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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레이캐슬CC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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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7-13 09:49:43

충남 정안(세종)에 위치한 신생구장인 레이캐슬CC에 다녀왔습니다.

서산사는 친구가 근처에서 가본 골프장 중 제일 좋다고 칭찬하던 곳이었는데 듣던대로 돈 들인 흔적이 많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자세한 소개가 없어서 이유는 모르지만 개와 별이 이곳 마스코트인가봅니다. 

가서 알았는데 지난 겨울, 박찬호선수가 이곳에서 라운드하는 내용을 TV예능 쓰리박에서 방송했었다고 합니다.

 

골프장이 좋고 나쁘다는 기준 중에 티오프간격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곳은 장장 10분 간격이라고 합니다.

 

클럽하우스가 깔끔하고 현대적입니다. 

 

클럽하우스 규모가 거대한데 들어가보니 로비도 웅장합니다. 

 

라커룸도 칸별로 적절한 수의 라커를 배치시켜서 붐빌 일이 없습니다.

 

쓰리박 유튜브영상에서 캡쳐해본 구장 전경입니다.

 

계단식으로 배치된 홀이 많지만 경계선에 나무가 거의 없는 것이 큰 단점이라고 할만한데, 운 나쁘게도 저희 라운드중에 캐디가 위쪽 홀에서 날아온 볼에 맞는 사고가 났습니다.


찍은 사진이 많지 않아 찬호팍 유튜브영상 캡쳐를 또 올립니다.

벙커벽이 굉장히 위협적입니다.

 

 

클럽하우스 옆에 이런 벙커연습장이 있는 걸 유튜브보고 알았습니다.

많은 벙커가 이런 벽인데 잔디를 층층으로 쌓아올린 것이라고 합니다.

혹시나 공이 박히지 않을까 싶었는데, 파5홀과 파3홀 그린벙커에 공이 벙커벽에 맞았을때 3~4미터 정도 튕겨나와 있었습니다.

벙커모래가 조개껍질 가루를 섞은 특수한 모래라서 배수가 잘 되고 젖어도 뭉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쳐보니 바운스가 잘 되서 나오기가 일반 모래보다 수월했습니다.

 

 

전망대에 티박스가 있는 파3 시그니쳐 홀이라고 합니다.

그린방향입니다.   

 

요렇게 티샷을 합니다. 

 


티박스 전방에 거대한 벙커가 있는 홀입니다.

 

늘 그렇듯 컨디션 나쁜 사람이 티샷 탑볼로 이 벙커에 빠졌습니다. 

세컨샷을 쳤는데 볼이 전방에 있던 바위에 맞고 뒤로 튀었습니다. 바위에 맞은 볼이 떳길 망정이지 정말 아찔했습니다.

돌이나 나무를 앞에 놓고 치는 상황은 알아서 피해서 목숨거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후반코스 중간에 서비스로 제공된 오미자차와 찹쌀떡입니다.

갈증에 오미자차만한 음료가 없지요.


페어웨이는 전체적으로 넓지는 않습니다만 한쪽이 법면인 경우가 많아서 법면쪽을 에이밍하면 타수는 괜챦게 나올 것 같습니다.

 

 

 

사건 사고가 터진 후반 1번 홀입니다.

왼쪽 도그랙이고 딴짓하다 저만 드라이버를 잡고 막창을 내고 모두 페어웨이로 잘 갔습니다.

한 사람이 핀 50센티에 붙이고, 둘은 15미터 이상 멀리 온그린하더니 세명이 쪼르르 원펏으로 마무리를 해서 난생 처음 보는 3버디를 맞았습니다. 

모두 신이 나서 왁자지껄 홀아웃하는 순간 일이 터졌습니다.

 

'빡'하는 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린 곳에 캐디가 보였고 그린쪽으로 공 하나가 굴러가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놀라서 어딜 맞았냐 물어도 아무대답없이 얼어있어서 뛰어가 눈을 맞춰보니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공이 상의 앞주머니에 있던 거리측정기에 맞은 것을 인지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윗홀과 경기과에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잠시후 감정이 올라왔는지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습니다. 다독이며 서 있다보니 윗팀이 가까운 곳까지 와서 다시 자세하게 얘기했고 운영과에서는 캐디를 교체해 경기를 진행하게 했습니다.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골프장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험을 했네요.

안골, 즐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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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타니 흥미니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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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6-30 21:49:41

 레이 캐슬 좋죠. 10분 간격의 운영과 좋은 잔듸 상태, 그리고, 조개를 갈아 만든 벙커가 진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벙커에 빠진 공 쳐서 꺼내는 것도 재미 있는 곳이라 생각했어요. ( 다른 곳은 벙커 들어가면 짜증만 나죠. ) 

WR
2021-07-01 10:17:05

제가 하고 싶은 정리를 간결하게 해주셨네요^^

단, 음식가격이 상당하더라구요. 

2021-06-30 21:56:29

거리만 가까우면 저도 가보고 싶은 구장입니다.
얼마전 루트52 라운드 중에도 타구 사고를 봤네요.
저희 앞팀 티샷이 생크나면서 우측 도로에서
일하시던 분 머리에 정통으로 맞은...
다행히 안전모에 맞아 모자만 날아가고
다치시진 않았는데 뒤에서 보던 저희가 다 비명을... -.-

WR
2021-07-01 10:12:49

자주 가시는 충주쪽 구장들보다 엑셀 두어번만 더 밟으시면 될 듯 합니다^^

근처에 중화요리 맛집이 있습니다.

 

 


2021-06-30 23:02:33

 어이구야 캐디님 큰일 나실뻔 했네요. 

WR
2021-07-01 10:05:10

거리측정기에 맞고 공이 바로 튀어나왔는지 아니면 몸에 한번 더 맞고 튀어나왔는지 확인이 안되서 답답하더라구요.

큰 딸보다 두어살 많은 어린 친구가 눈물흘리니까 맴찢이었습니다 ㅠㅠ.

2021-06-30 23:45:21

10분 티업이 있네요! 8분은 자주 봤는데 10분이면 정말 좋겠네요!

WR
2021-07-01 09:59:31

제가 가본 회원제 중에 제일 좋다는 곳들도 7분간격이니 

10분간격은 어마어마한 메리트죠!

2021-07-01 08:55:04

전망대 티박스 특이하네요 예전에 몇몇 군 골프장들 가면 억지로 비탈에 전망대 만들고 티샷하라는 곳들 있었는데… 잔디를 층층이 쌓아서 벙커벽 만드는 골프장이 가끔 있어요 제주 나인브릿지도 그랬던 거 같아요

WR
2021-07-01 09:47:49

그 파3홀이 기념사진찍는 시그니쳐 홀이라고 합니다. 

티박스에서 밑을 내려다보면 높이가 상당합니다.

쫄보들이라 공을 핀 가까이 보낸 사람이 없었어요 ^^

 

저도 금강 센터리움?인가에서 항아리벙커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곳 벙커는 벽면에 공이 맞아도 적당히 굴러나오게 하려고 비싼 조개모래와 조합시킨 것 같습니다.  

0.1톤인 제가 올라가서 쳐도 뒷정리가 거의 필요없을 정도로 모래표면이 단단했습니다(뭉침 X). 

2021-07-01 11:34:58

 10분 간격인데도 그런 일이 발생하네요 에구...

저 파3 홀은 전 무서워서 티샷 못할듯 ㅎㅎ

WR
2021-07-01 11:48:32

제 글이 애매했나 봅니다. 계단식 지그재그 코스에서 윗 홀 팀이 친 볼에 맞은 거였습니다.

저 파3홀 티박스에서 팀 기념사진을 찍을 만큼 넓긴한데 살짝 쫄리긴 하더라구요 ^^

2021-07-01 12:08:09

초보에게 10분 간격 참 좋더라구요. 근데 코스가 제게는 좀 어려운 감이 있어요.

WR
2021-07-01 12:52:47

안 초보에게도 시간이 널널하면 좋지요 ^^

저도 법면에서 굴러내려온 공이 많아서 그렇지 아니었으면 7~8타는 더 쳤을 것 같습니다.

도그랙홀도 많고 함정도 꽤 있더라구요.  

2021-07-01 16:14:25

오호 글보고 바로 티 잡아봤습니다. 8월 3일이라 아직 한달이나 남았네요. ㅎㅎㅎ

2021-08-05 17:21:27

이런...ㅠㅠ 중국집을 잊어버리고 안갔어여~~~

2021-07-02 13:43:29

저도 글 보고 다음주로 바로 부킹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다음주 장마가.. ㅠㅠ

 

WR
2021-07-08 09:06:05

재밌게 치시길 바랍니다.

번개안치면 여름비 정도는 고맙게 생각하고 치려구요.^^
2021-07-02 15:31:51

저도 처음 가본날 깜짝 놀랐습니다. 10분티업 앞뒤로 다른팀은 1홀 시작할때 한번 보고 끝이었습니다.
시설도 좋고 관리상태도 좋아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은 곳이었다 생각됩니다.

WR
2021-07-08 09:08:41

저도 티간격이 긴 골프장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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