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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어깨충돌증후군을 이겨내고 즐공하신 분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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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15:32:04

차한잔에도 작년 연말즈음에 올렸었는데, 갑자기 어깨충돌증후군이 왔습니다.

(그런데 인대가 손상된다는 어깨충돌증후군이 이렇게 어느 날 갑자기 올 수 있나요?)

그 때는 정말 팔을 올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아팠는데, 약도 먹고 이런저런 재활운동을 했더니 지금은 과한 활동을 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할 정도를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찍은 제 어깨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도대체 어디가 다친 건가요?] 

 

그래서 거의 2달 정도 어깨에 부담을 주지 않았더니 아프지도 않고 해서, 어느 정도 나은 줄 알고 지난 주에 가볍게 농구를 했습니다. 10분씩 전후반을 뛰었고, 슛은 딱 3번 던졌습니다.. 물론 다 안 들어갔습니다. ㅠㅠ

 

그리고 그 때는 그냥 괜찮았는데 집에 와서부터 어깨가 병원가기 직전처럼 아파서 몹시 힘들었습니다. 팔도 안 올라가고, 고통도 심해서 진통제까지 먹어야 했습니다.

 

솔직히 그 날 저녁 우울증까지 온 것 같았습니다..

아~ 이제는 정말 나는 운동을 할 수 없구나. 그냥 책이나 읽고, 게임이나 살살하고 살아야 하는구나..

 많이 우울하더라고요. 담당 원장님께서 앞으로 하지 말아야 할 운동을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농구, 배구, 야구, 골프, 즉 팔꿈치가 어깨 위로 올라가는 행위를 하는 운동을 꼽아 주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운동은 다 들어있더라고요..

 

웃기게도 무엇보다도 골프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우울했습니다.

앞으로 탁 트인 그린을 앞에 두고 가슴 두근거리며 티샷을 하는 시원함, 아이언으로 그린에 툭 올릴 때의 짜릿함, 운빨로 들어가던 롱퍼팅.. 이런 재미를 다시는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제가 불쌍한 겁니다..

 

병원에서는 뭐 어떻게 하라는 말도 별로 없고 그저 조심하시라라는 말만 하더라고요.

 

 아~ 저에게 희망을 주실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완치는 어려운 건가요?

저는 정말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는 그 두근거림을 평생 느끼고 싶습니다... 어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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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31 15:35:39

같은병은 아니지만 저는 팔을 뒤로 돌려 등을 긁을 수 없을 정도로 어깨가 안좋았습니다
가장 팔과 어깨를 많이쓰는 클라이밍을 하고 오히려 지금은 멀쩡해해졌네요

WR
2020-01-31 16:08:13

오호.. 저도 애들 낳기 전까지 암벽등반을 했었는데, 결혼하고 장모님이 말리셔서 암장에 안 가본지 10여년이 지났네요.. 아마 지금은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밀착조차 못 할 듯 합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1-31 15:46:44

저는 작년 10월말부터 엘보우 치료를 받는데 일을 하니 아직도 안낫고 있어요.

비 스테로이드 계열의 주사를 보름에 한번, 일주일에 두번씩 한의원가서 침에 물리치료에 약침을 맞는데도

계속 쓰니까 그때뿐인거 같아요.

아플땐 안쓰는게 최고인데 일을 하는 입장에서는 그럴수가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더라구요.

WR
2020-01-31 16:27:34

누가 주사는 맞지 말라고 해서 주사는 정말 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 하고 나을 수가 있을지를 몰라서 지금은 유튜브의 모든 재활운동을 따라해 보고 있습니다.

깨비짱님도 어서 나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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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15:53:18

튜빙 한번 해보세요.
큰 힘 안들이고 자세 잡아주고 유연성 및 보강도 같이 됩니다.

WR
2020-01-31 16:29:06

튜빙이 무엇인지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대충 탄력있는 줄로 하는 운동같은데, 혹시 어떤 운동을 해야하는 지 찾아보는 검색어가 있을까요?

덧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1-31 18:29:55

어깨 강화 튜빙 정도로 찾으시면 되는데 강도가 좀 강할수도 있으니 아래 손혁감독 동영상 한번 추천드려 봅니다.
https://youtu.be/SjP5THX4clk

2020-01-31 15:59:19

 저도 약 2년전에 어깨가 살살 아파오더니 점점 심해져서 병원에 갔는데 인대쪽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면서 처방을 주더군요, 근데 점점 더 심해져서 다른 병원에 가니 어깨 충돌증후군이라고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때 상태는 거의 팔을 어깨 높이 이상 들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매일 물리치료도 받고, 약도 잘 챙겨먹고, 가끔 어깨에 주사도 맞았어요.

의사셈이 치료하는데 오래걸린다고 꾸준히 치료받는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퇴근 후 집에가는 길에 병원이 있어서 빠지지 않고 꾸준히 다녔는데, 눈에 띄게 상태가 좋아 졌습니다. 

의사셈도 이 만큼 빨리 낫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그러다 집이 멀리 이사가면서 병원 다니기가 힘들어 저주파 물리치료기를 하나 구입해서 집에서 꾸준히 사용했습니다. 그 후로 조금씩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어, 지금은  한손은 등 뒤로 아래쪽에서 한손은 등 뒤로 위쪽으로 돌려서 양손을 맞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증상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에도 아무 문제가 없고, 루어낚시, 자전거 등등 운동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치료 시작부터 호전되기 시작해서 6개월까지는 증상이 좀 남아있었고, 이 후 아주 조금씩 조금씩 나아서 1년정도 지나면서 거의 다 나았던 것 같습니다.

WR
2020-01-31 16:30:25

거의 다 나으셨다는 희망찬 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무언가 열심히 노력해서 빨리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2020-01-31 16:07:15

어깨를 움직이는 법을 배우셔야할거 같네요
상완골두가 소켓 안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여야하는데
앞으로 밀려나가는 포지션을 취하면 인대가 쓸려서 염증이 생겨요

WR
2020-01-31 16:33:01

저도 여기저기서 알아보니까 포르님 말씀처럼 어깨가 앞으로 굽어서 서로 걸리적거려 인대가 닿는다는 말을 듣기 했습니다.. 혹시 저 어깨를 움직이는 법을 알 수 있는 좋은 동영상이나 추천 사이트가 있을까요?

정보가 없어 여쭈어 봅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2020-01-31 16:59:37

유튜브 영상만으로는 어렵구요
아무래도 직접 잡아주면서 가르쳐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골프 많이 치시면 몸의 밸런스 자체가 틀어지기 때문에
몸 전체를 다 봐야 할겁니다
재활과 운동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트레이너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차병원 홍정기 교수님 같은 분에게 물어봐도 좋겠네요
저는 잘못된 자세로 벤치프레스 하다가 여러번 어깨 다쳐봤습니다
그때마다 정형외과 찾아가서 여러가지 치료를 받고 오래 쉬어보기도 했는데 결국에는 움직일때 어깨를 소켓 안에 유지할 수 있게 훈련하고 나서 나았습니다

2020-01-31 17:01:34

그냥 쉬시는게 나을듯합니다.
좀 더 통증을 완화 하려면 근력을 키우면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하네요.

2020-01-31 17:27:50

제가 오른쪽 어깨 관절쪽에 '석회화건염'이 생겨서 힘들어요.

엑스레이 찍어보면 쌀알 같은 하얀 게 근육과 인대 사이에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팔을 든다든지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면

석회가 근육을 찔러서 아픕니다. 심할 땐 팔을 90도 이상 들지도 못했는데

재활의학과 가서 주사 맞고 물리치료 받고 해서 좀 나아지긴 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백스윙 할 때 어깨 안에 뭔가가 탁! 걸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골프를 칠 수 없을 정도는 아니라서 좀 아파도 핸디캡을 안고 치고 있네요. ^^;;

2020-01-31 17:35:52

양손 엄지로 쇄골 중앙 아래 2~4cm아래 정도를 꾹 꾹 눌러보세요,
양쪽 다 해보시구요
눌러서 비벼도 보시고
너무 약하면 모르고, 너무 강하면 아프니, 약간의 강도를 주되, 양쪽이 거의 비슷한 압력을 주세요
어깨 아픈쪽의 가슴이 더 아프실 가능성이 높아요

아무리 해봐도 양 쪽이 차이가 없는 것 보다
어깨 아픈쪽 가슴이 더 아프다면 치료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0-01-31 17:44:09

 오른쪽 어깨가 4~5년 동안 아팠지만 참고 지내다 병원을 다녀 봤습니다.

이렇다할 효과가 없어 몇개의 병원을 전전하다 현재 다니고 있는 곳에서 치료해 거의 완치단계입니다.

저도 충돌증후근 이었고 오래 참다 보니 교차되는 인대가 염증으로 붙어 버렸다 더군요.

처음엔 초음파로 보며 주사바늘을 붙어 있는곳에 넣고 약?을 넣어 부풀리며 뜯는 치료와 도수치료로 어깨를 강재로 비틀어 상처를 뜯는것을  일주일에 한번씩 몇달을  받았습니다.

도수치료로 뜯는 치료는 상상하시는 만큼 아팠습니다. ㅠㅠ

처음 어깨를 들어 올릴 수 도 없는 상태였고(몇몇 병원은 오십견이니 포기하고 살라고 했었던...) 등뒤로 손을 올리는게 불가능할정도 였는데 이젠 거의 완치되어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깨에 주사를 놓는게 안좋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보통 염증치료의 경우 스테로이드를 강하게 쓰는게 문제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던 병원은 스테로이드 안쓰니 걱정말라고 하더라고요.

치료후 꾸준히 어깨 스트레칭을 하며 관리하다 보니 지금은 거의 90%는 정상이라 생각됩니다.

나머지 10%는 나이에 따른 것이 라 생각되고요 ㅎㅎ

 지금은 반대쪽 어깨도 치료 중인데 이쪽은 염증과 무리한 뒷땅이 원인으로 보이는 인대 파열 이라 오래걸리고 있네요. ㅎㅎ

3
2020-01-31 17:57:05



화살표로 체크한 부분이 견봉 하 공간이라고 합니다.
이 공간이 1cm가량의 여유 폭이 있어야 하는데
무크네집님의 엑스레이로는 이 공간이 매우 좁기때문에 충돌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구요.

제가 첨부한 그림과 같이 견봉 하 공간에는 미끄덩 미끄덩 거리는 윤활주머니와 어깨에서 굉장히 중요한 회전근개중에서 극상근이라는 근육이 지나가는데 이 공간이 좁게 되면
아야~! 하고 찝히게 되는 것이죠

치료의 방법은 아픈 어깨에 진통제나 스테로이드등과 같은 주사 같은 것이 아닌 좁아지게 된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고쳐치구요.
형관팬으로 줄 친 부분에서 통증의 여러인자중에서 견봉 하 공간의 용적 감소가 1차적으로 보이는 부분이고 다른 부분은 체크를 해봐야 알겠죠

먼저 댓글 단 내용중에서 쇄골 아래를 눌러서 어깨 아픈쪽이 아프다면 체형의 문제가 되겠구요.

위에 문제에 해당한다면 애시당초 어깨 자체의 문제가 아닌 몸통근육 전체의 언 밸런스로
서로가 분산해줘야 하는 스트레스를 어깨만 다구리 당한 상태라고 이해 하시면 쉽게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댓글로는 해결 해드릴 순 없지만 도움 되시라고 댓글 남겨드리구요.
주변에 운동재활치료 전문가 알아보셔서 몸 전체의 근육 밸런스를 만들어 주신다면 해결 거의 가능합니다.

참고로 저는 운동재활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구요.
골프 게시판 실수로 눌러서 들어왔는데 도움 드리고 싶어 전문서적내용을 직접 찍어서 댓글 남겨드립니다. ^^

2020-02-01 11:48:18

정형외과 의사로서 아주 공감하고 추천드립니다. ^^

2020-01-31 18:38:50

 

정형외과 전문의입니다

X-ray에서 견관절충돌증후군은 진단되지 않습니다. 

간혹 견봉에 골극이 있으면 더 강하게 의심을 할 수는 있습니다. 

위와 같이 견봉과 상완골 골두 사이에는 회전근개 중 극상건이 지나가는데 이 부위가 특정 자세에서

끼면서 발생하는 통증을 충돌증후군이라 합니다. 

 

저도 많은 환자를 보면서 치료하고 있고 주사치료의 효과는 95% 이상으로 일단 당장아픈 증상은

많이 좋아집니다. 

 

치료하시면 골프를 못할 정도는 아니시라 생각됩니다. 

운동 재활도 좋은 방법지만 당장 급한 통증 해결하기는 주사 치료 권해드립니다. 

 

2020-02-01 11:49:11

이거도 추천 ^^

2020-01-31 19:08:09

30대부터 어깨가 안 좋았었고, 10여년 전에 충돌증후군(50견)으로 손이 안 올라갔었어요.

지금도 양쪽 어깨에 다 통증이 있어요 ㅠㅠ

병원 다녀야 하긴 하는데, 시간을 낼 수가 없네요 

2020-01-31 20:30:36

오십견과 충돌증후군은 다릅니다
오십견의 진단은 passive ROM 조차 안되는 것입니다. 만약 오십견이 맞으시다면 꾸준한 스트레칭을 추천드립니다

2020-02-02 10:33:50

제 친구가 어깨 통증 관련 명의입니다. 쪽지 주시면 알려드릴께요. 제 친구들은 어깨 아프면 무조건 여기로 가고 그러면 한두달내로 골프 다시 칠수 있게 되더라구요. 이 방면에서는 정말 유명한 명의입니다.

2020-02-04 08:16:35

저희 어머님이 어깨 근육 문제로 굉장히 고생하셔서 2달간 1주일 간격으로 IMS 치료를 받았습니다. 서울에도 이 치료를 해주는 곳이 있는 걸로 알고 있구요. 지금은 80~90% 정도로 어깨 통증 살라지셨고, 일상 활동 가능하십니다. 저는 대전에 사는데 이 치료를 좀더 발전시킨 AIMS (automated~)치료를 조금씩 받고 있네요. 

이 치료는 사실 상당히 아픕니다. 하지만 효과는 확실하더군요. 

네이버에서 'IMS 치료' 혹은 'AIMS 통증' 이라고 검색하시면 나올 겁니다. 서울의 지나치게 비싼곳 한곳만(?) 제외하시고 가시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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