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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초보자에게 드리는 오디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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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00
Updated at 2020-03-04 22:02:04

일단 여기서는 일반적인 음악애호가 기준의 논의로 씁니다. 오디오 장비 중  "녹음" 등 쪽에 비슷한 장비가 쓰이는 경우도 있는데, 녹음쪽은 애호가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장비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지요. 그 것은 논외로 합니다. 

 

1. 오디오는 높은 가격이 높은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 아닙니다.

 

오디오는 시계 같은 제품입니다 (스피커, 헤드폰 등은 제외) . 고가의 기계식 시계가 시간이 더 잘 맞아서 고가인 것이 아니죠. 5만원짜리 시계 쓴다고,  내 시계가 5억 시계보다 시간이 더 잘 안맞겠구나  생각지는 않지요.


10억짜리 오디오 쓰는 사람이 특별히 더 좋은 소리를 듣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2. 앰프, 케이블, 디지털 플레이어는 기능으로 구입하는 물건입니다.

 

제가 예전에 사용했던 크렐 KSA-250 같은 경우 1옴에 약 1300W 출력을 낼 수 있다고 하지요.

그런데 고출력, 대전류공급능력을 갖춘 앰프는 그것이 필요한 용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파트에서 오디오 생활하는 분들에게

1옴에 1300W 출력을 낼 수 있는 앰프나 8옴에 5000W 출력을 내는 앰프들이

일반적인 50-100W 급 앰프(8옴기준)에 비해 특별히 소리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아파트에서 오디오로 음악듣는 분들 10W 출력내기도 무척 어렵고,

최대 1W 정도이하로(8옴 스피커기준) 음악 듣는 분이 더 많다고 봅니다.

대출력앰프들이 저출력앰프보다 노이즈가 더 큰 경우가 더 많아서 저음량 환경에서 대출력 앰프의 장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앰프 이야기하다보면,

500마력엔진을 가진 자동차가 시속 50km로 갈때와

100마력엔진을 가진 자동차가 시속 50km 갈때와 다르다는 비유를 많이 드시는데요.

앰프는 자동차가 아닙니다. 

 

1000W 앰프가 내는 1W나 50W 앰프가 내는 1W나 차이가 없어요.

 

Atmos 가 필요하면 애트모스 지원하는 제품이 필요하고,

블루투스가 필요하면 블루투스 지원하는 제품이 필요한 것처럼,

"기능"으로 구입하면 됩니다.

 

3. 스피커와 헤드폰

스피커나 헤드폰은 시계같은 제품은 아닙니다. 제품마다 질이 상이합니다.

A회사의 50만원짜리 스피커가 B회사의 1억짜리 제품보다 더 소리가 좋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단 저음재생은 제외).

 

같은 회사 제품의 경우는 고가일수록 더 소리가 좋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것은 첫째, 좋은 소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이 분명히 서 있고, 

둘째 "엔지니어링을 위한 타겟"이 분명하고, 

셋째, 해당 엔지니어링 타겟을 달성하기 위한 자원 (연구인력, 시설)이 있고, 

넷째, 엔지니어링 타겟을 달성하는 것을 마케팅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에나 가능합니다.

 

매우 많은 회사들이 위 조건을 만족하지 못합니다.

 

위 조건을 만족하는 회사의 저가형 제품은, 위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회사의 초고가형 제품보다 소리가 좋습니다.

 

4. 

구체적인 제품 추천을 바라신 분들께는 좀 죄송합니다.

 

오디오 처음 구입하거나, 몇번 구입하지 않으신 분들

비싼 것이 소리가 좋다는 "의견"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님의 서명
서울하늘에서 은하수를 볼날을 꿈꾸는
43
Comments
1
2018-08-17 18:11:49

1번 표현에 많은 공감을 가져봅니다.

카메라 좋다고 사진 잘찍히나?

뭐 ~ 그런 이야기하고도 일맥상통하지요.^^;

보통 사용자들이 오디오기기 활용하는 점수를 100점으로 환산한다면

다들 제대로 사용하는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 정도받을까요?

저는 오디오보다는 카메라 공부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카메라 구입하고 사진 찍으러 다니시는 분들을 보면

10점 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메라 기능 10% 이상만 알고 쓰면 최소 중수이상이지요.

 

제가 마란츠 최신형 기기를 헐값에 중고로 내다팔고

디스플레이조차 고장난 10년 이상된 온쿄805를 처음 접했을 때

이놈 물건이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쓰면 쓸수록 물건이더군요. 

 

가격보다는 가치있게 사용하라는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항상 좋은 말씀 감사히 배웁니다.^^ 

2018-08-17 18:15:26 (221.*.*.72)

 오디오는 클래식 기타 선택 한다 생각 하심 더 좋습니다. 

2
2018-08-17 19:04:08 (39.*.*.159)

오디오는 시계와 같다는 비유에서 너무큰걸 간과하고 계시네요..
생김새(뽀대,간지)도 중요합니다.
그런거 필요없으면 카파시계 사쓰는거죠.

WR
7
2018-08-17 19:07:06

생김새는 중요한 구매 요소(기능)지요.

 

좋은 뽀대와 간지가 필요한 분들은 그런 제품 쓰시면 됩니다.

4
2018-08-17 19:17:26 (39.*.*.159)

당연히 음질도 같이 따지겠죠.
"뽀대,간지가 필요한 분들은 그런 제품 쓰시면 됩니다."
마치 그것만 따지는 사람취급하는 뉘앙스네요.

3
2018-08-17 19:23:39

높은 가격이라는것이
억대의 시스템을 기준으로
말씀하시는것인지

혹은 그 억대의 가격대에서는
퀄리티 차이점을 논할것이 없다는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으나
상당히 의아한 의견같으십니다.

파이어니아 323리시버가
야마하 z11이 될수는 없어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 부재중인 rega님의
다소 과격한 의견에 수긍이되는
편입니다.

제가 본문 의도를 잘못파악한것일까요?

WR
2
2018-08-17 20:44:55

Clipping 없이 정상작동하는 레벨에서 사용한다면 

파이오니아 VSX-323이 야마하 Z11 보다 "앰프"로서 음질에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2018-08-17 22:18:02

체험을 몸소 경험한 저로서는
이해가 딱 되지는않습니다만
근거없이 그런말씀을 하실리는
없을테고 ~
아마도 비슷한 출력레벨에서의
환경이라면 그 차이가 크지않다라는
말씀으로 들리는데~

참으로 이 취미는 특이하고도
매번 새롭고 어렵네요.

WR
5
2018-08-17 22:27:42

open label sighted test 에서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저역시 많이 경험했습니다. 

 

너무 엄청난 차이라서 이것도 구분 못할까 싶어 레벨 매칭 싱글 블라인드 라도 해 보면, 스르르 차이가 줄어들어, 구분이 매우 힘들어 지는 것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블라인드가 아닌 오픈 테스트에서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현상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청각적 요인들.. 이라는 것이죠.

1
2018-08-17 22:37:47

저는 하이파이는 잘 모릅니다만
입문기와 상급기에서 제가 느꼈던것은
엄청난 차이점은 음질적 측면보다는
스피커 채널수가 늘어난
물리적 효과?
정도라고 볼수도있겠군요.

WR
2018-08-17 22:51:32

채널이 늘어난 것은 상황에 따라 분명한 음질 향상이 있으니 쉽게 구분이 될 것입니다.

 

좋은 애트모스 소스를 애트모스 세팅으로 들을때와 5.1 세팅으로 들을때 구분하지 못할리 없으니까요.

7
Updated at 2018-08-17 20:47:05 (1.*.*.59)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WR
12
2018-08-17 21:05:17

익명님이 쓴 것은 "의견"이고 "주장"입니다. 그런 의견이야 나는 그렇게 생각안해 하면 그만인 것이고요.

 

제 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으니 설명드릴께요.

시계가 시간만 잘 맞으면 된다라는 주장 한 적이 없습니다.

자동자는 바퀴 4개에 편하게 잘 글러만 가면 된다라고 주장한적 없습니다.

가방은 물건 담는 용도에 충실하면 된다라고 주장한적 없습니다.

모든 명품이 다 쓸데없는 것이라고 주장한적 없습니다.


제가 쓴 것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내용을 짧게 요약한 것이어서, 익명님이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익명님이 쓰신 "의견" 수준으로는 잘 반박이 되지 않습니다.

5
2018-08-17 22:31:18

람보르기니가 저속에선 아반떼보나 나을게 없지요 고속도로를 달려야 진가가 발휘되겠지요 아파트같은 거주 환경에서 고출력 앰프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그보다 싸구려 앰프와 거의 차이가 없듯이

2
2018-08-17 23:48:48

오디오만 그런가요? 

세상의 모든 제품이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지 않습니다

가격과 만족도도 비례하지 않고요

가격과 기능(기술)도 비례하지 않아요

딱히 익명으로 길게 쓸만한 내용은 아니네요.... 

20
Updated at 2018-08-17 19:36:44

뭘 그리 민감하게 반응들 하시는지..

걍 글쓴이가 의도 하는게 뭔지 좋게 받아 들이시지들...

그렇게 따질 일인가?

5
2018-08-17 19:44:46

그러게 말입니다.
굳이 익명을 동원해서 발끈할 필요까지야..

3
2018-08-17 19:58:56

제 오디오 기준과 소신은 이렇습니다.(중요도 및 비용)
공간 50 : 스피커 30 : 소스기/앰프 15 : 케이블류 5
이렇게 100을 기준으로 세팅이 되었을 때
음악 소스는 최소 500 이상은 보유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4
Updated at 2018-08-17 20:58:41

제 경우에는 저출력 앰프와 고출력 앰프에서 비슷한 음량의 경우에 차이가 많다고 봅니다 제 경우에는 고출력 앰프가 낮은 음량에서 표현해주는게 훨씬 많다고느껴지네요
비싸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말씀은 공감합니다 돈값 못하는거도 많죠 들어오면서 거품 형성도 많고

9
2018-08-17 20:13:53

잡음없이 소리 그대로 증폭하는게 무슨 큰 기술이 필요할까요.

예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스마트폰 크기로도 앰프를 만들 수 있을겁니다.

 

앰프 리시버 선은 기능으로 사는게 맞습니다.

글쓴이의 말에 동의합니다.

10
Updated at 2018-08-17 21:23:33

익명으로 글을 쓰는분들은 평소에 어떤 모습일까 궁굼하네요
이 글의 제목에는 초보자들에게 드리는 오디오 추천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제목은 보고 글을 읽는건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3
2018-08-17 21:16:20

공감합니다^^

6
2018-08-17 22:07:16

희한한 것에 익명 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냥 의견을 피력하면 될것같은데 말이죠...
저도 바꿈질병 환자지만 본문 의견에 공감합니다

5
Updated at 2018-08-17 23:19:34

 오디오게시판에서 이렇게 익명을 많이 보게되다니 뭐가 그렇게 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디오 가지고 논쟁하는게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말이죠.  제가 봐도 딱 맞는 말씀만 하시는데  간만에 익명글 펼쳐서 봤더니만 비유 가지고 꼬투리 잡는 모양새가 참 없어보입니다

1
2018-08-18 00:17:40

가격하고 성능하고 비례한다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됩니다.

가격은 0에서 무한대까지 발산하는 척도고,
성능은 0%와 100% 범위에서 움직이는 것이지요. 가장 이상적인 오디오를 100%라고 볼 경우이지요.

가격이 2배면 성능도 2배여야 한다? 수학적으로 성립될 수 없는 말입니다.
가격이 2배인데 성능이 90%에서 95%정도라면 만족 또는 불만족이 되는 것입니다.

2
2018-08-18 00:18:58

사자성어로 오디오는 “자기만족” 아닙니까?ㅎㅎㅎ

8
Updated at 2018-08-18 02:22:07

이쯤되니 저는 높이날아라 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합니다. 오디오의 모든 부분을 섭렵하고 달관의 경지에 달한 초고수이실까요^^ 아0니면... 제 짧은 경험상 이 동네는 경험이 많을수록 실용론으로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 경험으로는 고가 기기가 당연히 성능이 좋습니다. 이거는 각종 측정치로 충분히 검증이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오디오는 너~~무나 변수가 많기에 최종적으로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파텍 필립 하나 찬다고 저와 같은 오징어가 강동원 되는 건 아니라고 할까요. 하지만 제가 파텍 필립 찬다고 강동원 되는게 아니라고 해서 파텍 필립이 강동원이 찬 전자시계보다 못하게 되는 건 아닐 겁니다 ㅎㅎ

진정 진실을 설파하고자 하신다면 - 고가 오디오들은 논외로 하고 디피에서 가장 친숙한 리시버부터 - 왜 우리가 야마하 rx-a3070을 살 필요가 없고 rx-a385면 충분한 것인지, 데논 avr x540이면 충분하고 avr8500을 사는 것이 진정 바보짓인지(모두 hd-dts나 애트모스 등 기능은 동일하고, 위 기기들 중 음악 감상시 일반 가정에서
낼 수 있는 충분한 음량인 10w를 못내는 리시버는 없습니다), 왜 우리는 플래그십 리시버를 사고 소리가 좋아졌다고 느끼는(다 플래그십 리시버의 위용에 의한, 비청각적 요소에 의한 플라시보이고 제대로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차이를 알수 없음. 그럼 리시버 바꾸고 소리 좋아졌다는 사람들은 다 플라시보에 빠진 것인가요? 그렇다면 디피의 리시버 사운드 퀄리티에 관한 리뷰도 모두 헛소리가 될 것입니다) 것인지부터 설명해 주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WR
4
Updated at 2018-08-18 02:52:01

파텍필립 시계를 사는 것이 바보짓이 아닌 것처럼, 

그게 AVR8500 이든,  Lexicon processor에 마크레빈슨 모노블록이든 사는 것이 바보짓이 아니지요.

 

다만 파텍필립 시계를 사면서 세이코 시계보다 시간이 더 잘 맞기 때문에 산다고 주장하거나,

채널당 10W로도 못울리는데 마크레빈슨 모노블록이 야마하 RX-V385보다 스테레오 음질이 좋다고 주장한다면, 그 주장은 객관적인 증거(또는 과학적 사실)와는 맞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 뿐 입니다.

 

채널당 300W로 스피커를 울릴 수 있는 상황이라면 마크레빈슨 모노블록이 야마하 RX-A385은 물론 AVR8500보다도 음질이 우수할 것이고, 애트모스  시스템을 갖추고 애트모스 소스를 돌려야 한다면 AVR8500이나 RX-A3070이 X540이나 RX-V385 보다 우수하겠지만요.

 

근거는 다 있어요. 잘 통제된 청취시험을 한 결과들이 있습니다. 

 

다만, 일상적인 open label sighted test (무슨 기기가 연결되었는지 알면서 하는 청취시험)에서 사람들이 앰프 등에 따른 소리 차이를 쉽게 느끼는 경우가 많죠 (저도 그렇게 느낀 적이 많습니다). 

 

사람은 open label test에서의 "자신의 느낌과 경험" 을 잘 통제된 청취시험으로 밝혀진 실제의 사실보다 더 맞다고 생각하는 경향성이 강합니다.

(왜 들어보면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데 그걸 잘 통제된 청취시험을 하면 차이를 못느낀다는게 이해가 안되는가 봅니다) 

 

open label test는 "소리"를 "타당성있고 신뢰성있게 판단"하는데에는 좋은 도구가 아니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이해를 못하는 분들이 있는거죠. 이런 것은 설명으로 이해를 시키기는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2
2018-08-18 15:32:53

항상 그렇듯이 실용론자 측에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를 들고 나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잘 통제된 환경에서의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만이 소리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과학적 근거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반론을 제기할 능력과 지식이 없으니까요.

WR
2
2018-08-18 22:26:28

잘 통제된 더블 블라인드 청취시험이 유일한 시험 방법은 아니지만, 가장 신뢰할 수 있고, 가장 타당성 있는 시험 방법입니다.

 

더 좋은 방법은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트리플" 블라인드 시험이라면 더 좋겠죠. ^^

6
Updated at 2018-08-18 05:50:53

1번. 

 

오디오는 높은 가격이 높은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 아닙니다. -> 너무 단정지어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모든 고가 오디오가 높은 성능을 가지는 건 아니지만, 높은 성능을 가지는 오디오는 대부분 가격이 고가입니다. 

 

2. 앰프, 케이블, 디지털 플레이어는 기능으로 구입하는 물건입니다. -> 역시 너무 단정지어서 말씀하시네요. 기능 (Feature) 뿐 아니라 성능, 내구성, 디자인들도 고려가 되어야겠죠. 설마 성능, 내구성, 디자인들도 기능이라고 주장하시는건 아니시겠죠?

 

3. 스피커와 헤드폰: A회사의 50만원짜리 스피커가 B회사의 1억짜리 제품보다 더 소리가 좋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단 저음재생은 제외) -> 저음 재생도 중요하다고 이전 글에서 말씀하셨었죠. 그렇게 중요한 저음 재생을 빼면 이런 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마치 모든 대입 수험생이 공부만 빼면 다 비슷하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4. 구체적인 제품 추천을 피하시는 이유는 잘 알겠지만, 그래도 글 제목이 초보자에게 드리는 오디오 추천이니, 가성비 좋은 제품들 간략히 소개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7
2018-08-18 10:01:36

글자체가 단정지어서 쓴글이 아닌데....단정지었다고 말씀하시네요. ^^

사실 어느분야나 비싼게 더 좋은 품질을 보이는건 대부분 맞죠...

하지만 오디오를 보자면....워낙에 초고가상품이 많다보니...... 초보가 접근하기 어려워요. 컴퓨터처럼 성능수치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내 주머니 수준에 맞추어서 구입하게되는데..... 이게 도대체 제대로된 물건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전 스피커 구입할 때 가장 큰 기준이....

지금 내가 듣고있는 스피커입니다.

사려는 스피커가 우리집에 들어왔을때....과연 지금 스피커보다 더 좋을까???

아직까지는 그런 스피커를 찾지못했네요.

고가의 스피커를 청음하러가면....귀가 아플정도로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주거나...아님 엄청난 저음을 자랑하는 사운드 더라구요....

우리집에서는 그런거 필요없거든요. 그렇게
들을 일도 없고 ^^; 그래서 청음하로 가는 것도 이제는 의미없나?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4
2018-08-18 10:04:49

글 제목처럼



초보자에게는 정말 유용한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디오 많이 하신분들이 생각하기에는 불편하실 수도있지만...

저같은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글같아요 ^^

2
2018-08-18 10:11:26

매우 개인적인 댓글이라서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오디오에 대한 견해는 수천 수만가지라 생각합니다..^^

 

저도 실용론자 입니다만,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저는 출력 그리고 가격에 따른 성능차이를 경험했고 지금의 오디오가 고가는 아니지만, 낮은 볼륨에서도 분명히 출력이 상대적으로 작은 저가의 기기와는 차이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를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현재 구비하고 있는 하이파이 셋트가 3개 AV셋트가 3개입니다. 그중에 소리가 제일 좋은 건 비용을 제일 많이 투자한 셋트들입니다. 

 

초보라 하실지라도 자신이 소비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괜찮은 기기를 구입하는것도 좋습니다.

대신 유경험자들의 조언을 얻는다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겠지요.

 

첨부하는 사진은 제가 가진 하이파이 셋트중 제일 막내이고 일터에서 편하게 듣는 녀석들 인대요.. 구입한지는 조금 되었지만, DAC와 케이블등 악세사리를 포함하여 신품가로 180정도 지출했던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 괜찮은 소리는 얘네들이 하한선입니다.

 


2018-08-18 11:31:55

우와...멋지네요

WR
1
Updated at 2018-08-18 11:38:03

꿈동아빠님이 쓰신 글은 "의견 (opinion)" 이고요. 

 

제가 위에 쓴 내용은 일부 의견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이 음향학적 연구로 밝혀진 내용을 요약한 과학적인 "근거 (evidence)"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사람은 20khz 소리를 잘 못 듣는다 와 같은 내용은 "의견"이 아닙니다, 위 글도 상당부분 그런 수준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야마하 RX-V383 같은 리시버들 굉장히 좋은 괜찮은 기기 랍니다.

대부분 오디오 유경험자 조언은 별도움 안된다고 초보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워낙에 정확하지 않는 내용을 믿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요.

"팩트 체크"가 꼭 필요합니다. 

 

저는 신품기준 한 40만원 정도면 저음만 제외하면 꽤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PSB alpha B1 + 저렴한 음향대기업 앰프)

2018-08-18 12:49:38

아^^ 댓글에 의견이라는 말을 썼는데... 그냥 의견입니다..

저는 제 경험을 말씀드린거고 제가 어떻게 그렇게 느꼈는지를 높이날아라님께 이해시켜 드릴수는 없겠지요.. 

팩트체크를 말씀하시니 저는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빠지겠습니다. 저에게 오디오는 그냥 취미이기 때문에 사실 더 말씀드릴 것도 없어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
2018-08-18 11:02:38

저는 오디오에 입문한지 1년이 갓넘은 문외한이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주관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소리라는 것이 두가지로 한가지는 기계로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 측면과 다른 한가지는 측정할 수없는 감정의 주관적 측면이라는 것이죠.

 따라서 실용론적인 면도 옳고 관념론적인 견지도 옳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1억짜리 스피커를 정밀한 장비로 여러가지 카테고리별로 측정했을때 100만원짜리 스피커보다 수치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게 나왔을때 실용주의적인 분들의 입장에서는 100만원짜리를 구입하시면 될것같고, 수치나 측정값 보다는 그 장비에서 나오는 소리의 음색이나 뉘앙스에서 감흥을 받았다면 1억짜리 스피커를 구입하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8-08-18 11:14:08

지난달에 오디오파일에 들어선 초보입니다.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취미는 즐기는 것이니 자신의 환경과 여건에 맞춰 가면 됩니다.

가격에 따른 차이야 있겠지만 가격에 정비례하는 것도 아니고하니

우선 음악을 좋아한다면 작은 시스템이라도 마련해서 즐기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일하는 공간에 오디오파일로의 첫걸음을 내딛고,

집에 안방컴퓨터에 여기서 쓰던 보스컴패니언2를 연결했습니다.

집사람이 듣고는 아주 좋아하더만요.

제가 들어도 안방에서 은은하게 틀어놓으면 아주 좋은 소리에 만족스럽습니다.

가격차가 아주 많이 나지만 둘다 만족스럽습니다.

 

 

2018-08-18 14:37:36

오디오시장이라는게  (과학)기술과 감성, 디자인, 마케팅이 조합된 시장이죠..


소리가 귀로만 듣는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상당부분 시각, 심리, 기타 사전지식등이 의외로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그런가 자칭 타칭 전문가들 기기리뷰보면 브랜드히스토리, 사용된 기술에 대해 장황하게  언급하지요..  소리로만 평가할거면 사실 그런것 안 알려줘도 되는데 ㅎㅎㅎ.)


일예로 시각적인 부분을 배제한채  동급브랜드 판매가격에 따른 

제품레벨간의  소리차이 의외로 미비합니다..   


저를 비롯한 일부 둔감한 분들은 블라인드테스트 하면

AV리시버,앰프같은 경우 보급형제품과 상위급제품간 차이 구분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디오업체들 자신들 기기테스터로 시각장애인분들

우선  고용할것을 권해 봅니다..   특히  악세사리업체들...

 


2019-12-30 00:09:33

오디오 비싼 기기를 졸부가 과시용으로 사는 경우를 제가 본 적이 없어요. 비앤오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비쌀수록 지식과 견문과 음악적 소양이 차고 넘치는 분들께서 고민 많이하시고 구매합니다.
팩트이고 에비던스를 거론할정도의 오디오적 지식이 있으신 것 같으나 그렇다면 더더욱 팩트를 이야기 하기엔 오디오공학의 발전이 완성되었다 보긴 어렵지ㅡ않나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은 확률상이지 절대적으로 비교 분석을 못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어느날 문득 내가 과연 옳은 투자를 하면서 음의 퀄리티를 높히고 있는건지 단지 기호적 차이를 성능향상이라 맹신하며 무리한 과소비를 자행하는건 아닌지 고민하고 반문할때가 있습니다만....

오디오는 미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눈 뜬 장님처럼 보이지 않는 소리를 향상되었다고 착각하며 들을정도의 어리석은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될런지도 모르겠네요.

잘 모르거나 어설프게 알면 많이 이야기 할 수 있겠으나 긴 세월 혹은 짧더라도 오디오기기에대한 여러 폭넓은 경험을 충분히 경험하고 알고 이해하면 그땐 소신것 묵묵히 음악을 듣는 은둔고수의ㅡ길을 가게 되는거겠죠.

오디오를 듣는 사람도 사실 열정과 순수함이 가득이지만 오디오를 제작하는 사람도 보통의 사업 마인드와 보통의 지식으로는 접근하기ㅜ어려운 분야입니다. 거짓이 통하지ㅡ않는 영역입니다. 물론 가격의 거품이 없다 말할 순 없습니다만 하이엔드의 시초인 오디오만 비단 그러겠습니까? ... 자동차 시계 옷 모두가 다 그런거죠

소리는 내가 듣는 소리와 다른 사람이 듣는 소리가 다릅니다. 같은 소리라도 사람의 청력과 귀의 모양과 위치와 음악 선호가 다 다르기 때문에 누가 대신해서 좋다 나쁘다 할 수 없습니다. 편차를 인정하고 범위차가 존재하는 그런 두리뭉실한 부분이 아직은 최첨단 기술의 시대라지만 소리 영역은 더욱 발전이 팔요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19-12-30 01:59:06

"정상동작"하는 특정 측정 레벨 안에 들어가는 기기들 (앰프류, 디지털 소스류, 케이블류)에서
애호가가 "주관적인" 소리가 향상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착각이 아닙니다만,

내가 듣는 "주관적인" 소리가 향상되었다고 느끼는 이유가
"객관적인" 소리가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착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혼란 요인 (confounding factors) 들을 통제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청취시험 -
대표적으로 무슨 기기인지 알면서 하는 청취시험 - 에서
오디오 기기의 "실제적"인 소리를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것이
여러 연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숍에 가서 오디오 기기 많이 들었다, 집에서 여러 기기를 사서 들었다 라고 하는
오디오 경험이

객관적인 소리의 질을 평가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잘 통제되지 않은 청취 경험은
특히 다른 사람의 청취경험은 내가 오디오를 평가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Dr. Toole 가 80년대까지 연구했고, Dr. Toole가 캐나다 국립연구소에서 하만 인터내셔널의 기술부사장으로 영입된후에 Dr. Sean Olive 등의 Harman 의 연구팀이 이어서 계속 연구한 바에 따르면

정상적인 청력을 가진 사람은
모두 "특정한 측정치"를 가진 스피커(그리고 헤드폰)를 가장 선호했다
라는 결론을 낸 바가 있습니다.

다만 "청력이 떨어진 사람"은 선호도가 제멋대로로 나왔습니다.
 
사람마다 스피커(오디오기기)에 대한 취향이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정상청력을 가진 사람들은
다들 "특정한 측정치"에 있는 기기를 선호했다는 것,
즉 취향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지요.

소리 영역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 졌습니다.
많은 애호가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아래 책 참고하세요.

https://www.amazon.com/Sound-Reproduction-Psychoacoustics-Loudspeakers-Engineering/dp/113892136X
2020-01-04 11:20:55

높이날아라님의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글과 문장에 탄복했습니다
주관과 감성, 취향이 지배하는 이 세계에서 엔지니어링에 기초한 보고서와 같은 분석적인 가이드가 신선하게 느껴지네요
저는 오디오는 초보 수준이지만 꽤 오랫동안 음악과 오디오에 흥미를 느껴왔기 때문에 소리의 객관적 평가와 오디오 재생기기의 상관관계에 대해 늘 궁금했습니다
각종 리뷰를 보면 객관화 할 수 없는 추상적인 설명과 표현들뿐이라서 정확한 정보를 얻기조차 힘들더군요
그러한 궁금증에 대한 꽤나 신뢰가 가는 논거와 주장을 제시해주셨고 매우 수긍이 갑니다
물론 서두에 쓴 바와 같이 감성, 취향의 영역이기 때문에 분석적인 도구가 별 필요 없는 분들(오히려 감상을 방해하는)이 많으실 걸로 생각됩니다만.. 반면에 저같은 성향의 사람들은 이런 글들이 너무 좋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만나길 기대하며
유용한 지식을 많이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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