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세현] 레이크 vs 밸리, 뚜렷이 대비되는 코스의 신생 구장!
10월 초순에 다녀온 용인 '세현CC'입니다.
어영부영하다 후기가 좀 늦었네요. ^^
요즘 새로 생긴 구장들이 그렇듯이
여기도 지하 주차장이 있습니다.
저희가 간 날이 개장 3일짼가 그랬어요.
축하 화환들이 클럽 하우스 앞에 주루룩~
클럽 하우스 로비입니다.
층고가 아주 높고 통창이라 밝고 시원한 느낌.
라커룸 들어가는 길도 세련됐네요.
좌우 간격도 충분합니다.
프로샵은 던롭에서 들어왔나봐요.
젝시오와 스릭슨, 클리블랜드가 보입니다.
레스토랑은 워커힐에서 위탁 운영.
클럽 레스토랑 분위기도 아주 근사하네요.
대충 카레나 볶음밥을 먹으려다
맨 아래 명월관 갈비탕이 보입니다. ^^
그래서 주문. 맛은 뭐... 무난하네요. ㅎㅎ
맛있게 먹고 스타트 지점으로 내려왔습니다.
홀인원 경품이 신형 E클래스네요.
도전할랬더니 11월부터라고. ㅋ
그린 스피드는 2.4로 조금 느렸습니다.
신생 구장이니 이해해야죠.
밸리, 레이크 18홀 퍼블릭 구장입니다.
보이는 풍경들은 당근 레이크 코스들.
티오프 시각은 오후 2시 10분.
전반 레이크, 후반 밸리로 돌았어요.
티 마커를 홀 넘버로 해뒀습니다.
'골프존카운티 한림용인'도 이런 식이죠.
(https://gilnoodle.blog.me/222004770242)
개성 없다는 평도 간혹 들리던데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레이크 1번 홀 320미터 Par 4.
병행 해저드 좌 도그렉 홀이에요.
앞에 물 넘기는데 캐리 170 이상이랍니다.
가까워 보이는데 의외로 거리가 제법 되네요.
멀리 보이는 벙커까지는 230미터.
티샷이 밀려서 많이 우측으로 갑니다.
아무래도 왼쪽 물이 부담스럽죠. ^^;;
200년이 넘은 나무를 그대로 살려
워터 해저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140미터에 맞바람까지 심하네요.
훅라이인데 5번 세컨샷이 똑바로 갑니다.
까다로운 내리막 25미터 어프로치.
원하는 위치인 에지에 잘 떨어트렸는데
킥이 우측으로 튀더니 벙커에 빠지네요.
잘 탈출하고 3미터 오르막 퍼팅도 성공.
4온 1펏, 보기.
2번 홀 350미터 Par 4.
우측으로 그린까지 계속 해저드입니다.
티샷이 당겨졌지만 언덕 맞고 내려오네요.
핀까지 185미터. 핀 뒤엔 벙커까지.
안전하게 5번 아이언으로 잘라갑니다.
세컨샷 지점에선 안 보였는데
오른쪽의 워터 해저드가 쑥 들어와 있네요.
조금만 밀렸으면 물에 빠질 뻔.
75미터 샌드웨지가 약간 길었고
7미터 퍼팅은 핀에 붙여서 컨시드.
3온 2펏, 보기.
3번 홀 440미터 Par 5.
역시 병행 해저드 우 도그렉 롱홀입니다.
레이크 코스답게 홀마다 전부 물이네요. ㅎㅎ
티샷은 가운데로 잘 보냈습니다.
핀까지 250미터. 5번 아이언으로 툭~
너무 달래 쳤나요? 130밖에 안 왔습니다.
100미터 피칭웨지가 약간 당겨져 온그린.
7미터 퍼팅이 홀 앞에서 서버리네요.
3온 2펏, 첫번째 파.
4번 홀 400미터 Par 4.
전장이 제법 깁니다. 게다가 오르막.
힘이 들어갔는지 티샷이 확 밀리네요. 해저드~
해저드 티에서 115미터 9번으로 온그린.
10미터 내리막 퍼팅은 살짝 빗나갑니다.
3온 2펏, 보기.
5번 홀 140미터 Par 3.
앞핀이네요. 캐리로 140 다 쳐야 하니 6번.
백스윙이 덜 되면서 당겨져 왼쪽 언덕으로 갑니다.
25미터 어프로치가 많이 짧았고
10미터 어프로치는 깃대 맞고 나오네요.
그리고선 1미터 옆라이 퍼팅마저 빗나가는... -.-
3온 2펏, 더블보기.
무난한 숏홀에서 이상하게 더블을 합니다. ㅋ
6번 홀 370미터 Par 4. 핸디캡 2번.
역 S자 모양의 미들홀이에요.
벙커 오른쪽으론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티샷이 완전 쪼루가 나면서 코 앞에 떨어지네요.
5번 우드 세컨샷마저 삑사리...
다시 한번 친 우드샷도 뱀샷...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요? -.-
90미터 G웨지로 온그린 후
7미터 퍼팅은 홀을 돌아나옵니다.
4온 2펏, 더블보기.
7번 홀 480미터 Par 5.
페어웨이가 넓진 않은 내리막 롱홀.
티샷은 약간 밀려 우측으로 가네요.
까다로운 왼발 내리막 라이입니다.
역시나 우드가 탑볼이 나네요.
핀까지 180미터.
벙커와 벙커 사이 공간이 좁습니다.
5번 아이언도 힘이 들어가며 탑볼.
다행히 벙커에 빠지진 않았어요.
벙커 넘기는 35미터 어프로치 잘해내고
오르막 3미터 퍼팅도 실수 없이 넣습니다.
4온 1펏, 두번째 파.
8번 홀 130미터 Par 3.
앞핀이네요. 역시 캐리로 봐서 7번.
티샷이 바람에 밀려 우측 에지로 갑니다.
8미터 언덕 너머 내리막의 어려운 퍼팅.
언덕 능선은 넘었는데 내리막에서 안 가네요.
두번째 1미터 퍼팅은 또 홀을 돌고 나옵니다.
1온 3펏, 보기.
9번 홀 330미터 Par 4.
해저드 왼쪽이 1번 홀이었어요.
페어웨이 정면 조명탑 쪽으로 에임.
티샷이 바람에 밀립니다. 우측 페어웨이.
155미터 5번 세컨샷도 바람에 밀리더니
언덕 맞고 굴러 내려가 물에 퐁당~
30미터 어프로치가 뒤땅이 나며 짧았고
15미터 퍼팅도 짤, 두번째 2미터 퍼팅은
또 홀을 돌고 나오네요. 대체 몇 번째냐...
4온 3펏, 트리플보기. 전반 레이크 47.
늦으면 밤입니다. 바로 후반 투입.
밸리 1번 홀 280미터 Par 4.
장타자 분들은 원온이 가능한 홀.
티샷은 빗맞아 많이 짧았어요. 벙커 전.
125미터 8번 세컨샷은 당겨져 온그린.
25미터 퍼팅이 뒤땅으로 많이 짧았고
두번째 15미터는 붙여서 컨시드.
2온 3펏, 보기.
2번 홀 310미터 Par 4.
좌 도그렉. 벙커 넘기는데 230미터.
역광이라 눈이 엄청나게 부십니다.
티샷이 당겨져서 벙커 쪽으로 가네요.
105미터 9번 세컨샷은 밀려서 우측으로.
30미터 어프로치 후 4미터 퍼팅은 실패.
3온 2펏, 보기.
3번 홀 310미터 Par 4.
완전히 휘어진 좌 도그렉 홀입니다.
질러서 넘기면 270미터면 원온 가능.
보이는 벙커까지도 200 밖에 안돼요.
그런데도 계곡이 부담스러워 티샷이 밀립니다.
카트 도로 맞고 나가버리는 불운까지...
해저드 티에서 120미터 9번 아이언이
5미터 모자라 턱 맞고 굴러 내려와 벙커~
잘 탈출하고 2미터 퍼팅도 들어가네요.
4온 1펏, 보기.
벙커 모래가 아주 미세하고 곱습니다.
돌을 갈아 만든 모래인데 분유 가루 같아요.
그래서 다른 벙커샷 때보다 거리가 덜 나갑니다.
30% 정도 더 세게 쳐야 원래 거리가 나와요.
4번 홀 145미터 Par 3.
6번 아이언이 탑볼이 났는데 런으로 올라갑니다.
심지어 핀을 지나 뒤 에지까지... ㅋ
7미터 버디 퍼팅은 또 홀을 돌고 나오네요. ㅎㅎ
1온 2펏, 세번째 파.
5번 홀 330미터 Par 4.
오르막 장난 아닙니다. 350미터쯤?
벙커 초입까지 200미터.
티샷이 150미터 밖에 안 가네요. ㅋ
170미터 5번 세컨샷은 밀립니다.
25미터 어프로치는 어이없이 때려서 홈런.
40미터 내리막 어프로치도 길어서 다시 에지.
다행히 7미터 오르막 퍼팅은 붙여서 컨시드.
4온 2펏, 더블보기.
후반 중반 넘어가면서부터
급격히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네요.
6번 홀 110미터 Par 3.
9번 티샷이 캐리로 넘어가버립니다. 에지.
13미터 내리막 퍼팅이 지나가고
두번째 3미터 오르막 퍼팅도 빗나가네요.
1온 3펏, 보기.
7번 홀 450미터 Par 5.
좌 도그렉 오르막 롱홀입니다.
티샷은 가운데로 잘 보냈어요.
핀까지 270미터.
5번 우드는 빗맞아 당겨지며 짧습니다.
160미터 5번 서드샷도
벙커에 쫄아 밀려버리네요. ㅎㅎ
그린 우측에서 35미터 어프로치 후
7미터 오르막 퍼팅이 빗나갑니다.
4온 2펏, 보기.
8번 홀 340미터 Par 4. 핸디캡 1번.
티박스에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원래 380미터인데 시니어로 당겨놨습니다.
티샷은 가운데로 잘 갔어요.
150미터 5번 세컨샷은 또 밀립니다.
25미터 어프로치도 때려버려 길게 온그린.
15미터 퍼팅이 많이 지나가고 5미터도 실패.
3온 3펏, 더블보기.
9번 홀 490미터 Par 5.
'세현CC'의 시그너처 홀이 아닐지...
티샷은 확 당겨져서 아웃~ 해저드~
해저드 티에서 물 앞까지
110미터만 잘라가야 한다네요.
피칭웨지로 딱 그만큼만 보냅니다.
90미터 G웨지는 당겨져서 벙커.
벙커샷이 짧았고 13미터 퍼팅도 짧네요.
5온 2펏, 더블보기.
후반 밸리 47, 전반 47, 토털 스코어 94.
레이크와 밸리 코스의 구별이 확실합니다.
레이크는 내내 워터 해저드를 끼고 돌고
밸리 코스는 물 대신 계곡을 계속 끼고 돌아요.
전장은 밸리가 조금 더 짧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밸리를 전반에 치고,
그 다음 레이크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린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데
페어웨이는 아직 시간이 필요합니다.
얼핏 보면 잔디 같은데 사실은 땅이에요.
잔디가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하고
맨땅 위에 얼기설기 올려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거리나 방향의 정확도가 떨어져요.
신생 구장들 중 다녀왔던 '라싸' '더크로스비'
그리고 '세현' 세 구장은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라싸' https://gilnoodle.blog.me/222027042338
'더크로스비' 샬롯-아리아 https://gilnoodle.blog.me/222125230548
'더크로스비' 빌리-샬롯 https://gilnoodle.blog.me/222098342512)
'라싸' '세현'은 잔디가 조금 더 정착되어야 하지만
코스 자체로만 보면 '더크로스비' 보다는
'라싸' '세현'이 전장도 길고 레이아웃도 더 나아요.
대신 '더크로스비'는 세련되고 깔끔한 게 장점.
포천 '샴발라'와 가평 '베뉴지'는
하도 평이 안 좋아서 아직 안 가봤습니다. ^^;;
세현CC 퍼블릭 / 한국잔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 산70-3
031-670-8805
www.sehyeoncc.com
P.S.
라운드 후 서울로 올라와 저의 최애가게인
신사동 '두사라'에서 쏘주를 마구 마셨네요. ㅎㅎ
방어가 아주 맛이 제대로 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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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로스비가 봄에는 잔디가 영 없었는데 여름에 보니 잘 관리가 되었던 것처럼 세현이 관리가 잘 되면 좋은 곳이 되겠네요 더크로스비보다 전장이 긴 대신 좀 좁아 보여요 사진으로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