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행사후기] 최나연 프로님에게 퍼팅에 대해 한수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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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16:21:26
지난달 도산사거리 BMW 코오롱모터스 강남전시장에서 열린
"최나연 프로의 퍼팅 레슨 & 사인회"에 운 좋게 다녀왔습니다. ^^
초대해준 팀포르쉐 후배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ㅎㅎ
첫번째는 가장 기본인 어드레스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어요.
저도 최근에야 고쳤던 건데 눈이 볼과 수직이어야 합니다.
퍼팅 자세를 취한 다음, 눈에서 볼을 떨어트리면
아래에 놓인 볼에 맞아야 해요. 그게 바른 어드레스.
그런데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몸이 뒤로 가 있습니다.
본인의 어드레스가 제대로 볼과 수직이 되는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그게 수직이 안되면 보상작용으로 당기거나 밀어치기 때문에
홀을 향해 똑바로 퍼팅이 될 수가 없다는 겁니다.
특히 시니어 골퍼 분들이 그런 경우가 많은데
어드레스시 무게 중심도 뒤에 있으면서
그에 따라 헤드 토우쪽이 위로 들려 있죠.
프로 선수들의 경우 헤드 수평을 유지하기 위해
샤프트 각도를 피팅해서 맞추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네번째는 제대로 된 인투인에 대한 설명.
저도 그렇게 배웠지만 헤드가 일직선이 아니라
타원을 그려야 그게 바른 퍼팅이라고 알려져 있죠.
그래서 사람들이 너무 헤드를 돌리는 것에만 신경을 쓰는데
사실은 샤프트가 똑바로 움직이도록 치면
샤프트와 헤드의 각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헤드의 인투인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선수들이 연습할 때는 저런 식으로
옆에서 누군가가 다른 클럽으로 샤프트의 수평을 잡아준다네요.
그러면 저 샤프트 방향대로 샤프트를 밀어주면
헤드는 자연스럽게 인투인이 되어 볼을 보낸다는 거죠.
저도 헤드를 똑바로 밀어주는 게 좋은지
살짝 인투인으로 타원을 그려주는 게 좋은지
늘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
저는 요즘 라운드 하면서 한 가지 궁금했던 걸 여쭤봤어요.
제가 최근 들어서 어드레스 할 때 볼을 헤드의 정중앙에 놓지 않고
살짝 헤드를 위로 놓아 미세하게 토우쪽으로 볼을 놓고 칩니다.
이렇게 하니까 특히 10미터 이상의 중장거리 퍼팅 때
거리감이나 방향성이 더 좋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저에게 정중앙에 놓고 한번, 평소처럼 살짝 토우쪽으로 놓고 한번.
이렇게 쳐보라고 하시네요. 유심히 지켜보시더니...
토우쪽으로 놓았을 때 막상 임팩트 순간엔 정중앙에 맞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일관되게 퍼팅을 할 수 있다면
그 정도 미세한 위치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시네요. ^^
다른 포인트들도 이야기해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단 퍼팅 스트록을 시작했다면 머뭇거려선 안된다고.
대개 내리막 퍼팅시 불안해서 툭~ 치다 마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지 말고 내리막이라도 평지처럼 헤드는 다 밀어주라시네요.
퍼팅이 아닌 아이언 샷에 대해서도 여쭤봤습니다.
찍어치는 게 좋은지, 쓸어치는 게 좋은지... ㅎㅎ
결론은 한국잔디에선 쓸어치는 게 외려
좋은 것 같다는 게 최나연 프로님의 답변. ^^
볼이 아래에서 두번째 그루브에 맞는 게 가장 좋은데
한국잔디는 살짝 볼이 떠 있기 때문에 쓸어치면 그 위치가 된다네요.
그래서 거리도 의도한 대로 딱딱 정확해진다고.
본인도 외국 양잔디에서 시합할 때는 찍어치고
우리나라에 오면 쓸어치는 느낌으로 치신다고 합니다.
한국잔디는 살짝 볼이 떠 있기 때문에 쓸어치면 그 위치가 된다네요.
그래서 거리도 의도한 대로 딱딱 정확해진다고.
본인도 외국 양잔디에서 시합할 때는 찍어치고
우리나라에 오면 쓸어치는 느낌으로 치신다고 합니다.
1시간 가량 레슨해주시는 동안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화려한 언변은 아니지만 오랜 LPGA 투어의 경험으로
실제 플레이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포인트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보람찬 Q&A 시간이 끝나고 사인을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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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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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갑니다~ 최나연선수가 내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