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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2021 US 오픈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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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1 11:24:58

방금 끝난 2021 US 오픈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나네요. 

 

작년 여기 게시판에도 글 올렸지만 작년 요맘때 여기 한참 다녔던 것 같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golf&wr_id=43564&sca=&sfl=wr_subject&stx=%ED%86%A0%EB%A6%AC&sop=and&scrap_mode=

 

당시만 해도 코로나 때문에 연습 그린도 닫고 들어올때 열체크도 하고 한국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방역때문에 여기도 상황이 난리도 아니었는데요. 

 

2021년 US 오픈이 제대로 열릴까 하는 생각이 가득했었네요. 열리기야 하겠지만 이렇게 성황리에 스탠드 가득 관중 채우고 경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번 대회의 의미를 요약하면 '코로나 극복'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스탠드 꽉 채운 관중들과 마스크 없이 있는 우리에게 낯선 모습...

그리고 2주전 코로나 확진되었던 선수의 우승...

 

그래도 미국에서 살던 집에서 1시간 1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명문 구장이라 5번을 라운딩했었는데 그 중에 2번을 이번 대회가 열린 south course에서 라운딩 해봤으니 이번 대회를 보면서 작년의 그 기억도 오버랩 되고 낯익은 홀들이 보이니 더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때 브라운 티에서 쳤었던 기억인데 그래도 참 까마득하게 긴 홀들이라고 느꼈는데 챔피언 티박스 보면서 선수들은 저 쯤에서 경기 하겠구나 하고 돌아보던게 생각나네요.

 

제가 응원하는 디셈보, 로리 맥길로이가 막판에 선두경쟁에서 무너져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얼마전 코로나 확진되고 선두에서 기권처리 되어 울먹이던 존 람이 이렇게 메이저를 우승하게 되는 걸보니 더 큰 기쁨을 위한 시련이었던것 같습니다.  

 

샌디에고 주민들은 여기를 40-50불에 이용할 수 있다니... 제가 있을때는 코로나 때문에 많이 덜 붐볐다고 하는데 아침이 되면 골프카트 끌고 와서 줄서서 조인 기다리는 모습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암튼 이렇게 샌디에고에 갈 구실을 만들기 위해 셀프 동기부여 하고 있습니다.

님의 서명
성은 마스요 이름은 믹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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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6-21 11:51:59

광활하네요*.*
저는 저런데서 오히려 힘들어가서 좌우로
보낼듯요ㅎ

WR
2021-06-21 12:47:50

뭐 아마추어가 다 마찬가지죠. ㅎㅎ

 

근데 여긴 정말 페어웨이 잔디가 너무 쿠션감이 좋더라구요. 여기서 친 아이언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카트타고 페어웨이 밟고 다니는 곳인데 어찌 이렇게 관리가 되는지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1년에 코스당 8만 라운딩을 소화한다는데 말입니다.  

2021-06-21 11:52:28

저도 지인들이 샌디에고에 꽤 있는데, 토리 파인즈에서 쳐본 사람들 꽤 되던데, 믹마스님은 5번이나 라운딩을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대회 직후에 가면 그린이 정말 빨라서 평소 자기들 스코어를 훌쩍 넘는다고 하더라구요.

WR
2021-06-21 12:50:55

언제 또 와보겠나 싶어서 정말 기회 있을때마다 내려왔었는데 한번도 아쉽지가 않았습니다. 

 

대회 중계를 보니 평소 보다 러프도 엄청 길고 그린도 유리판 그린이더군요. 그래도 대회 다음 날되면 저 코스로 한 번 쳐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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