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못웃기면맞는다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골게]  [골프입문] 골프채를 빌려서 시작하는 거 괜찮을까요?

 
2
  3781
Updated at 2021-12-28 09:54:34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에서 20분 골프레슨 고작 두 번 받은 초보 오브 초보입니다.
골프를 배우라 배우라 말은 몇 년 전부터 들어왔는데 육아 가사가 바빠서 이제서야 겨우 배웁니다.

고작 두 번 배우고 뭘 알겠습니까만은...
골프가 저한테 안 맞는 것 같아요.
허리가 안 좋은데 다칠까봐 걱정도 되고, 오늘 아침은 왼손 손목이 아프네요. 새끼손까락쪽 손바닥 아래 뼈 튀어나온 부분이요.
폼 망가진다고 레슨 외에 따로 연습도 하지 말래서 연습도 안 했는데 통증이 생겼습니다.
이래저래 걱정되어 이 운동을 계속 할 지 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3개월간 연습장도 등록했고 레슨도 등록했으니 어떻게든 여기까지는 마무리 할 겁니다.

그래서 든 생각이 골프채 구입을 일단 보류하자입니다.
오늘 친구한테 요즘 골프치냐 물었더니 겨울이라 안 친대요.
그래서 한 두 달만 빌리자 그랬더니 알겠다네요.
키도 근력도 저랑 비슷한 친구입니다.

아직은 연습장에 있는 골프채로 연습해서 골프채가 필요 없는데, 다음달 쯤에는 사야한대요.
이렇게 친구한테서 골프채 빌려서 시작해도 되는 걸까요?


34
Comments
WR
2021-12-28 10:01:57

입문 후 석 달 정도까지는 7번 아이언 하나만 있으면 되나요?

2021-12-28 10:26:43

저도 처음 3개월은 연습장꺼 빌려썼는데요.ㅎㅎ 그후에 저희 사장님이 채를 줘서 쭈욱쓰다 년초에 애가 아이언셋 사주고 제가 웻지사고 퍼터사고 해서 이제 살살 구성하고 있어요.

WR
2021-12-28 10:44:54

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군요.
자녀가 골프채도 선물하고...
아주 부럽습니다. ^^

2021-12-28 11:12:36

아무 문제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빌려서 좀 더 해보시고, 어느정도 후에 자기몸에 맞는 채로 구입하는게 중복비용 아끼고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18년째) 아직까지도 골프채를 사본적이 없습니다. 다 형님이 물려준채로 사용중입니다.

WR
2021-12-28 11:29:20

좋은 형님을 두셨군요. ^^
조언 감사합니다.

2021-12-28 11:37:22

풀세트로 일단 골프채를 사고 나서 골프를 시작한 경험이 있는데요. 

돌아보니 잘못했다 싶더군요. 어떤채가 제 스윙에 맞는지도 모른 상태이고, 얼마나 골프를 좋아하고 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덜컥 사는건 아니더군요.  빌려서 시작할수 있으면 빌려서 하다가 어느 정도 스윙이 되고 공이 뜨면서 골프에 흥미가 생기는 시점에 맞는 채를 사는게 개인적으로는 더 나은것 같아요.

WR
2021-12-28 12:05:28

네.
제가 딱 그 상태입니다.
아직 제가 골프를 얼마나 좋아하게될 지 알 수가 없어서요.
솔직히 지금은 아주 약간, 1% 정도, 부정적인 쪽으로 예상이 되어서요.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마음이 바뀔 지는 모르죠.

조언 감사합니다. ^^

1
2021-12-28 12:35:36

좋은 친구네요. 

저는 딴건 빌려줘도 골프채는 못 빌려 줄 것 같은데요. 

 

그리고 평소에 전혀 쓸 일 없던 근육 쓰는 지라 어색하고 아프고 여러군데 아프고 그러실 겁니다. 아마 여기 계신 분들 다들 그러셨을거에요.     

WR
Updated at 2021-12-28 13:11:59

아, 저만 아픈 게 아니었군요.
저는 제 자세가 잘못 되었거나 힘을 잘못 주었나, 아님 이 운동이 나랑 안 맞나...
그리 생각했어요.

그리고, 골프채 잘 빌려주는 게 아닌가보네요.
친구에게 고맙다고 맛있는 거 사줘야겠습니다.

2021-12-28 13:35:54

 긴 인생에 새로운 즐거움을 시작하게 된 것 축하드립니다.  

시작하셨으니  꼭 필드는 2번 이상 가실때 까지 중도 포기하지 마시고 연습하세요~

 

골프의 진정한 즐거움은 파아란 하늘아래 녹색의 잔디위를 동반자들과 걷는 즐거움 입니다.    

WR
Updated at 2021-12-28 13:42:27

아, 네.
어렵게 시간내서 배우는데, 필드 한 번은 꼭 경험해봐야죠.

그런데, 닉네임과 써주신 댓글 내용이 너무나 어울립니다.^^

2021-12-28 14:49:30

 입문 축하드립니다.

 

저는...주위에서 골프 같이 하고싶다고....가방/클럽/드라이버/퍼터...장갑/신발에 타이틀 공까지 주면서...저를 인도어 연습장에도 데려가고...연습마치면 밥도 사주시고...

 

이렇게 반 억지로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첫해는 일년동안 라운딩 2번

두번째해는 5번 라운딩...

그러다가 친한 선배따라 DPGA 월례회를 참석하고....

작년에는 거의 20회...올해는 거의 30회 라운딩을 하였습니다.

 

스코어는 뭐 백돌이지만 이곳 DPGA에서 좋은분 많이 알게되고...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 2년동안은 골프가 재미있는줄 몰랐는데....작년 올해 들어서 골프의 재미에 듬뿍 취하고있습니다.

 

아직 골프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내년에는 DPGA에서 꼭 뵙죠 ^^ 

WR
2021-12-28 16:49:57

따듯한 환영인사 참으로 감사합니다. ^^

2021-12-28 14:53:32

골프는 나랑 안 맞는것 같아라는 생각을 골백번은 더 한 것 같네요. 그래도 그러면서 지금 머릿속에는 지난 연습때 안 됐던 이거는 연습가면 이렇게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을 또 한쪽 머리에서는 생각하고 있는 거죠.
입문때는 주변에 빌리거나 물려주거나 할 사람 있으면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여자들은 좀 다를수도 있는데 남자들은 입문때 시작한 채로 2년이상 계속 하고 있는 사람은 잘 못 본 것 같아요. 하다보면 선택해야 되는 순간이 오는거죠.

WR
2021-12-28 16:51:07

꽤 고수이실 것 같은데 이렇게 말씀하시니 재밌네요. ㅎㅎ
위안도 되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

2021-12-28 18:34:03

고수는 아니고 4년 됐는데도 아직 백돌이 신세입니다.

회사 선배한테 "XX님! 3년 지나면 힘이 빠진다는데 저는 왜 힘이 안 빠질까요?"라고 했더니, "나도 아직 힘이 안 빠져서 고민인데..."하시던 10년 구력의 회사 선배님이 생각나네요.  제 구력 3년여 됐을 때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집사람이 "남편! 이제 좀 스윙 느낌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알겠어!" 하길래, "다행이긴 한데 오르막 내리막이 많으니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마라" 라고 조언해 줬는데, 그 다음날 회사에서 구력 10년 가까이 된 후배가 "YYY님! 이제 스윙 느낌을 제대로 감 잡은 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깨달았어요. 

 

이 싸움이 길고 지루한 싸움이 되리란 걸...

2022-01-11 23:13:27

힘 못뻰 30년 구력자입니다 ,,,그거 쉽지않아요 ㅎ

편하게 생각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ㅎㅎㅎ

2021-12-28 16:49:12

전 클럽에 저를 맞춥나다. 어짜피 백돌이 인생이라...ㅠㅠ

WR
2021-12-28 17:14:20

아,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방법 같습니다. ㅎㅎㅎ

2021-12-28 17:10:49

대부분 연습장 연습클럽 가지고 시작하죠. 빌릴 수 있으시면 그것도 좋구요.

미리 클럽을 사는 것은 배수진을 친다는 느낌 정도의 효과는 있습니다. ^^

WR
2021-12-28 22:17:21

네.
돈 아까워서라도... ㅎㅎㅎ

2021-12-29 08:56:41

어떤 채가 내게 맞는지 처음엔 몰라요.
(좀 지나도 여전히 모릅니다만 ㅎㅎ)
그러니 진짜 썩채만 아니면
대한민국 보통 남자들이 쓰는
아이언으로 일단 시작하시면 됩니다.
화이팅! ^^

WR
2021-12-29 09:06:58

ㅎ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오늘 연습 가서 다시 열심히 배우고 오겠습니다. ^^

2021-12-29 23:06:49

만년초보이긴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안좋은 클럽은 없습니다. 제 몸뚱아리가 나쁜 것일 뿐.

WR
2021-12-29 23:44:26

ㅎㅎㅎㅎ
저는 아직 잘 모르지만 묘하게 설득이 됩니다.

2021-12-30 11:49:54

일단 빌려서 레슨 잘 받으시고 해도 괜찮겠다 싶을때 구매하셔도 됩니다.
본인 클럽을 구입하실때에도 처음엔 중고로 구입해서 쓰시다가 스윙스피드나 탄도가 어느정도 일관성있게 나오면 그때 괜찮은걸로 구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WR
2021-12-30 12:36:38

네.
조언 감사합니다. ^^

2021-12-30 16:13:41

 시작할때 7번 아이언 샀습니다. -> 몇 달 후 버렸는지 잃어버렸는지 없습니다.

 풀세트를 샀습니다. -> 몇 달 후 헐값에 중고로 팔았습니다. 

 이후에도 수없이 바꿈질 했구요. 

 

 그냥 연습장에 있는 클럽으로 연습하시고(지인 클럽을 빌려서도 괜찮구요) 정말 진지하게 골프를 해야겠다고 생각되시면

 레슨해주는 프로처럼 금전이 오가는 관계가 아닌

 골프 잘 치는 친한 사람에게 조언을 받고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WR
2021-12-30 16:22:15

골프채 구입은 레슨프로가 아닌 친구에게 조언 받으라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2-01-01 10:28:15

 위에 여러분들이 정말 좋은 조언을 주셨는데요, 같은 초보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뭐 채는 아이들용 장난감 채만 아니라면 초보자에게는 어떤 거나 상관이 없더라구요(요즘 채들이 심지어 브랜드도 없는 싸구려 채들도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단적으로 비유를 해서 제가 축구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디다스 축구공을 살까요, 나이키 축구공을 살까요, 아님 공을 빌려서 찰까요 하는 질문과 비슷하니까요 (공 차이는 별로 없고 결국 그걸 차는 사람의 문제다라는 뜻으로 받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모든 스포츠 중에 골프를 제일 못하는데요(다른 스포츠들은 평균 이상으로 합니다) 못해도 재미있는 스포츠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10년 후에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이것 하나인 것 같습니다. 골프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R
2022-01-01 07:44:05

축구공 이야기 확 와닿네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22-01-01 10:29:24

댓글에서 '못해도 재미있는' 을 '못해도 재미없는'으로 오타를 냈네요 (지금은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뜻인지 알아들으셨을거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Updated at 2022-01-01 21:39:32

제 주위에도 장비가 중요하다는 분들이 꽤 계신데, 전 골프야말로 드라이버외에는 장비의 중요성이 가장 낮은 운동 같습니다.
위의 회원님 말씀대로 아무리 안좋은 채도 사람이 그 채를 절반도 활용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다만 자기랑 궁합이 맞는 채는 분명히 있는데 이건 구력이 좀 되야 알수가 있죠.
본인의 스타일이 잡히기 전에는 중고채든, 빌린 채든, 얻어온 채든 그냥 부담없이 치시고 실제 장비 고민은 어느 정도 지난 다음에 하셔도 될듯요.
개인적으로 지금이라도 고민없이 새거든 중고든 저렴이 세트 하나 사셔서 부담없이 치시는 거 추천입니다.

WR
1
2022-01-02 09:13:29

역시 장비보다는 실력이란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