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KLPGA E1채리티 대회 마지막 18번홀 황당한 사고
29일 일요일 남이천 사우스스프링스에서 열린 KLPGA E1채리티 대회에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네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지한솔, 그 전해 우승자인 이소영 그리고 정윤지 선수까지 3명이 모두 8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고 마지막 조의 하민송 선수가 역시 8언더파를 기록하며 18번홀로 올라온 상황. 하민송 선수는 세컨샷을 그린에 잘~ 올리고 버디퍼트 기회를 잡은 상태. 여기서 버디를 하면 9언파로 1타차로 우승할 수 있는 순간인데..
갑자기 스프링클러가 일제히 작동하더니 그린에 물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생중계로 이 장면을 보고 있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 계속 되더군요.
황당한 마지막조 선수들과 캐디들은 쏟아지는 물벼락을 피해 급히 대피..
경기위원들이 와서 그린에 고인(?) 물을 제거하고 다시 경기는 재개되었지만..
하민송은 아쉽게 버디퍼트를 놓치고 맙니다. 결국 4명이 8언더로 동타.. 연장전을 하게됩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보네요.
https://sports.daum.net/video/429147681
결국 연장전에서는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정윤지 선수가 생애최초 우승을 차지..
직전홀인 사우스스프링스의 시그니처 파3 17번홀에서도 하민송 선수는 티샷을 그린에 잘 올려놓고 버찬스를 맞았지만 놓치고 18번홀로 간 것도 아쉽긴 했습니다만,
18번홀의 스프링클러 사고는 너무 황당합니다.
아무리 물을 제거했다고 해도 그린상태가 달라진건데 이런 사고는 주최즉과 경기장에서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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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프차에 글을 쓰면서 이 부분을 언급했는데, 정말 황당한 일이죠. 가정이긴 하지만 하민송프로 퍼팅이 막판에 오른쪽으로 흘렀는데, 원래 마른 그린이었으면 속도때문에 그대로 들어갈수도 있었을것 같아 두고 두고 아쉬울듯 싶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