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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에코랜드] 제주도 야생의 코스에서 노캐디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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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 19:18:56

지난 주말, 친한 후배들과 함께

1박 2일 제주 골프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

해외를 못 나가니 공항에서부터

골프백 든 사람들이 어마어마하네요.


아침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은희네해장국' 노형점에서 아점.

육지의 수많은 '제주은희네해장국'들은

이 집의 가맹점이 전~혀 아닙니다. -.-

'은희네해장국' 진짜 분점들은 제주도에만 있어요.


시간이 조금 남아서 디저트 겸

커피 한잔은 '오드랑베이커리'에서.

함덕 '소노벨 제주' 바로 옆입니다.


빵들이 모두 기가 막히게 맛있어요.


특히 이 마늘빵 최고!


빵빵한 배 두들기며 '에코랜드' 도착했습니다.

티오프 시각은 12시 31분이었어요.

첫날엔 여기, 둘째날 아침엔 '사이프러스'.


기차가 다니는 테마파크로 유명합니다.

그 옆에 골프 코스가 같이 붙어 있어요.

용인의 명문 구장 '남부CC' 계열사입니다.

(https://gilnoodle.blog.me/222063166323)


골프보다는 테마파크가 메인인 곳이라

클럽 하우스는 소박한 사이즈예요.


작지만 아기자기 아주 예쁩니다.


라커룸의 폰트 하나, 계단의 손잡이 하나도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면서 아름다워요.


라커는 무난하고 깨끗합니다.


옷 갈아입고 스타트 하우스로 내려가는 길.


노캐디 플레이가 대부분이에요.

캐디를 원하면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참 이쁘죠? ㅎㅎ


그늘집도 자그마한 크기예요.


작지만 내부는 역시 깜찍~


그린 스피드는 2.4~2.5 정도였습니다.

퍼블릭 구장으론 무난한 빠르기.


2인 플레이도 가능해요.

2~3명씩 타고 직접 운전합니다.


와일드, 비치힐스, 에코 27홀 양잔디 퍼블릭.

와일드 코스 페어웨이가 제일 넓다네요.

이날은 비치힐스-에코로 돌았습니다.


비치힐스 1번 홀 340미터 Par 4.

앞에 보이는 티잉 그라운드에선 스트레이트인데

블루티에선 살짝 좌 도그렉이 되는 홀이에요.

티샷이 220미터 이상 가면 물에 빠집니다.

첫 홀이어서인지 티샷이 확 당겨지며 해저드~


150미터 5번 서드샷은 온그린인 줄 알았는데

런이 좀 많아서 에지까지 가 있네요.

10미터 퍼팅이 길었고 3미터도 빗나갑니다.

4온 2펏, 더블보기.


그린에서 바라본 클럽 하우스쪽 풍경.

대부분의 홀들이 양쪽으로 억새풀 천지예요.

티샷이 똑바로 가지 않으면 무조건 사망. ㅋ


2번 홀 360미터 Par 4.

1번 홀과 마찬가지로 살짝 좌 도그렉입니다.

티샷은 조금 밀렸지만 페어웨이는 지켰어요.


160미터 5번 세컨샷은 뒤땅으로 짧습니다.

30미터 어프로치 후 5미터 퍼팅이 빗나가고

두번째 1미터도 라이를 덜 타서 빠지네요.

3온 3펏, 더블보기.


5미터에서 쓰리펏이라니... -.-

이날 3:3으로 인당 10만원씩 내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디봇 드롭 외엔 FM 룰로 진행. ㅎㅎ

노캐디에 땡그랑까지 하니 바쁘더라구요. ㅋ


3번 홀 490미터 Par 5.

역 S 모양으로 휘어진 롱홀입니다.

티샷이 깎여 맞아 관광샷... 거리는 당근 짤.


핀까지 300미터쯤 남았어요.

5번 아이언은 제대로 찍힙니다. 굿!


120미터 9번 서드샷이 약간 밀려서 우측.

10미터 어프로치 잘하고 2미터 퍼팅은 또 실패.

제주도 라이가 어려운데 캐디 분도 안 계시니...

4온 2펏, 보기.


4번 홀 127미터 Par 3.

9번 아이언이 당겨지며 에지 온.

20미터 퍼팅이 조금 약했고 

두번째 2미터는 열려서 빗나가네요.

1온 3펏, 보기.


5번 홀 330미터 Par 4.

티샷이 살짝 밀려 우측 나무 넘어 갔는데...

가서 보니 그쪽엔 공간이 아예 없습니다. ㅎㅎ

캐디 도움도 못 받고 레이아웃도 모르니 답답.


해저드 지점에서 110미터 피칭웨지가 짧았고

20미터 어프로치는 반대로 조금 길었어요.

4미터 내리막 퍼팅은 실패. 3미터 오르막은 성공.

4온 2펏, 더블보기.


6번 홀 320미터 Par 4. 핸디캡 1번.

스트레이트 홀인데 억새밭이 막고 있어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운 홀입니다.

가운데 한 그루 나무 우측이 좋은데

티샷이 당겨져서 나무 왼쪽으로 가네요.


핀만 살짝 보이는 위치입니다.

그래도 130미터 8번으로 온그린.

13미터 퍼팅이 볼 하나만큼 짧네요.

2온 2펏, 첫번째 파.

땡그랑 룰로 하니 파도 참 힘듭니다. ^^


다음 홀로 가니 이런 안내판이...

노캐디 플레이라 주의할 게 많아요.


7번 홀 480미터 Par 5.

우 도그렉 오르막 롱홀입니다.

IP 깃대까지 230미터. 티샷은 굿.


핀까지 270. 5번 아이언이 탑볼이 났지만

그래도 열심히 굴러서 언덕을 넘어가네요.

160미터 5번 서드샷은 뒤땅으로 짧습니다.


30미터 어프로치 핀에 붙이고

2미터 퍼팅까지 실수 없이 겟인!

4온 1펏, 두번째 파.


켄터키블루 양잔디 상태는 이 정도예요.

아주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습니다.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 친환경 골프장임을

감안하면 컨디션은 외려 좋다고 해야겠죠?


8번 홀 100미터 Par 3.

피칭웨지가 조금 떠서 에지 온.

10미터 퍼팅이 홀 앞에서 멈췄는데

30cm 퍼팅을 당겨버려 못 넣습니다. ㅎㅎ

1온 3펏, 보기.

내기 아니면 당근 컨시드인 거리. ^^;;


9번 홀 300미터 Par 4.

시니어티로 당겨놨네요. 우 도그렉.

티샷은 뒤땅이 나면서 왼쪽으로 짧게 갑니다.

아직도 드라이버는 하체가 자주 무너져요.


130미터 8번 세컨샷도 당겨져 왼쪽으로 온.

20미터 퍼팅이 빗나가고 2미터는 땡그랑~

2온 2펏, 세번째 파. 전반 스코어 45.

모르는 코스에 노캐디 땡그랑 플레이치곤

나름 선방하며 잘 마쳤습니다. ^^


그늘집 휴식 없이 바로 후반 투입.

에코 1번 홀 320미터 Par 4.

좌 도그렉에 오르막 감안하면 350.

티샷이 또 깎여 맞아 우측으로 짧았어요.


드라이버를 IP 깃대 넘어 보냈어야 하는데

짧으니 여기선 그린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5번 아이언으로 레이업만 툭~


65미터 샌드웨지는 당겨져서 그린 왼쪽.

15미터 어프로치 붙이고선 1미터를 못 넣네요.

땡그랑의 부담감 때문에 쭉 밀지 못해 열립니다.

4온 2펏, 더블보기.


2번 홀 450미터 Par 5.

티샷이 당겨져 왼쪽 도로 옆으로 갔어요.

9번으로 레이업했는데 그것도 당겨집니다.


핀까지 200. 딱 나무가 가리고 있네요. ^^

7번 아이언으로 우측 방향 레이업 했는데

엄청난 뒤땅이 납니다. -.- 레이업 한번 더.

30미터 어프로치 후 2미터 내리막 퍼팅은

홀에 걸치더니 안 들어가네요. 이런...

5온 2펏, 더블보기.


3번 홀 110미터 Par 3.

피칭웨지가 살짝 밀려서 에지 온.

언덕 넘기는 15미터 퍼팅이 짧았고

두번째 2미터 퍼팅도 빗나갑니다.

1온 3펏, 보기.


평소처럼 홀 방향으로 과감하게 밀지를 못해요.

짧은 퍼팅이 지나가면 쓰리펏이 될 수 있으니...

그래서 자꾸만 살살 치려다 열려 맞습니다.

컨시드 없는 게 이렇게나 큰 핸디캡이에요. ㅎㅎ


4번 홀 360미터 Par 4.

우 도그렉인데 티샷이 밀려서 아웃.


해저드 지점에서 150미터 6번으로 올리고

6미터 내리막 퍼팅이 그대로 들어갑니다.

Shot of the Day!

3온 1펏, 네번째 파. 일명 해저드 버디. ^^


5번 홀 500미터 Par 5. 

핸디캡 1번 좌 도그렉 롱홀.

앞에 물 넘기는데도 180 이상이에요.

부담감에 힘 들어가 뒤땅 나며 퐁당. ㅋ


해저드 지점에서 핀까지 280미터.

5번 아이언이 약간 밀려 맞습니다.


145미터 5번 온그린샷은 뒤땅. -.-

20미터 어프로치는 길었고

5미터 퍼팅은 약간 짧았어요.

다행히 두번째 1미터는 땡그랑~

5온 2펏, 더블보기.


6번 홀 340미터 Par 4.

티샷이 약간 밀려 우측으로 갑니다.


언덕 때문에 핀이 안 보이네요.

대충 방향 가늠해서 칩니다.

160미터 5번 세컨샷도 밀렸어요.


그린 우측에서 30미터 어프로치가 소심.

7미터 옆라이 퍼팅도 짧았습니다.

두번째 1미터마저 못 넣으면서 쓰리펏.

3온 3펏, 더블보기.


7번 홀 370미터 Par 4.

우 도그렉인데 티샷이 많이 당겨지네요.


핀까지 200미터. 5번으로 잘랐는데

이것도 밀려서 우측으로 갑니다.


60미터 어프로치는 조금 길었고

5미터 퍼팅은 볼 하나만큼 짧네요.

3온 2펏, 보기.


8번 홀 110미터 Par 3.

피칭웨지가 탑볼성으로 맞아 길게 온그린.

그런데 7미터 퍼팅이 또 그대로 들어갑니다.

또 하나의 Shot of the Day!!!

1온 1펏, 버디!

제주 투어 미션 완료! 집에 가자! ㅎㅎ


9번 홀 340미터 Par 4.

그린이 보이는 홀은 처음이네요. ^^

티샷은 가운데로 잘 보냈습니다.


145미터 7번 세컨샷도 온그린 성공.


6미터 옆라이 내리막 퍼팅이 살짝 빗나가네요.

2온 2펏, 다섯번째 파.

에코 45, 비치힐스 45, 토털 스코어 90.


카트가 페어웨이 안까지 들어가지만

노캐디라 채 챙기며 왔다갔다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됩니다. 힘들다는. ^^:;

그래도 이런 재미는 육지에선 못 느끼죠. ㅎㅎ


무농약 친환경 골프장답게

페어웨이나 러프는 야생 그 자체입니다.

잔디 곳곳에 토끼풀도 많이 자라고 있어요.

정교하게 다듬어진 컨디션은 아니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구장입니다. 가성비도 훌륭!

그린피 + 카트비 모두해서 10만 원이었어요.


즐거운 라운드 후 저녁은 일식집 '해미원'에서.

표선 '해비치 호텔&리조트' 근처의 유명한 집.


범돔 한 마리에 방어모둠회로 먹었습니다.


연어, 도미, 전복, 고등어 등도 계속 등장.


참치쓸개주까지 서비스로 주셨어요. ㅎㅎ


마무리는 제주답게 갈치구이!!!


맛있는 회에 쏘주 실컷 마시고

'소노캄'에 와서 푹~ 잤습니다.



에코랜드GC 퍼블릭 / 양잔디

제주 조천읍 대흘리 1221-1 (번영로 1278-169)

064-802-8114

www.ecolandjeju.co.kr


은희네해장국 노형점

제주 제주시 노형동 939-6 (원노형로 40)

064-711-5820

주차 가능


오드랑베이커리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270-1 (조함해안로 552-3)

064-784-5404

주차 가능


해미원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40-55 (민속해안로 578-2)

064-787-3311

주차 가능


소노캄 제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17 (일주동로 6347-17)

02-1588-4888

www.daemyungresort.com/sh

 

 

 

P.S.

'사이프러스' 후기도 곧 올릴게요.

벤트그라스 페어웨이에서

아이언 치는 손맛이 끝내줬습니다! ^^




11
Comments
2020-11-09 20:09:59

에코랜드는 아기자기하면서 자연친화적이라 외국 골프장 느낌이 나요 그리고 제주에 빵 맛있는 집이 많더라구요 이번달에 제주 한번 갈까 했는데 일정이 안 나와서 못가네요

WR
2020-11-09 23:09:15

제주 투어 스케줄 되시길 빕니다. ^^

2020-11-10 06:08:39

제주 못 가서 아쉬운 마음에 방어라도...^^

2020-11-10 09:45:44

 길선자님 제주 다녀 가셨군요.

이번주 목요일 오랫만에 에코랜드 가는데 많은 도움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WR
2020-11-10 16:34:01

즐거운 라운드 되시길. ^^

2020-11-10 10:31:41

바람은 어땠는지요?
제주도가면 바람이 어마무시할것 같아요.

WR
2020-11-10 16:34:21

다행히 이번 이틀 동안은 칠만한 바람이었어요. ^^

2020-11-10 13:58:30

제주도 해장국하니 생각나네요.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지인 동생이 제주도의 유명 해장국집 아들내미랑 동창이어서 꼬셔서 천만원에 레시피 사서 지방에서 하고 있는데, 처음에 좀 고생하더니 지금은 대박집으로 돈을 긁어 모으고 있다더라구요.

그 이후로 그 아들내미는 부모 몰래 몇백만원씩 받고 레시피 팔아 제끼고 있다고...

WR
2020-11-10 16:34:36

ㅎㅎㅎ 결국 이렇게 2세들이 다 말아먹는?

2020-11-10 15:35:29

 길선자 님 골프후기 보면 궁금한점이...메홀마다 사진안찍으시고 집중하시게 되면 몇타를 더 줄이실까 하는 점입니다...ㅎㅎ..

WR
1
2020-11-10 16:35:27

큰 차이 없더라구요. ㅎㅎ

싱글 3번 할 때 봐도

아난티 77은 공만 쳤고

인서울27 79, 엘리시안강촌 81 때는

사진 찍고 메모하고 다 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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