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임진한 프로 레슨을 받았는데...

솔직히 레슨 프로.

특히나 초보들이 연습장 가면 소개받고 가지 않는 이상은 연습장에서 연결해주는 프로랑 많이 하게 되잖아요.

제가 지금 3번째 연습장에서 레슨 받고 있는데, 첫번째는 진짜 아무것도 몰랐었기 때문에 추천해주는대로 했었어요.

그냥 soso.

두번째는 제 이름으로 검색하면 글도 나오는데..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golf&wr_id=29977&sca=&sfl=wr_name%2C1&stx=%EC%9C%A4%ED%95%98&sop=and&scrap_mode=

진짜 별로였어요.

사장님이 레슨해주는거였는데. 50대 아저씨.

그냥 이렇게 치면 돼.. 수준.

본인 자랑은 하시는데.. 얼마나 잘 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잘하는거랑 잘 가르치는거랑은 다른데 말이죠.

그래서 6개월 끊고 1개월가고 말았어요 ;;;; 

자기 대회 나간다고 그래서 자리 비웠을 때, 사모님이 폼 한 번 보더니 옆에서 몇개 찝어준거.. 그게 답이더군요. 그래서 더 실력을 의심하게 되었죠.

지금은 GDR로 등록했는데 나름 괜찮아요.

궁금했떤거 많이 배웠고, 아이언별, 퍼팅, 웨지, 드라이버까지 일단 치는 법 자체는 다 배웠습니다.

일단은 손목 부상?으로 인해 거의 안하고 쉬고 있는데, 23일 전에 다시 가서 연습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레슨 프로의 문제가 그거죠.

1. 문제 진단 - 현재 무슨 문제가 있는가?  

2. 올바른 방향 제시 - 그 문제를 해결하긴 위한 목표는 무엇인가?

이상적인 스윙 궤도라던지, 백스윙 탑, 팔로우, 어드레스 등등...

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실 1,2는 조금씩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3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잖아요.

대부분의 프로가 2까지는 해 주는데 3을 제대로 안 해주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건데, 이걸 안해주는 지 못해주는지 ...

그게 안되서 레슨 받는데, "그렇게 하세요"로 끝나면 어쩌라구요?

우리가 흔히 혼자 고생하지 말고 레슨을 받아라 라고 조언들 많이 하는데, 레슨을 받는 건 또 다른 문제가 있더라고요. 임진한 프로처럼 보자마자 문제점 짚어내고 해결책을 바로 제시해주고 연습 방향을 잡아주면 좋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많죠. 저도 10년만에 레슨 3개월 받았다가 오히려 혼자 동영상 찍어보면서 문제점 찾아서 샷이 많이 잡혔네요. 좋은 레슨프로 만나기는 어려운 문제같습니다.

저도 임진한 프로에게 레슨 받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SBS 골프채널보면서요ㅎㅎ . 터닝포인트, 전국투어. 아마추어에게 하는 얘기라서 모두 제 얘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