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아이언 피팅 후기 (부제) 잃어버린 7년
참고로 구력 7년 / 핸디 18
신장 189cm / 몸무게 82kg 입니다.
저번주 토욜 집 근처 핑 피팅센터 예약하고 방문 했습니다.
(먼저 제 글은 Ping 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제 신체조건이 좀 특이(?)하여
기성채로는 한계가 있을거란 말을 들어왔고,
4년 넘은 아이언을 바꿔볼까? 하는 생각에 방문하게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그립과 팔길이 측정 후,
흡사 안경점에서 시력 테스트 하듯 "Trial & Error" 방식의 피팅이 시작 되었습니다.
(아, 몸푸는 시간은 충분히 주십니다.)
라이각을 1도 세웠다가 2도....3도? 과하여 다시 1도수 낮추고
샤프트 길이도 1/2 인치 길게, 타점 안맞으니 다시 1/4 낮게
강도도 경량스틸, 스틸, S, SR, R 이것저것 끼워보며, 제 몸에 맞는 작업을 계속 반복...
1시간 동안 계속 제 몸과 스윙에 맞는 라이각, 길이, 강도 등을 찾아 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웠던건...
피팅 해주시는 분이...
"필드에선 어떻게 치냐, 지금보다 부드럽냐?"
"거리냐? 컨트롤이냐?"
"내기를 많이 하는 편이냐?"
"연습장은 1주일에 얼마나 가시냐?" 등등의 필드 스윙부터 생활패턴까지 물어보며 분석해주십니다.
이런 것들이 실제로 클럽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놀란건,
키가 크면 무턱대고 샤프트 인치업부터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샤프트 길이보단, 라이각을 먼저 조정해줘야 한다 하네요.
유레카~~!!!
정교한 피팅 이후 나온 결론은
큰 키로 인해 기존 아이언 라이각이 죽어 있었고, 샤프트 마저 짧았다.
현재 보유 중인 아이언은 161~168cm 신장의 체격이 단단한 성인이 쳐야 맞는 장비다.
아~~~~앙 내 ㅠㅠ 잃어버린 7년
그리하야.....
핑 i500 4~PW UW + 52 + 56 까지 10자루를
라이각 2도 세우고 + 샤프트 1/4 인치 길게 + 그립은 살짝 두껍게...해서 특주 들어갔네요.
(샤프트는 중량 샤프트인 NS Pro Modus 105R 끼웠습니다.)
i500은 핑G700, 텔메P790과 같은 중공구조 아이언 입니다.
이쁘죠?
청키구조의 아이언같이 손맛이 쫀쫀하지 못하지만, 나름 좋았구요.
거리도 G700처럼 미친듯이 나가진 않지만,
컨트롤이 좋았습니다.
참로로, 밑에 암즈룸님께서 극찬하신 G700은 정말 괴물이더군요.
7번 하프스윙으로 때려도 160m ㅎㄷㄷㄷ (이건 아이언이 아니라, 거의 유틸 ㅋ)
암튼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G700은 너무 과한거 같아, 컨트롤의 i500을 선택 했습니다.
더 늦기전에 블레이드형 (반머슬) 함 쳐보자 하여 ^^
특주라 1월말이나 되야 도착한다고 하네요.
내년 시즌부터 함께할...그리고 저의 잃어버린 7년을 메꿔줄 아이언을 기대하며...
마지막으로....특수(?)체형이신 분들은 꼭...피팅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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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피팅하면 참 좋은데... 문제는 스윙이 변한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