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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포천힐스] DPGA 월례회 전 사전답사에서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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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7 14:12:25

지난 주 '포천힐스'를 다녀왔습니다.
pinball 님, 하체불만 님, 골푸매냐 님과
DPGA 월례회를 앞두고 사전답사? ㅎㅎ
티오프 시각은 아침 6시 16분.

워낙 이른 시간이어서 주차장이 널널하네요.

구리포천고속도로 덕에 엄청 가까워졌습니다.
포천IC 나오면 바로여서 강동 저희집 기준 30분.

라커룸 복도예요. 깔끔한 분위기.

옷 갈아입고 나섭니다.

클럽 레스토랑 역시 한산하네요.

우거지해장국 맛있습니다. 추천!
'포천힐스'가 오후-야간으로 치면
저녁식사도 포함되고 좋아요.

한국경제신문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대회 구장.

스타트 하우스로 내려왔어요.

'포천힐스'의 영문 이름이 'Fortune Hills'입니다.
포천과 발음이 비슷한 Fortune으로 잘 붙였어요. ^^
가든, 팰리스, 캐슬 3코스의 27홀 퍼블릭 골프장.
2018년에 대회 코스인 가든-팰리스로 쳤습니다.
자세한 코스 소개는 후기 참고하시고요.
(https://gilnoodle.blog.me/221353848948)

그린 스피드는 2.5였습니다.
밤새 비가 내린 것치곤 괜찮은 빠르기.
전반 팰리스, 후반 캐슬로 플레이.

팰리스는 롱홀 3, 미들홀 3, 숏홀 3 구성이에요.
1번 홀 450미터 Par 5.
무난한 좌 도그렉 롱홀로 시작합니다.
아직 비가 내려서인지 티샷이 당겨지네요.

핀까지 300미터. 5번 우드가 당겨져 OB. -.-
역시... 몸 풀리기 전엔 그냥 아이언으로 쳐야...

나간 지점에서 145미터 7번으로 온그린.
25미터 퍼팅이 핀을 살짝 비켜 지나가고
두번째 2미터 퍼팅은 잘 넣었습니다.
5온 2펏, 더블보기.

2번 홀 130미터 Par 3.
역시나 비 때문인지 8번 티샷이 당겨지네요.
15미터 퍼팅이 짧았고 2미터도 실패.
1온 3펏, 보기.

3번 홀 340미터 Par 4.
그린 앞 70미터 지점이 개울로 잘려 있습니다.
비가 조금씩 잦아들긴 하는 상황.
이번엔 티샷이 밀려 우측 러프로 가네요.

175미터 6번 세컨샷이 탑볼이 납니다.
다행히 개울 전에 멈췄어요. 럭키. ㅎㅎ

70미터 샌드웨지가 짧게 온그린 됩니다.
올라가서 보니 2단 그린 아래에 있어요.
이런 건 캐디님이 이야기해주시면 좋은데...
처음 와선 2단 그린인지 알기 어려우니까요.
13미터 퍼팅은 핀에 붙여 컨시드.
3온 2펏, 보기.

다행히 비가 그쳤습니다. 무지개까지 뜨네요. ^^
덕분에 하체불만 님의 멋진 샷 사진 하나 건졌습니다.

4번 홀 520미터 Par 5.
티샷이 밀려서 우측 러프로 가네요.
6번 아이언으로 레이업.
장맛비로 잔디가 길어져 러프가 깊습니다.

아직도 250미터 정도 남았어요.
6번 아이언 한번 더. 빗맞아 짤.
165미터 6번 아이언 세번째 써서 온. ㅎㅎ

이것도 2단 아래로 짧게 올라왔네요.
20미터 퍼팅이 짧았고 3미터도 실패.
4온 3펏, 더블보기.

5번 홀 150미터 Par 3.
6번 아이언이 핀빨로 갔는데
약간 빗맞아서 거리는 짧습니다.
15미터 퍼팅도 조금 짧았고
1미터는 홀을 돌아 나오네요.
1온 3펏, 보기.

이제 비가 완전히 그쳤습니다.
하늘 풍경, 끝내주네요! ^ㅇ^

6번 홀 290미터 Par 4.
살짝 좌 도그렉의 짧은 미들홀입니다.
티샷은 처음으로 가운데로 잘 갔는데
비 때문에 잔디가 젖어 있어 런이 전혀 없네요.
캐리로 170미터 떨어져 땅에 박힙니다. ㅋ

120미터 9번으로 잘 올리고
4미터 내리막 퍼팅은 아깝게 빗나가네요.
2온 2펏, 첫번째 파.

7번 홀 140미터 Par 3.
7번 티샷이 약간 밀리면서 우측으로 온.
15미터 퍼팅이 많이 짧습니다. 망설여요.
두번째 4미터까지 빗나가며 쓰리펏 작렬~
1온 3펏, 보기.

8번 홀 350미터 Par 4. 핸디캡 1번.
시야도 좁고 오르막이라 투온이 쉽지 않은 홀.
이번에도 티샷은 가운데로 잘 갔지만
역시나 구르질 않아서 거리는 짧습니다.

180미터 유틸리티가 당겨져 왼쪽 러프로.
30미터 어프로치 붙이고 1미터 퍼팅도 겟인.
3온 1펏, 두번째 파.

마지막 홀은 김지영 선수가 연장에서
이글로 우승을 결정지었던 곳이네요.
드라이버를 260미터나 날리다니... -.-

9번 홀 450미터 Par 5.
김지영 선수는 멋진 티샷을 보냈지만
현실의 아마추어는 확 당겨집니다. ㅋㅋ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경사가 더 심했어요.
6번 레이업까지도 당겨져서 왼쪽 러프로.
6번 아이언 한번 더 쳐서 페어웨이 안착.

여기서 올려 보기로라도 막으려 했는데...
70미터 샌드웨지가 엄청난 뒤땅이 납니다.
30미터 어프로치까지 소심해서 짧게 온그린.
15미터 퍼팅이 빗나가고 2미터는 들어가네요.
5온 2펏, 더블보기. 전반 스코어 46.
새벽 티오프인데다 비까지 내려서
뭔가 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알바트로스 막걸리 마시며 힘내야죠!
"이제, 게임은 후반부터 시작된다."
막걸리 덕분일까요? 진짜 저 말처럼
후반엔 샷이 기가 막히게 됐습니다. ㅎㅎ

캐슬 역시 롱홀로 시작해 롱홀로 마쳐요.
1번 홀 440미터 Par 5.
티샷이 당겨졌지만 페어웨이는 지켰습니다.

핀까지 250. 중간에 개미 허리가 있다네요.
150미터만 잘라가야 한답니다. 6번으로 툭~

115미터 9번 아이언이 잘 찍혔어요. 온!

5미터 옆라이 버디 퍼팅은 빗나갑니다.
두번째 1미터는 실수 없이 넣었네요.
3온 2펏, 세번째 파.

2번 홀 330미터 Par 4.
우하하하... 대박 좁습니다.
카트 도로 넘겨야 좋을 듯.
티샷이 조금 밀리면서 우측 러프.

155미터 6번 세컨샷은 당겨지네요.

다행히 그린 정면 벙커는 피했습니다.
30미터 어프로치가 조금 길었고
5미터 퍼팅도 빗나가네요.
3온 2펏, 보기.

다음 숏홀은 빅홀컵 이벤트 홀.

3번 홀 160미터 Par 3.
와우~ 풍경 정말 멋집니다! ㅎㅎ
6번 아이언으로 온그린 성공.
그런데 젖어서 런이 하나도 없네요.
빅컵인데 10미터 퍼팅을 못 넣습니다. ㅋ
1온 2펏, 네번째 파.

4번 홀 310미터 Par 4.
좌측 두번째 조명탑 방향으로 치라네요.
티샷은 그것보다 조금 더 당겨지면서
티잉 그라운드 앞 소나무 가지에 걸려
거리도 많이 짧게 떨어집니다.

어려운 라이였는데 150미터 6번이 잘 들어갔어요.
나이스 온! 7미터 퍼팅은 살짝 빗나갑니다.
2온 2펏, 다섯번째 파.

5번 홀 350미터 Par 4.
중간 개울까지 240미터라네요.
티박스가 매트인데다 뒤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그 바람에 헛스윙을 두 번이나 했어요. 멘붕. -.-
세번째 티샷마저 당겨져 해저드~

해저드 티에서 핀까지 140미터.
맞바람 엄청 불어서 한 클럽 크게
6번 아이언으로 쳤는데도 많이 짧습니다.
30미터 어프로치는 그대로 칩인될 뻔.
4온 1펏, 보기.

6번 홀 400미터 Par 4. 핸디캡 1번.
전장도 길고 약간 오르막이라 투온이 어려워요.
또 헛스윙할까 불안했는데 맞긴 맞았습니다. ㅋ
하지만 많이 밀려서 우측 러프. 6번으로 레이업.

95미터 F웨지가 핀을 훌쩍 넘기네요?
가보니 앞핀인데 왜 중핀 색깔로 꽂아둔 건지...
15미터 퍼팅이 빗나가고 두번째 2미터는 땡그랑~
3온 2펏, 보기.
핸디캡 1번 홀은 보기만 하면 만족.

7번 홀 135미터 Par 3.
8번 아이언이 당겨져 왼쪽 러프로.
15미터 내리막 어프로치, 에지에 떨어뜨렸는데도
공이 서질 않습니다. 그대로 주루룩 내려가네요.
5미터 오르막 퍼팅은 약간 당겨져 빗나갑니다.
2온 2펏, 보기.

8번 홀 300미터 Par 4.
우 도그렉. 벙커 왼쪽 끝선 방향으로 티샷.
티샷이 좀 떠서 짧네요. 그래도 방향은 가운데.

115미터 9번 세컨샷이 핀빨로 찍힙니다.
Shot of the Day! 2미터 퍼팅까지 겟인!
2온 1펏, 버디.

9번 홀 520미터 Par 5.
우 도그렉 롱홀. 직선 거리는 450미터.
티박스 앞 우측 숲 너머로 보내려 했는데
티샷이 조금 더 밀려서 가네요.

러프에서 6번 세컨샷은 잘 들어갔습니다.
170미터 정도 보냈어요. 굿!

120미터 9번 서드샷은 조금 짧게 온.
15미터 퍼팅이 길었지만 4미터는 성공.
3온 2펏, 여섯번째 파.
후반 39, 전반 46, 토털 스코어 85.
드라이버는 삐뚤인데 아이언이 잘 맞아
후반에 스코어를 많이 세이브했습니다.

가든-팰리스가 대회 코스이긴 한데
가든도 페어웨이가 그리 넓진 않아요.
외려 캐슬이 더 나은 것 같기도...
코스 레이아웃은 아주 재밌게 짜여져 있습니다.
페어웨이와 그린 컨디션도 의외(?)로 훌륭하고요.
(여러 홀의 티박스가 매트인 것은 아쉽)
몇년 전까진 그저그런 수준의 구장이었는데
요즘 들어 관리를 잘해와서 상당히 좋아졌다는.
거리도 가깝고 가성비도 괜찮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