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서산체력단련장 라운딩 후기 (목디스크 조심하세요!)
이글은 라운딩 후기라기 보다는 목디스크 예방 홍보 내용이라 보시고,
아래 부분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일단 점수는 90대 중반이 나왔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서산체력단련장은
공군 골프장으로 골프채를 이동하는 카트만 있을 뿐, 타고 다니는 카트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캐디가 별로 없어 무캐디로 라운딩을 했습니다. 무지 힘들죠.
날씨도 좋았고, 가격에 비하여 잘 정비된 잔듸와 그린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시간 간격도 넓어서 재촉당하는 것도 없었고, 앞팀은 후반 15홀에야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비거리가 10% 정도 짧게 나와서 마음이 조금 상했습니다ㅠㅠ
드라이버는 200에 못미치고, 7번 아이언이 130미터 정도 가더라구요.
그나마 어프로치로 그린에 올릴 수 있어서 100타를 넘지는 않았습니다.
지인은 놀라고 저도 놀랐습니다.
역시 몸이 기억하면 다 나오는구나 하고 말입니다ㅎㅎ
이제 목디스크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원인, 치료)
목디스크는 현대인 누구나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시간 문제죠.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몇년간 어깨 고장으로 중단했던 골프를 다시 시작하고자 마음먹고,
작년 가을에 DPGA 10주년을 시작으로 골프 재시작점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약 3년만에 라운딩이지만 점수도 90대 초반? 정도 나와서 조짐도 좋았었습니다.
근데 2주 후 (꼭 영화 제목같죠) 목디스크!!!
거의 3개월간 죽다 살아왔습니다.
외과의사 4명, 내과의사 1명의 치료와 조언을 듣고 수술을 하지 않았으며,
물리치료와 진통제등으로 3개월을 버텼더니 살겠더라구요. 그게 1월이초...
사실 목디스크엔 물리치료도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저 참는 수 밖에.
지금도 일반적인 움직임 정도는 가능하지만 오른손은 발병전에
비해서 60% 정도만 힘이 돌아온 상태입니다. (좋아하는 탁구는 엄두도 못냅니다)
3월들어 힘도 좋아지고 추위도 덜 느끼고 (근력이 빠지니 추워요) 해서
스크린을 한번 가봤는데 그럭저럭 공을 칠만하더라구요.
그러던중 지인에게서 땜빵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상황 설명후 양해를 받아 출격했습니다~ 아무튼!
인간의 목구조는 일반 포유류처럼 위로 치켜들게 설계되어 있는데,
스마트폰 (pc 모니터도 좀 위로 보도록 해야 합니다.)을 보는 자세는
대부분 목을 굽혀 아래를 내려다보는 자세입니다.
이 경우, 목의 정상 하중에 5~7배 가중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계속 나쁜 자세로 있다보면 결국 목의 디스크가 파열된다네요ㅠㅠ
목디스크가 발병하면 (터진다고 하죠) 1달 이내에 수술을 결정하게 됩니다.
약 6주 정도면 자연스럽게 파손이 복구되지만 통증이 심해서 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근데 수슬을 하면 치유가 되냐? 아니랍니다...
즉, 참을 수 있으면 참아야 합니다. 약 6주...
약 6주의 기간동안 몸이 자가 치유를 하는데,
그 기간동안 상당한 고통과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근데 수술을 해도 일시적으로 해결이 되는 듯하지만 완전한 해결이 아니랍니다.
6주의 복구 기간을 거치면 통증은 거의 멈추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6주의 회복 기간을 거치면 완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6주의 복구 기간을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저 진통제와 자세교정기로 버티는 수 밖에...
몸무게가 약 6키로 빠져서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은 무척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너무 추웠어요.
목디스크 의심이 가시는 분은 지금부터 운동하세요. 두번 하시고 세번 하세요...
목디스크는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예방 차원의 운동밖에는 없습니다.
아무튼 치료가 되어 라운딩을 갔다왔더니 감개무량합니다.
즐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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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은지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