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나이 오십에 첫 홀인원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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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24 19:15:56
안녕하세요 만년비기너 타다키치상입니다.
2002년에 머리 올리고 2014년에 첫 싱글 후 지금까지 별 이벤트가 없었는데 제게 이런 일도 생기네요.
부킹대란인 현재, 오늘 오후에 양평TPC 가 잡혀있긴 했는데 골프장 상태가 메롱이라는 얘길 들어서 썩 란딩이 내키진 않았습니다.
역시.. 와보니 일부 그린은 누더기이고 티박스, 페어웨이는 잔디가 자라지못해 흙바닥인 곳이 너무 많습니다.
루나코스로 시작했는데 1번홀 파 2번홀 더블보기 3번홀 보기 하고 4번홀 파3입니다. 해저드를 건너쳐야하는 홀인데 캐디는 125m 불러주고 더 길게 보는게 좋겠다합니다. 그린우측은 벙커입니다.
제 부쉬넬로 찍어보니 122m 입니다. 9번 치면 길거 같고 pw는 짧을거 같은데 뭔 생각이었는지 pw를 잡았습니다.
오! 임팩트가 너무 좋았습니다. 다들 핀빨이다! 어어어 하는데 공이 캐리로 홀 바로 옆에 떨어지더니 1미터도 안 구르고 쏙 들어갔습니다.
동반자들이 하도 소리를 질러서 뒤팀이 3번홀 그린에서 퍼팅하다 깜짝 놀랐다 하네요. 그 다음은 뭐 기억도 잘 나지 않습니다.
캐디 팁 주고 전반 끝나고 맥주 한잔 마셨는데 후반은 제대로 망쳤습니다. ㅋㅋ
홀인원하면 3년간 운이 좋다고 하네요. 정말 그럴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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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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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축하드려요!!!
살면서 한번 할수있을까 말까한!
라운딩 전날 한번씩은 상상하곤 하는 홀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