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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비거리에 대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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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6-14 00:11:51

오늘 오랜만에 연습장엘 갔다 왔습니다.
드라이버가 뭔가 좀 잡혀가는 느낌이라서 좀 더 확실하게 내걸로 만들어 보려고 드라이버를 좀 많이 쳤습니다. 처음부터 30분동안...

제가 가는 연습장에는 거리 표시가 평지에 40, 60, 80 지점에 표시가 되어 있고 80과 120 중간 정도부터 경사가 시작되고 그 뒤로 쭉 이 경사가 이어지는데, 160, 200 그리고 맨 뒤 그물벽(?)에는 중간쯤에 250거리 표시가 걸려 있습니다.

제가 드라이버가 제법 맞으면 200지점 정도까지 가더라구요. 그래서 제 드라이버 거리가 캐리 200에 높이도 있으니 스크린에서 나오는 캐리 210~215 정도에 런까지 220~230 정도가 맞나 보네. 그렇게 생각을 해왔었죠. 그런데 경사 지점에 있으면 저게 실제 거리가 아닐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과연 저 거리가 제대로 표시된 것이 맞나? 한 번 확인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거리측정기를 꺼내들고 200 지점을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응? 거리측정기에 찍힌 것은, 직선거리 약 182미터, 경사 고려한 거리가 192미터네요. 순간 어? 어? 이거 뭐 이렇게 짧은 거야??? 그러면 내 드라이버 비거리가 캐리 190 정도에 런까지 해 봐야 200 살짝 넘는 수준??? 이게 실제 내 드라이버 비거리인건가? 맞아요. 이게 맞는 거였어요. 연습장의 200표시는 경사에 런까지 다 고려했을때의 거리를 나타낸 표시인 것 같더라구요.

비거리에 대해서 그래도 남들만큼 평균 정도는 나온다고 생각을 해왔었는데, 많이 겸손해지는 하루였습니다. 거리 욕심은 이제 버리고 똑바로나 보내는데 신경을 쓰고 또 만족해야겠어요.


님의 서명
딱히, 그다지 모질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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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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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4 06:45:48

저도 한 달 전부터 비거리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있습니다.
남자는 거리라고 생각하고 힘껏 치는게 정답인줄 알았는데 요즘 거리 줄이고 백돌이에서 싱글 근처에서 놀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 사이 엄청나게 스코어가 잘 나오더군요.
티샷OB가 줄어드니 80대 중후반에서 놀고 있습니다. ^^

WR
1
2022-06-14 08:55:19

라운드 나가서 이 정도 스코어로 안정되게만 칠 수 있으면 골프가 정말 즐겁겠네요. 또 싱글로의 도전 의식도 생기고, 여러모로 생기가 있는 라운드가 될 것 같네요. 사실 거리가 중요하지 않은 데, 거기 너무 집착을 하다 보니 결과가 더 안좋은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보통의 파4면 330~350 정도가 일반적인데, 340이라 치면 230 보내고 110 치는 대신 200 보내고 140 보면 되죠. 똑바로 보내는 능력이 있으면 아마추에 수준에서는 세컨샷이 110이나 140이나 차이가 그리 큰 차이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2-06-14 11:21:23

제가 몇 달 전부터 딱 이런 생각으로 거리 신경 끄고 정타로 똑바로 보내는 데

신경써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아직 큰 성과는 아니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네요.

똑바로 가는 것도 그렇고 힘 들어가서 생기는 실수(뒷땅이라든가... 뒷땅이라든가... 뒷땅 같은...)도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2022-06-14 09:47:38

직선거리 기준으로 미터 단위가 아닌 야드 인듯합니다.

 

인도어에 거리를 야드로 표시해 놓은곳이 꽤 많습니다

WR
Updated at 2022-06-14 09:56:51

안내에는 미터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슬로프가 있어서 보정이 된 거리일텐데, 그게 어느 정도 보정이 들어가는 지 잘 모르겠네요. 평지 거리표시인 40, 60, 80은 거리측정기로 안찍어봤는 데, 다음에 가면 평지 거리 표시도 한 번 찍어봐야겠네요. 

2022-06-14 10:02:59

??? 의외네요 대부분 미터나 야드로 직선거리는 대충 정확하게 표시하던데...

 

저도 거리측정기 처음 사고나서는 인도어에 꼭 가지고 다니면서 확인했었거든요~

2
2022-06-14 10:42:30

누가 그러더군요. 골프 18홀 라운딩은 동반자랑 경쟁하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18홀 내내 비거리에 대한 자기 욕심을 내려놓기 위한 싸움이요.
그 잘맞았을때의 손맛과 동반자들의 그 경외의 시선을 다 버리고 방향과 정확성을 위해 하는 스윙.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게임을 해야하는데 참 쉽지 않습니다.

2022-06-14 11:10:11

사실 실제 캐리로 200m 넘는 주말 골퍼 많지 않습니다. 착각들을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도 그랬고요 ㅎ

WR
2022-06-14 11:34:44

여기서 본 글인지, 댓글인지, 어느 골프 코스에 진실의 연못? 이 있다고 하더군요. 티박스에서 연못 넘기는 거리가 딱 200인데, 그거 넘기는 사람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스크린에서는 뭔가 버퍼가 가미된 듯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비거리를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022-06-14 13:50:01

내리막에서 친걸 자기거리로 생각하기 쉽죠. 약간 오르막이나 평지면 확달라지는데요 ㅎ

Updated at 2022-06-14 15:48:53

평지 기준 캐리 180 이상이면 아마추어 평균 이상이죠.

저도 GDR에서 연습하며 제 비거리를 정확히 알았습니다.

런 포함 200미터만 똑바로 보내면 무난히 80대~ ^^

WR
2022-06-14 17:35:39

GDR은 비교적 정확하게 나오는 모양이군요. 골프존 G멤버십 가입(월 4900원?)하면 월 1회 GDR60분 이용권이 나온다는데, 이것만해도 이득이라서 가입해볼까 생각중입니다.

2022-06-14 20:45:55

비거리 길고 방향 중구난방 일때는 비거리 줄어도 좋으니 죽지만 않으면 좋겠다 했는데 막상 티샷이 안죽는 대신에 비거리가 180정도로 줄어드니 이게 또 은근 스트레스 에요. 파4 홀에서 파온이 잘 안되니 파도 버겁고 보기가 기본이 되니 스코어가 80대로 내려가기가 힘들어졌어요.
구력으로 설거지로 그나마 버티는데 이제는 드라이버 비거리 늘리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쉽지 않네요. 평균 200이 목푭니다. 이게 안되네요. ㅠㅜ

2022-06-15 09:31:02

연습장 대부분 그렇게 세팅되어있어요 200 이라고 되어있으면 거기까지가 200이 아니라 거기에 떨어지면 200까지 갈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끝의 벽을 보면 높이에 따라 200 250 그렇게 적힌 곳도 있거든요 그리고 아마추어 주말 골퍼 중에 캐리 거리로만 200미터 넘기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요

2022-06-15 12:29:24

인도어 거리에 연연하지 마세요^^
타석층수나 위치에따라 거리는 달라집니다.
타겟에 맞을때 궤적에따라 수십미터씩 차이납니다. 인도어에서는 거리보다는 직진성이나 사이드스핀을 위주로 신경쓰고 연습하시는게 도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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