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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비에이비스타 그 아성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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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0 22:39:27

회사 임원이 갑자기 직원들 골프 회동을 갖자고 하셔서 부랴부랴 4팀을 부킹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금욜 오후에 가능한 곳이 바로 이곳 밖에 없더군요.
지난번 길선자님의 리뷰를 읽고서는 꼭 가봐야 겠다 했는데 어이없게 회사 때문에 오늘 다녀왔습니다.

호박과 보나. 퍼블릭 코스.

역시 그 명성에 걸맞는 골프장입니다.
클럽하우스 입구에 캐디백을 내리는 곳에 차 6대가 줄을 서있습니다. 아주 멀리 주차를 하고 클럽하우스에 들어가니 15명 이상이 카운터에서 줄을 서 있습니다. 역시나 그 명성에 맞게 장사가 아주 잘 되는거 같습니다.

코스는 초보자와 여성골퍼를 배려하여 전장이 아주 짧습니다. 파3는 120이 안넘고 파5는 투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장타 남성 골퍼의 난이도를 위해 페어웨이는 좁은 핸디를 두어 코스의 재미를 높여줍니다. 그리고 페어웨이에 수많은 디봇과 그린의 곰보는 자신의 샷에 대한 자신감과 능력치를 극대화 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여기저기 날라오는 공들로 인한 엄청난 스릴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공들이 나무에 부딪히는 딱! 딱! 소리가 18홀을 도는 동안에 청명하게 울려퍼집니다. 샷 준비를 하는 도중에 옆에 퍽퍽 공들이 떨어지고 쉭쉭 머리위로 지나다니면 외로이 칼빈 소총 하나들고 적진을 향해 달려가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연합군과 같은 비장함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역시 그 명성에 걸맞는 곳입니다. 다음엔 꼭 화이바를 쓰고 다시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 와중에 85개를 친 제 자신이 너무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다음엔 화이바쓰면 7자 그릴수 있을거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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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9-21 11:33:30

생생한 생존, 생환기 잘 봤습니다
저도 혹시라도 가게되면 꼭 화이바 지참 하겠습니다

WR
2019-09-21 19:15:54

화이바와 방탄조끼도 같이요!

2019-09-21 01:38:32

그런데말입니다헬멧은 우짜다 화이바가되었을까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1
Updated at 2019-09-21 06:50:06

우리나라 군대 헬멧이 옛날엔 철모였는데 나중에 파이버그래스 탄소섬유 제품으로 바뀌면서 철모와 탄소섬유가 같이 쓰이곤 했지요 지금은 이제 철모는 하나도 안 남았어요 그래서 철모랑 구분하느라 하이바가 되었다는 전설이...

Updated at 2019-09-21 20:59:40

탄소섬유의 섬유 fiber가 일본식발음으로 전새저서 하이바가 되었다고 알고있습니다

2019-09-21 09:14:26

대박 골프장이네요. 무료로 풀리면 가봐야겠네요 

WR
1
2019-09-21 19:17:20

무료면 사람들 더 많이 와서 더 위험해집니다!

Updated at 2019-09-21 11:01:13

ㅎㅎㅎㅎ 후기 최고네요.
절대 가면 안되는 골프장... ^^

WR
1
2019-09-21 19:19:52

ㅎㅎㅎ 그 명성에 걸맞는 곳이죠~ 저는 이제 갈일이 없습니다.

2019-09-24 14:13:03

생존기를 켜야하는군요!

2019-09-25 14:49:38

 초보자들끼라 갈곳을 찾고 있었는데 초반에 낚일뻔 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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