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DPGA 분들과 함께 한 금강CC
오늘 금강CC 다녀왔습니다.
오늘이 4번째 인데, 처음 2번은 동 - 서 코스,
그 다음 2번은 서 - 남 코스 였습니다.
스타트 하우스 앞 전경입니다.
금강CC는 서 - 남 코스가 회원제 코스고, 동 코스가 나중에 생긴 퍼블릭? 코스 입니다.
특이하게 굴뚝보고 치실께요~를 외친 다는 KCC 공장지대에 골프장이 있죠.
확실히 생긴지 오래 된 회원제 골프장은 관리가 장난 아니네요.
페어웨이도 그렇고 상태가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넓기도 하고요.
대신, 가격은 좀 사악하긴 합니다.
평일 그린피 17, 카트 10
작년까진 15였는데 17로 2만원 올렸고, 카트로 새로 바꾸면서 8에서 10으로 올렸네요.
새 카트이긴 하던데 그렇다고 기존에 있던 카트랑 뭐가 크게 달라보이지도 않고 그렇더라고요.
금강CC는 작년 9월12일에 가고 오늘 거의 반년 만에 다녀왔네요.
그 때는 첫 홀부터 비가와서 끝날때 까지 비 왔었고, 완전 스코어 개 폭망 했었어요.
전반에 51개 쳐서 아 오늘 좀 뭔가 잘 되는구나 했는데, 후반에 64개라는 말도 안되는 스코어를...
그 때는 종일 비도 오고, 그늘집에서 막걸리 1병 마시고 2병째 시켰는데 일행분들이 안드셔서 제가 남은거 다 먹고는 거의 반 만취 상태로 플레이해서 망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복수하러 가야지 했는데, 회사 휴무에 예약일에 바로 잡아서 오늘 다녀왔네요.
멤버는 어찌하다 보니 9월에 같이 갔었던 donwori님, 빠떼루님, oasis_2님이 그대로 다시 모여서 갔었습니다.
문제는 오늘 날씨.
또 비 예보가 있네요. 그것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라고...
일단, 전반 시작하면서는 좀 쌀쌀하면서 흐리더니 점점 해가 나네요. 바람도 안불고.
생각보다 드라이버도 잘 맞고, 큰 실수 없이 전반을 진행했네요.
그런데 이상한게, 뒤 팀이 안보여요.
한 분이 늦으셔서 좀 늦게 시작 한 것 같은데, 또 앞 팀도 안보입니다.
그런데 앞 팀은 여성 분도 계셨는데 도저히 못 따라 잡겠더군요.
결국 거의 황제 골프 했습니다.
홀이 전체가 비어 진 적은 없지만, 홀에 저희만 있었던 적이 자주 생겼었어요.
저희는 진행이 느린 편이 아니에요. 라고 생각합니다.
공 나가면 그냥 안찾고 버리고 가기도 하고, 오늘은 다들 샷이 잘 되셔서 별로 죽지도 않았어요.
전반 끝났을 때는 2시간이 채 안되었어요.
서코스 1번홀 내리막 파5입니다.
4온 1펏(오케이 파)를 한 자의 여유로 퍼팅을 준비하시는 동반자 분들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후반부터...
남코스 1번홀 도착하니 바람이 장난 아닙니다.
어우. 바람이 그냥.....
위 사진의 왼쪽 끝에 있는 벙커 쪽으로 티샷이 날라갔고, donwori님께서 찍어주신 저의 황홀한 뒤태 입니다.
뒷 주머니에서 뭐가 보이신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바람타고 멀리 날라간 샷도 있었고, 휘는 공이 더 휜 공도 있었고 그러네요.
적당히 공 치고 있었는데 점점 날씨가 흐려집니다.
톡 방에서는 소나기 일거라고 하고, 친구한테 온 톡에는 비가 많이온다. 번개 친다. 어 그쳤다. 개인다.
딱 보니까, 비 구름이 북 -> 남으로 오는 것 같더라고요.
후반 6번째인가 7번째 홀 부터 비가오기 시작합니다.
위 사진들 보시면 점점 흐려지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랑비 처럼 막 뿌리더니만, 8번홀 막판부터 쏟아붓기 시작하네요.
결국 9번홀 티 샷에는 엄청 들이 붓더니 천둥 번개가 칩니다.
티 샷은 하고 세컨 치고 써드 치려는데, 번개가 우르르쾅쾅!!
결국 여기서 스탑. ㅜㅜ
9번홀은 모두 Par 처리하고 종료 했습니다.
끝나니 11시 쯤 이었던 것 같아요.
결제하고 그냥 모두 각자 갈 길로 빠이빠이 하면서 오늘 라운드는 종료 되었습니다.
BUT!
이 글을 쓴 이유가 있겠죠?
일단 오늘 스코어는 전반 46개, 후반 8번홀 까지 39개가 공식적인 스코어 입니다.
9번홀은 그냥 Par 처리해서 5개는 그냥 붙는 스코어로 하겠습니다.
그래서 총 85개 + 5개 = 90개 쳤네요.
공은 TP5 practice 산거 4개 잃어버리고, 멀리건은 2개? 3개? 친 것 같아요.
솔직히 마지막까지 치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안전이 먼저니 아쉽지만 끝냈습니다.
언제나 말하지만 확실히 드라이버가 안죽으니 스코어가 잘 나오는 부분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아요.
퍼팅도 확실히 연습을 하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이언도 드라이버도 스윙을 조금 바꾸니 많이 안정화 된 것 같고요.
어쨌튼.!
오늘 즐거운 플레이를 같이 해주신,
donwori님, 빠떼루님, oasis_2님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 스코어를 베스트 스코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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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베로 인정할테니 어디로 가면 됩니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