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골게]  [잭니클라우스] 대충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 코스!

 
9
  2275
2019-10-11 15:47:24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
인천 송도의 명문 구장 '잭니클라우스'!

 

클럽 하우스도 나즈막하지만 멋지네요.
방문객들을 위해 발레 서비스를 해주십니다.

 

저는 지하 주차장 사진도 찍을 겸
제가 직접 운전해서 내려가 세웠어요.
주차장 관리하시는 분께 키를 드리고
주차한 위치의 기둥 번호를 알려드렸습니다.

 

인피니티 풀 너머로 코스가 보이는 느낌이랄까요? ^^
최근 '블루마운틴''세이지우드' 호텔이 생겨
실제로 인피니티 풀에서 필드를 볼 수 있긴 합니다.
(홍천 '블루마운틴' 후기 https://gilnoodle.blog.me/221083354516)

 

대회 갤러리로만 2번 왔었는데
드디어 직접 돌아보게 됐네요. 두근두근!
("제네시스 챔피언십" 후기 https://gilnoodle.blog.me/221285359957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후기 https://gilnoodle.blog.me/221379430555)

 

클럽 하우스 로비입니다.
흔히 보이는 큰 접수 데스크가 없어요.
사진에서 우측 방향에 나즈막한 책상이 있고
그곳에서 직원 한 분이 체크인을 해주십니다.
워낙 내장객이 적은 구장이라 가능한 시스템.
골프장이라기보다는 프라이빗 호텔 분위기예요.
원목을 소재로 한 인테리어 덕분에 차분한 인상.

 

초대해준 후배에게 감사하며 ㅎㅎ
옷을 갈아입으러 라커룸으로 갑니다.

 

라커룸 역시 온통 원목.

 

통로에서 라커 구역 내부가 잘 보이지 않아요.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클럽답습니다.
가평 '아난티 서울'도 이런 식이었죠.
('아난티' 클럽 하우스 https://gilnoodle.blog.me/221367155514
 '아난티' 젤코바-넛파인 https://gilnoodle.blog.me/221486508896
 '아난티' 넛파인-비치 https://gilnoodle.blog.me/221367165481)

 

라커 사이 공간도 넓습니다.
이래야 부딪히지 않고 편하게 갈아 입죠.

 

옷걸이도 셔츠용과 수트용이 따로 있습니다.

 

작년 '남촌' 이후 두번째로 수트 상의를 입고 갔네요. ㅋ
아시겠지만 '잭니클라우스'는 복장 예절에 엄격합니다.
(곤지암 '남촌' 라베 후기 https://gilnoodle.blog.me/221301528360)

 

잭 니클라우스를 상징하는 곰 인형. ^^
잭 니클라우스 회사 차원에서
코스를 디자인한 골프장은 많지만
잭 니클라우스 개인의 이름으로
설계한 곳은 몇 되지 않는다네요.
'잭니', '베어즈베스트', '블루마운틴', '휘닉스' 등등.
(평창 '휘닉스' 후기 https://gilnoodle.blog.me/221381486759
 청라 '베어즈베스트' 후기 https://gilnoodle.blog.me/220665964190)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린 흔적도 보이고...

 

미국 vs. 유럽 "2015 프레지던츠 컵"과...

 

국가 대항전인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기념 전시 공간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세계적인 대회가 열린 곳이기에
'대한민국 50대 골프장'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
'대한민국 베스트코스 톱 15'
등에 선정됐죠.

 

옷을 갈아입고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티오프 시각은 아침 8시 28분.

 

메뉴와 가격대 참고하세요. 제법 쎕니다. ^^;;

 

다른 골프장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메뉴로 주문.
낫또를 곁들인 메로구이 일정식. 맛이 괜찮네요.

 

동반자 분이 주문하신 아메리칸 조식입니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아이스커피 한잔까지.

 

식사 후 양치하러 갔다 재미있는 제품을 봤어요.
칫솔모에 치약이 코팅된 칫솔입니다.
치약 바를 필요 없이 물만 묻혀서 그냥 닦으면 되네요.
몇개 사놨다가 평소에도 외출시에 써야겠습니다. ^^

 

'명예의 벽(Wall of Fame)'이랄까요? ㅎㅎ
홀인원 하신 분들은 많지만 알바트로스는 오직 한 분!

 

스타트 하우스로 내려왔습니다.
저기서 파는 잭스버거가 또 끝내준다는. ㅋ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준비가 한창이었어요.
그린도 러프도 대회 컨디션으로 만드는 중.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몸 좀 풀어봅니다.

 

연습볼은 당근 타이틀리스트.
'Practice'라고 인쇄되어 있어요.
대회 때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볼.

 

그린 스피드는 3.0이었습니다.
2.7~8은 자주 쳤지만 3.0은 오랜만이네요.
지금껏 경험해본 가장 빠른 그린은
대회 직후 '라데나'4.0이었어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0 그린을 경험하다!
 https://gilnoodle.blog.me/221544036136)

 

어프로치와 벙커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아웃코스가 어반, 인코스가 링크스인데
이날은 링크스부터 플레이. 10번 홀 스타트.

 

10번 홀 320미터 Par 4.
언덕 넘어 살짝 왼쪽으로 내리막인 레이아웃입니다.
벙커 넘기는데 200미터. 그런데 넘기면 내리막 라이라
오히려 벙커 전이나 우측이 제일 좋은 포인트라네요.

 

호스트 후배는 정확히 그 위치로 보내놨습니다.
70 후반에서 80 초반 왔다갔다 하는 고수다워요.

 

저와 다른 한 분은 벙커 전으로.
여기도 좋은 위치인데 그린이 바로 보이진 않습니다.
핀까지 155미터. 게다가 핀 앞엔 벙커가 포진.
7번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우측으로 잘라갔어요.

 

40미터 어프로치가 조금 짧았고
에지에서의 15미터 어프로치는 핀에 붙습니다.
1미터 퍼팅도 성공. 스타트는 나쁘지 않네요.
4온 1펏, 보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바닷가 안개와 아침 이슬이
페어웨이에 내려앉아 조금씩 거리가 다 짧았어요.

 

게다가 '잭니클라우스'의 악명 높은 러프 컨디션이란... -.-
분명히 공이 떨어지는 걸 봤는데도 가면 못 찾습니다.
찾더라도 문제예요. 어지간해선 빠져나오기 힘들어요.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대한 보상과 처벌이 확실한 코스.

 

11번 홀 340미터 Par 4.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워터 해저드가 쭉 이어진 홀.
정면에 보이는 벙커 왼쪽부터 200, 220, 240미터.
티샷이 잘 맞았는데 끝에서 밀리더니 언덕 경사에...

 

분명 캐디님도 봤는데 역시나 못 찾습니다.
해저드 처리하고 105미터 F웨지로 온그린.
10미터 내리막 퍼팅이 못 넣으니 확 지나가네요.
빠르긴 빠릅니다. 2미터 오르막도 놓치면서 쓰리빠따. ㅋ
3온 3펏, 더블보기.

 

12번 홀 330미터 Par 4.
티샷이 당겨지면서 왼쪽으로 가네요.
좌우 러프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드라이버가 마음처럼 잘 안됩니다.

 

7번 아이언으로 레이업 했는데
그것도 생각보다 많이 짧아요.
러프가 깊어서 공이 빠져나가질 않습니다.

 

90미터 F웨지도 빗맞으며 짧네요.
20미터 어프로치 후 4미터 옆라이 퍼팅은 성공.
4온 1펏, 보기.

 

그린도 이런 식으로 언둘레이션이 심합니다.
공략하기 쉬운 평평한 그린은 단 하나도 없어요.

 

13번 홀 135미터 Par 3.
7번으로 쳤는데 맞바람이 심했나봅니다.
약간 짧아서 벙커 옆 러프에 빠지네요.

 

다른 구장들처럼 그냥 조금 더 긴 러프가 아니라
잔디 길이가 여기저기 들쭉날쭉 제멋대로입니다.
그래서 거리를 가늠하기가 참 어렵더군요.
25미터 어프로치가 짧았는데 7미터 옆라이의
까다로운 퍼팅이 그대로 빨려 들어갑니다.
Shot of the Day!
2온 1펏, . 이날의 유일한 파. ^^

 

14번 홀 260미터 Par 4.
거리는 짧은데 페어웨이가 개울로 잘려 있어
공략하기 쉽진 않아요. 좌우 다 가능합니다.
왼쪽은 드라이버가 어렵지만 온그린 샷이 쉽고
오른쪽은 반대로 티샷은 쉽지만 세컨이 어려워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때 박성현 선수가
좌측으로 1온 시켜 이글펏까지 성공했던 홀
입니다.
현장에서 직관했었죠. 소름~~ ㅎㅎ

 

'절대 에임한 대로 똑바로는 안 갈 거야...'
하고 개울 보고 쳤는데 그대로 빠졌어요. ㅋ
해저드 옆 80미터 샌드웨지가 밀리면서 에지.

 

제 볼이 보이시는지? 연두색 볼 아니라는... ^^
러프 잔디가 볼보다 5~6배는 더 높습니다.
풀까지 같이 밀어버려야 탈출이 가능하네요.
다행히 잘 벗어났고 2미터 내리막 퍼팅도 땡그랑~
4온 1펏, 보기.

 

15번 홀 480미터 Par 5. 핸디캡 2번.
티샷이 맘에 들게 맞았습니다. 페어웨이로 굿!

 

그런데 세컨샷이 당겨지면서 왼쪽 러프로.
물에 빠지진 않았지만 러프가 엄청 깊어
6번 아이언으로 간신히 탈출했습니다.

 

125미터 8번 아이언도 밀려서 우측으로 온그린.
핀 위치가 왼쪽이라 바로 앞에 바위와 벙커가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쫄았는지 샷이 밀렸어요.
언덕 넘긴 후 내리막 라인의 까다로운 15미터 퍼팅.
첫번째는 약했고 두번째 3미터 내리막도 놓칩니다.
4온 3펏, 더블보기.

 

코스 곳곳에 보이는 바위들이 진짜가 아녜요.
FRP(?)로 만든 인공 암벽들입니다.
맞으면 텅~ 소리가 나요. ㅎㅎ

 

16번 홀 390미터 Par 4.
드라이버 지잘공 나오네요.
벙커 넘기면서 한가운데로 잘 갔습니다.

 

그래도 210미터나 남았어요.
사진으로도 보이듯이 잔디가 젖어 있어
런이 거의 없어 티샷 거리가 짧습니다.
심지어 드라이버로 친 공이 파묻히기도... ^^
6번으로 안전하게 잘라갔어요.

 

115미터 9번 서드샷은 너무 잘 찍혀서
그린 뒤 언덕까지 가버렸습니다.
얇디 얇은 벤트그라스의 특징이죠.
정타 여부에 따라 거리 차이가 제법 납니다.
내리막 어프로치가 길어 반대편 에지까지 가버렸고
15미터 오르막 퍼팅도 소심. 두번째 3미터는 성공.
4온 2펏, 더블보기.

 

17번 홀 140미터 Par 3.
6번 아이언이 제대로 들어갔는데 짧습니다?
위쪽에 맞바람이 제법 있다네요.

 

싱글 후배 역시 마찬가지로 짧아서 에지.
15미터 어프로치가 살짝 길었고
2미터 내리막 퍼팅도 빗나가네요. 아까비~
2온 2펏, 보기.

 

18번 홀 460미터 Par 5.
우 도그렉 병행 해저드 홀입니다.
대회 때 선수들이 2온을 노려
극적인 승부가 벌어지는 곳이죠.
정면에 보이는 2개의 벙커 사이로 쳐야 하는데
오른쪽 물이 무서웠는지 티샷이 당겨집니다.

 

역시나 러프는 길죠? ^^
7번 아이언으로 간신히 탈출.

 

그린 방향으로 직접 공략은 도저히 무리예요.
7번으로 안전하게 한번 더 잘라갑니다.

 

여기가 대회 때 서드샷을 치는 곳이에요.
저도 그렇게 멋지게 올리려 했는데...
몸이 일어나며 105미터 F웨지가 밀려서 벙커로. ㅋ

 

가파른 벙커샷은 잘 올렸지만
10미터 퍼팅이 살짝 빗나갑니다.
5온 2펏, 더블보기.
전반 스코어 48.

 

잠깐 휴식 후 바로 어반 코스로 왔어요.
1번 홀에서 뒤돌아보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때 갤러리들이 앉아서
선수들의 호쾌한 티샷을 감상하는 스탠드예요.

 

1번 홀 320미터 Par 4.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서 날아갑니다.

 

155미터 6번 아이언도 밀리네요.

 

핀까지 40미터.
어프로치가 좀 세게 찍혔습니다.

 

에지에서 내리막 8미터 퍼팅이 소심.
두번째 2미터도 또 소심. ㅋ
오랜만의 3.0 그린이라 적응이 안되네요.
3온 3펏, 더블보기.

 

2번 홀로 이동하면서 오른쪽의 바다를 바라봅니다.

 

2번 홀 340미터 Par 4.
이번엔 티샷이 확 당겨지며 옆 홀 러프로 가네요.
따로 OB는 없어서 거기서 쳐도 된다고.
러프가 깊어 7번으로도 탈출이 많이 짧습니다.

 

우리 홀 러프로 왔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깊다는. ㅋ
다시 한번 7번 아이언으로 가파르게 찍어냅니다.

 

85미터 F웨지가 잘 들어갔고
5미터 내리막 퍼팅은 살짝 빗나가네요.
보기보다 이번엔 브레이크를 덜 먹습니다.
4온 2펏, 더블보기.

 

3번 홀 480미터 Par 5.
전 홀엔 당기더니 이번엔 또 밀렸어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18홀 내내 드라이버가 와이파이로 날아다닙니다. -.-

 

숨은내공찾기.jpg
7번 아이언으로 또 간신히 탈출.

 

풍경은 비현실적일 정도로 멋진데
샷은 왜 이리 안되는지... ^^;;
핀까지 270미터.
6번 아이언은 그럭저럭 찍히네요.

 

그러나 130미터 8번 온그린 샷은 뒤땅. ㅋ
55미터 어프로치 후 7미터 오르막 퍼팅은 실패.
5온 2펏, 더블보기.

 

4번 홀 310미터 Par 4.
두 개의 벙커 중 왼쪽 벙커 방향으로 티샷.
밀리긴 했지만 페어웨이 가운데로 갑니다.

 

130미터 8번 세컨샷이 살짝 짧아서 에지.
15미터 오르막 퍼팅이 강했고
3미터 내리막 퍼팅은 볼 반 개 차이로 빗나가네요.
파 하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ㅎㅎ
2온 3펏, 보기.

 

다음 홀 티박스에서 뒤돌아본 풍경입니다.
저기가 골프장 들어오는 드라이브 웨이 끝자락이에요.

 

5번 홀 125미터 Par 3.
한 클럽 더 길게 8번으로 쳤는데도 짧습니다.
잔디도 다르고 바람도 다르고... 적응하기 어려워요.
그린 앞 러프에서 25미터 어프로치도 짧았고요.
10미터 어프로치 한번 더. 이번엔 핀 1미터에 붙입니다.
퍼팅도 땡그랑~ 3온 1펏, 보기.

 

6번 홀 405미터 Par 4. 핸디캡 1번.
웬일로 드라이버가 가운데로 잘 날아가네요.

 

그래도 210미터나 남았습니다. ^^;;
6번 아이언으로 툭~

 

85미터 F웨지가 잘 찍혔는데 핀 우측에 떨어지더니
오른쪽 내리막 그린을 타고 굴러 내려갑니다. 
15미터 오르막 어프로치가 좀 강해서 지나갔고
3미터 내리막 퍼팅은 또 쫄아서 소심. ㅋ
4온 2펏, 더블보기.
어렵네요, 어려워요... ㅎㅎ
조금만 빗나가도 용서가 없는 홀들입니다.

 

7번 홀 480미터 Par 5.
좌측으로 계속 벙커와 해저드를 끼고 도는 홀.
선수들은 여기서 2온 하더군요. 심지어 아이언으로. ㅋ
티샷이 살짝 밀려서 우측으로 날아갑니다.

 

벤트그라스 양잔디라 오늘은 우드는 No.
6번 아이언이 잘 들어갔어요.

 

핀까지 175미터.
6번으로 그린 우측 초입을 노렸는데...
당겨지며 왼쪽 벙커 전으로 갑니다.

 

45미터 어프로치 잘해내고
3미터 내리막 퍼팅은 또 빗나가네요.
4온 2펏, 보기.

 

8번 홀 170미터 Par 3.
6번 아이언 티샷이 헤드업 & 탑볼.

 

35미터 어프로치가 뒤땅이 납니다.
두번째 10미터는 붙여서 컨시드~
3온 1펏, 보기.

 

9번 홀 360미터 Par 4.
가운데 벙커 방향으로 보내면 제일 좋다네요.
넘기는 거리는 220미터. 티샷은 조금 밀렸습니다.

 

핀까지 210미터.
6번으로 잘라가는 걸로.

 

80미터 샌드웨지로 온그린.
7미터 옆라이 오르막 퍼팅이 짧았고
두번째 2미터는 실수없이 해냅니다.
3온 2펏, 보기.
후반 49, 전반 48, 토털 스코어 97.
간신히 백돌이는 면했네요. 그걸로 만족. ^^;;

 

전장도 길고 코스도 까다롭고 그린도 어렵습니다.
다른 골프장이 페어웨이와 러프의 비율이 8:2 정도라면
'잭니클라우스'는 6:4 정도로 느껴져요.
전체 폭이 좁진 않은데 많은 부분이 러프니까
티샷 할 때마다 긴장되고 힘이 들어갑니다.
마음 놓고 드라이버를 휘두를 수가 없어요.
 

그리고 티샷과 온그린 샷 모두 정확하지 않으면
다른 구장에서처럼 스코어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코스는 그린 근처에 벙커가 두세 개 있는데
'잭니'는 그건 기본이고 그린 40~80미터 전 위치에도
벙커나 깊은 러프, 또는 둔턱을 만들어뒀어요.
그러니 대충 쳐서 굴러서 올린다... 이런 게 불가능합니다.
이 모든 까탈스런 특징들을 요약해서 말하자면
'대충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 골프를 위한 코스'. ^^
 

라운드 후 사우나 시설도 남다르더군요.
독립된 샤워 부스가 있고 거기서 바로
독립된 파우더 룸으로 연결이 됩니다.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장하는 설계.
점심은 이날 호스트 후배가 클럽 레스토랑에서
흑돼지김치찌개를 대접해서 맛있게 먹었네요.

 

얼마 전 골프 전문지 '골프 다이제스트'에서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 톱 15"를 선정했습니다.
리스트에서 '잭니'를 포함, 9곳을 방문했더라구요.
이제 남은 6곳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
웰링턴, 나인브릿지(해슬리 포함), 트리니티, 핀크스, 서원밸리.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 회원제 / 양잔디
인천 연수구 송도동 117 (아카데미로 209)
032-850-8000
www.jacknicklausgolfclubkorea.com
 
 
 
 

P.S.
'잭니'를 다녀온 후 가평 '프리스틴밸리'를 찾았습니다.
 

바로 옆 '청평마이다스'와 함께 훌륭한 명문 구장이죠.
('프리스틴밸리' 후기 https://gilnoodle.blog.me/221312559801
 '청평마이다스' 후기 https://gilnoodle.blog.me/220526850198)

 

전반 프리스틴 44, 후반 밸리 47.
언제나처럼 후반에 몇 개 더 치면서 91로 마무리.

 

이날은 함께 쳐보고 싶었던 분과
드디어! 라운드를 해서 더욱 좋았어요.
그 분은 바로... ^^

 

유~~명한 '잔디밥TV'를 비롯,
여러 골프 관련 콘텐츠 활동을
열정적으로 하고 계시는 지니 님!
몇년 전부터 행사에서 뵈어 알고 지냈는데
이번에야 처음으로 함께 18홀을 돌았습니다.

역시나 명불허전 지니 님의 진가를 보았죠. ^^
스윙 좋고, 스코어 좋고, 매너 좋고, 패션 좋고!
드라이버 180 이상 쫙쫙 날리면서
이날도 싱글 스코어 74를 기록하셨습니다.
지니 님의 멋진 스윙, 한번 보시길~
 

 

 

 


23
Comments
2019-10-11 15:49:07

골알못, 클알못이라...

스크램블 이쁘게 잘 만들었네요 ^^

WR
2019-10-11 15:50:34

100장이나 올렸는데 그 사진만 보다니! ㅋㅋㅋ

2019-10-11 15:54:47

쭈욱 보긴 했는데 
전 골알못이라...^^

그렇다고 사진 이쁘네요~만 하면 너무 뻔하잖아요 ㅋㅋㅋ

2019-10-11 16:52:56

제손에 땀이나네요...^^

WR
2019-10-12 19:24:14

저도 긴장되어서 샷이 잘 안되더라구요. ㅎㅎ

2019-10-11 18:00:55

역시 칠줄 아는 사람들이 가는 구장이네요.

WR
2019-10-12 19:24:27

어렵긴 어렵더라구요. ㅎㅎ

2019-10-11 21:03:11

어후 코스 진짜 어렵네요
회원제라 가볼수나 있을랑가 모르겠네요

WR
2019-10-12 19:24:54

저도 운좋게 초대받아 가봤네요.
그럴 일이 생기시길 빕니다! ^^

2019-10-11 23:56:57

 친구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을 가지고 있는 게일인터네셔날 코리아(포스코와 케일인터네셔날 합자회사) 사장을 해서 자주 갔었는데요 지금은 퇴직을 해서 요즘은 법인카드 가지고 있는 친구에게 꼽사리로 몇 번 갔다왔습니다.  좋은 골프장이지요 다만 바람불면 대책이 없지요  

WR
2019-10-12 19:25:30

이날도 바람 때문에 비거리가 10-20% 다 짧았습니다. ^^

2019-10-12 10:59:16

잭니 공짜로 일년에 몇번 갈때가 정말 좋았죠.

WR
2019-10-12 19:25:51

여길 공짜로! 몇번씩! 역시 일인자 님! ^^

2019-10-12 20:02:16

 어휴 이런데서 90대 치시면 완전 선방하신거죠!

작년에 함 가보고서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더군요 ㅎㅎㅎ

역시 리뷰는 선자님께 맡기는 것으로 ㅎ

WR
2019-10-12 20:16:18

으하하! 그래도 한번 더 도전하고 싶긴 합니다.
그때는 스코어를 조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번엔 처음이라 아무래도 좀 주눅(?)들더라구요. ㅋ

2019-10-13 14:17:42

어우~ 저 가면 공 무쟈게 잃어 버리긋네유~~~

WR
2019-10-13 14:39:59

러프 들어가면 한참 찾아 헤맵니다. ㅎㅎ

2019-10-13 16:48:36

가짜 바위에서 빵 터졌습니다
안개,구름 때문인지 섬 전체가 골프장으로 된곳에서 라운딩하는 같은 느낌이네요 ^^

WR
2019-10-13 21:30:58

이날 날씨가 특히 그랬어요.
그 바람에 비거리가 안 나와서 힘들었다는... ㅋ

2019-10-14 10:44:36

저같은 드라이버 와이파이들은 절대 가면 안 될 곳이군요.

좁은데 바람까지 많으니 답이 없을 듯 합니다 ^^

WR
2019-10-14 14:31:00

프로들도 애먹는 코스가 맞더군요. ^^

2019-10-14 14:39:31

 러프가 정말 어마무시 하네요. 왜 부상을 걱정하는 지 이해가 갑니다 ㄷㄷㄷ

그래도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잘봤습니다~^^

WR
2019-10-14 15:28:36

여기서 우승한 임성재 선수... 대단합니다. ^^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