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US open 김아림 우승

아직 경기 못보셨는데... 스포를...^^
마지막날 박인비 김아림 고진영이 잘했어요 금요일이나 토요일 하루만 더 잘했어도 박인비나 고진영이 우승할수도 있었을텐데...
그리고 일요일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날씨가 덥다가 갑자기 추워져서 컨디션 유지가 힘들었던거같아요
시부노랑 올슨이 후반부에 실수를 해서 보기에 안 좋았는데 마지막 홀에서 다들 버디하고 웃으니 보기 좋았어요 올슨은 끝까지 표정 변화가 없다가 마지막에 눈물이 글썽하는거 같았어요

이미 다른 뉴스를 보다가 스포를 당해서 골프채널가서 뉴스로 확인을 했습니다. ^^

어제 그대로 진행되었으면 시부노가 이겼을것 같습니다.

올슨은 전날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눈물을 흘렸다고 현지 뉴스에서는 이야기 하네요.

올슨 선수는 그런 사정도 있었군요 시부노가 4라운드 중간에 경기가 중단되고 필드에서 오래 기다리고 하면서 컨디션이 흔들린거같아요 그리고 한국 선수들은 패딩이나 방한복을 다들 챙겼는데 시부노랑 올슨은 많이 추워보였어요 텍사스가 그렇게 하루만에 추워질 거라고 생각 못한거같아요

지금 중계를 보고 있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제대로 중무장을 했네요. 이정은 선수는 아예 귀마개를 끼고 퍼팅까지 하고 있네요^^. 미국애들이야 워낙 어릴때부터 추위에도 얇게 입으니 괜찮겠지만 시부노는 추웠을듯 싶습니다.

저도 역전의 주요 원인은 날씨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우리나라 선수들은 의류 스폰서로 겨울 옷도 다 챙겨간 상태였기에 롱패딩에 방한장갑 귀마개까지 다 쓸수 있었던거같아요

중계를 보니 정말 그러네요. 지금 마지막조가 시작했는데, 올슨은 워낙 추운 노스 타고다 출신이라고 하는걸 보니 추위는 크게 문제가 안되었겠네요. 시부노는 확실히 옷이 확실히 얇네요. 그런데 시부노는 첫번째 홀을 시작할때 골프장에게 인사를 하네요. 일본에서는 그렇게 가르친다고 하네요.

엥? 마스크가 왜요?

그나저나 전 김아림 선수 우승은 처음 보네요*.*

국내에서도 두번 정도 우승했을겁니다 사실 이번에 US open에도 참가하기 어려웠는데 코로나로 예선 참가 대상이 확대되서 참가한거라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어요
댓글들 보면 진짜 가관입니다
골프장에서 왜 마스크를 썼냐 정도는 그냥 우스운 정도이고 선수가 마스크를 썼는데 왜 그냥 두었냐 바보같다 당장 망할 마스크를 벗겨라 왜 저런 선수를 그냥 두었냐 등등 심한 말도 많아요 가장 많은 반응은 우리나라 표현으로 치면 쟤는 마스크 썼어 ㅋㅋㅋ 미국 표현으로 OMG LOL mask!!! 이런 댓글 많아요

코쟁이 넘들 무식한 건지 한국 여자선수들이
그냥 싫은 건지...-.-

아무튼 김아람 선수 메이저대회에서 큰 일 했네요

코로나와 마스크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하는 말 이후 최대 사기극이라는 댓글도 있네요... 한편으로 한국 사람들도 골프장에서는 마스크 안 하더라는 댓글 보니 좀 찔리기도 하고...

우승 후 인터뷰에서 마스크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그 대답이 아주 좋았어요. 내가 걸리는건 괜찮지만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걸릴 수 있어서 마스크를 쓰고 플레이했다는.. 또, 시드를 받게 됬는데 내년에 LPGA에서 뛸거냐라는 질문에는 생각해보겠다만.. 왠지모를 통쾌함.

LPGA 진출은 쉽게 그 자리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죠...^^
미국 댓글도 장난 아니더라구요 새벽에 좀 보는데...

하루에도 20만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는 이유가 다분하네요.

마스크 조롱하는 댓글을 비난하는 미국인들도 있기는 해요 한국은 지금까지 500명 죽었다 미국은 하루에 3천명이 죽는다...이런 글도 있지만 다수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잘못이라고 해요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조장한다는 말도 하네요

그만큼 한국 선수들에게는 진짜 목표가 되는 대회인거같아요 우승자 중 상당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기도 했구요
메이저 대회 중에서 그래도 참가 자격이 좀 더 개방적인 오픈 대회라서 신인 선수들이 더 많이 참가하는게 가능하기도 하겠죠

챔피언조가 정말 분위기 안 좋았죠 올슨은 정말 시합 내내 표정이 굳어있었고 시부노랑 주타누간은 추워보였어요 아리아는 예전보다 빠진 느낌인데 모리아는 몸이 불어서 안그래도 느린데 오늘은 많이 굼떠 보였어요 시부노가 안쓰러웠는데 마지막홀 버디하고 그제서야 웃어서 보기 좋았어요

저도 별 기대 안하고 좀만 보다가 자려고 했는데 새벽 세시쯤부터 긴장하면서 봤어요

완샷...^^

좀 성격 좋고 시원시원한 인상의 선수가 김지현이 있었고 젊은 선수 중에는 김아림이 있는데 이번에 사고를 크게 쳤네요 이정은6도 그렇고 대범한 선수들이라 큰 대회에서 잘 한거같아요

조금 세리머니가 크고 화이팅 넘쳐서 안티 팬도 약간 있는거같아요 우리나라 팬들이 좀 곱고 귀엽고 여성적인 선수들을 좋아하는 거같아요 한마디로 이쁜 선수들에 팬이 많죠

그러게요 너무 싱글싱글 웃어서 좋게 보기도 하지만 안 좋게 보는 사람도 있었죠 세리머니가 좀 크고 큰 소리를 낸다거나 하는 걸 안 좋게 보기도 하구요 장하나 선수도 좀 그런 면이 있었죠 김아림도 눈에 띄기까지 시간이 좀 많이 걸렸죠 몇년전 매치플레이에서 박인비와 결승전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이름도 잘 몰랐구요

그래도 이런 기회가 흔한게 아니라서... 게다가 최혜진처럼 1년 기다렸다가 가도 되는게 아니라는 말도 있던거같아요

진짜 호쾌하게 돌아가죠 아마 KLPGA 최장타자중 한명일겁니다

한국 선수들도 마스크 쓴 선수가 아무도 없었죠 김아림은 거의 경기 막판에 잠깐 내렸죠
그런데 진짜 댓글들이 장난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