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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세현cc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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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7-28 04:35:45


오늘 아침에 세현cc를 다녀왔습니다
디피 골프 모임에서 나름 장타자라고 소문난 두 분과 PXG로 풀세트를 갖추신 분까지 같이 다녀왔습니다.
세현cc가 궁금해서 한번 예약해보았는데 7시 50분 티오프라서 취소를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요즘같이 폭염에 과연 견딜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나름 머리를 써서 얼음 주머니를 난생 처음 꺼내놓고 준비해둔 채 잊어버리고 그냥 왔습니다…^^
아침은 골프장 입구에서 가까운 서리설렁탕에서 먹었는데 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설렁탕 9천원…
그리고 세현cc 잘 몰랐는데 정말 좋은 구장이었어요
오늘 공 치러 나온 골퍼 중 절반 이상이 여성들…
우리 앞팀은 혹시나 연예인이나 프로가 아닐까 싶은 여자 분들 복장… 우리 뒷팀은 여성 두팀인데 레이디티에서 그린 근처까지 네명이 다 보내는 대단한 아줌마팀들… 천원 내기하는데 소리지르는 모양을 보면 거의 오장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세현cc 클럽하우스 앞에는 해저드 앞에서 어프로치 연습을 할 수 있어요 물을 향해 어프로치하는 곳입니다
날이 더워서 연습하는 사람 거의 없었습니다
전반은 밸리코스 후반은 레이크코스로 돌았습니다
대체로 파4 거리는 짧았어요
막창이 위험한 홀이 몇개 있었고 원돈을 노릴 수 있는 홀도 있었는데 난이도가 좀 있어요
특히 그린은 관리가 잘 되어 있지만 매우 굴곡이 심한데 입구는 가파르게 되어 있고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그린이 많이 있어서 쓰리펏이 난무했어요 원그린으로 다들 그린이 매우 컸어요
티박스에 매트가 있는 곳이 몇개 있었는데 잔디에 티박스를 만들어 두어서 매트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페어웨이가 많이 좁지는 않았어요 대신 오비나 해저드 말뚝이 도로 바로 벗어나서 있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게 중요했어요 그리고 옆 홀과 간격이 좁은 곳이 많아서 옆 홀에서 공 날아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우리쪽 넘어온 공 한번 봤고 옆홀 페어웨이로 날린 공 한번 있었어요
전 전반 밸리 코스에서 공 한번 안 잃어버쳤는데 후반 첫홀에서 분명 페어웨이로 공이 갔는데 못 찾았어요 잔디가 좀 길어서 공이 폭 들어가면 못 찾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심지어 페어웨이인데도 공이 묻힌 경우도 있었어요
전 오늘 오비나 해저드 페널티는 하나도 없어서 후반에 페어웨이에서 공 못 찾은 거 하나 잃어버렸어요
대체로 난이도가 좀 있고 그린이 꽤 까다로운 편인데 여름이라 그런지 속도가 매우 느려서 더 힘들었어요
가장 큰 장점은 위치가 아닐까 싶어요 용인 처인이라 강남에서 새벽엔 30분대에 도착 가능했고 낮에 밀려도 한시간 걸리지 않았어요 용인에서 도로가 새로 뚫려서 경부고속도로나 용인서울 고속도로 연결도 매우 좋았어요
약간 장타인 분들은 답답하지만 그래도 드라이버 최대로 지를 수 있는 홀도 여럿 있고 긴 파4도 있었어요
파3는 135-155 정도였어요
레이크 코스 중간 그늘집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무인샵에서 제공하는데 시간을 넉넉히 주는 바람에 세개씩 (한분은 네개) 먹었습니다…^^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거리도 가깝고 이만하면 무난한 코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성분들이 많이 오나봅니다 더크로스비보다는 코스가 길어요
아 그리고 그 유명한 에어컨 카트가 있는데 의외로 시원합니다 문을 개방하기에 더운 기운도 들어오지만 카트 뒤에서 찬바람이 나오고 선풍기도 돌고 얼음도 준비해주는 건 좋았어요
일단 궁금한 곳에 와봤으니 당분간 안 와도 될거같아요

추가… 스코어는 89인데 제가 가민 앱에 적은 건 92네요
캐디가 첫홀 파 적어주고 후반에 공 못 찾은거 페널티 계산 안했고 버디로 후한 컨시드 받은 것까지 3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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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7-27 22:35:29

에어컨 카트는 예약해야 하나요?
요즘은 평일이 더 밀리는 거 같아요..

WR
2021-07-28 02:46:54

오늘 본 카트는 다 에어컨 카트였어요 예약을 따로 하지는 않았고 랜덤 배정한다는 것 같아요

Updated at 2021-07-28 00:53:39

에어컨 카트!
신세계네요

WR
2021-07-28 02:47:28

저도 처음 봤어요 대신 공간이 좀 좁아요 에어컨과 배터리 땜에

2021-07-28 12:19:20

안가본 곳이데 꼭 가봐야 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WR
2021-07-28 16:16:39

위치 면에서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것 같아요

2021-07-28 17:29:24

크로스비와 라싸의 중간쯤 되는 느낌이더군요.

전장이나 코스의 난이도나...

그나저나 에어컨 카트라니!!!!!!!!! ^ㅇ^

WR
2021-07-29 03:04:00

제가 보기엔 크로스비보다는 나아 보여요 그런데 클럽하우스에서 보이는 홀이 진짜 많아요 여러개의 홀을 이리저리 끼워 맞춘 느낌이고 그러다보니 옆에서 공이 넘어오는 경우도 있구요 오비 말뚝이 바로 도로 옆에 있어요

2021-07-28 21:32:00

괜찮은 골프장이네요 ^^
레이디티 이용하는 분들도 많으시고

WR
2021-07-29 03:05:45

클럽하우스에 앉아있는데 여자분들이 훨씬 많았어요

2021-07-30 01:02:12

 골프장은 코로나 4단계에도 별 영향 안 받고 여전히 호황인 모양이군요 

WR
2021-07-30 04:30:27

영향을 안 받은 것은 아니죠 샤워가 완전히 금지되서 이 더위에 샤워도 못하는데 하고 취소하는 사람도 많이 있고 6시 이후 2인 플레이밖에 안되니 오후 플레이는 2인만 받게 되서 골프장 수입도 줄겠죠 그래도 밀폐된 곳에 있는게 아니라서 코로나의 위험이 좀 덜하다고 할 수 있겠죠 골프장 감염 사례들도 식당이나 뒷풀이가 의심된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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