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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시그너스] 충주지만 여주에 가까운 27홀 회원제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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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9 15:30:49

DPGA(DVD Prime Pyung-il Golfers Association)
8월 월례회로 다녀온 충주 '시그너스'입니다.
주최해주신 눈팅회원10 님께 다시 한번 감사!
행정구역상은 충주지만 여주IC로 나가서
'페럼CC'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도착해요.
(https://gilnoodle.blog.me/220697721055)
'소피아그린'과 함께 마골산 양쪽에 위치.


티오프 시각은 6시 51분이었습니다.
아침은 구장 앞 '오시며가시며'에서.

진짜 '시그너스' 바로 앞이에요. ㅎㅎ

기본 5찬 나왔습니다.

아침 메인 메뉴는 소고기무우국(8천 원).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속 편안한 국물이에요.

맛있게 식사 후 2분만에 '시그너스' 도착. ㅋ

몇년 전 화재로 건물이 전소됐다고 합니다.
지금의 클럽 하우스는 새로 지은 것.

새 건물이라 깔끔하고 좋더군요.

라커룸이 정말 독특합니다. ^^
피트니스 짐 느낌도 좀 나고...

군대 관물대 같기도 해요. ㅎㅎ

옷 갈아입고 스타트 하우스로 내려왔습니다.

그린 스피드는 2.5로 조금 느린 편.

라미, 코튼, 실크 27홀 회원제 구장이에요.
故 강금원 회장의 창신섬유에서 운영합니다.
2001년 18홀의 '남강CC'로 오픈했는데
창신섬유에서 인수하며 9홀을 추가했다고.
섬유회사답게 3개의 코스 이름을
Ramie(모시), Cotton(무명), Silk(비단)
모두 섬유와 관계된 걸로 지었네요. ^^
저희는 라미-코튼으로 돌았습니다.

저희가 맨 앞 팀이었어요.
첫 티샷은 제가 초대한 후배가 했습니다.
팀타이틀리스트 2기 멤버이기도 한 싱글 골퍼.
이날 처음 온 '시그너스'에서도
3오버(75타)를 기록했어요. 대단. ㅎㅎ

라미 1번 홀 340미터 Par 4.
쭉 뻗은 무난한 미들홀로 시작합니다.
티샷이 밀리면서 우측 벙커에 빠지네요.
이른 아침 첫 홀이라 몸이 안 풀린... ㅋ

6번 아이언 페어웨이 벙커샷이
탑볼이 나며 코 앞에 떨어집니다.
6번 서드샷도 밀려서 그린 우측 벙커로. -.-
벙커 잘 탈출했지만 5미터 퍼팅이 빗나가네요.
4온 2펏, 더블보기.

2번 홀 430미터 Par 5.
오르막 다시 내리막 롱홀입니다.
뒤에도 계속 나오겠지만 이런 식으로
티박스에서 그린이 안 보이는 홀들이 많아요.
이번에도 티샷이 밀리면서 OB. -.-

OB티 선상에서 물까지 180미터.
6번 아이언이 탑볼이 나며 짧습니다.
오늘 헤매겠는데요. 스윙이 안된다는.

160미터 6번 아이언 한번 더.
이번에도 밀리면서 그린 우측으로...
30미터 어프로치도 까버려 길었고
에지에서 5미터 어프로치는 붙여서 컨시드.
7온 1펏, 트리플보기.
시작부터 더블에 트리플에... 뭐하냐... -.-

3번 홀 145미터 Par 3.
그린 앞 우측 벙커 외엔 무난한 홀입니다.
6번 아이언이 당겨져서 왼쪽으로 온그린.

캐리 140미터 딱 왔네요.
20미터 오르막 퍼팅이 지나가고
5미터 내리막 퍼팅은 들어갑니다.
1온 2펏, 첫번째 파.

 

4번 홀 370미터 Par 4.
몸이 무너지며 티샷이 40미터 가네요. -.-
요즘 드라이버가 집을 나갔는데
어찌 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왼쪽 러프에서 우드 세컨샷은 그럭저럭.


145미터 7번 아이언으로 잘 올리고
7미터 옆라이 퍼팅은 조금 짧네요.
3온 2펏, 보기.

5번 홀 270미터 Par 4.
우측으로 90도 꺾인 도그렉입니다.
잔디 벙커 너머 조명탑 방향으로 에임.
티샷이 살짝 밀리며 더 우측으로 가네요.

110미터 피칭웨지가 또 탑볼이 납니다.
스윙이 왜 이러는지... 미치겠네요. ㅎㅎ
40미터 어프로치도 그립 놓치며 우측으로 가고
두번째 20미터 어프로치마저 뒤땅으로 짧습니다.
4미터 퍼팅까지 홀을 돌고 나오네요. -.-
4온 2펏, 더블보기.
서비스 홀에서 더블이라니... 멘붕.

6번 홀 120미터 Par 3.
9번 아이언 샷이 핀빨로 갑니다.

거리는 약간 짧았어요. 핀까지 7미터.
오르막 퍼팅을 때려버려 지나가고
3미터 내리막 퍼팅도 빗나갑니다.
버디가 보기 되는 참사가... -.-
1온 3펏, 보기.
샷도 퍼팅도 감각이 이상해요.

7번 홀 520미터 Par 5.
블루티로 빼놔서 거리가 제법 됩니다.
정면에 보이는 바위까지 230미터.
이번엔 티샷이 가운데로 잘 갔어요.

그린까진 한참 남았습니다. 300 정도.
5번 우드 세컨샷이 조금 빗맞았지만
그래도 페어웨이로는 굴러 가네요.

인공 바위 절벽 준공 기념비에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강금원 회장이 노 대통령의 후원자였죠.
대통령 재임 시절에 여기서 골프를
치셨던 적도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핀까지 150미터. 2번 홀처럼
그린 앞에 또 연못이 있어요.
6번 서드샷 그립이 미끄러지며
밀려서 그린 우측으로 갑니다.
이때만 해도 무지하게 더웠어요.
40미터 어프로치도 미끄러지며
빗맞아 거리가 많이 짧았습니다.
20미터 어프로치 한번 더.
잘 붙이고 2미터 퍼팅도 겟인.
5온 1펏, 보기.

8번 홀 410미터 Par 4. 핸디캡 1번.
이런 레이아웃 홀들 가끔 만나죠.
드라이버 비거리에 따라 공략이 달라지는.
티샷이 당겨집니다. 우측 숲이 부담?

핀까지 200미터 이상 남았다네요.
5번 우드도 깎여 맞으며 밀립니다.

60미터 어프로치가 또 오른손 그립이
미끄러지며 밀려서 우측으로 온그린.
15미터 퍼팅도 짧아서 홀 앞에서 멈추네요.
3온 2펏, 보기.

9번 홀 340미터 Par 4.
이런 식으로 그린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 홀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한가운데 나무와 우측 벙커 사이 에임.
티샷은 그 방향으로 잘 보냈어요.

140미터 7번 아이언이 조금 당겨졌지만 온.
20미터 퍼팅을 핀에 붙여서 컨시드 받습니다.
2온 2펏, 두번째 파.
전반 스코어 47. 아이고... ㅋ

헐떡헐떡 무더위에 지친 몸을
파워에이드 아이스볼로 달랬어요.

코튼 1번 홀 270미터 Par 4.
짧은 서비스 좌 도그렉 홀입니다.
티샷이 당겨졌는데 나무 맞고 들어오네요.
이런 홀은 드라이버 안 쳐도 되는데... -.-

125미터 9번 세컨샷이 너무 잘 찍혔습니다.
길어서 그린 뒤 에지에 올라가네요.
5미터 내리막 퍼팅은 주루룩 지나갑니다.
2미터 오르막 퍼팅도 당겨지며 빗나가네요.
2온 3펏, 보기.
5미터에서 쓰리펏이라니 참...
오늘 모든 게 안되는 날입니다. ㅎㅎ

2번 홀 420미터 Par 5.
티샷이 뒤땅이 나면서 물만 간신히 넘기네요.
러프에서 우드샷도 잔디에 잡혀 짧습니다.

200미터 5번 우드 서드샷은 당겨지네요.

80미터 샌드웨지가 잘 찍혔는데
택도 없이 짧습니다. 무려 30미터나.
허허... 오늘 스윙감이 정말 이상하네요.
아니면 캐디님이 거리를 잘못 부른 건가?
30미터 어프로치는 핀에 붙여서 컨시드.
5온 1펏, 보기.

 

3번 홀 340미터 Par 4.
티샷은 당겨져서 왼쪽 언덕으로 갑니다.
드라이버가 안되니 모든 플레이가 다 꼬여요.
6번 아이언으로 레이업 했는데
그것도 나무 맞고 러프로 떨어집니다.


140미터 6번 서드샷도 빗맞아 짧아요.
계속 오른손 그립이 땀으로 미끄러집니다.
20미터 어프로치도 짧고 10미터 퍼팅마저 실패.
4온 2펏, 더블보기.
OB가 난 것도 아닌데 4온에 더블이라니... -.-

4번 홀 450미터 Par 5.
정말 이런 홀들 많죠? ㅎㅎㅎ
한가운데 나무 우측으로 에임.
티샷이 밀렸지만 러프로 살았습니다.

핀까지 280미터. 5번 우드는 빗맞네요.
오른손 그립이 땀으로 자꾸 미끄러지니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집중이 안됩니다.
160미터 6번 서드샷도 미끄러지며 짤.

40미터 어프로치도 미끄러지며
오른손이 밀려 헤드가 열려 맞네요.
다행히 10미터 퍼팅은 붙여서 컨시드.
4온 2펏, 보기.

5번 홀 135미터 Par 3.
짧지만 그린 앞 벙커 2개가 위협적입니다.
8번 아이언이 또 미끄러지며 밀렸는데
언덕 맞고 튀어서 온그린됩니다. 럭키!

5미터 내리막 퍼팅은 조금 짧았어요.
1온 2펏, 세번째 파.

6번 홀 280미터 Par 4.
나무 방향으로 쳐야 한다는데
티샷이 밀리면서 OB가 나버립니다.

언덕 넘어와서 보니 왼쪽이 법면이네요.
미리 이야기해줬으면 안전하게 공략했을텐데...
드라이버 칠 이유도 없는 홀이었습니다. -.-
페어웨이가 엄청나게 좁아져요.
100미터 G웨지가 조금 짧게 온그린.
10미터 퍼팅이 많이 짧습니다.
이 홀만 그린이 엄청 느려요.
두번째 4미터 퍼팅까지 짧아서 실패.
4온 3펏, 트리플보기. 허허... 참... -.-

7번 홀 370미터 Par 4. 핸디캡 1번.
이 홀도 참 특히한 레이아웃입니다.
중간에 수풀 가득한 연못이 있어요.
넘기는데 230, 잘라가는데 180미터.
저는 넘기는 건 무리, 안전하게 툭~

핀까지 190. 러프라 우드는 무리입니다.
6번 아이언으로 레이업만 했어요.

70미터 샌드웨지가 조금 밀려 우측 온.
10미터 퍼팅은 붙여서 컨시드.
3온 2펏, 보기.

8번 홀 155미터 Par 3.
중간이 계곡으로 잘려 있지만
웬만하면 무조건 넘어갑니다.
6번 아이언이 당겨지며 잔디 벙커로.
20미터 어프로치 후 4미터 퍼팅도 짧네요.
경사가 심한 내리막인데 왜 서버리지?
2온 2펏, 보기.

9번 홀 300미터 Par 4.
이런 레이아웃의 홀이 대체 몇 개야? ㅋㅋ
라이트 우측으로 보내는 게 좋습니다.
티샷은 페어웨이 가운데로 날아가네요.

세컨샷 지점의 인공 바위 폭포입니다.
샷은 안되지만 그래도 절경은 즐겨야죠. ^^

오르막에 걸려 서버려 티샷이 짧았습니다.
140미터 7번 세컨샷도 많이 짧게 온그린.
더위에 지쳐서 힘이 하나도 없어요. ㅎㅎ
20미터 퍼팅을 때렸는데도 가다가 섭니다.
7미터 퍼팅까지 반 개 차이로 빗나가네요.
2온 3펏, 보기.
후반 47, 전반 47, 토털 스코어 94.

충북이지만 경기도 여주에 가까운 위치입니다.
가성비 괜찮고요. 다만 비슷비슷한 느낌의
홀들이 계속 이어져서 좀 밋밋하긴 합니다.
직진 코스들인데 그린이 보이지 않은 것도 아쉽고요.
무엇보다 너무 더워서 샷이 안되어 답답했습니다.
18홀 내내 그립이 미끄러지며 제대로 맞히질 못했어요. -.-

힘겨운 라운드 후 점심은 여주 '보배네집'에서.
(https://gilnoodle.blog.me/221870397611)
'오시며가시며' '옛맛시골집'을 많이 찾으시던데
저희는 어차피 서울로 올라와야 해서
오는 길에 '보배네집'을 들렀습니다.

고기만두에 시원~한 열무국수 한 그릇! 추천!

 

시그너스CC 회원제 / 한국잔디
충북 충주시 앙성면 중전리 산11-1 (중방곡길 57-44)
043-857-5001
www.cygnuscc.com

오시며가시며
충북 충주시 앙성면 중전리 127-1 (중방곡길 56)
043-854-3337
주차 가능

보배네집
경기 여주시 오금동 405-1 (여양로 576-16)
031-884-4243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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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09 15:52:17

블라인드 홀이 넘 많긴 하네요.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다행!^^

WR
2020-09-09 17:41:22

별다른 이유 없이 오르막 내리막으로 만든 홀들이 많더라구요.

그냥 쭉 뻗은 홀인데 왜 저리 만든 건지... ㅎㅎ

2020-09-09 21:28:41

선자님 골프장 주제로 수필집 내시죠. 언제나 강추

WR
2020-09-10 06:45:58

ㅋㅋㅋ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9-09 22:11:50

선자님. 즐겁게 잘 보고,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하게 즐골하세요. ~^^~

WR
2020-09-10 06:46:17

안 다치고 오래오래 치는 게 장땡이죠. ^^

2020-09-10 02:36:08

몇 분이 올려주셔서인지 마지막 홀의 폭포는 이제 낯익네요.

블라인드 홀이 처음 가는 분들에겐 확실히 힘든거 같습니다.

WR
2020-09-10 06:46:31

폭포가 아주 멋지더라구요. ^^

2020-09-10 08:19:57

클럽하우스 불탔을때는 옆에 주차장에 컨테이너 박스로 샤워장 락카룸 할때 가봤어요 ㅎ

WR
2020-09-10 09:10:34

그럴 때가 있었다더군요.
지금은 깔끔한 새 클럽 하우스. ^^

2020-09-10 09:53:53

실크코스가 편한데 라미 코튼 쉽지않은 곳에서 고생 많으셨네요.

자주 가도 타수 많이 나오는더라구요.

WR
2020-09-10 09:58:53

실크가 좀 쉬운 모양이군요.
역시 비단이 젤 좋은? ㅎㅎ

2020-09-10 10:08:59

또 가시면 실크-라미로 해달라고 하세요.

30~40번은 가는 동안 코튼코스는 어쩔 수 없을 때 딱 3번 쳐봤습니다.

2020-09-10 11:12:21

이제 진정 고수가 되셨네요.
드라이버.아이언.퍼터 다 안되는 날에도 90대스코어..
예전에는 도대체 어떻게 쳤길래 백개를 넘었지? 하는 생각이 드실거 같습니다.ㅎㅎ

WR
2020-09-10 12:34:09

꾸역꾸역 막은 거죠. 너무 답답했습니다. ㅋ

2020-09-10 14:32:15

 오홋 저의 가녀린 뒷모습이 찍혀있네요. 부끄럽드아~~~

WR
2020-09-10 14:48:47

뒷태가 아름다우십니다! ㅋㅋ

2020-09-10 15:09:55

그립이 미끄러웠다고 하시니 경험상 몇 자 적어 봅니다.

의외로 그립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 직접 교체하는 방법을 터득해서 약간만 닳아도 교체를 해버립니다.

경화가 될 때까지 쓰시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만 오래 쓰면 아무래도 성능이 떨어집니다.

특히 드라이버는 자주 교체합니다.

그리고 종종 안쓰는 칫솔로 그립을 씻어 줍니다.

비눗물 묻혀서 닦으면 의외로 때가 많이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말려만 줘도 새 그립같은 느낌에 기분도 좋고 미끄러짐도 덜합니다.

저는 장갑사이즈가 22라서 언더사이즈 그립을 쓰는데요.

그리고 립보다는 라운드형이 잘 맞는 편입니다.

손에 맞는 그립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WR
2020-09-10 15:19:13

아... 이날은 너무 더워서 땀 때문에 미끄러진 겁니다.

제가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 ^^;;

2020-09-10 15:26:36

땀이 많은 경우 실그립을 추천하더군요.

WR
2020-09-10 15:30:48

최근에 드라이버 그립을
골프 프라이드 투어랩 마이크로스웨이드로
바꿨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

2020-09-10 15:46:22

신형이네요.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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