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후기] 아이언 샤프트 교체(경량스틸->그라파이트)
실행에 옮겼습니다.
원래 계획은 고진영 프로가 쓰는 스틸파이버였는데,
아무리 쥐어짜도 100만원 이내에 짭의 덫을 확실하게 피할 방법이 없어서 포기하고
피팅샵에서 슬쩍 꺼내놓은 tour ad 중고 샤프트를 덥썩 물어버렸습니다.
그래봤자 추가로 한개는 신품을 구매해야 했고(그립도..),
일곱개나 되다 보니 샤프트 바꾸는 공임도 꽤 들어서 다합치면 타격이 큽니다.
Tour AD-75s 모델입니다. 약 80g 무게에 토크 2.8이라네요 (원래 쓰던건 nspro 950R, 토크 2.3)
장착 모양은 이렇습니다. (그립은 전주인께서 쓰시던 luxrip인데, 손에 짝 달라붙고요.)
제가 외모지상주의자인데, 생긴 모양이 썩 세련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약간 촌스러움이..하지만 멋내려고 바꾼게 아니고 엘보때문이니 참아봅니다.
(스틸파이버는 멋있던데.ㅠ.ㅠ)
기변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채를 맡기면서 몇개의 트랙맨 데이터를 뽑아서 기록해 두고
찾으러가서 또 트랙맨 데이터를 뽑아서 비교해 봤습니다.
거리는,
캐리가 늘고 런이 줄어서 총 거리는 비슷합니다.(볼스피드, 스핀량, 탄도 모두 높아졌습니다) 아주 고무적이죠. 사실 거리가 너무 늘어서 웨지와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편차도 잘 모르겠습니다.
방향은,
개훅이 납니다.ㅠ.ㅠ
트랙맨 데이터를 보니 모든 채에서 똑같이 인투아웃(club path)이 줄고, 페이스 닫힘(face to path)이 심해져서 안그래도 드로우 내지 훅이었던 구질이 개훅으로 바뀌었습니다. 분명히 샤프트의 특성으로 보입니다. 이거 잡으려고 또 내년을 말아먹는게 아닐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직까지는 성공적인 투자로 보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실내 연습장이 문을 열어야 어떻게 몸을 적응시켜 볼텐데, 하루빨리 코로나가 진정되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비슷한 기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아서 내용 정리해 봤습니다.
아래 트랙맨 데이터도 있으니 같이 참고해서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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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르셨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라파이트나 스틸파이버로 바꿀 때에는 샤프트만 바꾸면 훅이 나거나 스윙이 좀 달라질 수가 있는거 같아서 아예 클럽을 바꾼 경우인데 적응하면 곧 괜찮아지실겁니다 훨씬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