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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명문 BALTUSROL GOLF CLUB 라운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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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07 07:58:13

뉴욕 여행간 김에 지인의 지인을 통해서 초대받아 명문 골프장인 BALTUSROL에서 라운드를 하게 되었네요. (BALTUSROL은 여기 참조:  | http://cafe.daum.net/… )

 

9번의 US OPEN과 2번의 PGA CHAMPIONSHIP을 개최한 곳인데, UPPER COURSE와 LOWER COURSE가 있고, 메이져대회는 모두 LOWER COURSE에서 개최가 되었어요. 어렵기는 UPPER COURSE가 더 어려운데, 산과 붙어있어서 갤러리 수용에 어려움이 있어서 평지쪽인 LOWER COURSE에서만 개최가 되었다는군요. 

LOWER COURSE는 우리가 라운드한 그 날이 마지막날로서 2년동안 공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린/페어/티박스에 열선과 파이프를 넣어서 겨울에도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니 앞으로 겨울에 눈이 와도 라운드를 할 수 있게되어 회원들의 기대가 크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UPPER COURSE에서 치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회원들이 마지막날이라고 많이 몰린 탓도 있고, 지인이 선출인데 LOWER COURSE는 쳐봤지만 UPPER에서는 못 쳐봤다고 해서 UPPER에서 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같은 아마추어야 어디서 치던 무슨 상관이겠어요. 이런 좋은 곳에서 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죠.


 

 

드라이빙 라운지도 잘 되어있지만, 퍼팅 연습장 2개(제가 본 것), 그리고 어프로치 연습장이 별도로 있고 공이 20개씩 백에 넣어져있더군요. 잔디는 벤트그라스인데 SKY72의 것과 느낌이 아주 비슷합니다. 러프도 그렇고요. 러프는 깊어서 공이 들어가면 안보이고, 빠져나오기가 아주 힘이 들어서 티샷을 미스하면 무조건 한타 잃습니다. 보통 발목까지 러프가 올라오는데 메이져때는 3배로 길어진다고 하니 메이져때 얼마나 어려워질 지 가늠이 대충 됩니다.

 


 

 

1번홀 파5 전경인데 한국의 전형적인 가을 날씨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틀 간 비가 와서 페어에 런이 없었고 맞바람이 많이 불어서 2클럽 정도는 넉넉히 잡아야하는데 첫 홀 버디로 오늘 뭔가 대박 예감이었습니다만, 난이도가 높다보니 좌절모드로.....

여기는 전문 캐디를 데리고 다녀야하고, 아무도 카트를 타지 않고 모두 걷습니다. 한 명의 캐디가 2명의 클럽을 들고 다니면서 가이드를 해주는데, 캐디피는 한명당 100불을 받으니 200불에 팁을 별도로 줍니다. 2년 전에 케빈 나를 통해서 들어간 라스베가스의 SOUTHERN HIGHLANDS GOLF CLUB에서는 1명이 4명을 봐주었는데, 역시 명문 골프장들은 전문 캐디 제도를 운영하네요. 그때 캐디를 보던 사람은 10대말/20대초반의 프로지망생이었는데, 동부 출신으로 겨울이 되면 서부로 와서 골프장에서 캐디를 하면서 오후에 연습을 한다고 하더군요. 라스베가스도 겨울에는 춥기 때문에 다시 엘에이쪽 명문 골프장과 얘기가 되어 곧 다시 옮긴다고 했습니다. 그런 얘기를 하다보니 미국에서 프로 준비하는 친구들은 저런 좋은 환경에서 어렸을때부터 적응하면서 선수로 커가는데,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우리 한국 선수들이 미국에서 잘 적응하는 것을 보면 참 대견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을 감안하여 블루가 아닌 그린티에서 티샷하였슴에도 전체적으로 너무 길게 느껴졌고, 그린이 크게 빠르지 않았슴에도 브레이크가 많아서 원펏한게 거의 없었습니다. 대회때는 내리막에서 살짝 쳐도 그린 끝까지 굴러간다는데, 3야드 버디 펏을 3펏하면서 알겠더군요. 버디로 시작했슴에도 불구하고 전반 9개 후반 8개로 89타를 쳐서 못 내 아쉬웠네요. 선출 제 지인은 2오버파로 마무리해서 선전했습니다.

 

총평하자면, 100년이 넘은 골프장이다보니 요즘 골프장들이 가지고 있는 아기자기한 뷰는 없습니다만, 유서가 깊은 골프장이라 곳곳에 전통이 배어있더라고요. 클럽하우스 내에서는 뉴요커들의 전통에 대한 그들의 자부심이 느껴지고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제가 본 모든 골퍼들이 그 골프장에서 파는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GBC라는 로고가 찍혀있어요) 

그리고 제 스윙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되었는데, 티샷에서의 정확도를 좀 더 높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라운드였고 다시 제 샷을 돌아보게 되는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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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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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07:48:28

좋은 경험 잘 봤습니다.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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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11:07:47

골프는 역시 미국에서 느긋하게 걸어다니면서 치는게 진짜 골프죠.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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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14:05:19

오와...일단 국내구장에서 흔히 볼수있는 전기철탑이 안보여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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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16:49:37

양잔디 특유의 느낌이 사진으로도 확 오네요.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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