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 작은방 서브 오디오 구성기
결혼 후 애와 마누라가 주 활동무대가 된 거실에서는 대부분의 아재들이 편안한? 오디오 및 영화 감상이 불가능하실 겁니다 흙....ㅠㅠ 마누라 눈치만 보던 어느날? 머리속으로 고민만 하던 서브 오디오 구성에 들어갔습니다. ㅎㅎ
...일단 가장 큰 걸림돌은 소스들이 다 2층에 있다는거.... 이걸 들고 1층 내려가서 음악을 듣는거도 번거로운 일이고, 마누라한테 테이프 및 시디 껍데기 늘어놨다간 등짝 스매싱 각이죠...ㅡㅡ 그래서 작은 방입니다만 방 안 책상에 구겨놓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추억의 테이프들도 꽤나 있는데 손때 묻은 놈들이라 버리기도 아깝고...흑흑...ㅠㅠ
PC환경 중심의 오디오에서 벗어날 수는 없기 때문에 예전에 만들어둔 맥킨토시 클래식에 PC이식한 놈을 연결했습니다.
간지나는? 탑로딩을 늘 꿈꿔왔던지라 오라노트 프리미어와 B&O 베오코드 2000에 셋트로 있는 데크로 진정한 탑로딩을 구성했습니다.
부피는 엄청? 차지합니다만 뽀대로 눈감아주겠습니다. ㅠㅠ 80년초에 이런 제품 디자인이라니...-0-;
뒤쪽에 파노라마 50인치 오픈프레임 모니터까지 모니터암에 머리를 굴려 달아봤습니다만 너무 공간이 협소해서...ㅠㅠ
....어제부로 파노라마 모니터는 매각....ㅠㅠ 사이즈며 비율이 워낙 독특한 놈이라 어찌어찌 소장해보려 했는데 답이 안나오네요... 아무튼 이렇게 80년대~나름 최신 장비들이 모인 구성의 서브 기기가 셋업 되었습니다. (ES100 동글 별도 설치로 블투 오디오도 지원)
이제 마지막 한가지 작업만 남았습니다. 맥킨토시 클래식에 터치스크린 작업을 해서 키보드도 빼버리고 간지나게 터치스크린으로 오디오 재생을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ㅎㅎ 밤에 작업 마무리하고 시디랑 테이프를 뒤돌아 꺼내 들다보니 소시적 늦은 밤까지 이런 저런 음악 듣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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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카세트테이프...정겹네요...