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멅티채널도 좋지만 스테레오 헤드폰도 괞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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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6-25 16:32:10
그간 AV리시버며 스피커며 몇번 바꿈질 하다가
스크린을 120인치로 키우면서 작은 방(3*3.4)의 한계로
데논 2312에 슬림한 미션 E시리즈 5채널에 프론트하이 추가하여 7.1채널
로 정착했었는데요
와이프가 임신하고 5년간 아무말 없던 아랫층에서 항의도 듣고 해서
우퍼를 정리하고
와이프가 그래도 시끄럽다 하여 중고로 소니 DS7500을 들였습니다.
사실 별 기대는 안했는데
역시나 입체감은 그저 그렇습니다만
아파트의 특성상 최대 볼륨으로 놓고 맘편히 영화에만 집중하게 되니
입체음향이고 뭐고 그렇게 좋을 수 가 없더군요
그러다 어차피 이제 음악도 못듣는거 저렴한 유선 헤드폰이나 하나 사야겠다 싶어
소니 MDR-XB950AP란 중저음에 특화된 헤드폰을 구입했는데요
음악은 영 꽝인데 이게 영화볼때 중저음이 정말 괜찮습니다.
그래서 어제 다이하드5편을 끝까지 감상해봤는데
DS7500보다 입체감은 떨어질지 몰라도 중저음의 박력이 입체감을 커버하고도 남습니다.
그 동안 채널수에 집착해서 바꿈질한게 좀 헛짓거리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물론 제대로 볼륨 올려서 볼 수 있는 환경이라면야
답답하게 헤드폰 쓰고 듣는 음향에 비할 바는 아니겠습니다만
공동주택의 특성상 괜히 비싼 리시버며 스피커며 제대로 활용도 못하는데
소소하게 스테레오만으로도
충분히 영화를 즐기지 않았을까 회의감도 살짝 들더라구요.
언제고 단독주택에 맘껏 볼륨올려 볼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이런 고민할 필요가 없을텐데 그런날이 올런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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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도 베이어다이나믹 DT990이 그렇게 애착이 갔습니다. 저도 스피커와 서브우퍼 쓰다가 헤드폰으로 와서인지 입체감과 박진감 모두 포기 할수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돌비 헤드폰 덕택에 두마리 토끼를 잡는건 가능하더군요. SBX를 사용하면 돌비 헤드폰보다 또 한가지 장점이 있는데 슬라이더로 입체감과 베이스의 균형을 입맛에 맞춰서 설정하는게 가능합니다. 근데 HW700도 들어보니까 베이스 디자인은 꽤 괜찮더라고요. 평소엔 그렇게 특출나게까지 베이스가 좋은 디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독 총소리나 폭발씬 같은 경우엔 상당한 무게감을 전달해줘서 왜 그런가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소니가 LFE 채널만을 독립적으로 최대한 많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끌어주려고 디자인 한것 같더라고요. HW700 처분하고 데논 D7000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긴 했는데 다행히 시골 농장에 돌비 애트머스를 꾸밀 공간이 생겼습니다. 저도 이제 거의 5년만에 다시 스피커쪽으로 회귀하게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