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DPGA분들과 함께한 여름휴가 후기
아마도..제가 가족,친구또는 혼자 빼고 처음 타인과 보내는 첫 휴가일겁니다.
어디가기에도 애매한 시국이고 볼이나 치자는 심정으로 일정을 잡았는데 어찌보면 독일것같은 스케줄이죠.
8월 2일 - 남부CC
8월 3일 - 세종레이캐슬골프앤리조트
8월 4일 - 센테리움CC
전부 6시대 티옵이다보니 새벽 3,4시에 기상해야만했습니다.
1일차 남부CC
수도권 남부의 명문회원제 구장.
제가 사실 신갈 기흥부근 구장은 한군데도 안가봤습니다.
뭐 주말골퍼다 보니 그린피 비싼게 제일크겠죠.
지금은 여타구장도 비싸다 보니 평범한 수준이겠지만요.
여하튼 은혜를 입어 가게되었어요.
동반자 : 명랑아줌마, 명랑아줌마올케, 또보기요.
클럽하우스는 정말 소소합니다.
그늘집 대기가 없다보니 테이블도 2개만 있고 차키를 프론트에 맞기면 끝나고 백을 실어줍니다.
나갈때 프론트서 키 받아가서 걍 가면 되더군요.
명랑아줌마님,또보기요님 페어웨이 컨디션보세요. 그냥아주 죽입니다.
가운데 검은옷입으신분이 명랑아줌마님올케분인데 저랑같이 화이트티에서 쳤습니다.
드라이버는 180정도 우드도 180정도.. 제가 기억하기엔 멀리건,컨시드 없이 93타 치셨습니다.
저 정신 빠짝 차리고 쳤어여.
레이디 세명이 나란히 어프로치샷.
함께한 시요르볼~~~
어느분이 찍어주셨나 모르겠어여..여하튼 근본없는 저의 스윙폼. ^^;;
첫날이다보니 최상의 컨디션으로 쳐서 라베를 했습니다. 행복했어여
너무 좋은구장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명랑아줌마님(aka.명랑소녀,aka.욕쟁이소녀)
2일차 세종 레이캐슬CC
2019년에 생긴 신생구장27홀 구장입니다.
골게에 NUMBER 7님의 후기를 보고 필받아 잡았어요.
동반자 : donwori , oasis , 명랑아줌마
전날의흥분의 가라앉지 않았나 새벽에 잠을 못자고 비몽사몽 도착했습니다.
클럽하우스에 돈좀 들였더군요. 으리으리 합니다.
제가 화장실은 잘 안찍는데 워낙좋아보여서 찍었어여.
썬크림 바르는곳이 따로 있어서 좋더군요.
식당에 골드문트가 있습니다. 최신가요?피아노연주곡이 흐르더군요.
10분간격입니다. 엄청여유롭죠.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런 함정이 널려서 ㅎㅎㅎ
티샷존이 대부분 이렇게 생겨서 심적으로 부담감이 불편할 정도입니다.
그레이 하운드는 레이캐슬이고 별은 고객이랍니다. 고객을 바라보는 모습이라나요.
동반자분들 세분의 어프로치 모습.
저정도 높이는 쉽게 빠져 나오시는 donwori님.
캐슬코스 시그니쳐 파3 티샷존
요런식으로 치게 됩니다. 나이스온~ 전 par했어요.
명랑아줌마님이 사주시는 점심먹고 각자 집으로 출발했는데
너무 졸려서 저는 천안삼거리휴계소서 한 30분자다가 왔네요.
3일차 센테리움CC
계획세울때 마지막날이다보니 오랜만에 27홀돌고싶더군요. 그래서 패키지로 잡았습니다.
269천원 그린피+카트비+조식이 포함된 가격이죠. 캐디피는 20만원입니다.
하지만 연달아 3일을 치는건 역시나 무리 였나요.
거기에 27홀이니 샷도 안되고 볼도 무지 잃어버립니다.
잉글랜드 - 스코틀랜드 - 웨일즈 순서로 돌았어요.
동반자 : 민지아빠 , 인베스 , 주모73
전반 안개와의 싸움입니다. 뵈는것 없이 쳤어요.
새벽에 비가왔나본데 여름에 처음안개낀날이 오늘이랍니다. 된장.
안개때문에 공찾기 바쁩니다.
전반 막홀에서 클럽하우스를 찍어봅니다.
중반은 안개가 걷치면서 찜통같은 더위가 찾아옵니다.
주모73님이 어프로치 샷을 했는데 그게 오바되어 바닥을 맞고 튀어올라 가운데 유리를 맞춥니다.
다행히 유리도 사람도 안깨졌네요. 전 사실 뒤에서 치고 오느라 무슨상황인지 한참있다가 알았어요.
후반 1번홀 인베스님의 원온샷.
핀과 가까운게 인베스님볼 먼게 제볼 전 버디찬스지만 보기했어여.
후반은 따가운 햇빛에 튀겨지는 느낌이였스요~~~
이렇게 3일간의 골프휴가가 끝났습니다.
다음날출근했는데 직원이 저보고 다죽어가는 얼굴이라며 괜찮냐고 묻더군요.
피로가 안풀려서 죽겠더라구요.
이제 다음번엔 이런스케줄 안잡을테니만 모르죠..시간과 돈만 허락한다면야..ㅎㅎㅎ
테설이
[명사] 성질이 거칠고 심술궂은 사람.
2021-08-09 09:59:53
정말 알찬 휴가 보내셨네요~ 사진으로 보니 날씨는 안느껴지고 파란 잔디는 끝내주네요~~^^
2021-08-09 19:42:28
즐거웠습니다.....ㅎㅎㅎ 티샷은 불편불편..ㅜㅜ
2021-08-14 11:44:51
휴가 보람차게 보내셨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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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강철체력.
전 7월 하순에 나가 너무 힘들어서 8월 말까지 전부 캔슬....
요즘 날씨엔 그냥 에어콘 그늘 아래 쉬는게 제일 이더군요.
다음 DPGA에선 싱글 골퍼로....
레이케슬이 좋더라구요. 6월 이후로 계속 거기로만 다니고 있습니다. 가격도 혜자고 예약도 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