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ID/PW 찾기 회원가입

[오디오]  고해상도 포맷의 허상

 
14
  2704
Updated at 2020-03-04 22:05:31

녹음할때 24/96, 24/192 같은 고해상도 포맷을 쓰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일반 애호가들이 쓰는 매체에는 16/44이상의 신호는 청취자의 입장에서 추가적인 이득은 없습니다.

(음반회사들이야 좋죠. 고해상도 포맷이라고 더 비싸게 팔수 있으니까요)


1. 높은 샘플링레이트에서 신호를 더 원래 신호에 가깝게 재생한다.

답:  가청주파수 대역 (20khz 아래)에서는 차이가 없다.


44khz 샘플링 레이트에서도 완벽하게 20khz를 재생합니다.

한편 CD 제작을 위해 20Hz 이하를 반드시 잘라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CD에 10Hz 같은 신호를 잘 담을 수 있으니까요 (그것을 잘 재생하는 것은 매우매우 어려운 일입니다만).


22khz 신호가 많다는 음원들 구해서

22 khz(아니 20 khz라도 좋습니다). 이상 신호만 잘라서 재생하고

트위터에 귀대고 들어보세요.


안들린다고 볼륨 마구 올리면 트위터 나갑니다.


소리가 들리기라도 하면 정말로 귀가 좋으신 겁니다.

만약 들린다면 그 소리가 추가된다는게 전체 음악에서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디지털 기술의 초기에 기술적인 문제로 44khz 샘플링레이트로 가청대역의 소리(예를 들어 18-20khz 같은)를 완벽하게 담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만, 이미 진작에 해결이 되었습니다. 


현재 애호가의 입장에서

샘플링레이트가 높은 것의 이득은 더 높은 주파수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20khz이상의 소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대부분 별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안 들리니까요.


20khz넘어갈 배음이 많은 악기 (대표적으로 심벌즈 같은)를 고샘플링레이트로 녹음한 음원을 가지고,

브릭월 필터 써서 20Khz아래와 20Khz위를 분리해 보십시오.


20khz 위가 들리는지,

20Khz 아래쪽만 남아있는 심벌즈 소리와 전체 스펙트럼이 다 남아있는 심벌즈 소리와 비교해 보세요.


개나 고양이나 박쥐는 쉽게 구분할 겁니다만,

사람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저역은 사람이 들을 수 있습니다 (느낄 수 있습니다)

20hz 소리는 사람이 쉽게 느낄 수 있으므로 당연이 20hz를 잘 재생할 수 있는 스피커를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20Hz를 제대로 녹음한 음원을 듣는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 LP시대의 음원들은 50hz 아래쪽은 제대로 녹음된 음원들이 별로 없습니다. 현재에도 어짜피 음악듣는 사람의 99%가 20hz를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 오디오로 음악을 듣지 않으므로, 녹음하는 사람들이 이런 초저음에 신경쓰지 않고 음반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렴한 CD player나 DAC들도 20hz-20khz Full scale 재생시에도 왜곡도가 0.1%도 안되니 이 정도면 사람이 듣는데는 거의 완벽합니다.

44khz 샘플링 레이트에서도 거의 완벽하게 20khz를 재생하는 것이죠.

LP는 물론 이런 저역이나 고역 재생에서 CD와 비교할 수 없지요.

 

스피커는 2m위치에서 100dB SPL로 틀면, 100Hz의 왜곡이 1% 이하로 할 수 있는 건

그랜드유토피아나 JBL 4367같은 스피커에서나 간신히 달성할 수 있는 어려운 일입니다.


2. 지터에 대해서


지터는 간단히 말해 디지털 음원의 왜곡의 한 종류입니다.

저렴한 CD player나 DAC들도 20hz-20khz Full scale 재생시에도 왜곡도가 0.1%도 안됩니다.

신경쓸 것이 못됩니다.


3. Loudness war 에 대해서


라우드니스워는 분명 디지털 시대의 문제이지요.

디지털 음원에서 다이내믹레인지 컴프레션이 심하게 해서 음질을 저하시키는 것은 분명히 문제입니다만, 이것은 기술을 얄팍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의 문제이고, 기술 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더더욱이나 16/44 샘플링레이트의 문제는 아니죠. 많은 엉터리 음원들이 주로 (24/192 리마스터 버전) 같은 고해상도 타이틀로 나오는 것을 보면요.


4. Remastered for iTunes 에 대해서


itunes 같은 경우 15 dB의 Peak to Loudness Ratio (PLR)를 갖도록 음원을 스트리밍 합니다.

이 PLR은 음악의 다이내믹레인지를 나타내는 측정법 중의 하나입니다. PLR이 높을 수록 다이내믹 레인지가 높습니다.

라우드니스워 때문에 최근 가요, 팝이나 록음원들은 PLR이 10이하인 제품들이 수두룩 합니다.

24비트의 높은 헤드룸이라고 했지만, 라우드니스워로 인해 8-10비트로도 만들 수 있는 음원들이 수두룩 하다는 말이죠.


PLR이 10이하인 음원과 15인 음원은 그냥 음원 자체를 들으면 10이하인 음원이 소리가 5dB SPL이상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데요,

itunes로 들으면 오히려 15인 음원에 비해 소리가 5dB SPL이상 더 작게 들리게 됩니다.


소리가 큰 것이 더 좋은 소리로 들리는 특성 때문에,

PLR 10이하인 음원이 음원만 따로 파는데는 더 유리했지만, 아이튠즈에서 스트리밍하는데는 더 불리해 졌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아이튠즈 전용으로 다시 리마스터 했다는 이야기는 

기존 음원이 다이내믹레인지가 낮은 저질 음원이었다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5. 

바이어스 통제된 청취시험이 오디오에서 가장 중요한 객관적인 증거인 것이죠. 이런 청취시험에서 구분할 수 있으면 기기간에, 음원별로 의미있게 소리에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단 구분이 되는것과 선호도는 또 다른 문제이긴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심벌즈 같은 초고음이 많은 음원 (소위 스펙트로그램에서 20khz이상 신호가 잔뜩 들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음원들)

가지고 디지털 도메인에서 브릭월필터(에 가까운 필터) 적용해서 20khz근처에서 신호 잘라 보세요.


잘라서 만들어진 음원을 주파수 특성 분석해서 원하는대로 잘라진건지 확인한다음,

블라인드 테스트 프로그램들 이용해서 두 음원(원래음원 vs 20khz이상이 제거된 음원)을 얼마나 잘 구분하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십시오.


또 24/96 포맷의 치명적인 단점(높은 저장용량, 높은 스트리밍  용량)이 있고, 더구나 MP3보다 못한 소위 고해상도 음원도 많습니다. 

또 이런 엉터리 음원들도 고해상도라고 16/44 포맷보다 더 비싼 가격을 받고 있지요.


6.

녹음할때 24/96 같은 포맷이 필요합니다만, 그것과 애호가용 포맷으로 16/44, 16/48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을 혼동하면 안됩니다.

 

한편 잘 녹음된 24/96 같은 "마스터링원본"을 16/44로 다운하는데, 엔지니어들이 불편해 하는 것은 일부 이해는 합니다. 

님의 서명
서울하늘에서 은하수를 볼날을 꿈꾸는
19
Comments
8
Updated at 2018-08-08 10:18:00

기술적인 문제는 그냥 뭉게 버리네요.

 

96 khz 음원이 가진 장점 로패스 필터 설계가 단순해 진다.초기 cdp 가 20 차 이상이 로패스 필터로 인해서 음질 저하기 발생했기 때문에 오버 샘플링 기술을 개발했지요.

 

샘플링 레이트가 높아질수록 로패스 필터 설계는 더더욱 단순해 지죠.이건 재생시에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녹음시에도 발생하지요.

 

로패스 필터나 하이패스 필터 또는 밴드패스 필터가 칼로 무 자르듯 정확하게 잘라낼수 있다면 글쓴이 주장이 맞겠으나 현실적으로도 기술적으로 대단히 어렵지요.

 

 

지터라는 것은 단순히 파형 왜곡으로 생각하면 의미가 없겠으나 그로 인해서 파생되는 좌우 신호의 위상차 까지 생각해 보면 그리 쉽게 볼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디지탈 신호 처리라서 순간적으로 보이지만 결국 좌우 신호의 처리는 순차적으로 처리되니까요.

WR
1
2018-08-08 12:59:50

CD 초기에 말씀하신 그런 문제들이 있었고, 그 문제는 금방 해결되었지요.

 

신호의 크기 변화는 사람이 굉장히 민감한데, 신호의 위상 변화는 사람이 잘 듣지를 못합니다.

 

음원의 위상을 180도 바꿔서 들어봐도 차이를 듣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설령 위상이 다른 것을 구분하는 경우도 이것이 "소리의 선호도"에는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저역대 소리는 위상을 바꾸면 청취위치에서 주파수에 따라 소리크기가 바뀌니까 차이를 들을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서브우퍼에 위상변화 단자가 있는 것이죠. 다만 이 경우는 "소리크기 차이"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2
2018-08-08 13:11:41

해결 방식의 기본적인 이유를 알면 샘플링 레이트 올리는 것이 대단히 쉬운 해결책이라는 것을 아실테데요.

 

음원의 위상과 좌우 신호의 위상차는 다른데요.

WR
1
2018-08-08 16:46:56

아예 한쪽 채널의 위상만 역전해서 들어보시죠.

얼마나 소리가 차이나게 들리는지, 그리고 어느쪽 소리가 더 좋은지요.

 

지터가 샘플링레이트만 올리면 해결된다고 말씀하시는건 아니시죠?

1
2018-08-08 20:03:30

동문 서답 하고 계시네요

WR
1
Updated at 2018-08-09 00:34:50

필터야 24/96, 24/192 같은 디지털 녹음을 한 후, 디지털 도메인에서 처리하면 16/44 음원을 만들때는 별로 어려울 것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날로그 필터 자체도 많이 향상되었지요. 소리질에 큰 영향은 주지 않습니다.

 

지터로 좌우위상이 별 차이가 나지도 않지만, 좌우 위상 차이가 난다고 해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예를 들어 드린 것이죠. 논의를 위해 극단적인 상황 - 즉 한쪽의 위상의 역전되는 경우 - 에서도 방에서 스피커로 들을때는 위상이 변한것에 따라 따른 소리가 변했다고 느끼기가 매우 어려우니까요.

1
2018-08-09 02:55:12

녹음을 24/96.24/192 로 한다면 16/44 포멧의 한계는 이미 극복한 겁니다.

 

또한 오버 샘플링을 통해서 없는 데이타를 만들어서 실질적으로 16/44 가 아닌 그 이상의 포멧을 흉내내고 있는 것은 이미 샘플링 레이트를 높일 필요성을 인정한다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차리를 못 느끼는 것과 차이를 모른다는 것은 다른 경우네요.원래 위상일때 소리를 알아야 180 도 위상을 줬을때 소리를 들어봐야 차이를 알수 있으니까요.

 

높이 날아라님은 경우에 맞지 않는 답변을 자꾸만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4
2018-08-08 10:19:39

두분 글 모두 추천드립니다 이런 건강한 의견교류가 게시판을 살리는 거라고 봅니다. 이론적인 면과 현실적인 면 양쪽에 대해서 짧은 시간에 잘 정리된 내용을 보는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4
2018-08-08 10:48:36

값비싼 국내 FLAC 파일 97% 이상 '짝퉁 고음질' 소비자는 속고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468&aid=0000243037

 

실제 한 스튜디오 사운드 엔지니어는 “음원을 녹음할 때 보통 CD 규격 기준(16bit/44.1kHz)으로 음반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 보다 높은 규격의 음원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지금까지 작업 중 24bit/96kHz 이상 사양으로 작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튜디오의 사운드 엔지니어는 “일단 녹음의 경우, 저희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녹음실에서 24bit/44.1kHz 또는 24bit/48kHz로 녹음이 진행된다. 다만, 저희는 마스터링을 위한 믹스 마스터가 24bit/96kHz 또는 24bit/88.2kHz다”라고 답했다. 즉, 가장 중요한 녹음 원본이 24bit/44.1kHz~24bit/48kHz에서 대부분 이뤄지며, 이를 스펙 수치만 높여 판매해 온 것이다. 

 


2
2018-08-08 11:11:02

그러나까 정리하자면 고해상도 음윈의 단점은 높은 용량 단 하나 뿐이네요. 요새 같이 인터넷 속도 빠르고, 저장 장치 값싸지고, 클라우드 서비스, NAS가 발전된 상황에서 높은 용량이 '치명적'인 단점까지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음질 나쁜 고해상도 음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 논리로 이건 그렇게 파는 상술이 나쁜거지, 포맷 자체가 문제는 전혀 아니죠. 

WR
2
2018-08-08 12:41:23

말씀대로 포맷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24/96 이 16/44보다 "기술적으로" 우수합니다.

다만 사람이 듣는데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 뿐입니다.

 

저장용량이 늘어나는 것과, 무엇보다도 가격이 비싼 것은 저는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단점인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요.


2018-08-08 11:18:45

고해상도 음원도 dvd나 블루레이 처럼 바로 구별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정말 고해상도 음원이 뭐가 좋은지 한번 느껴보고싶네요

2
Updated at 2018-08-08 11:21:34

아 그리고 샘플링 레이트에 대해서만 언급하셨지 bit depth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으셨네요. 양자화 에러 처리하는 부분에서 더 큰 bit depth를 가지면 유리하다는 건 명확한 사실입니다. 특히 작은 볼륨에서 이 양자화 에러가 더 크게 발생하는데 이때 higher bit depth는 AD/DA 변환에 확실히 유리합니다. 

WR
2
2018-08-08 12:37:01

Bit depth 문제는

위에 간단히 언급되어 있지요.

 

"24비트의 높은 헤드룸이라고 했지만, 라우드니스워로 인해 8-10비트로도 만들 수 있는 음원들이 수두룩 하다"

 

24비트의 장점은 다이내믹레인지의 확장과 SNR 증가지요.

16비트는 약 100 dB의 다이내믹레인지와 SNR을 가지고요.

24비트는 이론적인 한계는 140 dB가 넘지만, 실제적으로는 기술적인 문제로 120 dB 중반이 현실적인 한계죠.

 

어쨌든 이런 특성들 때문에 녹음할때 더 유리합니다.

 

반면 녹음할때 24비트로 최종음원을 만들고 

이것을 16비트로 다운하면 별차이가 없습니다.

 

이것도 간단히 시험해 보실 수 있죠.

24비트 음원 받으셔서, 16비트로 바꾸세요. 

바꾼 음원의 음량같은 것이 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하시고,

그 다음에 역시 24비트음원과 16비트 음원을 블라인드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잘 구분할 수 있는지 시도해 보십시오.

 

 

 

2
2018-08-08 13:13:19

네 말씀하시는 요지는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고해상도 음원이 기존 CD대비 차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것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말씀하신 내용과 방법으로 이미 저는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몇년전 고해상도 음원 플레이가 가능한 DAP를 구매하면서, 몇일에 결쳐 DAP 제조사가 제공하는 샘플 파일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음원으로 테스트해본 결과, 몇몇 음원에서는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WR
1
2018-08-08 15:08:37

그 구분할 수 있었다는 샘플 파일들을 공유할 수 있다면 논의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같이 테스트 해 볼 수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볼륨이나 주파수특성 등에서 비트와 샘플링레이트를 제외하고는 별차이가 없는 음원을  많은 분들이 실제로 구분을 한다면 

얼마나 쉽게 구분을 하는지

어떤 부분의 소리차이를 느끼는 것인지 재미있는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2018-08-08 11:20:32

먼저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도 일치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18-08-08 13:38:40

위에 분들은 전문적인 용어로 의견 교환 하시는데 

결론을 간단히 말하면 고해상도로 제작한 음원은 당연히 차이가 있지만

현재 유통되는 음원들의 대부분은 CD스펙을 뻥튀기한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비싼돈주고 사도 큰 의미가 없다 <= 이거 아닌가요?

1
2018-08-08 15:06:30

고해상도로 제작한 음원도 구별이 어렵습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