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고해상도 포맷의 허상
녹음할때 24/96, 24/192 같은 고해상도 포맷을 쓰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일반 애호가들이 쓰는 매체에는 16/44이상의 신호는 청취자의 입장에서 추가적인 이득은 없습니다.
(음반회사들이야 좋죠. 고해상도 포맷이라고 더 비싸게 팔수 있으니까요)
1. 높은 샘플링레이트에서 신호를 더 원래 신호에 가깝게 재생한다.
답: 가청주파수 대역 (20khz 아래)에서는 차이가 없다.
44khz 샘플링 레이트에서도 완벽하게 20khz를 재생합니다.
한편 CD 제작을 위해 20Hz 이하를 반드시 잘라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CD에 10Hz 같은 신호를 잘 담을 수 있으니까요 (그것을 잘 재생하는 것은 매우매우 어려운 일입니다만).
22khz 신호가 많다는 음원들 구해서
22 khz(아니 20 khz라도 좋습니다). 이상 신호만 잘라서 재생하고
트위터에 귀대고 들어보세요.
안들린다고 볼륨 마구 올리면 트위터 나갑니다.
소리가 들리기라도 하면 정말로 귀가 좋으신 겁니다.
만약 들린다면 그 소리가 추가된다는게 전체 음악에서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디지털 기술의 초기에 기술적인 문제로 44khz 샘플링레이트로 가청대역의 소리(예를 들어 18-20khz 같은)를 완벽하게 담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만, 이미 진작에 해결이 되었습니다.
현재 애호가의 입장에서
샘플링레이트가 높은 것의 이득은 더 높은 주파수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20khz이상의 소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대부분 별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안 들리니까요.
20khz넘어갈 배음이 많은 악기 (대표적으로 심벌즈 같은)를 고샘플링레이트로 녹음한 음원을 가지고,
브릭월 필터 써서 20Khz아래와 20Khz위를 분리해 보십시오.
20khz 위가 들리는지,
20Khz 아래쪽만 남아있는 심벌즈 소리와 전체 스펙트럼이 다 남아있는 심벌즈 소리와 비교해 보세요.
개나 고양이나 박쥐는 쉽게 구분할 겁니다만,
사람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저역은 사람이 들을 수 있습니다 (느낄 수 있습니다)
20hz 소리는 사람이 쉽게 느낄 수 있으므로 당연이 20hz를 잘 재생할 수 있는 스피커를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20Hz를 제대로 녹음한 음원을 듣는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 LP시대의 음원들은 50hz 아래쪽은 제대로 녹음된 음원들이 별로 없습니다. 현재에도 어짜피 음악듣는 사람의 99%가 20hz를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 오디오로 음악을 듣지 않으므로, 녹음하는 사람들이 이런 초저음에 신경쓰지 않고 음반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렴한 CD player나 DAC들도 20hz-20khz Full scale 재생시에도 왜곡도가 0.1%도 안되니 이 정도면 사람이 듣는데는 거의 완벽합니다.
44khz 샘플링 레이트에서도 거의 완벽하게 20khz를 재생하는 것이죠.
LP는 물론 이런 저역이나 고역 재생에서 CD와 비교할 수 없지요.
스피커는 2m위치에서 100dB SPL로 틀면, 100Hz의 왜곡이 1% 이하로 할 수 있는 건
그랜드유토피아나 JBL 4367같은 스피커에서나 간신히 달성할 수 있는 어려운 일입니다.
2. 지터에 대해서
지터는 간단히 말해 디지털 음원의 왜곡의 한 종류입니다.
저렴한 CD player나 DAC들도 20hz-20khz Full scale 재생시에도 왜곡도가 0.1%도 안됩니다.
신경쓸 것이 못됩니다.
3. Loudness war 에 대해서
라우드니스워는 분명 디지털 시대의 문제이지요.
디지털 음원에서 다이내믹레인지 컴프레션이 심하게 해서 음질을 저하시키는 것은 분명히 문제입니다만, 이것은 기술을 얄팍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의 문제이고, 기술 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더더욱이나 16/44 샘플링레이트의 문제는 아니죠. 많은 엉터리 음원들이 주로 (24/192 리마스터 버전) 같은 고해상도 타이틀로 나오는 것을 보면요.
4. Remastered for iTunes 에 대해서
itunes 같은 경우 15 dB의 Peak to Loudness Ratio (PLR)를 갖도록 음원을 스트리밍 합니다.
이 PLR은 음악의 다이내믹레인지를 나타내는 측정법 중의 하나입니다. PLR이 높을 수록 다이내믹 레인지가 높습니다.
라우드니스워 때문에 최근 가요, 팝이나 록음원들은 PLR이 10이하인 제품들이 수두룩 합니다.
24비트의 높은 헤드룸이라고 했지만, 라우드니스워로 인해 8-10비트로도 만들 수 있는 음원들이 수두룩 하다는 말이죠.
PLR이 10이하인 음원과 15인 음원은 그냥 음원 자체를 들으면 10이하인 음원이 소리가 5dB SPL이상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데요,
itunes로 들으면 오히려 15인 음원에 비해 소리가 5dB SPL이상 더 작게 들리게 됩니다.
소리가 큰 것이 더 좋은 소리로 들리는 특성 때문에,
PLR 10이하인 음원이 음원만 따로 파는데는 더 유리했지만, 아이튠즈에서 스트리밍하는데는 더 불리해 졌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아이튠즈 전용으로 다시 리마스터 했다는 이야기는
기존 음원이 다이내믹레인지가 낮은 저질 음원이었다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5.
바이어스 통제된 청취시험이 오디오에서 가장 중요한 객관적인 증거인 것이죠. 이런 청취시험에서 구분할 수 있으면 기기간에, 음원별로 의미있게 소리에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단 구분이 되는것과 선호도는 또 다른 문제이긴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심벌즈 같은 초고음이 많은 음원 (소위 스펙트로그램에서 20khz이상 신호가 잔뜩 들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음원들)
가지고 디지털 도메인에서 브릭월필터(에 가까운 필터) 적용해서 20khz근처에서 신호 잘라 보세요.
잘라서 만들어진 음원을 주파수 특성 분석해서 원하는대로 잘라진건지 확인한다음,
블라인드 테스트 프로그램들 이용해서 두 음원(원래음원 vs 20khz이상이 제거된 음원)을 얼마나 잘 구분하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십시오.
또 24/96 포맷의 치명적인 단점(높은 저장용량, 높은 스트리밍 용량)이 있고, 더구나 MP3보다 못한 소위 고해상도 음원도 많습니다.
또 이런 엉터리 음원들도 고해상도라고 16/44 포맷보다 더 비싼 가격을 받고 있지요.
6.
녹음할때 24/96 같은 포맷이 필요합니다만, 그것과 애호가용 포맷으로 16/44, 16/48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을 혼동하면 안됩니다.
한편 잘 녹음된 24/96 같은 "마스터링원본"을 16/44로 다운하는데, 엔지니어들이 불편해 하는 것은 일부 이해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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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문제는 그냥 뭉게 버리네요.
96 khz 음원이 가진 장점 로패스 필터 설계가 단순해 진다.초기 cdp 가 20 차 이상이 로패스 필터로 인해서 음질 저하기 발생했기 때문에 오버 샘플링 기술을 개발했지요.
샘플링 레이트가 높아질수록 로패스 필터 설계는 더더욱 단순해 지죠.이건 재생시에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녹음시에도 발생하지요.
로패스 필터나 하이패스 필터 또는 밴드패스 필터가 칼로 무 자르듯 정확하게 잘라낼수 있다면 글쓴이 주장이 맞겠으나 현실적으로도 기술적으로 대단히 어렵지요.
지터라는 것은 단순히 파형 왜곡으로 생각하면 의미가 없겠으나 그로 인해서 파생되는 좌우 신호의 위상차 까지 생각해 보면 그리 쉽게 볼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디지탈 신호 처리라서 순간적으로 보이지만 결국 좌우 신호의 처리는 순차적으로 처리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