는 욕심은 다른거겠죠? 냉정하고 차분하게 집중하고 싶은데 소인배라 그런지 안되네요

2
2019-09-10 17:16:58

1년 갓 넘은 초보골퍼입니다.

저도 나름 연습장에서 주 5~6일 이상 열심히 연습하고  주위에서  스윙 좋다 폼 좋다는 소리를 들었건만 필드만 나가면 여긴 어디인가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자괴감에 빠져듭니다.

 필드 경험이 많이 없어서 그렇다고 위안을 삼고는 있지만 참 어려운 운동이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퇴근 후 연습장에서 연습하겠지요 ㅠㅠ

WR
1
2019-09-11 14:15:04

여긴어디? 난 누구? 항상 느끼는거죠...ㅎㅎㅎㅎㅎ

3
2019-09-10 17:25:01

자신감뿜뿜(타이거우즈와 붙어도 될듯한 기세)=> 쫄딱 망(멘탈 핵붕괴)=>속세떠남=>다시 골프유혹=>살짝 자신감=>연습=>뭔가 될듯함=>자신감뿜뿜=> 망~

 

이걸 평생 반복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ㅋㅋ 저도 10년째 무한루프

WR
2019-09-11 14:16:23

하....정말 어쩜 제 맘을 이렇게 정확하게.. 제가 딱 이거에요!!!

2
2019-09-11 08:00:29

저도 뭐 아직 헤매고 있지만 1년전쯤 한창 골프에 장작불을 지피고 있을 무렵 제 주변에 제게 같은 의미의 말을 하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XX님!! 이번에 제가 스윙을 좀 바꿔 봤는데요. 이제 뭔가 골프스윙의 메카니즘에 입각한 골프스윙이 자리잡힌 것 같아요(8년된 직장 동료)

오빠!! 오늘 느낌이 팍 왔는데 이제 스윙이 좀 되는것 같아!!(4개월된 와이프)

XX야! 요즘 유튜브***채널 보고 스윙 다시 좀 가다듬어 봤는데 잘 맞네. 이제 좀 되는것 같아! (저보다 조금 빨리 시작한 1.5년된 친구)

등등..

그 때 깨달았습니다. '이거 끝나지 않을 게임이구나...'

골프는 길게 봐야 되고, 골프앞에 겸손해야 하고, 선수할 거 아니면 목표수준을 적당히 맞춰 잡아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2019-09-11 09:50:14

 저같은 경우에도 공을 때리지 말고 힘빼고 스윙하면 공은 맞는다는 사실을 연습장에서

깨닫지만 필드에서 드라이버만 잡으면  공이 안맞으면 어떻하지 그리고

공을 잘때려서 직진으로 250M를 보내야지 간은 생각을 하면서

해서는 안돼는 긴장을 해서 온몸에 힘들어가고 백스윙 빨리 올리고 공은 팍 때리면서 

날아가는 방향은 반드시 눈으로 봐야돼 그러면서 머리들고 ㅠㅠ

레슨프로가 보면서 필드경험을 자주 해야 맘 편하게 칠수있다. 

필드경험이 많으면 아무래도 긴장을 덜하게 되고 편안히 칠 수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일반직장인이 평일 필드 나가기는 힘들고 주말은 비싸고 ㅠㅠ

WR
2019-09-11 14:17:37

필드가 편안해야 뭐가 되더라도 될 것 같은데.. 아직 필드만 나가면...공만 앞에 있으면 긴장되는건 어쩔 수 없네요

1
2019-09-12 09:08:54

전 20년째 80-100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2019-09-16 00:17:09

잔디밥이라는 것을 절대 무시 할수 없는것 같아요
친구중에 케나다에서 헝그리골프로 혼자백매고 연습장가듯이 연습겸 운동하러 다닌 친구가 있는데 국내연습장이나 스크린가면 그닥인데 필드만 가면 80대 초중반은 치네요
트러블샷이나 어프로치가 필드에서 잘되니 저정도 점수가 나오더군요
결국은 트러블샷과 어프로치에서 차이나더군요

WR
2019-09-16 12:42:07

필드 울렁증 있어요... 나가면 죽쑤는... 결국 계속 나가면서 익숙해지는 수밖엔 없는것 같아요

1
2019-09-16 11:06:26

 다들 그래요 ^^

저도 그렇고 주변의 분들이 대부분 겪는 시행착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도 과정이라 생각하고 게임을 즐기고, 동반자들과 즐거운 라운딩이 될 수 있도록 하는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골프라는 매커니즘에 노력은하되 매몰되지말고, 동반자를 보자'

'나의 망가짐은 동반자의 즐거움이다'

제 골프 격언은 요 두가지 입니다 ^^ 

WR
2019-09-16 12:41:1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하는 라운딩 자체를 즐겨야겟네요. 계속 즐거움 주면서... ㅠㅠ

2019-09-23 14:55:42

안녕하세요. 골프 입문 1년된 초보입니다.
매번 가끔 눈팅만 하다가, 제 심정과 똑같은 내용을 보고 댓글 남깁니다. ^^
몇번의 골프 경험에 90대 진입과 주변에서의 골프신동이라는 칭찬(??)으로, 올해는 금방 주변분들과 겨룰만한 핸디가 될거라 생각했는데...ㅎㅎ
오늘도 다짐과 후회, 두려움 등이 마구 섞여 있는 저를 봅니다. 그래도 재밌어요. ^^

2019-09-28 11:33:29

 힘 빼는데 3년 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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