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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사이프러스 제주] 아이언 손맛 끝내주는 벤트그라스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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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3 18:24:17

다녀온 지 벌써 2달이 다 됐네요.

제주 투어 이틀째 '사이프러스'입니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나요? ^^

김아림 선수가 우승했던 "US여자오픈" 대회 코스도

휴스턴 '챔피언스GC'사이프러스 크리크였습니다.

전날 '에코랜드' 후기는 예전에 올렸었죠.

(https://gilnoodle.blog.me/222139810222)


7시 22분 티오프여서 아직 한산합니다.

제주도 분들은 이 시간에 거의 안 치시죠. ㅎㅎ


라커룸 분위기는 고풍스럽습니다.


나무를 많이 써서 자연 친화적인 느낌.


클럽 레스토랑도 비슷한 인상이죠? ^^


성게미역국으로 개운하게 아침 식사.


스타트 포인트로 내려왔습니다.

7시 넘으니 해 뜨고 환~해지네요.


그린 스피드 2.9. 기온은 20도 전후.

반팔 입고 쳐도 될 정도였습니다.


연습 그린에서 2.9를 미리 익혀둬야죠.


동서남북 36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국 'Dye Designs Group'이 설계한 코스.

원래는 회원제였는데 얼마 전

동남코스가 대중제로 바뀌었어요. 

이날은 회원제 코스인 북-서로 플레이.


북코스 1번 홀 300미터 Par 4.

전날 술을 마신 탓인지 티샷이 

완전히 당겨지면서 엄청 짧습니다. ㅋ


200 이상 남았다네요. 6번으로 레이업.


동반자 분도 똑같이 당겨져서 탈출 중. ^^


사진으로 보시듯 페어웨이가 벤트그라스입니다.

아이언 찍는 맛이 아주 끝내주더군요. 최고! ㅎㅎ

65미터 샌드웨지가 조금 길었고 6미터 퍼팅도 실패.

두번째 1미터는 잘 넣었습니다.

3온 2펏, 보기. 


2번 홀 380미터 Par 4.

쭉 뻗은 홀인데 슬라이스가 잘 난다네요.

다행히 티샷은 가운데로 잘 보냈습니다.


170미터 5번 세컨샷이 조금 짧았네요.

30미터 어프로치 후 5미터 내리막 퍼팅은

볼 반 개 차이로 홀 앞에서 멈춥니다.

3온 2펏, 보기.


사실 이때부터 그린에서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캐디님께 "왼쪽이죠?" 물어보면 "아뇨~ 오른쪽."

"오르막이죠?" 물어보면 "내리막인데요~" ㅋㅋ

제주도 그린, 정말 신기합니다. ^^


3번 홀 160미터 Par 3.

왼쪽으로 당겨지면 안되는 홀인데

5번 아이언이 뒤땅나며 당겨져 퐁당. -.-

25미터 어프로치 샷은 그대로 들어갈 뻔.

3온 1펏, 보기.


4번 홀 300미터 Par 4.

대부분의 홀들이 이런 식이에요.

좌우로 워터 해저드 아니면 억새밭.

티샷을 똑바로 못 보내면 난감해집니다.

드라이버는 가운데로 보냈지만

맞바람 때문에 거리가 많이 짧네요.


135미터 7번 세컨샷도 바람에 밀려 왼쪽으로.

20미터 어프로치가 탑볼이 나면서 반대편 에지.

10미터 퍼팅은 잘 붙이고 1미터도 땡그랑~

3온 2펏, 보기.


5번 홀 440미터 Par 5.

맞바람 여전히 겁나 세게 붑니다.

티샷이 밀려서 우측으로 가네요.


핀까지 300미터 가까이 남았습니다.

5번 우드가 그럭저럭 맞았는데도

바람 때문에 얼마 못 가고 떨어지네요.


170미터 5번 서드샷도 탑볼로 짧습니다.


60미터 샌드웨지도 짧게 온그린.

15미터 퍼팅도 짧고 2미터도 빗나가네요.

4온 3펏, 더블보기.

바람과의 싸움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ㅋ


6번 홀 320미터 Par 4.

오르막이라 실제론 350미터 이상.

티샷이 당겨지는 바람에 물을 간신히 넘겼어요.


150미터 5번 세컨샷도 당겨집니다.

어라? 저리 가면 벙커가 있댔는데...


벙커샷이 바로 앞 턱에 맞고 튀어

그린 앞 벙커에 또 빠지네요.

두번째 벙커샷은 공을 때려버려 길고...

20미터 어프로치 후 4미터 퍼팅도 실패.

5온 2펏, 트리플보기. 허허... 참...


7번 홀 140미터 Par 3.

7번 아이언이 당겨져 벙커로 갑니다.

벙커샷은 또 탑볼이 나면서 반대편 에지.

20미터 어프로치까지 뒤땅을 내네요. 뭐지? -.-

10미터 내리막 퍼팅도 때려서 길고

4미터 퍼팅마저 빗나갑니다.

3온 3펏, 트리플보기.


두 홀 연속으로 망했네요. ㅋ

벙커 모래층이 깊지 않고 얕습니다.

그래서 헤드가 안으로 못 들어가고

튀어나와 탑볼성으로 공이 맞네요.

싱글 후배가 그늘집에서 이야기해주더라는. ㅎㅎ

다른 구장들에서보다 더 깊게, 세게 쳐야 한다고.


8번 홀 480미터 Par 5.

우측 벙커 방향으로 쳐야 한다는데

티샷이 당겨져서 왼쪽으로 갑니다.


5번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레이업.


160미터 5번 서드샷은 반대로 밀리네요.


40미터 어프로치 후 5미터 퍼팅이 짧습니다.

4온 2펏, 보기.


9번 홀 320미터 Par 4. 핸디캡 2번.

몸이 일어나며 티샷이 완전 쪼루... ㅋ


200미터 남았네요. 5번으로 잘라가자!


어이쿠... 밀려서 빠질 뻔. -.-

70미터 샌드웨지가 캐리로 그린을 넘어갑니다.

어라? 왜 길지? 90미터나 가는 클럽이 아닌데...

20미터 어프로치가 짧았고 7미터 퍼팅도 실패.

두번째 2미터 퍼팅까지 홀을 비껴가네요.

4온 3펏, 트리플보기.

전반 스코어 52. 트리플 3방이 컸습니다. ㅋ


휴식 없이 바로 후반 서코스 투입!

1번 홀 280미터 Par 4.

티샷이 당겨져서 왼쪽으로 가네요.


벙커 빠질 뻔. 100미터 피칭웨지 온그린.

10미터 퍼팅이 짧고 2미터도 빗나갑니다.

그린이... 적응이 안돼요. ㅎㅎ

2온 3펏, 보기.


2번 홀 340미터 Par 4.

맞바람 셉니다. 티샷 잘 맞았는데도 짧아요.


핀까지 180. 5번 아이언으로

그린 초입까지만 보냅니다.


30미터 어프로치 후 4미터 퍼팅이

홀을 스치듯이 빗나가네요.

3온 2펏, 보기.


3번 홀 145미터 Par 3.

6번 아이언이 밀려서 우측 에지 온.


분명히 내리막으로 보이는데...

이게 오르막이라 하십니다. ㅎㅎ

심지어 반대편에서 봐도 내리막인데... -.-

8미터 퍼팅이 지나가고 1미터도 실패.

1온 3펏, 보기.

그린에서 스코어를 줄이는 스타일인데

제주도 와서는 아주 죽을 쑤네요. ㅋㅋ


4번 홀 330미터 Par 4.

몸이 일어나면서 티샷이 또 뱀샷. -.-

그린 플레이에서 스코어를 못 줄이니

티샷에 욕심을 내면서 힘이 들어갑니다.

5번 아이언으로 툭~ 보내뒀어요.


75미터 샌드웨지가 조금 짧게 온그린.

10미터 오르막 퍼팅도 짧습니다.

오르막이라 캐디님이 이야기 해줘도

눈으로 보이는 게 내리막이니 치질 못해요.

두번째 2미터는 다행히 들어갑니다.

3온 2펏, 보기.


샌드웨지 찍었더니 뗏장이 이렇게 떠지네요.

벤트그라스에서 치는 맛이 바로 이런 거라는. ^^


5번 홀 440미터 Par 5.

티샷 방향은 벙커 우측이 좋답니다.

이번엔 웬일로 드라이버가 잘 맞았어요.

210미터 똑바로 날아갔습니다.


핀까지 230미터. 5번 세컨샷도 굿!


롱홀에서 여기까지 잘 와놓고...

80미터 샌드웨지를 까버리네요. -.-

반대편 에지에서 20미터 어프로치 후

2미터 내리막 퍼팅이 빗나갑니다.

4온 2펏, 보기.

뭔가... 뭔가... 마음대로 안되는 날이에요. ㅎㅎ


6번 홀 330미터 Par 4.

좌 도그렉인데 티샷이 당겨집니다.


그린이 안 보이네요. 5번으로 레이업.

그런데 나무 맞고 짧게 떨어졌습니다.


95미터 피칭웨지도 짧았어요.

10미터 어프로치 핀에 붙이고선

1미터 퍼팅이 또 빗나갑니다.

4온 2펏, 더블보기.


7번 홀 300미터 Par 4. 핸디캡 1번.

티박스를 시니어 티로 당겨놨네요.

티샷은 한가운데로 잘 날아갑니다.


120미터 8번 세컨샷은 뒤땅. 답답하네요. -.-

60미터 어프로치도 볼을 까버리고...

과음 때문에 몸이 힘드니 자꾸 헤드업이 됩니다.

25미터 어프로치 후 4미터 퍼팅도 짧았어요.

오르막이라는데 내리막으로 보여

제 거리를 도저히 칠 수가 없습니다.

4온 2펏, 더블보기.


8번 홀 140미터 Par 3.

7번 아이언이 바람에 밀렸지만 에지 온.


7미터 퍼팅은 홀 앞에서 멈추네요. 컨시드~

1온 2펏, 이날의 유일한 파. ㅎㅎ


9번 홀 470미터 Par 5.

지쳤나봅니다. 티샷이 밀리네요.


5번 우드도 깎여 맞아 벙커로.


7번 아이언으로 잘라갔는데

그것도 슬라이스 나면서 물에 퐁당~


60미터 샌드웨지는 조금 짧게 온그린.

8미터 퍼팅도 역시나 짧았어요.

5온 2펏, 더블보기.

후반 47, 전반 52, 토털 스코어 99.

전반에만 트리플 3개 해버리니 백돌이 될 뻔. ㅋ


그린에 적응을 못해 헤매니 어려워집니다.

계속 스리펏이 작렬... 그걸 커버하려다보니

샷에 힘이 들어가 외려 더 망쳐버리는 악순환. -.-

전날 술 마셔서 체력이 방전된 것도 이유였고요.

'사이프러스' 코스 자체는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홀들에서 그린이 보이면서

코스 난이도도 제법 높게 설계되었고요.


벤트그라스 페어웨이 역시 샷감 최고!

따뜻한 제주여서인지 땅이 말랑말랑합니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베어크리크 춘천'이나

여주 '트리니티'보다도 더 치기가 편해요.

페어웨이가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건

송도 '잭니클라우스'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추천!

('베어크리크 춘천' https://gilnoodle.blog.me/221735200110

 '트리니티' https://gilnoodle.blog.me/221980779742

 '잭니클라우스' https://gilnoodle.blog.me/221674752284)


즐거운 라운드 후 떠나기 전 점심은

성읍민속마을 중국집 '사천성'에서.


메뉴와 가격대 참고하시고요.


바삭한 찹쌀탕수육 다같이 맛봅니다.


짜장면도 맛있네요. 괜춘.


고추짬뽕은 많이 맵습니다. 입술이 화끈.


고기짬뽕은 그럭저럭 매운 정도예요.

고추짬뽕은 도전하실 분만 주문하시길. ㅎㅎ


서울 올라와 저녁은 '공항칼국수'에서 먹었습니다.

이 집은 뭐... 워낙 유명하죠. ^^ 예전 수행기 참고.

(https://gilnoodle.blog.me/221700877996)


수육도 훌륭합니다.


얼큰~한 버섯칼국수 먹어주니

비로소 여행이 완성된 듯한 느낌. 강추! ^ㅇ^



사이프러스CC 회원제 & 퍼블릭 / 양잔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3237-20 (번영로 2300)

064-787-8888

www.cypress.co.kr


성읍민속짜장 사천성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1631-6 (서성일로27번길 18)

0507-1367-7797

주차 가능


공항칼국수

강서구 공항동 49-2 e스카이오피스텔 B1 (공항대로 18-1)

2664-9748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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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2-23 18:47:01

날씨가 따뜻한게 너무 그립더라구요.
한해 형님덕에 조금 더 발전한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WR
1
2020-12-23 20:26:13

내년엔 싱글 가시는 거죠? ^^

2020-12-23 19:37:39

투어프로도 1년에 100게임 못뛸 것 같은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좋은 구장 구경 잘 하고 갑니당 ㅎㅎ

 

WR
2020-12-23 20:27:00

회원권 가진 지인들 덕에
좋은 구장 싸게 많이 쳤네요. ㅎㅎ

2020-12-24 05:37:16

제주도 골프장들은 보통으로 성게 미역국이 메뉴에 들어가더라구요 제주 가면 꼭 골프장에서 먹었던거같아요

WR
2020-12-24 10:26:12

제주와 어울리는 음식이긴 하죠. ㅎㅎ

Updated at 2020-12-24 17:54:01

페어웨이가 물러서 티샷이 뜨면 땅에 잘 박혀서 공 찾는다고 헤매었던게 생각나네요. 벌써 십년도 넘었네요.

WR
2020-12-24 13:28:07

맞습니다. 간혹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에 박히기도 하더군요. ㅎㅎ

2020-12-24 13:13:27

사이프러스..아... 올해 2월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놈의 코로나때문에...ㅜㅜ 못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WR
1
2020-12-24 13:28:25

다음에라도 기회되면 한번 쳐보세요. 코스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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