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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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4 00:27:59
저는 골프 클럽을 손에 잡은지 2년이 되질 않습니다
스코어요? 지난 두번의 DPGA월례회에서 꼴등을 두번했죠~^^. 아마 그 이전에 참석했을때는 스코어카드를 보지도 않았으니 아마도 항상 제가 든든하게 최하위를 맡아줬을 꺼라 생각합니다
오늘 아내와 처형부부와 함께 오크벨리를 다녀왔습니다
후반 9홀을 돌다가 홀까지 125미터 남은 지점에서 7번 아이언을 잡았습니다
제가 거리가 짧아 7번 거리를 120-125미터를 봅니다.
이미 맨탈은 집나간 상태라 머리를 비우고 힘빼고 스윙을 하는데...클럽에 공이 분명히 맞았는데...손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이 팔로우 스윙이 돌아가고 정면을 향해 공은 하늘위로 탄도를 그리며 날라갑니다
공은 그린위를 날라 폴대를 넘어서 그린 뒷쪽까지 넘어가는군요.
대충 140이상 날라갔다고 캐디누님이 말합니다
근데....지금 이순간 까지 그때의 손맛이 잊혀지질 않네요
...
오늘 18홀 돌면서 그 7번 아이언샷과 그리고 200미터를 넘어 날라간 한번의 드라이버샷의 손맛은 정말 쾌감 그 자체였습니다
뭐 스코어는 105개로 여전히 백돌이지만 이런 손맛의 느낌이 좀더 자주 있기를 바랍니다
아마 이맛에 저는 골프를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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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박세리 선수가 US open 중계를 고덕호 프로 등과 함께 돌아보는 방송이 있었어요 요즘 시합이 없으니 수십년전 중계를 다시 보여주네요
거기에서 박세리 선수가 수십년전 그날 친 샷이 너무 잘 맞았는데 그 느낌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했어요 수십년을 매일같이 치는 선수도 그 한번의 손맛을 못 잊는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