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베어즈베스트]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300개 구장에서 베스트 홀만 모았다!

지난 9월의 마지막 금요일 아침,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를 다녀왔습니다.

티오프 시각은 7시 14분.

아침은 근처 '양평해장국'에서 먹었어요.

정식 상호는 '소풀이청라도양평해장국'.

늘 먹던 양평해장국 그 맛입니다. ^^

2분 거리 '베어즈베스트' 도착.

몇 년만의 방문인지 모르겠네요.

여튼 정말 오랜만.

'베어즈베스트' 아니랄까봐 여기저기 곰이... ㅎㅎ

라커룸으로 들어섭니다.

화려하진 않아요. 깔끔한 분위기.

KLPGA "한국여자오픈" 대회 구장이었습니다.

올해는 스폰서가 DB그룹이 되면서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에서 진행됐죠.

남자 대회인 KPGA "신한동해오픈"이

저희가 방문하기 2주 전에 여기서 열렸습니다.

'베어즈베스트'는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전세계 300개 골프장 중 최고의 27홀을 모은 곳이에요.

오스트랄아시아, 유럽, 아메리칸 27홀 퍼블릭.

이날은 아메리칸-오스트랄아시아로 플레이.

그린 스피드는 2.7로 적당했습니다.

아메리칸 1번 홀 360미터 Par 4(미시건 TPC 9).

쭉 뻗은 스트레이트 미들홀로 시작하네요.

왼쪽에 보이는 벙커까지 200미터.

티샷은 살짝 깎여 맞아 거리가 짧습니다.

그래도 첫 홀은 죽지만 않으면 만족. ^^

핀까지 180미터.

몸도 풀 겸 5번으로 툭~ 잘라갔어요.

의도한 대로 잘 와놓고선

40미터 어프로치가 뒤땅을 냅니다.

페어웨이는 양잔디 켄터키블루인데

바짝 잘라놔서 정확히 치지 않으면

이런 미스샷이 쉽게 나와요.

20미터 어프로치 후 2미터 퍼팅도 실패.

4온 2펏, 더블보기. 시작부터 어째... -.-

2번 홀 470미터 Par 5(노스캐롤라이나 내셔널 8).

좌 도그렉 롱홀입니다.

티샷이 당겨져 왼쪽 러프.

5번 아이언 잘 찍었어요. 굿!

130미터 8번 서드샷은 탑볼로 벙커.

40미터 벙커샷이 너무 세서 뒤 러프.

15미터 어프로치 후 2미터 퍼팅은 또 빗나갑니다.

5온 2펏, 더블보기.

두 홀 연속 더블이라니... -.-

3번 홀 155미터 Par 3(인디애나 새거모어 8).

앞뒤옆 모두 벙커가 자리잡고 있어요.

6번 아이언이 빗맞아 많이 짧습니다.

45미터 어프로치 잘 쳤는데...

그린에 런이 거의 없네요. 그대로 섭니다.

8미터 오르막 퍼팅도 라이 덜 타며 실패.

2온 2펏, 보기.

4번 홀 340미터 Par 4(테네시 스프링크리크랜치 6).

우 도그렉 병행 해저드 홀이에요.

대회 구장이면 이런 레이아웃이 하나쯤 있다는. ^^

티샷이 조금 당겨집니다. 왼쪽 러프.

170미터 5번 세컨샷이 많이 짧네요.

양잔디 아이언샷은 확실히 찍어야 하는데

체중이 오른발에 남으면서 몸을 치켜듭니다. -.-

30미터 어프로치 후 4미터 퍼팅은 또 실패.

보이는 것만큼 경사를 타지 않네요.

3온 2펏, 보기.

5번 홀 300미터 Par 4(일리노이 윈스톤 13).

짧은 대신 좌우가 좁은 미들홀입니다.

티샷을 달래 치려니 샷이 밀리네요.

135미터 8번 세컨샷도 밀려서 물에 퐁당. -.-

헐... 아이언이 이상해져 버렸습니다. T.T

20미터 어프로치는 핀에 붙여 컨시드.

4온 1펏, 보기.

6번 홀 470미터 Par 5(오하이오 뮤어필드빌리지 7).

산악 구장 대비 이런 평지 구장의 단점이죠.

홀 레이아웃이 쉽게 눈에 잘 안 들어옵니다.

그냥 쭉 뻗은 롱홀. 벙커 넘기는데 230 이상.

티샷이 조금 당겨졌지만 벙커엔 안 빠졌어요.

핀까지 300. 5번 우드로 툭~

120미터 9번 서드샷은 또 일어나며 탑볼.

오늘 정말 아이언이 왜 이러는 걸까요... -.-

에지에서 15미터 어프로치 핀에 붙이고선

1미터 퍼팅은 또 빗나갑니다.

처음 본 라이가 맞는데 아까처럼 덜 탈까봐

조금 돌렸더니 딱 그만큼 빠지네요.

4온 2펏, 보기.

7번 홀 115미터 Par 3(플로리다 리츠칼튼 14).

짧지만 그린이 작고 앞의 나무가 시야를 가립니다.

9번 아이언 페이드로 쳤는데 안 걸렸어요. 벙커. -.-

10미터 벙커샷이 짧습니다. 물에 젖어 안 떠지네요.

두번째는 잘 탈출하고 4미터 퍼팅도 겟인.

3온 1펏, 보기.

8번 홀 380미터 Par 4(미네소타 베어패스 10).

전장이 기니 그만 힘이 들어갑니다.

티샷이 당겨져 왼쪽 페어웨이로. 거리 손해!

핀까지 220. 5번 아이언 툭~

80미터 샌드웨지가 조금 짧게 온그린.

10미터 퍼팅, 이번엔 또 라이를 안 타네요.

두번째 1미터도 홀을 돌고 나옵니다. 답답.

3온 3펏, 더블보기.

9번 홀 290미터 Par 4(플로리다 베어스 9).

원래 치던 티잉 그라운드가 공사 중이라

임시로 만든 티잉 그라운드에서 치네요.

여기선 드라이버 못 친답니다. 로컬 룰.

5번 아이언이 제대로 맞아 날아가네요. 굿!

120미터 9번 세컨샷이 밀려 에지.

10미터 어프로치가 조금 길었고

4미터 퍼팅은 또 라이 안 타서 실패.

캐디님도 "분명 라이 있는데 왜 안 타지?" 이러고...

오늘 그린 땜에 미쳐버리겠습니다. ㅎㅎ

3온 2펏, 보기. 전반 스코어 47.

드라이빙 레인지의 모습이 보이네요.

일찍 오셔서 몸 풀고 라운드 하시길.

아시아 1번 홀 450미터 Par 5(태국 람차방 6).

우 도그렉인데 티샷이 당겨져 왼쪽 벙커. -.-

오늘 참... 여러 가지로 다 안됩니다.

5번 아이언 벙커샷은 기가 막히게 맞았어요.

그런데 155미터 6번 서드샷은 엄청난 뒤땅. -.-

120미터 9번이 잘 들어갔는데...

어라? 왜 짧지? 맞바람이 불었을까요?

에지에서 10미터 어프로치 후

2미터 퍼팅은 또 빠집니다.

도무지... 라이를 모르겠어요.

5온 2펏, 더블보기.

2번 홀 360미터 Par 4(필리핀 셔우드힐스 7).

90도 꺾인 좌 도그렉입니다.

벙커 왼쪽으로 보내는 게 제일 좋다는데

그보다 티샷이 많이 당겨지네요.

110미터 9번 짧게 잡고 툭~

약간 당겨졌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10미터 어프로치가 핀을 지나가고

2미터 퍼팅은 처음으로 홀에 떨어지네요.

3온 1펏, 첫번째 파.

세상에... 파 하나 하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ㅎㅎ

3번 홀 145미터 Par 3(호주 헤리티지 17).

7번 아이언이 뒤땅으로 짧습니다.

오늘 아이언 정말 안되네요. 답답...

20미터 어프로치 후 2미터 옆라이 퍼팅은 주루룩~

다행히 두번째 3미터 오르막 퍼팅은 땡그랑.

2온 2펏, 보기.

4번 홀 380미터 Par 4(중국 스프링시티 2).

대회 때는 이 홀이 마지막 홀로 쓰입니다.

드라이버는 또 빗맞으며 당겨지네요.

200미터 5번 우드는 또 탑볼이 나며 왼쪽 러프로.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스윙이 다 안됩니다.

125미터 9번 아이언으로 온그린.

6미터 옆라이 퍼팅은 빗나가네요.

3온 2펏, 보기.

5번 홀 300미터 Par 4(중국 파인밸리 14).

짧은 미들홀인데 티샷이 많이 당겨집니다.

코스 풍경은 이렇게나 멋진데...

샷은 대체 왜 이리 엉망인 건지...

150미터 6번 세컨샷은 또 뒤땅이 나네요.

와...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ㅎㅎ

65미터 60도로 잘 쳤는데 너무 기네요.

10미터 퍼팅이 지나가고 2미터도 실패.

역시나 또 보기보다 라이가 안 탑니다.

3온 3펏, 더블보기.

6번 홀 360미터 Par 4(말레이시아 보르네오 9).

티샷이 짧지만 가운데로는 갔어요.

175미터 5번 세컨샷이 밀려 물에 빠집니다.

치는 족족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만 가네요. -.-

40미터 어프로치 잘 붙이고선

2미터 퍼팅은 또 빗나갑니다.

4온 2펏, 더블보기.

7번 홀 140미터 Par 3(뉴질랜드 킨로치 3).

7번 아이언이 완전 핀빨로 잘 맞았는데...

어라? 왜 짧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분명히 제대로 다 들어갔는데...

계속 이런 식이니 샷도 퍼팅도 자신이 없습니다.

10미터 어프로치 핀에 붙이고

1미터 퍼팅도 이번엔 넣었어요.

2온 1펏, 두번째 파.

8번 홀 340미터 Par 4(호주 오스트레일리안 7).

티샷이 조금 밀려서 맞았습니다.

165미터 5번 세컨샷은 당겨지네요. 답답.

30미터 어프로치 굿! 2미터 퍼팅도 땡그랑!

3온 1펏, 세번째 파.

9번 홀 520미터 Par 5(말레이시아 숭가이롱 5).

그린까지 우측은 계속 워터 해저드입니다.

티샷은 몸이 일어나며 탑볼로 짧네요.

350미터 가까이 남았습니다.

5번 우드도 또 일어나 탑볼. 미쳐! >.<

핀까지 220미터.

이번엔 우드가 그럭저럭 잘 맞았어요.

40미터 어프로치가 조금 길었고

5미터 퍼팅 빗나간 후 1미터는 겟인.

4온 2펏, 보기.

후반 45, 전반 47, 토털 스코어 92.

요즘 계~속 80개 전후로 치다가

간만에 90대 스코어 기록했습니다. ㅋ

대회 코스답게 난이도가 상당해요.

물론 페어웨이와 그린 컨디션은 훌륭!

온그린 샷은 대부분 페이드가 유리합니다.

그린 오른쪽엔 항상 물이나 벙커가 있어요.

그린도 언둘레이션이 심하고

이상하게 라이가 잘 보이질 않습니다.

그린 주변에도 벙커와 깊은 러프가 있어

아이언을 정확하게 10미터 이내로 못 보내면

스코어가 잘 나올 수가 없는 구장이에요.

근처 '잭니클라우스'의 그나마 순한맛 버전? ^^

(https://blog.naver.com/gilnoodle/221674752284)

즐거운 라운드 후 점심은 '한라담' 청라점에서.

돼지갈비세트(1.9만 원)로 먹었습니다.

돼지갈비 맛있어요. 가성비 굿!

베어즈베스트청라GC 퍼블릭 / 양잔디

인천 서구 경서동 836-90 (청라대로316번길 45)

032-560-2000

www.bearsbestcheongnagc.com

소풀이청라도양평해장국

인천 서구 경서동 350-55 (중봉대로 785)

032-565-5665

주차 가능

한라담 청라점

인천 서구 경서동 346-2 (경명대로 401)

032-565-0092

주차 가능

P.S.

'베어즈베스트'에서 참교육 당한 효과인지 ㅋ

얼마 후 남양주 '비전힐스'에서 81타로

올해 10번째 싱글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 방문한 '로드힐스'에서도

또 81타로 올해 11번째 싱글. ^^

얼마 전엔 "한국오픈"이 열리는 곳

천안 '우정힐스'를 다녀오기도 했네요.

'힐스 삼총사' 라운드 후기, 조만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