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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썬힐] 나무들이 울창한 가성비 굿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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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7 15:37:06

가평 '썬힐' 라운드 가는 길,
아침은 '원조장작불곰탕'에서 먹습니다.

새벽 5시부터 문 열고 무난해서 좋아요.

식사 후 20분 정도 더 달려 도착한 '썬힐'.
예전에 썬-밸리 코스 후기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https://gilnoodle.blog.me/220724388131)

캐딜락 엘도라도 브로엄은 여전히 그대로네요. ^^

클럽 하우스는 리노베이션을 한번 한 듯.

라커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공간은 여전히 좁네요. ㅎㅎ

옷 갈아입고 클럽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이날 라운드는 '크리스탈밸리'에서의 이글 기념.
저희들이 이글패를 만들어 선물하고
드만싱 후배가 이글 라운드를 쐈어요. ^^

첫 홀에서 이글이라니...
살짝 내리막이었지만 340미터였는데...
이글했던 당시에 후기도 올렸습니다.
(https://gilnoodle.blog.me/221918477404)

세컨샷 치고 가는 저 분들을 훌쩍 넘긴 원온.
자주 같이 나가는 후배지만 늘 신기해요.
아마추어가 어떻게 저런 비거리를 내는지. ㅎㅎ

사진을 보내주면 3D 피규어로 만드는데
싱크로율이 제법 높습니다. ㅋㅋ

슬슬 시간이 되어 스타트 하우스로 내려왔어요.
티오프 시각은 7시 11분.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생각나는 조형물. ^^

그린 스피드는 2.5로 조금 느렸습니다.

썬, 밸리, 힐, 파인 4코스 36홀이에요.
썬-밸리가 회원제, 힐-파인이 퍼블릭인데
코스의 퀄리티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날은 힐-파인으로 플레이.

힐코스 1번 홀 350미터 Par 4.
자주 보이는 레이아웃이죠?
살짝 내리막 & 적당한 거리의 미들홀로 스타트.
좌우 모두 OB입니다. 티샷이 당겨지네요.

핀까지 170미터. 러프에 경사, 첫 홀...
6번 아이언으로 레이업만 했습니다.

60미터 샌드웨지가 조금 짧았어요.
15미터 퍼팅, 때린다고 때렸는데도 짤.
두번째 5미터 퍼팅도 짧습니다. 그린 느려요.
3온 3펏, 더블보기.

2번 홀 500미터 Par 5.
좌에 우로 휘어지는 S라인 롱~~홀.
역시나 좌우 모두 OB입니다.
오래된 구장들이 평이한 반면 OB가 많죠.
그린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서드샷 지점 가야 보인다네요.
티샷은 조금 밀려 우측으로 갑니다.

5번 우드 세컨샷은 당겨지네요.
밀렸다... 당겼다... 난리가 났습니다. -.-

아직도 200미터나 남았어요.
러프에서 우드샷이 또 당겨집니다.

다행히 벙커 전이네요.
80미터 샌드웨지가 제대로 찍히고
1.5미터 퍼팅도 들어갑니다.
4온 1펏, 첫번째 파.

3번 홀 310미터 Par 4.
우측 OB, 좌측 해저드.
티샷은 살짝 당겨졌지만 괜찮아요.

105미터 오르막에 맞바람.
피칭웨지가 뒤땅성으로 맞아
조금 짧게 온그린 됩니다.
13미터 퍼팅, 라인대로 잘 밀었는데
홀 앞의 피치마크에 튕겨 빗나가네요.
2온 2펏, 두번째 파.

4번 홀 130미터 Par 3.
그린 주위로 온통 나무가 에워싼 숏홀입니다.
8번 아이언이 조금 당겨져서 에지 온.

핀까지 13미터. 조금 전 느낌 그대로 쭉!
세상에... 이 먼 버디 퍼팅이 들어가네요. ㅎㅎ
Shot of the Day!
1온 1펏, 버디.

동화에 나올 듯한 그늘집.

5번 홀 330미터 Par 4.
길지 않지만 그린이 크고 2단이랍니다.
티샷은 잘 맞았어요. 페어웨이 정중앙.

그런데 120미터 9번 세컨샷이 탑볼이 납니다.
핀에 붙여보려고 너무 힘이 들어갔어요. ^^;;

25미터 어프로치는 2단 위로 올렸습니다.
5미터 오르막 퍼팅은 볼 한 개만큼 짧네요.
3온 2펏, 보기.

6번 홀 330미터 Par 4.
역시나 좌우 모두 OB.
티샷이 확 당겨지며 OB. -.-

OB 티에서 110미터 피칭웨지는 밀립니다.
에지에서 10미터 어프로치는 붙여 컨시드.
5온 1펏, 더블보기.

7번 홀 450미터 Par 5.
올라갔다 다시 내려가는 롱홀이에요.
티샷이 또 당겨집니다. 몸이 넘어져요.

5번 우드 세컨샷은 뒤땅.
뭔가 몸이 고정이 안되고 흔들립니다.

165미터 6번 서드샷이 조금 짧아 에지.
20미터 어프로치도 머뭇머뭇 짧고
5미터 퍼팅도 홀을 돌고 나오네요.
4온 2펏, 보기.

8번 홀 105미터 Par 3.
F웨지가 몸이 일어나며 탑볼.
벙커에 빠집니다. 벙커샷도 짧아 에지.
15미터 어프로치 잘 쳤는데
피치마크 맞더니 옆으로 튀네요. -.-
4미터 퍼팅도 홀에 못 미칩니다.
3온 2펏, 더블보기.
짧은 숏홀인데 어이없이 더블을 하네요.

9번 홀 330미터 Par 4.
어째 계속 비슷비슷한 느낌의 홀이 이어집니다. ^^
좌우 모두 OB인데 또 당겨지며 OB가 나네요.

OB 티 선상에서 160미터 6번 아이언도 뒤땅.
40미터 어프로치도 뒤땅성으로 짧습니다.
에지에서 15미터 어프로치도 짧네요. 왜 이러지?
그래도 5미터 퍼팅은 실수없이 잘 넣었습니다.
6온 1펏, 트리플보기. 전반 스코어 46.
좌우 모두 OB인 홀이 대부분이에요.
드라이버가 중요한데 죽어버리니
스코어가 잘 나오기 힘듭니다.

오래된 구장답게 온통 담쟁이가... ㅎㅎ
그늘집에서 잠깐 쉬고 후반 투입.

파인 1번 홀 450미터 Par 5.
그린까지 오른쪽으로 큰 연못을
끼고 도는 병행 해저드 롱홀.
티샷은 가운데로 잘 보냈어요.

핀까지 250. 5번 우드 툭~
약간 빗맞았지만 방향은 가운데입니다.

85미터 샌드웨지로 잘 찍었는데...
어라? 왜 캐리로 그린을 넘어가 버리죠?
다시 보니 S가 아니라 8이네요. ㅋㅋㅋ
그린 뒤 러프에서 20미터 어프로치 잘 해내고
2미터 내리막 퍼팅은 빗나갑니다.
4온 2펏, 보기.

2번 홀 300미터 Par 4.
우측으로 계속 워터 해저드가 있는 홀이에요.
정면에 보이는 흰색 건물 방향으로 쳐야 합니다.
티샷은 딱 그 방향으로 잘 갔네요.
맞바람이 불어 거리는 얼마 못 갔습니다.

130미터 8번 아이언으로 온그린.
6미터 오르막 퍼팅이 조금 짧았어요.
2온 2펏, 세번째 파.

날씨 좋고~ 풍경 좋고~

3번 홀 320미터 Par 4.
그린까지 계속 급경사 오르막 미들홀.
티샷은 페어웨이 중앙으로 잘 보냈습니다.

2단 그린 위 핀까지 110미터.
2단 위라 길게 9번으로 쳤는데 넘 길었네요.
에지에서 10미터 내리막 퍼팅이 주루룩~
두번째 4미터 오르막 퍼팅도 빗나갑니다.
2온 3펏, 보기.

4번 홀 145미터 Par 3.
왼쪽에 보이는 곳이 화이트인데
이날은 블루로 올려놨네요.
둘러싼 숲 때문에 시야가 매우 좁습니다.
7번 아이언이 밀려서 우측 에지 온.
20미터 어프로치가 많이 길었고
7미터 내리막 퍼팅은 잘 붙여 컨시드.
2온 2펏, 보기.

5번 홀 270미터 Par 4.
좌 도그렉의 짧은 미들홀이에요.
정면에 보이는 작은 동그란 나무가 100야드 목.
저기까지 보내는 게 딱 220미터라고 합니다.
그런데 티샷이 당겨지네요. 해저드.

90미터 F웨지도 뒤땅이 납니다.
갑자기... 왜 이러지... ㅎㅎ
25미터 어프로치 후 7미터 퍼팅도 실패.
4온 2펏, 더블보기.

6번 홀 145미터 Par 3.
맞바람이라 무조건 길게 보라시네요.
6번 아이언을 선택했는데 또 밀립니다.
팔로우 때 끝까지 우측 어깨를
타겟 방향으로 돌려야 하는데 하다 말아요.

2단 위로 올려야 하는 15미터 롱 퍼팅.
민다고 다 밀었는데 턱에서 서버립니다.
두번째 5미터 퍼팅도 짧았어요. 그린 느립니다.
1온 3펏, 보기.

7번 홀 380미터 Par 4.
몸이 뒤로 넘어지며 티샷이 쪼루가 나네요.
연이은 라운드로 체력이 떨어진 건지...
레이디 티 근처에서 우드 세컨샷도 뒤땅.

185미터 우드 세컨샷도 빗맞습니다.
35미터 어프로치도 망설이다 짧아 에지.
10미터 어프로치가 길었고 3미터 퍼팅은 겟인.
5온 1펏, 더블보기.

8번 홀 350미터 Par 4.
페어웨이가 한번 살짝 낮아지는 미들홀.
티샷은 조금 당겨져서 왼쪽 페어웨이로 가네요.

160미터 6번 세컨샷은 밀려서 벙커 쪽으로.

35미터 어프로치 후 5미터 퍼팅이 짧습니다.
3온 2펏, 보기.

9번 홀 450미터 Par 5.
우측으로 휘어져 끝까지 오르막인 롱홀.
야드목 향나무까지가 190미터라네요.
그보다 더 우측으로 쳐야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티샷이 당겨져서 그쪽으로 가네요. ㅎㅎ

핀까지 240미터 정도.
6번 아이언으로 잘 탈출했습니다.

85미터 F웨지가 살짝 밀려 에지.

10미터 어프로치가 그대로 들어갈 뻔 했어요.
버디 아까비... ^^
4온 1펏, 네번째 파.
후반 45, 전반 46, 토털 스코어 91.

드라이버가 오락가락 했던 게 아쉬웠습니다.
충분히 80대 스코어 나올 수 있었는데 말이죠.
'썬힐'의 티잉 그라운드는 매트가 아닌 건 다행이지만
잔디와 그라운드 관리를 좀 더 해주면 좋겠습니다.
지면이 울퉁불퉁해서 어드레스 때 조금 불편했어요.

코스는 전반적으로 오르락 내리락
전형적인 산악형 코스의 레이아웃입니다.
숲도 많고 멀리 산도 보여 조경 자체는 좋아요.
하지만 드라마틱한 시그너처 홀이 없다는 건 단점.
그린도 조금 느려서 아쉬웠지만 상태는 괜찮습니다.
그린 전체를 골고루 잘 다듬어두긴 했어요.
아마 스피드는 일부러 높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내장객을 많이 받아야 하는 현실을 감안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