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아래 글보고 저도 살짝 장비병 왔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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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06 14:56:24
장비병 왔던 스토리를 장확하게 쭈~욱 나열하다가 글재주도 없는 놈이 쓴 글이라
제가 봐도 지루해서 싹 지우고
요약본과 결론만 내려봅니다.
드라이버: Titleist 913D3 + BB6S -> Ping G400 LST + Alta CB S flex -> Titleist TS2 + Diamana D+Plus Limited 70X -> Titleist TS2 + Speeder Evolution III 661 S flex -> Titleist TS3 + Diamana D+Plus Limited 70X -> Titleist TS3 + Hzrdus T1100 65 6.0
하이브리드: Titleist 915Hd + DJ 7s 17.5도 -> Titleist 915Hd + Tour AD DI 8X, Titleist TS2 + Tour green 75X 21도 추가
아이언: Titleist 712AP2 + DG S300 -> Taylormade P760 + DG S200
웨지: Vokey SM4 52, 56 +DG S200 -> Cleveland RTX4 50, 54, 58 + DG S200
퍼터: Ping Karsten 1959 Anser 2 -> Cleveland TFi 2135 1.0 -> Taylormade Spider X -> Bettinardi Studio Stock #28 2018
맨 앞에 가지고 있던 장비말고는 전부 올해 지른 내용입니다.
바꾸게 된 계기는 카카오VX 피팅하고 타이틀리스트 피팅데이입니다.
"장비는 문제없다 몸뚱아리가 문제다"라는 답변을 기대했지만 당장 장비를 바꾸시는게 좋습니다란
답변을 받은 뒤 한창 새로운 장비를 뒤지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결론은 드라이버 G400 LST, TS2, TS3 샤프트 바꿔가면서 다 쳐봐도 다 비슷하게 나갑니다.
그럼 바꿀 필요 없지 않냐? 인데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헤드가 바뀌고 샤프트가 바뀌면서 방향이 조금씩 잡히고 거리가 조금씩 늘었거든요.
개훅, 개슬라이스 많이 없어졌고 볼스피드 GDR기준으로 62m/s 정도에서 70m/s 전후로 늘었습니다.
낮추기 위해서 좀 더 스티프한 샤프트를 사용중이고
T1100도 나쁘지는 않은데 Tensei CK Pro Orange 샤프트가 궁금하긴 합니다. 샤프트 궁금증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 샤프트를 경험하면서 스윙 템포나 타이밍 등에 나름에 깨달음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퍼터도 스파이더X가 요즘 아주 핫하지만 저한테 퍼터는 외형 감성이 더 중요하네요. 그래서 베티 퍼터가 맘에 듭니다.
기존에는 계속 밀어치는 퍼팅을 연습했는데 베티는 임팩트를 확실히 주지 않으면 잘 나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약간 때리는 퍼팅으로 바뀌었는데 스코어가 줄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퍼팅감이 좋아졌습니다.
장비를 바꾸니 제가 연습을 덜해서라고 생각하고 연습을 좀 더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르고 싶은게 있을 땐 지르는게 도움이 된다 라는게 제 결론입니다.
이거 골프도 장비병이 오디오랑 비슷하네요. 예전에도 앰프나 스피커 같은 메인본체보다 케이블, 음향제 같은거에 꽂힌 적이 있는데
딱 지금 그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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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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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볼 스피드 70m/s 나오시는 분께서 이러시면....
저도 저 볼 스피드가 나온다면 당장 텐세이 프로 오렌지 샤프트를 질러서 끼워봅니다. ㅎㅎ
밑의 글을 쓴 계기가 현타가 온 과정이 제가 생각해도 재미있어서 써보자 한거지 장비 차이 무용론을 주장하고자 한건 아닙니다.
당장에 2달전에 한 짓만 봐도 일년 조금 넘게 잘 쓰던 멀쩡한 JPX 900포지드를 가지고도 캡카가 쓰는 아이언을 쓰면 내 공도 캡카처럼 갈수있을거라는 망상으로 JPX 919 tour를 지른게 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